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7월 17일 (수요일) D3 美 공화당 전당대회 억만장자·히스패닉보다$ 트럼프, 40세 초선의 ‘충성심’ 택했다 승세가기울었다는 ‘자신감의발로’ 일까.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 드트럼프전대통령이‘충성심높은투 사’ JD 밴스 상원의원 ( 40 ) 을 러닝메이 트 ( 부통령후보 ) 로 낙점했다. 외연확 장보다는 당 안팎에 ‘친트럼프’ 진영 을더견고히구축하려는 포석으로해 석된다. 공화당 전당대회첫날인 15일 ( 현지 시간 )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밴스 의원 을 부통령후보로선택했다고 발표했 다. 1984년생인밴스의원은 ‘러스트벨 트’ ( 쇠락한 공업지대 ) 로 불리는 미국 중서부 오하이오 출신으로, 마약중독 자어머니의학대와가난등불우한어 린시절을회고한책‘힐빌리의노래’로 세계적명성을얻었다. 예일대로스쿨 을 졸업했고, 실리콘밸리에서벤처캐 피털리스트로자수성가한입지전적인 물이다. 정치공학적으로만 보면 ‘밴스 카드’ 가안전한 선택은아니다. 정치경력은 2022년 11월당선된상원의원이전부 다. 경쟁자였던억만장자 자산가인더 그 버검노스다코타 주지사처럼자금 력을갖추지도않았다. 쿠바계미국인 인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히스패닉 계의지지를끌어올수있는데다,정치 경력만 25년에달한다. 월스트리트저 널 ( WSJ ) 은이날 사설에서“밴스는경 합지출신도아니고,‘마가 ( MAGA·미 국을다시위대하게 ) ’ 동맹을확장하지 못한다”고지적했다. 발탁 배경은 ‘충성심’이었다. 외신은 일찍부터트럼프전대통령이자신에게 충성할인물을 부통령후보로 선정할 것이라고점쳤다. 2020년‘대선결과뒤 집기’ 시도때마이크펜스당시부통령 이현직대통령이었던자신의지시를거 부했던기억이 ‘배신의트라우마’처럼 남아있기때문이다. 한때밴스의원은 트럼프전대통령을 ‘미국의히틀러’라 고 비난할 정도로 대척점에서기도 했 다. 그러나지금은조바이든대통령이 ‘트럼프의복제인간’이라고부를정도 로,거의모든현안에있어서트럼프전 대통령과 궤를 같이한다. 지금은 당내 ‘친트럼프’진영의핵심이다. 13일피격사건과함께더굳어진‘트 럼프대세론’은쐐기를박았다.통상미 국대선에서대통령후보는인종,연령, 성별,정치성향 등다양한 스펙트럼을 활용해자신의단점을 보완하는 러닝 조 바이든 ( 사진 )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 해 “과 녁 의정중 앙 ( bullseye ) 에 둬야 한다”고했던자신의과거발 언 은 실수였다고 시인했다. ‘트럼 프 피격사건’ 이후 공화당의공세 가 쏟 아지자 일단 한발 물러선 것 이다. 그러나 곧 바로 ‘ 증 오 정치의 원조는 트럼프’라 며 최근 주 춤 했 던 공세를 재개 했다. 피격 사건과 관련 , 공화당 일부 의원이제기하 는 ‘바이든 정부 책 임 론’에가만히 앉 아서당하지는않 겠 다는의도로 해석된다. 바이든대통령은 15일 ( 현지시간 ) 공 개 된 미국 NBC방송 인터 뷰 에 서‘과 녁 발 언 ’ 관련질 문에“트럼프 에게 ( 정치적공세를 ) 집중해 야 한 다는 취 지였다”고 답 했다. 그러나 “‘과 녁 ’ 단어를사용한것은실수였 다”고 덧붙 였다. 지난 8일 민 주당 후원자 들 과의전화 통화 당시“이 제는트럼프를과 녁 의정중 앙 에 둬 야 할 때”라고 했던 언급 이부적절 했다고일부인정한 셈 이다. 그러고는 곧 장 반 격을 쏟 아 냈 다. 바이든 대통령은 “ ( 트럼프 전 ) 대 통령이 민 주주의를 실제로 위 협 하 는발 언 을하는데도함구해 야 하는 가”라고 반 문했다. 이어“ ( 증 오를 자 극 하는 ) 정치적 수사에 가 담 한 것은내가아니라상대 방 ( 트럼프 ) ” 이라고 강 조했다. 그러면서지 난 3월 “내가 낙선하면 나라 는 피바다가 될 것”이라고 했 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문제적발 언 등을 막말 사 례 로 열 거했다. 외신 들 은 바이든 캠 프의 새 선거 전 략 이드러 났 다고 짚 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 펜실 베 이니아주 ( 州 ) 버틀러 유 세장에서 총 격을 당 하 며 ‘ 증 오정치의피해자’이미지를 갖게 됐 지만, 실제로 기 존 대선 구 도는 ‘ 온 건한 바이든 대과격한 트 럼프’였다는점을부 각 시 킬 것이라 는 얘 기다.미국 뉴욕 타 임 스 ( NYT ) 는 “ ( 대선후보 암살 시도라는 ) 국 가적위기 순 간에 바이든은 ‘통합 자’의면모를 강 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공화당부통령후보로낙점 된JD밴스연 방 상원의원에대해서 도 바이든 대통령은 “부자 감세 및 중산 층 증 세를 추진할 것”이라 며 “트럼프의복제인간”이라고 평 가 절하했다. 강 경보수성향인물 임 을 들 어트럼프전대통령과 싸잡 아비 판 한것이다. NBC 는 “바이든 캠 프 는 밴스를 ‘ 극 단주의자’로 낙인찍 을계 획 ”이라고전했다. 고령 논란 에도 대 응 했다. 바이 든 대통령은 “트럼프와 나이 차 이 가 세 살밖 에안 난다” 며 대선 레 이 스 완주 의사를 재 확인했다. 1942 년 11월생인자신보다 고 작 3년 7 개 월 늦 게 태 어 났 을 뿐 인 트럼프 전 대통령 ( 194 6 년 6 월생 ) 의인지 능 력이크게 차 이날 리 없 다는 의 미였다. 그럼에도 민 주당 내회의론은 여 전하다. NYT 는 익 명의 민 주당 선 거전 략 가를인용해“ 많 은 사 람 이 13일트럼프피격사건후, ( 바이든 의 ) 대선 승리가 능 성이사라 졌 다 고 믿 는다”고전했다.일단은 바이 든대통령에대한 ‘대선후보사 퇴요 구’가 소강 상 태 를 보이 고 있으나, 조만간 재분 출할 것이라는 게 신문의 전 망 이다. 김현종기자 밴스지명에“트럼프복제인간 부자 감세^중산층 증세할것” “트럼프와세살밖에차이안나” 우려에도대선완주의지굳건 15일미공화당전당대회참석자가도널드트럼 프전대통령이유세중총격으로귀를다친직후 주먹을불끈들어보이는사진이담긴티셔츠와 트럼프얼굴을본뜬목걸이를착용하고있다.귀 에성조기반창고를붙인지지자도있었다.맨아 래사진은빈센트반 고흐의 ‘귀에붕대를맨자 화상’을패러디해피격당한 트럼프전대통령을 빗댄밈. 밀워키=AFP연합뉴스·X(옛트위터) 승기잡은트럼프…밈·상품인기 Ԃ 1 졂 ‘ 繟뫃샇샎컮쫂헣 ’ 컪몒콛 차 기정부 국정비전과 공약이포함 되 는대선후보수락연설은마지 막 날 인 18일이 뤄질 예정이다. 메시지는 ‘통 합’이 될 것으로전 망 된다.트럼프전대 통령은전날 언 론인터 뷰 에서수락연 설과 관련 해“나라전 체 와세계전 체 를 함께 뭉 치게 만 들 기회”라고 말 했다. 당 초 ‘조 바이든 대통령공격’ 위주로 작 성 됐 던연설문을 버리고, 피격사건 뒤 새 로 썼 다는사실도공 개 했다. 트럼프전대통령의 행 보는피격이후 더거 침없 다.이날오전 무소속 로버트 케 네디 주니어후보와비공 개 로회동해단 일화가 능 성을타진했다. 케네디 주니어 후보는 민 주당출신이지만,그에게표를 주려는공화당지지자도상당하다는게 여 러 여 론조사결과다. 케네디 주니어후 보는사 퇴 의사가 없 다고 밝혔 다. 공화당의공 식 대선후보 자리에오 르며 트럼프전대통령은더‘ 귀 한 몸 ’이 됐 다. 알레 한드로마 요르 카스미국 토 안보부 장 관 은이날 백악관 브 리 핑 에 서“트럼프 전대통령경 호 수 준 을 상 향했다”고발표했다. 사실대회 개막 일 최 대 관 심사는 누 가부통령후보가 될 지였다. 트럼프전 대통령은이날오후 3시 쯤 사회 관 계 망 서비스 ( S N S ) 트루스 소셜 을 통해“오 래 숙 고하고다 른많 은 분 의 엄청 난 재 능 을고려한결과미국부통령직을 맡 기에가장적합한 사 람 을위대한 오하 이오주의밴스 의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 다. 밴스 의원은이날 전당대회에 서 곧 장부통령후보로승인 됐 다. 초 선인밴스의원은 1984년8월생으 로 올해 40세다. 7 8세인트럼프 전대 통령보다마 흔살 가까이 젊 다.공화당 후보의고령이미지가 상 쇄될 수있다. 대선승부를 가를 격전지인 ‘러스트벨 트’ ( 중서부제조업쇠락지 역 ) 의경쟁력 강 화도트럼프전대통령의도다. 그는 “ ( 밴스가 ) 선거기간 동안 자신이대 변 하는 펜실 베 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오하이오, 미 네소 타 등 ( 접 전 지 역 의 ) 노동자와 농민 에게집중할 것”이라고 S N S에 썼 다. 바이든“표적발언실수”시인후 곧바로“증오정치원조는트럼프” 공화당부통령후보에밴스 빈민가출신자수성가상원의원 쇠락공업지대러스트벨트회고록 ‘힐빌리의노래’집필세계적명성 트럼프‘펜스의배신’트라우마에 충성심강한강경파인밴스낙점 총격사건후‘대세론’자신감발로 도널드트럼프미공화당대선후보가부통령후보로지명한 JD밴스(왼쪽)연방상원의원과아내우샤칠루쿠리밴스가15일위스콘신주밀워키의파이 서브포럼에서열린공화당전당대회에참석해웃음짓고있다. 밀워키=AFP연합뉴스 메이트와 함께지지기 반 을 확장한다. ‘노령· 백 인·남성’인바이든대통령이‘ 젊 은 흑 인 여 성’ 카 멀 라해리스부통령과 함께하는것이대표적사 례 다. 총탄 에서기적적으로 살 아남은트럼 프전대통령은자신보다 ‘더트럼프다 운 ’ 부통령후보로도충 분 히승산이있 다고 본 듯 하다. 뉴욕 타 임 스는 “트럼 프는중간에도달할수있는사 람 을선 택하기보다‘마가’정신을 두 배로 강 화 할 사 람 을 선택했다” 며 “자신이이 길 것으로 확신하는 사 람 의선택”이라고 평 가했다.WSJ는“부동 층 을얻기위해 러닝메이트 ( 밴스 ) 가 필요 없 을 만 큼 , 대선에자신감이있다는 것을 보 여준 다”고 짚 었다. 이혜미기자 트럼프등장에“싸우자”연호 美공화당대선후보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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