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7월 22일 (월요일) D3 스포츠 Ԃ 1 졂 ‘ 숞쩖ퟆ솓짾슮졓쫂 ’ 펞컪몒콛 선수 황혼기에 맞은 2002 한일월드컵에서 는대표팀주장완장을차고 ‘4강신화’를일궈 냈고, 수비력과 경기조율 능력등을인정받아 최우수선수 3위에해당하는 ‘브론즈볼’도 수 상했다. 세계축구사에도 발자취를 남겼다. 1994년 아시아축구연맹 ( AFC ) 베스트 수비수에선정 됐고, 세계올스타 ( 1994·1995·1997·1998 ) 에도 선발됐다. 1990년대한국축구계에는 ‘우선홍 명보를 넣어놓고 대표팀을 꾸린다’는 말이진 리로여겨질만큼그는박지성과손흥민이전에 한국축구를대표하는상징이었다. 그러나 빛이강했던만큼짙은 그림자도 따 라왔다. 2002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 MLS ) LA 갤럭시로이적하는 과정에서심각한 잡음 이발생했다. 홍 감독은 한일월드컵을앞두고 포항스틸러스와 2년계약 ( 2001~2003년 ) 을맺 었는데,그가월드컵의여운이채가시기도전에 돌연LA행을요청한것이다. 포항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아닌밤에홍두 깨’였다.계약기간이1년이상남아있는팀내최 고 스타가 암암리에이적을 추진했다는 점도 충격이었지만,LA가제시한이적료 ( 20만달러 ) 도황당한수준이었다.두구단간협상이좀처 럼돌파구를찾지못하는동안설상가상홍감 독은 허술한 수비와 불필요한 반칙으로 자주 구설에올랐다.팬들로부터‘태업을하고있다’ 는의심을받을정도였다.결국이적료 20만달 러에홍감독측이추가 63만달러를자부담하 는조건으로협상이성사됐지만,포항입장에서 는여러모로석연치않은이적이었다. 이일로 홍 감독의과거행적까지재조명됐 다. 1990년 대학 최대어로 꼽혔던 그는 포항 이아닌타 팀에입단하는 것을피하기위해K 리그드래프트를거부했고, 포항은홍감독을 산하아마추어팀에입단시키는편법을 사용했 다.타구단의반발로홍감독은이듬해드래프 트시장에다시나오게됐고,결국포항은그를 손에넣기위해당시홍감독을지명한 유공과 3 대1 트레이드를감행했다. 프로입단과정의 정당성을 떠나, 홍감독은 과거자신의가치를 높이사준 친정팀에비수를 꽂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현역막바지에이적문제로논 란 이생기 긴 했 지만, 은 퇴후 에도 홍감독의입지는여전 히굳 건했다. 클럽 팀지도자 경력이전 무 한 상태로 국가대표 코 치 직 을 맡 은 뒤 연 령별 대표 감독 으로 데 뷔 했고, 2012 런 던올림 픽 에서는 한국 축구사상최 초 로동메달을수 확 했다. 그의지 도자인생에도현역시 절걸 었던 꽃길 만 펼쳐 질 것처럼보였다. 그러나준비 되 지않은지도자의 밑천 은 금 세 드러 났 다. 2014 브라질월드컵대표팀감독을 맡 은그는미 흡 한경기운 영 과안이한상대 분 석 등으로 처 참 하게 실패 했다. 과정도 문제였다. 홍감독은 애초 본 인이내세 웠 던 ‘ 소속 팀 활 약 선수우선선발’이라는 원 칙을스스로깨고 런 던올림 픽멤버 를최 종엔 트리에대거포 함 시키 며 ‘의리축구’ 논 란 을자 초 했다.심지어이과정 에서K리거들을비하하는발 언 을하기도했다. 엎 친 데 덮 친 격으로 선수단이월드컵조 별 리 그 탈락 후 가 무 를 즐 기는 영 상까지공 개되면 서그는결국 382일만에대표팀지 휘봉 을내 려 놓았다. 불명 예퇴 진으로인고의시간을보내던홍감 독은 2017년 대한축구협 회 전 무 이사 직 을 맡 으 며 한국 축구계로 돌아왔다. 그는 김 판 곤 당시국가대표감독선 임 위 원회 위 원 장이파 울 루벤투 전대표팀감독을선 임 하는데 힘 을 실 어주는 등 자신의역 할 을 충 실히 수행했고, 축 구팬들은 ‘행정가 홍명보’에게대 체 로 호평 을 보냈다. 3년간행정가로 활 동했던홍감독은 2021년 울 산 사 령탑 으로 현장에 복귀 했다. 결과적으 로그는K리그 2연 패 ( 2022·2023년 ) 를달성하 며 구단의 숙원 을 풀 었고, 두시 즌 연 속 올해의 감독상을수상하 며 재기에성공했다.올시 즌 에 도그는 김천 상 무 와리그선두자리를놓고치 홍 감독 “내인생마지막 도전”$ 울산 팬 “우리가 본 최악의감독” 고교입학때 170cm못미친신장탓에 “공은잘차지만몸이약한선수”평가 대학 3학년때미드필더→스위퍼‘빅뱅’ 1990년부터2002년까지최고스타로 세계올스타뽑혀세계축구사에발자취 2002년미국진출과정잡음흠남겨 2012올림픽한국축구최초동메달불구 브라질월드컵1무2패‘의리축구’논란 지도자론미흡한경기운영등처참한실패 2021년울산사령탑으로현장에복귀 K리그 2연패^감독상등재기성공했지만 10년전브라질월드컵실패만회욕심에$ <6>홍명보축구국가대표팀감독 1 2 열 한경 쟁 을 펼 치는 중 이었다. “ 내안에있는 무언 가가나왔다 ” “ 다시한 번 도전해보고 싶 다는강한 승 부 욕” .홍감독이10 일 울 산문수경기장에서대표팀감독 직 수 락 의 변 으로내세운문구들이다. 10년전 실패 를 만 회 하고 싶 다는강한의지가 묻 어있다. 문제는홍감독이자신의명 예회복 만을위해 시 즌 중 에팀을 버렸 다고 읽힐 수있다는점이 다. 울 산팬들이그를 “ 이기적이고 무책임 하다 ” 고비판하는이유다. 동시에그는 말 바꾸기로 도비 난 을받고있다. 홍감독은 본 인의이 름 이 대표팀사 령탑 후 보로 거론 되 자 지 난 달 30일 포항전에앞서 “ 협 회 에서나보다경 험 , 경력, 성 과가 더좋 은 분 을데 려 오 면 자연스레내이 름 은나오지않을거라생각한다. 팬들이 크 게 걱 정하지않아도 된 다 ”며 거 절 의사를 밝힌 바있 다.대표팀감독선 임후울 산문수경기장 관중 석에‘거 짓 말 쟁 이’‘피 노 키홍’이라는 걸개 가등장 한 배 경이다. 과거발 언 도 스스로의발 목 을 잡았다. 그는 2023 시 즌 을앞두고 울 산에서전 북 현대로이 적한일 본 선수아마 노 준을 향 해 “ 거 짓 말을했 다.우리팀을전 혀존중 하지않았다.내가만 난 일 본 인 중 최 악” 이라 며원색 적인비 난 을 퍼 부었 다. 울 산팬들은 “ 우리가 본 감독 중 최 악” 이라 는 걸개 를내 걸며 그의‘내로남불’을지적했다. 역 량 자 체 에도 의문부 호 가 붙 었다. 홍 감독 은 울 산팬들로부터도세부전술이부 족 하다는 비판을받는인 물 이다.‘전술 형 감독’과는거리 가 멀 다. 그럼에도이 임 생축구협 회 기술 총괄 이 사가 ‘라볼피아나’‘비대 칭 스리 백 ’ 등그다지 특 별할 것 없 는기 본 전술을 언급 하 며 홍감독을 높이 평 가하자,축구팬들은 실소 를터트 렸 다. 홍 감독의전술 철 학 부재에대한 의구심은 15일인 천 국제공항인터 뷰 이 후더욱증폭 됐다. 그는 외 국인 코 치선 임 업 무 를처리하기위해 출 국하기전 “ 어 떤 축구를 할 계 획 인가 ” 라는질문 을받자 “ 한국대표팀만의 규 율 뿐 아 니 라우리 만의문화를 만들어야 된 다 ”며애매 한 답변 을 내 놨 다. 2018년 8월 벤투 감독이 “ 공을점유하 고경기를지 배 하 며 최대한 많 은기 회 를 창출 하 는 것이 목 표 ” 라 며 명 확 한 팀 컬 러를 내세 웠 던 것과사 뭇 다 른 대 답 이다.그나마 ‘ 관 리 형 감독’ 으로서그의강점으로 꼽 히 는선수단 장 악 능 력도이 번 대표팀에서는 쉽 게발 휘되 지못 할 것 이 란 우 려 의 목소 리까지나 온 다. 홍감독은대표팀감독수 락 자리에서 “ 저는 저를 버렸 다.이제대한민국 축구 밖 에 없 다 ” 는 말을 덧붙 였다.이발 언 을 접 한축구팬들은 “ K 리그는한국축구가아 니냐” 고 묻 고있다.아이 러 니 하게도이에대한 답 은 22년전홍 감독이 직접쓴 자서전‘ 영원 한리베로’에이미적 혀 있다. “ 한국은 현재대표팀에 너무 집중돼 있다. ( 중 략 ) 이제한국도대표축구보다 클럽 축구가 우 선시 되 는 분 위기를만들어야한다.그것만이한 국축구가앞으로 살길 이다. ” ‘영원한리베로’로불리던홍명보전울산 HD감독이말바 꾸기와선임절차상문제에도불구하고기어코한국축구 대표팀지휘봉을잡으며논란이커지고있다. 사진은 Ԯ 지 난 10일울산문수경기장에걸린홍명보감독비판걸개와 ԯ 지난 15일인천국제공항에서인터뷰도중머리를정리 하고있는홍명보감독, ԰ 2002 한일월드컵스페인전에 서대한민국의4강행을확정짓는승부차기골을성공시킨 후기뻐하고있는주장홍명보, Ա 2012런던올림픽남자 축구동메달획득한후헹가래를받고있는홍명보감독. 한국일보자료사진·특별취재단·연합뉴스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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