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7월 22일 (월요일) B3 부동산 ◇이자율소폭하락에그칠것 모기지 이자율이 오르기 시작한 시기는 2022년이다. 당시 불붙은 인플레이션을 진화하기 위해‘연 방준비제도’(Fed)가 기준 금리 를 인상하면서 모기지 이자율은 2022년두배로올랐고이후계속 높은수준을이어가고있다. Fed가 모기지 이자율을 직접 정하지 않 지만모기지이자율은일반적으로 Fed의기준금리동향을따라가는 경향을보인다. Fed는올해기준금리를크게변 동하지않는가운데몇 차례에걸 친 인하를 단행할 수 있음을 시사 한바있다. 빠르면 9월금리인하 가이뤄진뒤필요시한두차례더 인하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기준금리인하가실시되더라도모 기지 이자율 하락에 미치는 영향 은크지않을전망으로올하반기 에도 많은 바이어들이 높은 이자 율부담에서벗어나지못할것으로 보인다. 그렉 맥브라이드 뱅크레잇 애널 리스트는“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계속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금리 인하 일정이 반복해서 연기 되고있다”라며“이로인해모기지 이자율은올해상반기내내기대치 보다높은7%를웃돌았고주택구 매능력을떨어뜨린주요요인으로 지목됐다”라고 설명했다. 맥브라 이드애널리스트는인플레이션압 력이완화되고Fed의금리인하시 기가가까워지면서모기지이자율 도소폭하락할것으로전망했다. ◇새수수료규정영향아직불투명 올해하반기주택시장에서눈여 겨봐야할점은부동산중개수수 료와 관련된 새 규정 시행에 따른 변화다. 부동산 중개 수수료 부풀 리기 관행을 둘러싼 대규모 집단 소송이지난3월피고측의합의로 일단락되면서다음달부터새규정 이시행될예정이다. 새규정이시행되면오랜기간셀 러가리스팅에이전트와바이어측 에이전트수수료를지급하는관행 이 사라지고 바이어가 바이어 측 에이전트수수료를부담하는새로 운 수수료 지급 방식이 시도된다. 셀러가양측에이전트수수료를모 두 지불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리 스팅가격이부풀려진다는지적이 끊이지않았다. 새규정이주택시장에어떤변화 를불러올지예측하는일은시기상 조다. 부동산업계도새규정시행 에따른영향을없을것으로보고 있다. 장기적으로리스팅에이전트 수수료는 셀러가, 바이어 에이전 트 수수료는 바이어가 각각 부담 하는 방식이 자리 잡을 것이란 관 측이 많다. 셀러가 부담하는 수수 료가 낮아지면 리스팅 가격도 낮 아질 것으로도 기대된다. 바이어 가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면 주 택구입비부담이높아져주택거 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도있다. 또바이어측수수료 비용절약을위해이른바‘알라카 르테’(a-la-carte·맞춤형 서비 스)를 활용하는 바이어도 늘어날 전망이다. 알 라 카르테 서비스는 바이어가주택구매에필요한서비 스만 골라 제공받고 이에 해당하 는수수료만지급하는중개서비스 다. 부동산 업계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에이전트 감소다. 바이어 에 이전트에대한필요가감소하면업 계를떠나는에이전트가발생할수 밖에 없는데 수십만 명에서 백만 명이넘는에이전트가사라질것이 라는우려마저나오고있다. ◇ 주택 거래 올해 안 살아나기 힘 들다 고공행진을 거듭한 주택 가격이 좀처럼떨어지지않자주택거래가 큰타격을입었다. 지난해큰폭으 로 감소한 주택 거래는 올해 상반 기에도살아나지못했다. 지난5월 재판매주택거래는 3월이후 3개 월연속감소연율기준411만건을 기록했다.주택거래가살아나려면 모기지 이자율이 의미 있는 수준 으로떨어져야하는데Fed금리인 하가기대되는연말쯤이나가능할 것이란분석이다.전문가들은현재 7%대인모기지이자율이6.5%밑 으로떨어져야거래가살아날것으 로보고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 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 는“주택 수요는 꾸준하지만 이자 율상승에따른구매능력악화로 1년전보다낮은수준”이라고지적 했다. 부동산업체레드핀의천짜 오연구원은“올하반기주택거래 가소폭늘어날것”이라며“하지만 모기지이자율이 6%중후반에머 물면큰폭의증가는없을것”이라 고 전망했다. 짜오 연구원은 시장 의기대대로Fed가오는 9월과 12 월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 바이어 들에게 가뭄에 단비 같은 모기지 이자율 하락 소식이 찾아올 것으 로내다봤다. ◇신규주택공급증가기대감 주택시장의고질적인문제가바 로매물부족현상이다. 부족한매 물만채워지면주택가격하락, 주 택거래증가모든문제가술술풀 릴수있다. 올해하반기매물이소 폭늘어날것으로기대되지만주택 가격하락을이끌만큼충분한수 준에는미치지못할것이란전망이 다. 지난 5월 시장에 나온 재판매 주택매물은약128만채로작년보 다 약 18.5% 증가했다. 그러나 이 같은매물량은 3.7개월치공급량 에 불과한 것으로 수요에 비해 여 전히 턱없이 모자란 수준이다. 수 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려면 적 어도5~6개월치공급량에해당하 는매물이필요하다. 바닥 수준의 매물이 채워지려면 기존 주택 보유자들이 집을 대거 내놓거나 대규모 주택 신축이 이 뤄져야 한다. 낮은 이자율을 포기 하지 못하는, 이른바‘금리 족쇄 ’(Lock-In Effect) 효과로 당분 간 집을 내놓는 주택 보유자를 보 기힘들전망이다. 다만올해하반 기 신축 주택 공급이 이뤄질 전망 으로 이에 따른 매물 증가가 기대 된다. 로렌스윤이코노미스트는“ 팬데믹등의영향으로지난 2년간 집을 내놓지 못한 주택 보유자 중 일부가최근집을내놓기시작했다 ”라며“이중에는은퇴자, 신혼가 구,자녀출산가구등이많다”라고 설명했다. <준최객원기자> 지난 5월 주택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매물 부족 현상이 해결 되지 않는 한 주택 가격 상승세는 막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부동산 중개 수수료와 관련된 새 규정이 실시될 예정으로 이 에 따른 일부 혼란도 예상된다. 예년 같으면 주택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 는 여름철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매물 부족 탓에 주택 거래량은 감소 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매물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는 한 올 하반기 에도 주택 거래는 살아나기 힘들고 주택 가격은 지속적인 상승을 이어 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소비자 금융 정보 서비스 업체 뱅크레잇이 부동 산 시장 전문가들로부터 올해 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에 관해 들어봤다. 새수수료규정, 하반기주택시장어떤변화가져올까 기준금리내리면모기지이자율떨어지지만 부동산거래는올해안에살아나기힘들듯 부동산 수수료 와관련된새규 정이 하반기부 터시행된다. 새 규정에 따라 바 이어도 수수료 를지급할수있 게됐다. <로이터> 올해하반기신규주택공급상황이조금풀릴것으로전망됐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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