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7월 29일 (월요일) A5 종교 아시아국가불자들생각 “어른공경해야불자” 한국불교신자중약42%가술을마시면진정한불교신자로볼수없다는생각을가진것으로조사 됐다. <로이터> 전세계불교신자대부분은아시아태 평양 국가에 거주한다. 불교는 이들 국 가의 문화와 국민 정체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종교다.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 센터는 한국 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 불교 신자들에 게 진정한 불교 신자가 되려면 해야 할 것과하지말아야할것등에대한생각 을물어봤다. 아시아국가불교신자대부분은진정 한 불교 신자가 되기 위한 덕목으로 어 른공경을꼽았다. 대다수 불교 신자는 어른을 공경하지 않으면 진정한 불교 신자로 볼 수 없다 는 생각을 밝혔는데 이 같은 생각은 베 트남(88%), 캄보디아(84%), 말레이시 아(83%)불교신자중가장많았다. 한국불교신자중에서는약76%가어 른공경을진정한불교신자의덕목으로 꼽았고 일본(55%)과 태국(59%)에서는 어른공경을중요하게여기는불교신자 비율이낮은편이었다. 불교에서는신자가지켜야할다섯가 지 규율인 오계에 대해 엄격히 가르친 다. 오계에는생명을죽이지말라, 도둑질 하지말라, 음탕하지말라, 거짓말을하 지말라, 술을마시지말라등으로금주 를 강조하는 규율이 포함된다. 그럼에 도 불구하고 불교 신자들은 음주에 대 해비교적관대한입장을보였다. 술을마시면진정한불교신자가될수 없다는생각에동의하는비율은대부분 국가에서절반미만이었다. 일본과태국불교신자중에서는각각 17%와 19%만 금주를 진정한 불교 신 자의 덕목으로 생각할 정도로 음주에 매우관대한생각을보였다. 한국불교신자중에서는약42%가술 을마시면진정한불교신자로볼수없 다는생각을밝혔다. 다른종교의명절을기념하는것에대 해 불교 신자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퓨 리서치 센터는 이슬람교의 대표적 인 명절인‘이드’(Eid)와 기독교 최대 명절크리스마스를즐기는것에대한생 각을 물었는데 두 명절에 대한 불교 신 자의반응이크게갈렸다. 불교 신자들은 대체로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것은 큰 문제를 삼지 않았으 나이드를기념하는것에는부정적인생 각을 보였다. 캄보디아와 베트남 불교 신자중약 70%가진정한불교신자는 이드를축하해서는안된다고답했고한 국불교신자중에서도약 62%가같은 생각을가지고있었다. 반면 불교 신자가 크리스마스를 즐기 면 안 된다는 생각은 대부분 국가에서 절반미만이었다. 준최객원기자 음주는 어느 정도 허용 크리스마스는 축하해도 이슬람 ‘이드’는 부정적 사실혼 관계인 동성 배우자를 건강보 험 피부양자로 등록할 수 있다는 대법 원판결에대해개신교계에서는찬반이 엇갈리고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 보조를 맞 춰온단체측에서는동성혼을인정하고 혼인 제도의 틀을 흔드는 방향으로 나 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 했다. 한교총협력기관인 (사)한국교회법학 회학회장서헌제중앙대법학전문대학 원 명예교수는“이번 판결이 건강보험 피부양자자격인정문제를넘어서동성 혼을 법적으로 인정할 것인가 하는 근 본적인문제로이어진다”라며“양성부 부를 전제로 한 현재의 법체계와 맞지 않는것같다”라고의견을밝혔다. 그는헌법36조1항이‘혼인과가족생 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 초로 성립된다’라고 선언했고 민법이 혼인당사자를칭할때‘부부’‘남편’또 는‘아내’라는혹은‘부모’라는용어를 사용하는등“남녀양성의구별을전제 로하고있다”라고설명했다. 서명예교수는“성적지향이라는것이 타고난본성인지혹은당사자의선택에 의한것인지가이번판결에서근본적인 문제”라며“이에대한사회적합의가아 직이뤄지지않은상태에서동성파트너 를 피부양자로 인정한 것은 앞서 나간 것”이라고지적했다. 반면교계내진보진영은이번판결을 환영했다. 앞서성소수자를축복했다는 이유로 기독교대한감리회로부터 출교 처분을 받고 이에 맞서 소송 중인 이동 환목사는“우리사회가더평등한사회 로나아가는중요한이정표가될것”이 라고대법원판결에의미를부여했다. ‘혼인제도흔들’vs‘평등사회토대’ 개신교계엇갈린반응 동성 커플 피부양자 등록 한국 대법원 판결로 인정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