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7월 25일 (목요일) D3 티몬ㆍ위메프 사태 2024년7월25일목요일 ( ) ( ) ( ) 광주시에서여섯 살 쌍둥 이자매를 키우는정모 ( 38 ) 씨 는 4월티몬에서11 월까지이용가 능 한 충남 보령 시리조 트숙박권 을 17만9,000원에결제했다. 여 름휴 가 철 을 맞 아 7월초부터 객 실이 비어있 는 날짜 를 찾 던그는19 일 ‘티몬 측 대금 임 금지 연 으로상품이용이 어 렵 다’는 문 자를받고 깜짝놀랐 다. 티몬에서리조 트 숙박권 판매를 대 행하는 셀러 ( 입점업체 ) 가 보낸 내용이 었다. 티몬 고 객센 터에전화를 걸 었지 만계속불 통 이라 관련 소식을 공유 하 는 맘카페 만들 락거 렸다는정 씨 는 “ 계 좌 이체로결제금 액 을 돌 려받는 사 람 이 있 다던 데 상담자체가 안 되 니 아무 것도못했다 ” 고 답답 해했다. 티몬, 위메프 정 산 지 연 으로 소 비 자 들이입는 피 해의파장이갈수록 커지 고 있 다.당장티몬,위메프에서 숙박권 , 여행상품을 산 소 비 자는 휴 가 일 정이 엉망 이 될 상황에 처 했다. 하지만티몬, 위메프가 셀러에게 줘야 할 정 산 금이 밀 리면서 예 약 취 소 폭 탄이터졌다. 셀 러가 티몬으로부터정 산 금을 받지못 하면 호텔숙박 ,여행상품을소 비 자에 게제 공 할수없기때 문 이다. 업계에 선예 약 취 소에따른고 비 를 8 월초·중순으로 보 고 있 다. 휴 가 극성 수 기인만 큼 소 비 자 예 약이가장몰려 있 기 때 문 이다.업계도대 응책 을내놓고 있긴 하다.모두투 어 ,하나투 어 등은 일 단이 번 달까지여행상품을 예 약한소 비 자에 대해 선 그대로진행할계 획 이다. 또 8월1 일 이후 예 약건은티몬,위메 프 취 소이후여행사를 통 해다시결제 할 경 우 같 은가 격 에기존 예 약상품을 이용할수 있 다고 안 내하고 있 다.다만 티몬,위메프에서소 비 자 환 불이사실상 막히 면서재결제구매인원은 많 지않을 전 망 이다.기존 예 약건에대해 돈 을 돌 려받는다는 보 장이없는상황에서 추 가 결제에나설소 비 자는 많 지않아서다. 셀러 피 해는 화약고다. 정 산 금을 못 받을 수 있 는 데더 해 추 가 손실 확 률 도 높아지고 있 다.여행업계를 예 로 들 면여행 출 발이 임박 한 상황에서이 번 처럼예 약 취 소가 대 거 발 생 하면항 공 사 발 권 수수 료 , 현지 호텔보증 금, 식 당·버스대 절 등현지진행 비 용을고스 란히떠안 아 야 한다.가전제품등다른 분 야 셀러도 피 해사정 권 이다. 티몬, 위메프 사태는여행주 위주로 주식시장에도영향을 끼쳤 다. 노랑풍 선 이전 거래일 대 비 9.59 % 내 린 5,750 원에 거래 를 마치고 하나투 어 , 모두투 어 네 트 워크, 참좋 은여행, 롯데관 광 개 발등도 일 제 히 주가가내려갔다.한티 몬 셀러는 “ 현재소 비 자 민 원, 불만이 우리 쪽 으로도 접 수되고 있 는상황 ” 이 라며 “ 상품 취 소원인은티몬,위메프에 있 으 니뭐 라 드릴 말 씀 이없다 ” 고난 처 해했다. 박경담기자 성수기예약 취소 ‘휴가 대란’$ 소비자·셀러피해 ‘쓰나미’ 주요은행들, 티몬·위메프에‘선정산대출’잠정중단 셀러들, 티몬등정산못받게되자 소비자에상품제공불가취소통보 소비자“휴가망쳤다”금전손실도 셀러도발권수수료·호텔보증금등 취소에따른비용부담떠안게돼 셀러“소비자불만민원까지넘어와” 플랫폼이판매자에게정산할대금 은행이선대출후상환하는방식 다른마켓들은기존대로대출가능 판매대금 정 산 지 연 사태가 벌어 진 티몬·위메프등에대해주 요 은행이‘ 선 정 산 대 출 ’ 취 급을잠정중단했다. 24 일 K B 국 민 은행은전 날 부터티몬 과위메프에대한 선 정 산 대 출 실행을 일 시 적 으로중단했다고 밝혔 다. SC 제 일 은행도티몬·티몬월 드 ·위메프에대한 선 정 산 대 출취 급을중단했고, 신 한은행 역 시티몬,위메프와 관련 한 선 정 산 대 출신 청 을받지않고 있 는것으로확인됐다. 선 정 산 대 출 은전자상 거래 플랫폼이 판매자에게정 산 해 줘야 하는 대금을 은행이미리대 출 해주고, 정 산일 에은 행이해당 플랫폼으로부터대 신 상 환 받는구조의운전자금대 출 상품이다. 상품판매후정 산 까지 길 게는 몇 달이 걸 리기때 문 에그사이자금이 필요 한 판매자가주로이용한다. 은행들이 선 정 산 대 출취 급을중단한 건티몬, 위메프의정 산 금지 연 사태로 상 환 이불투명해졌다고 판단했기때 문 이다.국 민 은행 관 계자는 “ 정 산 금지 급지 연 으로인한 고 객 의 추 가 피 해를 막 고,자 산 을 보호 하기위한조치 ” 라며 “ 나머지30여 개 마켓의 선 정 산 대 출 은 기존과동 일 하게이용할수 있 다 ” 고말 했다. SC 제 일 은행도 “선 정 산 서 비 스를 이용하고 있 는 고 객보호 를위해잠정 중단을결정한것 ” 이라고설명했다. 강유빈기자 <티몬월드포함> ⨙⬙⇍⅙ ع ᅡ߹ᾎ⅁ᯡ⿍〲 년 G마켓창업자구영배 대표,큐텐설립 년 월 큐텐,티몬인수 년 월 인터파크커머스인수 월 위메프인수 년 월 위시인수 월 AK몰인수 (이커머스) 온라인쇼핑몰티몬과위메프의판매자대금정산지연사태가소비자의환불피해로확산되고있는24일서울강남구티몬사옥앞에서피해를호소 하는구매자와판매자가건물내인기척을확인하며서성이고있다. 뉴시스 Ԃ 1 졂 ‘ 졺 · 퓒젢삗 ’ 펞컪몒콛 ᐝ⻍㍠ⲹᑵῊᾎℽℾ❝ℽ ● 단위 억원 ● 자료 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 2019 2020 2021 2022 2023년 -758 -542 -339 -539 -1,025 -753 -631 -760 -1,526 미공개 ■위메프 ■티몬 구영배큐텐대표 30 티몬과 위메프는 한때쿠팡과 함께 ‘소셜커머스삼인방’으로불렸다.쿠팡 은 2014년부터로켓배송을 시작하며 소셜커머스를 버리고 미국아마존 모 델을 따라갔고티몬과위메프는 오픈 마켓으로탈바꿈했다. 티몬과 위메프의위기는 모 ( 母 ) 회사 인큐텐그룹을빼놓고설명할수없다. 큐텐은 지마켓창업자 구영배대표가 세운회사다.그는 2008년지마켓을미 국이베이에매각한 뒤싱가포르로 건 너가 2010년큐텐을창업했다.주로인 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 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던 구 대 표는 2022년부터국내이커머스 시장 에복귀했다.지마켓을매각할 당시계 약서에쓴 ‘10년간겸업금지’ 조항이끝 난후다. 2022년9월티몬을인수한큐 텐은지난해에는인터파크쇼핑과위메 프를각각사들였다.올해는미국쇼핑 플랫폼위시와백화점AK플라자의인 터넷 쇼핑몰 AK몰까지손에넣었다. 큐텐은이른바 ‘티·메·파크’ 인수로 국 내이커머스시장에서단숨에4위로올 라섰다. 반면 그룹의 재무 상황은 갈수록 나빠졌다. 애초에 큐텐은 잇따른 인 수·합병 ( M&A ) 을 감당할 정도로 실 탄이충분하지않았던것으로 전해졌 다. 실제티몬·위메프 인수 모두 현금 이투입되지않는 ‘주식스와프’ 방식이 활용됐다. 티몬·위메프 지분을 큐텐 이가져가고기존주주는큐텐자회사 ‘큐익스프레스’가 발행하는 새주식을 받는방식이었다. 그룹전체몸집을키 워물류를 담당하는 큐익스프레스기 업가치를 높인 뒤미국 나스닥에 상 장해 자금을 조달하는 구조였다. 그 렇지만 상장은 계속 미뤄졌고 2월 위 시인수에 1억7,300만 달러 ( 약 2,300 억원 ) 를 투입하며자금은 빠르게말 라갔다. 위태위태하던그룹은한순간에와르 르 무너져내렸다. 7월초위메프셀러 500여명이5월상품을판매한대금을 지급받지못한 상황이알려진게결정 타가됐다.셀러들이우르르위메프·티 몬에서발을 빼기시작했고 그영향으 로이들기업의자금난은심화됐다. 티 몬과위메프는현재자본총계가 마이 너스인완전자본잠식상태다. 박준석기자 ( ) ( ) 1년반만에5개사인수$모기업‘큐텐’과욕이화근 쿠팡과어깨견줬는데어쩌다 티몬·위메프‘주식스와프’로인수 자금조달위한나스닥상장목표 美‘위시’인수한뒤자금난심해져 현자본총계‘완전자본잠식’상태 ⨙⬙⇍⅙ ع ᅡ߹ᾎ⅁ᯡ⿍〲 2010 년 G마켓창업자구영배 대표,큐텐설립 2022 년 9 월 큐텐,티몬인수 2023 년 3 월 인터파크커머스인수 4 월 위메프인수 2024 년 2 월 위시인수 3 월 AK몰인수 (이커머스) 온라인쇼 하는구매 Ԃ 1 졂 ‘ 졺 · 퓒젢삗 ’ 펞컪몒콛 ● 단위 억원 ● 자료 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 2019 2020 2021 2022 2023년 미공개 ■위메프 ■티몬 구영배큐텐대표 ( ) ( ) ( ) ⨙⬙⇍⅙ ع ᅡ߹ᾎ⅁ᯡ⿍〲 년 G마켓창업자구영배 대표,큐텐설립 년 월 큐텐,티몬인수 년 월 인터파크커머스인수 월 위메프인수 년 월 위시인수 월 AK몰인수 (이커머스) Ԃ 1 졂 ‘ 졺 · 퓒젢삗 ’ 펞컪몒콛 PG 사가티몬,위메프에새로 둔취 소 한도는소 비 자 취 소금 액 이판매금 액 을 넘어 설 경 우 초과분에대해 환 불을 막 는제도다. PG 사 관 계자는 “ 영세업체 들을 대상으로 내려지는 경 우는 있 지 만 티몬, 위메프 같 은 큰 회사들이 적 용을받는 경 우는매우이 례적” 이라고 전했다. 문 제는 현재셀러, 소 비 자이탈로티 몬, 위메프 매 출 이 급감하고 반대로 예 약 취 소는 몰리면서소 비 자들이결 제금 액 을 돌 려받기가사실상불가 능 하다는점이다.티몬,위메프정 산 지 연 이소 비 자에게 호텔 ,여행상품 예 약 취 소로 ‘ 휴 가를 망쳤 다’는 불 편 을 넘어 금전 적 손해까지 끼 치고 있 는 셈 이다. 실제소 비 자가 티몬, 위메프에서주 문 상품 결제 취 소를 선택 하면 ‘실 패 ’ 라고 뜬 다. 숙박권 을 주로 다 루 는 플 레이스 토 리 같 은 셀러는 예 약 취 소를 원하는 소 비 자에게 ‘시간이지나면티 몬 측 으로부터결제 금 액취 소 및 환 불이불가할 수 있 다’고 안 내하고 있 다.이 런 이 유 로이 번 사태가 2021년 8 월발 생 한 머지포인 트 사태와 닮 았다 는지 적 도나 온 다. 티몬, 위메프는결제 취 소실 패 를 당 한 소 비 자에게계 좌 이체송금을 대 안 으로내놓았다. 하지만오 랜 시간이 걸 리는 소 비 자 상담 문 의까지 연 결 된 다 음 에 야 계 좌번호 를남 길 수 있 고 임 시 방 편 이라지속가 능 할지는미지수다. 한 편 대 통령 실은 “ 현재 공 정 거래 위 원회와 금 융 당국에서 신 속 히 상황을 파 악 하고 대 응 방 안 을 검토 중 ” 이라 고 말했다. 대 통령 실 관 계자는 “ 금 융 당국은대표자와주주 측 에자금조달 계 획 을 제 출 하도록 요 구했다 ” 며 “ 위 메프와 티몬이소 비 자와 판매자 보호 를위한 조치를 취 하도록 시급 히 지도 하고 있 는 중 ” 이라고 덧붙 였다. 공 정 위는현재소 비 자 피 해발 생 여부를모 니 터 링 하고 피 해자들을 구제할 수 있 는방 안 을 검토 중이다. 금융당국, 티몬측에자금조달 계획요구$공정위, 피해구제방안검토 구영배큐텐대표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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