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7월 15일 (월요일) B3 부동산 ◇작년피해규모1억4,500만달러 사기는 남녀노소, 교육 수준, 소 득수준, 인종을가리지않을정도 로 공평(?)하다. 부동산 사기는 더 더욱 그렇다. 웬만한 부동산 거래 액이 수십만 달러를 넘고 누구나 평생 한 번쯤 부동산 거래에 나서 기때문이다. ‘연방수사국’(FBI)에따르면지 난해인터넷관련부동산불만신 고가9,500건넘게접수됐는데피 해액은 무려 1억 4,500만 달러에 달한다. 안타깝게도 피해액 대부 분은보상이힘든피해다. 부동산을사고팔때믿을만한전 문인을만나는일이쉽지않다. 일 반인에게는 부동산 거래가 자주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경험을 쌓 기 힘들고 쌓은 경험도 시간이 지 나면서잊혀지거나끊임없이변하 는부동산시장트렌드로인해무 용지물이될때가많다. 따라서 항상 주의하고 조금이라 도 의심이 가는 거래는 나서지 않 는것이좋다. ◇소셜미디어는범죄자낚시터 조급한상황에처한사람이사기 피해자로 전락하기 쉽다. 이혼, 실 직, 발병, 또는지역의정치적이슈 등에 의해 급하게 주택 매매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힘든 상황이 나 도움 요청을 소셜미디어에 올 리면사기범죄자의레이더망에걸 리고만다. 사기 범죄자들은 소셜미디어를 낚시터 삼아 먹잇감을 물색하기 때문이다. 이들 범죄 집단은 처음 에는 도움을 줄 것처럼 접근하지 만 결국 자신의 이익만 챙겨 사라 진다. 소셜미디어 사용을 자제하 기 쉽지 않지만 무분별한 개인 정 보노출을삼가는것이사기피해 를차단하는길이다. ◇전화로정보요구하는경우없어 보이스피싱이 극성이다. 최근에 는시도때도없이걸려오는로보 콜때문에일상생활에지장을받 을정도다.전화한통화를잘못받 아 거액의 부동산 사기 피해에 연 루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부동산 사기 집단으로부터 전화를 받는 이유는 다양하다. 무작위로 걸려 온 전화일 수도 있고 모기지 연체 기록을 보고 노골적으로 접근하 는전화일수도있다. 범죄 대상자가 재정적으로 어려 움에 처한 상황을 파악하고 낮은 이자율로재융자를해주겠다거나 현찰로주택을구입하겠다며접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의할 것은 합법적인 재융자 업체나 부 동산 투자 업체는 전화로 고객에 게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 이다. 아무리 긴박한 상황에 처했어도 전화로 개인 정보나 재정 정보를 요구하는 업체가 있다면 당장 끊 고번호를차단해야한다. 전화또 는 인터넷을 통해 넘겨진 정보는 회수가 불가능하다. 아무리 합법 적인 업체라는 판단이 서도 대면 미팅을 잡고 그사이에 해당 업체 에대해철저히조사하는것이안 전하다. ◇거래마감시각별히주의 부동산사기가극성을부리는시 기는 거래마감을 앞두고있을 때 다. 이시기는부동산거래당사자 모두가 흥분과 긴장, 스트레스가 고조하는 시기로 사기에 매우 취 약하다. 바이어는 거액의 거래 대 금을 지불하기 위해 자금을 정리 하는시기다. 이시기에일부바이 어는 거래 대금 마련을 위해 주식 이나 채권을 매매하기도 한다. 이 처럼 정신없는 틈을 타 사기 범죄 자로부터 이메일 한 통을 받기 쉽 다. 송금정보가변경됐으니변경 된정보에따라돈을보내라는것 이이메일내용이다. 얼핏보면이 메일을 발신자는 그동안 거래를 담당한 에스크로나 타이틀 업체 처럼 보이지만 업체와 유사한 전 화번호, 이메일주소, 웹사이트등 이 범죄에 사용되기 때문에 감쪽 같이 속아 넘어가는 피해자가 많 다. 비영리 크레딧 상담 기관‘크 레딧’(Credit.org)에따르면대개 전화번호중한자리또는실제업 체명에서 한 글자만 바뀐 허위 연 락처로바이어들을유인한다. 주택구입잔금을송금하기전에 기존 에스크로 서류 등에 기재된 연락처로 연락해 송금 관련 정보 를거듭확인해야한다. 송금을앞 두고 갑자기 송금 정보가 변경됐 다는연락도주의해야한다. 이같 은 연락을 받았다면 기존에 연락 했던 에스크로 업체 직원과 사실 여부를확인하도록한다. ◇집보려면정보부터제출 매물이턱없이부족하다보니매 물을 찾는 바이어의 절실함 노린 사기도 극성이다. 대부분 바이어 의개인정보를빼내신분도용범 죄에 활용하려는 범죄다. 매물을 찾기힘든점을틈타매물을보려 면 개인 정보부터 보내라는 것이 이들의 전형적인 수법이다. 소셜 시큐리티 번호, 크레딧카드 번호, 생년월일 등 매우 민감한 개인 정 보를먼저제공해야집을볼수있 다고 나온다면 바로 사기라는 것 을 직감해야 한다. 집을 보여주면 서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경우는 없기때문이다. 만약직접가서매 물을 보기 힘든 상황이거나 사기 가의심된다면에이전트가실시간 동영상을활용하는‘온라인투어 ’(Online Tour)를요청하거나담 당 에이전트를 대신 보내 매물을 확인할수있는지문의한다. ◇에이전트도안심못해 부동산 전문인을 대상으로도 버 젓이 사기 행각을 벌이는 사례가 많다. 가주부동산국에따르면부 동산국 수사 직원을 사칭한 범죄 자들이 부동산 에이전트에게 무 작위로 접근해 송금을 요구한 사 례가발생한바있다. 주로보이스 피싱 수법을 사용, 에이전트에게 접근한 뒤 자격증이 정지됐으니 부동산국을 사칭한 허위 계좌로 벌금을 송금하라고 요구하는 것 이전형적수법이다. 사법당국을사칭하며비슷한수 법으로 송금을 요구한 사례도 있 다. 다른 사례에서는 부동산국 직 원을 사칭한 범죄자가 부동산 에 이전트에게 문서위조 혐의가 있 다며 벌금을 즉시 송금하라고 요 구했다. 부동산국은 공식적인 행 정절차 없이 부동산 에이전트에 게 연락해서 벌금 등을 요구하는 경우가 전혀 없으니 각별한 주의 하라고 당부했다. 사기가 의심되 면 부동산국 콜센터(877-373- 4542)로연락해담당수사직원에 게확인을요청한다. <준최객원기자> 해마다 주택 거래가 증가하는 여름철이면 함께 증가하는 것이 있다. 바 로 부동산 관련 각종 사기다. 부동산 관련 사기는 해를 거듭할수록 증 가 추세로 최근에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교묘한 수법이 판을 치고 있 기 때문에 갈수록 높은 주의가 요구된다. 최신 부동산 사기 유형과 주 의 요령, 피해 시 대처 방법 등을 알아본다. “송금 정보 변경됐습니다”… 부동산 사기 주의보 소셜미디어 이용해 범죄 물색 다반사 전화로 개인·재정 정보 요구하지 않아 부동산관련사 기가 끊이지 않 아 주의가 필요 하다. 특히거래 마감을 앞두고 피해를 당하는 경우가많다. 사 진은 기사내용 과직접관계없 음. <로이터> 소셜미디어에서개인정보를빼내부동산사기에사용하는수법이성행한다. 소셜미디어 에무분별한개인정보노출을주의해야한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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