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7월 25일 (목요일) 오피니언 A8 박경자 (전숙명여대미주총회장) 시와수필 한자&명언 ■ 俗稱(속칭) *속될속(人-9, 5급) *일컬을칭(禾-14, 4급) 세속사람들은어떤사람 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을 싫어할까요? 답이될만한명언을찾아 보기에 앞서‘김병연은 김 삿갓이라는 속칭으로 우 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의 ‘俗稱’에 대해 풀이해 보 자. 俗자는‘(사람들의) 풍 습’(customs)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사람 인’( 亻 )이 의미요소로 쓰 였고, 谷(골 곡)은 발음요 소였는데 음이 약간 달라 졌다. 후에‘평범하다’(ordi- nary)‘속되다’(humble) 는 뜻으로 확대 사용되기 도했다. 稱자는 본래 禾가 없는 형태였다. 그것은 어떤 물 건을 손으로 들어서 무게 를‘가늠하다’(estimate; guess)는뜻을나타낸것이 었다. 후에‘벼 화’(禾)를 보 태어 稱자가 됐다.‘칭찬 하다’(praise)‘일컫다’ (name)는 뜻으로도 쓰인 다. 俗稱은‘세속(世俗)에서 흔히이르는[稱] 말’, 또는 그런호칭이나명칭을이른 다. 비슷한말로,‘세칭’(世 稱),‘통칭’(通稱)이있다. 맨 앞 문제에 대하여 일 찍이 장자(약 기원전 369 - 약 기원전 286)가 남긴 답은아래와같다. 2천 년이 훨씬 지나도 틀 림이 없는 걸 보니 참으로 대단한 통찰이다. 코드 타 령은 아득한 옛날에도 있 었던듯! “세속 사람들은 모두 자 기와 같은 사람을 좋아하 고, 자기와다른사람은싫 어한다,” 世俗之人皆喜人之同乎己, 세속지인개희인지동호기 而惡人之異乎己也 이오인지이호기야 -‘莊子’ 전광진(성균관대명예교수/ 속뜻사전편저자) 풀뿌리와 나무 열 매로 주린 배를 달 래고송락과풀옷으 로 그 몸을 달래다/ 산야에깃드는새와 구름을 벗을 삼고/ 높은 산 깊은 곳에 서남은세월을보내리라(야윤스님시, 풀옷) 숲 사이 시퍼런 하늘이 마치 깊은 우 물처럼 맑다. 일지암을 지었다는 초의 선사는평생풀옷을입고살았다한다. 두륜산 일지암은 내고향 강진에서 그 리멀지않는두륜산계곡에초의선사 가풀옷을입고일지암에서 한생을 사 셨다. 다산 초당 기암 절벽 석문산 계곡과 두륜산에 진달래가 피면 옷산이 연분 홍 치맛폭에 꽃으로 장관이다. 서산대 사가 지었다는 해남 대흥사 옆 두륜산 일지암풀옷을입은작은암자에풀뿌 리와나무열매로주린배를달래는가 난한서민의가슴에일지암은초의선 사가 자신이 지은 암자로 중국의 걸인 성자 한산의 시… 내항상 생각하노니 저뱁새도한몸쉬기한가지에있구나 …연유한다. 요즘화려한절에비하면초의선사의 풀옷입은 일지암의 청백 가풍이 아닌 가싶다. 내어린시절일지암을지나해남대흥 사로소풍을가는것이꿈같은나들이 었다. 어머니가싸주신전대에김밥, 과 일을둘러메고주적산계곡을 오르면 서 얼마나 감격했던가… 초의 선사는 시, 서, 화, 다에일가를이루신실학선 승 다산 정약용의 제자로 시와 그림에 뛰어난 선승으로 추사 김정희와 다우 가되어난세를살면서다산초당에모 여자신들의삶을활짝꽃피우게한그 분의행적이눈부시다. 추사 김정희와 다 우가 되어 눈밝은 그들의 만남은 한 국화단에 꽃을피 우게 하였고 풀옷 입은 일지암은 후 에 남종화 한국 화 단의 산실이 되었다. 세월 속에 누가 살다간곳이냐는그혼의흔적을남긴 다. 우리동네에소치가살다갔다는옛얘 기를나의아버지가가끔하셨다. 가난 한예술가에게사셨다는소치의8쪽병 풍을어린내게도보여주셨다. 내가그 림을좋아한것도내고향에남기고간 옛선비들이뿌리고간예술의혼이살 아있기때문아닐까… 옛선비들의인간의욕망을씻고순수 한마음의경계에이르는길풍류의멋 이오늘다시그립다.가끔은세상밖멀 리떠도는순수한마음의경지우주속 을 헤매며 어린 왕자처럼 무한한 정신 적희열과감동으로살수있다면 우주 속별들의세계속을헤매는그희열,숭 고한 정신세계 풀옷입고 산야에 깃드 는새와흰구름벗삼아바람이머물다 간깊은산골에시퍼런하늘이나가득 품고살다가고싶다. 아아 세상은 너무 재미 없어 구만리 흰 구름 휘감고 살고 싶어라/가끔은 해지는저녁노을너한잔나한잔술잔 을 나누며/정말 좋은 세상을 살고 싶 어라/온 우주의 별밭을 헤매며/밤톨 만한지구별을내려다보며/한바탕너 털웃음같은 인생길/한치의미련둘것 없다/천지는 내 가슴 한 우주라/경계 도없고우주속에그작은길모퉁이/ 술병말랐다고 그누구의비웃음살까 봐/아서라 ! 이 풍진 세상이란/하룻밤 한통속 꿈이 아니더냐 (시, 시우, 박경 자) 시사만평 데이브와몬드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전략 수정 삶과 생각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백과사전에는 생존경쟁을 모든 생물들이 생존을 유지 하기 위해 벌이는 행위이고 잘 살기위해 다투는 일이라 고했다. 그때문에세상만물 들은얽히고설켜가며치열하 게 생존경쟁을 하며 살아왔 고 만물의 영장인 인간들 역 시 치열한 경쟁을 하다가 인 생여정을끝내게된다. 창조 주의 뜻인지 아니면 진화의 DNA 때문인지 알 수 없지만 생존경쟁이 지나치면 불화와 싸움이 생기고 큰 불행을 겪 게된다. 심지어부모와자식 과 형제 자매 사이에도 경쟁 이 지나치면 불화가 생기고 싸움을 하게 된다. 무분별하 고이기적인경쟁이지나치면 불행한사태가발생하고국가 와 타국과의 생존경쟁도 이 성을 잃고 싸움과 전쟁을 하 게된다. 인류역사를 돌이켜 보면 지 나친 경쟁으로 인해 싸움과 전쟁이그칠날이없었다. 원 인은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 생존경쟁을추구한때문이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들의 추 악한 실상이다. 자신의 뜻과 생각을 말을 통해 교환할 수 가 있는 인간들이 왜 선의의 경쟁을못하고싸움을해가며 인생 여정의 귀중한 순간들 을 허비하며 살아야 되는지 참으로 애처롭고 가슴이 아 프다. 좀더이해를하고양보하고 헤아려 가며 선의의 경쟁을 하면 얼마나 좋을까? 경쟁은 발전이고 변화다. 경쟁은 새 로운 것을 창조하고 함께 공 생할 수 있는 보약이다. 상대 를 이겨야 내가 살 수 있다는 그릇된행위는자멸을자초한 다. 권세와 명예와 재산도 때 가 되면 다 버리고 빈 몸으로 떠나 흙이나 재가 될 운명들 인데 왜들 선의의 경쟁을 못 하고 다투고 싸워야 되는지 알수가없다. 사노라면 누구나 실수도 하 고 자신도 모르게 죄도 짓게 된다. 그런데 내로남불 자신 의 잘못은 미화하며 상대의 잘못만 성토를 하며 자신만 이 옳다고 외치며 돌진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인간들의 불행이다. 세상만물 모든 생명체들은 경쟁을 하면서 살 수밖에 없 다. 그때문에사는날까지경 쟁을 피할 방법이 없지만 그 래도 상부상조할 수 있는 선 의의 경쟁을 해야만 짧고도 긴나그네인생사를아름답게 장식할수가있다. 인간은혼자서살수없는운 명이 주어진 사회적 동물이 다. 미우나고우나함께살아 갈 동반자들이다. 내로남불 무분별한 잘난 사람들이 너 무 많아 싸움과 불행이 계속 되고있다. 자신은 티끌만한 죄가 없다 고 자부하는 사람은 양심의 털이난교활한자들이다. 누구나 자기만이 알고 있는 양심의 죄가 있을 것이다. 역 설적이지만죄가없다고외치 는자들이가장죄가많다. 다 만 그들의 죄가 세상에 알려 지지않았을뿐이다. 작든크 든죄는죄다. 중요한것은어 떻게 벌을 받고 깨닫고 반성 하면서살아가느냐그것이문 제다. 지도자들과 정치인들이 이 성을잃은이기적인경쟁이치 열해 일반 가정과 사회와 국 민들 역시 선의의 경쟁이 아 닌자기만을위한생존경쟁을 정의라고 생각한다. 상식과 양심에 따라 자신을 자아비 판 해가며 상대의 견해를 존 중해야평화롭고아름답고행 복해질것이다. 부부싸움도 생존경쟁의 일 부라지나치게자신만이옳다 고 충돌을 하면서 격해지면 이성을 잃고 끝내는 가정이 파탄을 하게 되는 비극도 발 생한다. 모든 것이 생존경쟁 의 정도를 벗어난 때문이다. 인간은생각하는갈대라고했 다. 사람은 생각할 수가 있고 말을할수있으며글을쓸수 있으며어디든마음대로다닐 수있는만물의영장이다. 경 쟁은 변화와 발전과 창조의 모체다. 선의의경쟁을해야만한세 상서로오손도손동고동락해 가며 인생 여정의 아리랑 고 개를무탈하고현명하게넘어 갈수가있을것이다. 생존 경쟁 풀옷으로 몸을 가린 두륜산 일지암 바이든은 고령! 비뚤어진 조! 바이든 범죄 가족! 졸린 조! 헌터 바이든! 헌터 바이든 랩탑! 뭔가 다른 자료들이 있어야 할 시점인데요! 근데, 이것들아 제일 인기 있었던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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