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The Korea Times 애틀랜타 2024년 7월 18일(목) C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www.higoodday.com 남자가며칠이라도여자로살아보고, 반대로 여자도 남자의 삶을 경험해볼 수있다면어떨까.부질없는상상같지 만, 이성(異性)으로한번쯤살아볼수 있다면남자는여자를,여자는남자를 좀더이해하게되면서남녀간갈등도 크게완화할수있지않을까싶다. 김한결 감독의 신작 영화‘파일럿’ 은자기밖에모르는철없는남자가삶 의막다른골목에서벗어나려고여자 로변신해새출발을시도하면서벌어 지는일을그린코미디다.주인공정우 (조정석 분)는 공군사관학교 수석 졸 업의경력을자랑하는여객기조종사 로, 뛰어난 비행 실력뿐 아니라 잘생 긴 외모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서인기를끄는유명인사다.세상부러 울게없던정우는회사술자리에서여 성승무원에게모욕감을주는실언을 하는 바람에 직장을 잃고, 이 사실이 SNS에도 공개되면서 순식간에 나락 으로떨어진다. 업계에서블랙리스트에올라재취업 이불가능해진정우는한에어라는저 비용항공사에서 여성 조종사를 뽑는 사실을 알게 되고, 여동생 정미(한선 화)로 신분 세탁을 하기로 한다. 미용 유튜버인 정미의 도움으로 그럴듯하 게여장(女裝)도해완전히새로운삶 을시작한다. 31일개봉. 110분. 조정석의 여장이 주는 웃음…영화 ‘파일럿’ 영화 ‘파일럿’/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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