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미주판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Life 건강/여행/생활/음식 2024년 7 월 19일(금) E 이른불볕더위로강한햇빛에눈 이 노출돼 생길 수 있는 눈 질환이 많아지고 있다. 강한 자외선은 눈 노화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장시간 노출되면 각막 및 눈 안쪽에 위치 한 망막 손상까지 손상하기 때문이 다. 심하면 황반변성이나 백내장 같 은중증눈질환및직·간접적으로 시력을떨어뜨릴수있다. 강한 자외선 노출로 발병하는 가 장대표적인눈질환의하나가자외 선각막염또는각막화상으로도불 리는‘광각막염’이다. 광각막염은 피부가 화상을 입듯 이 각막상피세포에 일시적인 화상 증상과 함께 염증이 생기는 급성 눈 질환이다. 각막이 화상을 입은 순간에는자각증상이없지만반나 절 정도가 지난 후 눈이 따갑거나 가려움, 통증, 이물감, 눈부심, 눈 시 림, 시야 흐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 다. 심하면 눈물과 함께 충혈 증상 까지나타날수있다. 방치하면 손상된 각막을 통해 2 차 세균 감염이 진행되고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기에 증상을 발견하면 즉시 안과를 찾는 게 좋다. 안과에 내원하기 전 응급 처치로 냉찜질을 하거나 인공 눈물을 점안하는 것도 도움될수있다. 자외선으로 인해 발병할 수 있는 또 다른 눈 질환은‘백내장’이다. 백 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야가 흐릿해지는질환이다. 심하면시력이 점점떨어져실명에이를수있다. 일반적으로 노화로 인한 노인성 백내장이가장많다. 하지만백내장 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외부 요인이 자외선이다. 자외선이 눈 속에 활성 산소를 만들어 산화 균형이 깨지면 서 수정체 단백질이 변성되면 백내 장이진행될수있다. 이미 백내장을 앓고 있다면 자외 선이 수정체 노화를 촉진해 백내장 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더 신경 을써야한다. 백내장이발병했다면 진행을 늦추는 약물 치료를 시도하 거나 진행 경과에 따라 수술을 받 아야한다. ‘익상편’이라고도 불리는‘군날 개’는눈동자흰자위에서각막쪽으 로 섬유 혈관 조직이 증식해 검은 눈동자가 삼각형 모양으로 하얗게 변하는질환이다. 보통나이가많을 수록 유병률이 높고 남성에게서 더 많이발생한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 았지만 야외 활동이 잦은 사람에게 서 많이 생기는 것으로 보아 강한 자외선이 주요 발병 원인으로 추정 된다. 초기에는증상이없다가크기 가 커지면 이물감·통증·충혈·눈 시린증상이나타날수있다. 크기가 너무 커지면 수술해야 한 다. 수술자체는어렵지않지만젊은 층일수록고령층보다세포재생력이 강하므로 60세 이전에 수술하면 재 발률이높은편이다. 따라서각막침 범정도에따라수술시기를신중히 정해야 하는데 군날개가 각막 중심 부까지 침범해 시력에 영향을 주거 나, 심한난시가생겼거나두껍게자 라 눈의 움직임을 방해한다면 나이 와상관없이수술해야한다. 황규연 김안과병원 각막센터 전 문의는“햇빛처럼 강한 빛은 황반 부 시세포에 손상을 줄 수 있어 직 접 쳐다보는 것도 피하는 게 좋다” 며“자외선이 강한 낮 시간에는 외 출을 삼가고 외출해야 한다면 가급 적 챙이 있는 모자를 쓰거나 자외 선차단기능이있는안경이나선글 라스를착용하는게좋다”고했다. <권대익의학전문기자> 인공 와우 수술은 내이에 있는 달팽이관에 전극을 심어 소리를 전기 신호로 바꾸는 원리를 이용 해 보청기로도 도움이 되지 않는 고도 난청 환자에게 시행하는 수 술이다. 달팽이관 내에 삽입되는 전극과 피부 밑에 심는 내부 장치, 외부 장 치인‘어음(말하는 소리) 처리기’로 구성돼 있으며, 내부·외부 장치는 두피 사이에 둬 자석 힘으로 부착 된다. 수술 후 외부 소리가 어음 처 리기로 내부 장치에 전달되고, 전달 된소리는전기신호로바뀌어달팽 이관신경을거쳐뇌에도달한다. 인공 와우 수술은 보청기로도 재 활이 힘든 심한 청력 손실을 겪는 환자들에게 청각을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하고안전한재활법이다. 주로 유아와 고령인에게 많이 시 행되는 만큼 관련 연구도 꾸준히 이뤄져 왔다. 그러나 인공 와우 수 술을받은 10~30대환자의난청원 인·결과에 대한 연구는 그리 많지 않은실정이다. 이에 연구팀은 2018~2022년 분 당서울대병원에서 인공 와우 수술 을 받은 421명 환자 가운데 10~30 대 인공 와우 수술을 받은 환자 63 명을 대상으로 후향적 연구를 진행 했다. 연구팀은 우선 대상 환자 63명 중 61명의구강점막세포이나혈액 에서 추출한 DNA 샘플로 분자 유 전학적검사를시행해청력손실원 인을조사했다. 65.2%(40명)은 청력 손실이 유전 적 원인에 의한 것이었고, 이 중 3 분의 1 이상이 전정수도관확장증 (EVA)로잘알려진DFNB4였다.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한 난청에 는 DFNB1·DFNB4·DFNA 등다양 한 유형이 있는데, DFNB4는 청력 조절 단백질을 생성하는 유전자 기 능이 떨어져 난청이 발생하는 것으 로알려져있다. 보통 전정수도관확장증 환자는 소아 연령대에서 인공 와우 수술을 받는것으로알려져있었다. 그런데이번연구로 10~30대에서 도 인공 와우 수술을 받는다는 게 확인됐다. 이는 해당 연령대에 고심 도 난청으로 인공 와우 수술을 받 기위해병원을방문한난청환자의 경우 전정수도관확장증을 의심해야 한다는것을시사한다. 연구팀은 인공 와우 수술 후 3개 월 이상된 환자에게서 청능 평가를 실시했고 63명 환자 모두 평균 문 장이해점수가 80%로높은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청능을 평가할 때 환자 나 이, 청력 손실 발생 시기, 청력 상실 기간, 수술 전 발음 명료도와 상관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단변량 단순 선형 회귀 분석 및 다중 선형 회귀 분석을시행했다. 회귀 분석 결과, 청력 상실 기간 이길어도수술효과가좋았으며청 력 손실 발생 시기가 늦을수록 더 유리하다는걸확인했다. 또한 청력 손실 발생 시기와 수 술 전 발음 명료도가 수술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확 인했다. 청력 손실 발생 시기가 늦 을수록, 수술 전 환자의 발음이 명 료할수록예후가좋았다. 최병윤 교수는“10~30대 인공 와우 수술을 받은 난청 환자의 난 청 원인과 수술 예후 인자를 밝혀 낸것이이번연구의의의”라며“특 히 이 연령대 난청 환자들은 수술 을선뜻결정하지못하고망설일때 가많은데이들에게수술결과와수 술 후 예후를 알아낼 수 있는 인자 를 제공하는 것은 수술에 큰 동기 부여가될것”이라고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국제 이비인후과 저널(European Archives of Otorhinolaryngology )’에실렸다. <권대익의학전문기자> Tuesday, July 16, 2024 A14 광각막염·백내장·군날개등위험 10~30대난청환자도인공와우수술하면청력좋아진다 <이미지투데이> 날씨가맑은날강한자외선에오래노출되면백내장이나황반변성등실명을일 으키는 눈 질환에 노출되기 쉽기에 외출 시 자외선 차단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한국일보자료사진> 여름철강한자외선탓에이런눈질환이… 고도 난청을 해결하기 위한 인공 와우 수술이 10~30대 환자에게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한 청력 손실 시기와 수술 전 발음 명료도가 수술 예후(치료 경과)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도 확인됐다. 최병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최고운 세종 충남대병원이비인후과교수연구팀이 2018~2022년분당서울대병원 에서인공와우수술을받은 10~30대환자 63명을대상으로후향적 연구를진행한결과다. 최교수는인공와우수술을 1,300례이상시 행한청각재활전문가다. 140930_10220273_16_Sh i nAudi o l 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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