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7월 16일 (화요일) 경제 B3 Monday, July 15, 2024 B ● B1~4 경제 ● B6~8 생활경제 ^ 특집 ● B11~19 한국판 ● B22~26 안내광고 ■ 지면안내 ■ ‘금리인하시나리오’급변 올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는 시나리오가 점점 구체화되고 있다. 주거비등 소비자물가 상승 폭이 3 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둔화하 면서 올해 기준금리가 세 차례 인 하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 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에서 는 9월 기준금리가 현재의 5.25∼ 5.50%보다 낮을 가능성을 86.4% 로 추산했다. 이는 한 달 전 52.8% 와 하루 전 73.4%에서 크게 오른 수치다. 금리 인하 전망이 급변한 것은 노동시장 냉각에 이어인플레 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강력한 증 거가나와서다.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6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0% 상 승하며 시장 전망치(3.1%)를 밑돌 았다.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했 는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정점 에 이른 2020년 5월 이후 4년 1개 월만이다. 변동성이큰식료품과에 너지를 제외한 근원CPI도 전년 대 비 3.3%, 전월 대비 0.1% 오르며 약 3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 했다. 특히‘끈적한 인플레이션’의 주범 으로꼽혔던주거비물가가전월대 비 0.2% 오르는 데 그치며 약 3년 만에최저수준을나타냈다. 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하를 확 실시하고 있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 (LSEG) 자료에 따르면 9월 금리 인 하 가능성은 CPI 발표 전 72%에서 100%로 올랐다. 투자은행(IB) JP모 건과맥쿼리도첫금리인하시기에 대한 전망을 각각 11월과 12월에서 9월로당겼다. 시장은 9월을 시작으로 11월·12 월 연속으로 금리가 내릴 가능성 에도 베팅하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 르면 12월 기준금리가 지금보다 0.75%포인트 낮을 가능성은 하루 사이 26.2%에서 45.2%로 높아졌다. 약절반의확률로올해에만세차례 금리 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당장 이달에도 금리 인하가 단행될 수 있다는 주 장을 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르네상스매크로의 닐 두타 전략가 는“시장에서 7월 금리 인하 가능 성을 저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으며도이체방크의매슈래스킨 은“9월 금리 인하는 거의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면서“7월 인하 가 능성도최소한배제해서는안된다” 고밝혔다. 다만CME페드워치를보 면 이달 금리 동결 전망은 여전히 93.3%에이른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 도 6월 CPI 둔화에일제히“고무적” 이라면서환영했다. 연준내대표적비둘기파(통화완 화 선호)로 꼽히는 오스턴 굴즈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CPI 둔화소식에“훌륭하다”면서연 준이 2% 목표로 가는 경로에 있다 는확신을주는증거로오랫동안기 다려온수치라고밝혔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연 은 총재도 아칸소주 리틀록에서 열 린 현지 상공회의소 행사에서“6월 CPI가 인플레이션 추가 둔화에 대 한 기대를 갖게 한다”고 말했다. 앞 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9~10일 의회발언에서금리인하시기에대 해 말을 아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인 2%로 낮아질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노 동시장에 냉각 신호가 늘어나고 있 다면서미국경제가더는과열상태 가아니라고평가하기도했다. 한편 미국의 6월 생산자물가지수 (PPI)는 한 달 전보다 0.2% 상승한 것으로나타났다. ‘끈끈한인플레’꺾였다…“올3회금리인하”기대도 CPI 상승폭 4년1개월래최저 연준인사 일제히“고무적”환영 9월 금리인하 전망 86%로 급등 코로나19 사태 후 식료품 가격 이 계속 오르자 소비자들이 더 못 버티고 소비를 줄여 관련 기업의 판매 감소로 이어지는현상이나타 나고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에 본사를둔세계적식품대기업펩시 코는 2분기 북미 지역 음료와 스낵 사업부에서 판매가 직전 분기 대비 각각 3.5%와 4% 감소했다고발표했 다. 이에따라 2분기전체매출증가 율은 1.9%로, 블룸버그가조사한전 문가 예상치(2.9%)에 못 미쳤다. 펩 시코는‘레이즈’ ,‘도리토스’ ,‘펩시’ ‘마운틴듀’처럼 널리 알려진 과자· 음료브랜드제품을판매한다. 라몬 라구아르타 펩시코 최고경 영자(CEO)는 2분기 실적과 관련해 “모든 소득계층에서 가격 민감도 가 높아졌다”며“구매를 덜 하거 나 더 저렴한 유통업체 자체브랜드 (PB) 제품으로 바꾸는 모습이 나 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들이 가성비를 따진다는 것이다. 라구아르타 CEO는 줄어든 판매 를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올해 하반기에 할인 마케팅과 광고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펩시코는지난해말까지8분기연 속으로 10%이상제품가격을올렸 고 올해 들어서도 5%씩 인상을 단 행했다. 연방준비은행(FRB) 자료에 따르면 16온스감자칩한봉지평균 가격이 5월에 6.63달러로 2년 전보 다 18%뛰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이런 상황은 다른 식료품 기업들과 식 당에서도 비슷하다. 식료품·외식 기업들이 재료 가격 및 인건비 상 승에 따라 가격을 올리다가 최근 판매량과 고객 수가 감소하기 시 작하자 대응에 나섰다. 대표적으 로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가 한 달간 5달러 세트 메뉴를 내놨 고, 대형 마켓 체인인 타깃은 우유, 빵, 기저귀 등 일상용품 가격 인하 를발표했다. 지난11일발표된6월소비자물가 지수에따르면집에서먹는음식물 가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이 가운데 과일과 채소는 0.5% 내렸고 시리얼과빵은 0.1%하락했다. 식료품가격인상에뿔난소비자들지갑닫았다 치솟는물가에소비줄여 식품대기업들매출감소 심리적저지선인 7%를웃돌던전 국 모기지 금리가 다시 6%대로 하 락했다. 6월소비자물가상승률(CPI) 이시장전망보다양호한수치를나 타내는 등 연준의‘9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데 따 른현상으로풀이된다. 14일 뱅크레이트에 따르면 12일 기준 30년만기고정모기지의평균 금리가 전주 보다 0.14%포인트 하락 한6.94%를기록했다. 같은기간15년 만기 모기지 평균 금리도 0.13%포인 트하락한6.41%로나타났다. 10년만 기모기지평균금리는 0.08%포인트 하락한 6.30%로집계됐다. 전문가들은 결국 인플레이션과 고용 데이터가 어떤 지표를 나타내 느냐에따라모기지금리의향방이 결정될것이라고예상하고있다. <박홍용기자> 식료품 가격 인 상으로 소비자들 이 구매를 줄이 은 현상이 나타 나고 있다. LA의 한 수퍼마켓에서 여성고객이유제 품을 고르고 있 다. <로이터> 모기지금리도 6%대로 (2024년 6월 25일현재) 연금보장이자율은추후상승보다는 하강국면을더예상할때지금구입이최적기임. 보장이자로 100세까지연장보장가능함. 5.30% 5.45% 5.45% 5.30% 5.60% 5.60% 7년 5년 3년 $100,000+ $250,000+ 1년 후부터 평생 까지 이자수익보장 매년 만 90 세까지 가입 가능 A급 연금보험회사만 취급 7년만기 지수연금플랜예상수익률과금액 최고 수익률 359.71% 최근 수익률 312.94% 최저 수익률 예상수익률 최소적립금 일시적립금 보장이자 282.64% $179,855 373.56% $156,470 324.21% $141,322 292.34% $373,561 $324,208 $292,342 $50,000+ $100,000+ 2024년 7월6일현재 미국 정부가 중국 등 다른 나라가 철강과알루미늄제품을멕시코를통 해 무관세로 우회 수출하는 것을 차 단하고나섰다. 조바이든대통령은10일포고문을 통해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철강소재와제품이멕시코나캐나다, 미국에서제강되지않은경우무역확 장법 232조에의거해관세를부과한 다고밝혔다. 제강(melt and pour)은 쇳물로 철강 을만드는과정으로이번조치는제3 국에서만든철강 재를멕시코에서 추가로가공해미국에무관세로수출 하는것을막자는취지다. 앞서 미국은 2018년 국가 안보를 해친다고판단되는품목의수입을제 한할권한을대통령에게부여한무역 확장법 232조를 활용해 철강과 알루 미늄에각각25%, 10%의관세를부과 했다. 당시미국과무역협정을체결한캐 나다와 멕시코는 관세에서 제외했는 데 232조 관세 부과 이후 멕시코를 통한 대미 철강·알루미늄 수출이 크 게늘었다고바이든대통령은설명했 다.이번조치로알루미늄의경우제련 (smelt andcast)작업이중국,러시아,이 란,벨라루스에서이뤄진경우10%관 세를부과한다. ■ 텍사스주지사방한 한국을방문중인그레그애벗미 국텍사스주지사가또다시투자유치 에성공했다. 반도체에이어철강까지 한국공장을블랙홀처럼빨아들 면 서텍사스주는한국기업의생산거 점으로확실히자리매김하고있다.재 계에서는“텍사스주가보조금을앞세 워 한국 기업을 싹쓸이하고 있다”는 말까지나온다. 애벗주지사는9일서울중구신라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아 그룹의투자소식을공식발표했다.애 벗 주지사는“세아그룹이 텍사스주 템플시에 1억 1000만 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설립하고 100개가 넘는 신규 일자리를창출할것”이라고말했다. 세아그룹은텍사스에 2026년준공 을목표로연산 6000톤규모의특수 합금공장을만든다. 4월현지에특수 합금 생산 법인인 세아슈퍼알로이테 크놀로지를 세웠고 템플시에 45에이 커(약 5만 5000평)의 부지도 마련했 다. 텍사스는 세아의 움직임에 91만 달러(약 12억 원)의 인센티브 지원으 로 화답했다. 세아 관계자는“템플시 는 대도시권 사이에 위치해 물류 인 프라 구축에 우수한 입지에 있다”며 “세제 및 인센티브 지원 혜택 등 다 양한조건을고려해최종적으로공장 부지로선정했다”고말했다. 텍사스에는 스페이스X를 비롯해 블루오리진·유나이티드론치얼라이언 스(ULA) 등미국의주요우주항공기 업등이모여있기때문에세아가현 지 공급망을 확장하는 데도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수합금은 탄소강 및 스테인리스강 등 기존 특수강 대 비 높은 내열성, 내식성(부식 저항력) 등을 지녀 주로 우주^항공^방산, 발전 용터빈및 너지등첨단산업에쓰 인다. 세아는 스페이스X에 특수합금 공급을추진중인것으로알려졌다. 애벗주지사는 8일에는세계최대 반도체생산시설인삼성전자평택캠 퍼스를찾았다. 그는전영현삼성전자 부회장과 접견한 뒤 평택공장시설 을둘러보고브리핑을받았다. 삼성은 텍사스오스틴시에이어인근테일러 시에도170억달러(약23조5000억원) 규모의새반도체공장을짓고있다.애 벗주지사는“한국은텍사스내외국 인직접투자(FDI) 투자액 1위 국가로서 삼성과같은한국기업들이텍사 주 전역에핵심투자를하고있다”며“(삼 성이)사업파트너가아닌친구처럼느 껴진다”고말했다. 삼성은최근텍사스반도체시설에 대한 투자액을 440억 달러(약 61조 원)로확대하겠 고밝혔는데미국정 부의반도체지원법(칩스법)은물론지 난해 6월텍사스주에서별도로발표 한 칩스법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은미정부로부터64억 달러(약 8조 9940억원)의투자보조 금을받았고텍사스에서도기금을통 해 별도 지원을 받는다. 애벗 주지사 는“삼성전자의 텍사스 테일러 공장 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전용 기지가 될것”이라고했다. 애벗주지사는 SK하이닉스에도눈 독을들이고있다.그는“우리는SK하 이닉스에도문을활짝열어두고있다” 며“우리주의지원규모나정책들을 보면결국텍사스에이끌릴것” 라고 자신했다. SK 하이닉스는 현재 미국 인디애나주에AI용첨단패키징공장 을건설하며북미투자를본격화하고 있다. 애벗 주지사는 이번 방한에서 SK 그룹과 관련해 유정준 SK온 부회장 겸 SK아메리카스 대표와 신정호 SK 시그넷 대표를 면담했다. 미국 내 전 차초급속충전기시장 1위인 SK시 그넷은앞서지난해7월텍사스주플 레이노 총 3700만 달러를 투자해 공장을신축해연간1만기의초급속 충전기생산능력을확보했다.애벗주 지사는 공장 설립에 대한 감사 인사 를 전했고 유 부회장은 협력 관계를 계속이어가겠 고답했다. <서울경제=유민환기자> 세아그룹, 1억불규모공장건설 삼성도투자액440억불로확대 텍사스는인센티브등으로화답 애벗주지사“하이닉스도눈독” 철강·알루미늄제품 중국등경로로이용 멕시코 통해 우회수출 시 관세 LS전선이7억달러를투자해미국최 대규모의해저케이블공장건설에나 선다.성장잠재력이높은미국해저케 이블시장을선점한다는전략이다. LS는 해저케이블 생산시설 구축을 위해LS전선이미국해저사업자회사 LS그린링크에 6억8,275만달러를투자 한다고10일공시했다. LS전선이 새로 짓는 공장은 버지 니아주 체사피크시에 위치하며 오는 2025년 착공해 2027년 준공 예정이 다. 엘리자베스 강 유역 39만6,700㎡ (약12만평)부지에연면적7만㎡(약2 만평) 규모로 지어지며, 세계에서 가 장 높은 200m 크기의 전력 케이블 생산타워도설치된다. 회사 측은“미국 해상풍력발전의 대부분이동부해안을따라추진되고 있어 체사피크시는 입찰, 선적, 운반 등에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 다”고말했다. 미국은 인공지능(AI) 확대와 반도 체·전기차공장건설, 노후전력망교 체 등으로 케이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해상풍력 시장 성장으로 해저케이블시장은향후10년간연평 균30%이상커져유럽, 중국과함께 3대주요시장이될것으로전망된다. 특히미국에는해저케이블공장이 유럽업체1곳만운영중이 .이에큰 시장 규모에도 공급망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선제 진출 시 선점효과가 클 것이라는게회사측설명이다. 또한 LS전선은 버지니아 주정부로 부터 약 4,800만달러 규모의 보조금 과세제혜택을받게된다. 이로써에 너지부(DOE)의9,900만달러의인플레 이션감축법(IRA)지원을포함해총1 억4,700만달러규모의지원을확보했 다.이는미국에진출한글로벌전선업 체중최대규모다. 구본규 LS전선 대표는“이번 투자 는전세계적으로급증하는해저케이 블수요에대응할수있는역량을강 화하고, LS전선이 글로벌 선도기업으 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전했다. 버지니아 7억불투자 해상풍력수요급증 LS전선, 미최대해저케이블공장건설 그레그애벗(가운데) 텍사스주지사가 9일서울중구신라호텔에서이정훈(왼쪽) 세 아창원특수강대표와세아그룹의텍사스특수합금공장설립에대해설명하고있 다. <사진제공=텍사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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