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7월 29일 (월요일) D3 티몬ㆍ위메프 사태 새벽부터 ‘환불런’$ 위메프 본사 수백명몰려가 항의 “오늘내가돈다받고돌아간다!”5일 오후1시서울강남구삼성동위메프본 사앞. 낮최고기온이34도를오르내리 는데다습도까지높은날씨에수백명 의사람들로 50m 넘는긴줄이만들어 졌다.티몬·위메프정산지연사태가터 진뒤환불을받으려는소비자들이었다. 이날새벽위메프본사를찾은소비자들 이날밤을꼴딱지새운끝에환불을받 아갔다는소식이퍼지며한달음에달려 온사람도많았다.급히반차를냈다는 직장인윤태준 ( 37 ) 씨는“부모님환갑을 맞아가족여행을가려고했는데돈 300 만원이날아가게생겼다”며“직접오지 않으면환불받기어려울것같아만사 제쳐두고달려왔다”고토로했다. 이날오후 3시쯤위메프본사 1층내 부는 300명넘는사람들로발디딜틈 이없었다. 처음엔 도착하자마자임시 서류에결제자명과 예약번호, 계좌번 호 등을 적고 대기하다 직원이 20~30 명씩호명하면맞은편 사무실로이동 해관련상담이진행됐다. 그러나대기 예정시간에대한안내가따로없고, 서 류에 접수시간도 기입하지않으면서 “언제까지기다리라는 거냐”, “순번대 로진행은되는거냐”는원성이빗발쳤 다. 직원들은 환불을 신청할 수 있는 QR코드를안내하고,안전사고를우려 해출입을통제하기도했다. 환불을 받은 사람들은가슴을 쓸어 내리며발걸음을돌렸고대기자들은부 러운표정으로지켜봤다.오전6시부터 기다려11시가넘어환불을받은최정식 ( 67 ) 씨역시“3대가함께모처럼떠나는 여행에차질이생겼지만환불이라도받 아그나마다행”이라고털어놨다. 경기포천시에서왔다는김모 ( 40 ) 씨 는 3년전머지포인트사태때도피해를 봤다고한다.그는“그때랑상황이비슷 하길래바로서울로왔다”며한숨을쉬 었다. 수도권거주민은 사정이그나마 낫다.지방에사는이들은멀리서발만 동동굴렀다.피해자450여명이모인오 픈채팅방에선‘지방인들은어쩌라는거 냐’,‘본사근황 좀공유 부 탁 한다’는 글 이 끊 이지않고있다. 답답 한 심 정에위메프본사를찾은티 몬피해자들도 보였 다. 티몬은강남구 신사동본사 건물 울 폐쇄 한상태다.티 몬에서350만원상 당 의여행상 품 을구 매 했다는임모 ( 30 ) 씨는“내일이출 국 이 었는데 속 상해 죽겠 다”면서 분 통을터 뜨 렸다. 피해자들 간실랑이도 벌 어졌 다.한티몬피해자가직원에게“ 왜 위메 프만 먼저 해주냐”고소리 치 자 옆 에있 던 위메프피해자가“ 똑 같은피해자”라 고맞받아쳐고성이오가기도했다. 피해자들은이지경까지 몰 고 온 사 측 과제대로 관리 감독 을하지않은정 부에원 망 을 쏟 아냈다. 이모 ( 47 ) 씨는 “온라인에서 쇼핑 할 엄 두가안 난 다”며 “ 물건 하나를사는데이 커 머 스업체 의 재 무제표까지 확 인해 야 하는 것이냐” 고 꼬집 었다. 김태연기자 “일부환불소식에연차내고와” 지방피해자들“어떡해”발동동 직원들압사사고우려출입통제도 사무실폐쇄티몬피해자도몰려와 “왜위메프먼저환불하나”고성도 뿔난피해자들“정부는뭐했나” 위메프·티몬의판매대금정산지연사태가발생한가운데25일서울강남구위메프본사가상품환불을요청하는소비자들로 붐비고있다.위메프는현장에서수기로환불접수를받았다. 박시몬기자 정산지연 1700억원추산$금감원“카드사·여행사환불협조”압박 할부결제만취소가능$ 7월여행은대부분정상진행 수기로환불접수 이 커 머 스 기 업 인티몬과위메프가 판 매 자에게제때정산을 해주지 못 한 사 태의 파 장이 커 지고있다. 현재 사태가 어 떻 게진행되고있는지, 환불 방 법 은 없을지, 정부 계 획 은 무 엇 인지 궁금 할 만한내 용 을 문답형 태로정리해봤다. - 콚찒핞슲핂쭖픒짩픒쿦핖픒밚 류 화현 위메프 공 동대표는이날 “소 비자피해는 충분 히 커버 할 수있을정 도로 ( 환불 자 금 을 ) 갖 고 있다”고 했 다.이날오후 6시기준서울강남구위 메프본사에서1,300여명고 객 이 현 장 환불을받았다.다만이는여행상 품 기 준이다. 그 밖 의상 품 ·서비 스 를구 매 한 고 객 들은 온라인에서환불 신청을 하 고기약없이기다려 야 한다.티몬고 객 들도마 찬 가지다.이날위메프의‘ 현 장 환불’ 소식을들은티몬고 객 이 몰 려들 었지만 회 사 측 은“ 법 인이달라환불을 해드 릴 수 없다”고만 했다. 무 엇보 다 위메프·티몬이 충분 한실 탄 이있는지도 확 인되지않고있다. 시간이있다고해 도 해결 될 가 능 성이높지않다는 걱 정 이나오는대 목 이다. - 슪칺펞컪멾헪읊 콚쿦펔빦 신 용카 드일시불결제는 취 소가어 렵 다. 가 령 티몬에서전기 압력밥솥 ( 57만 8 ,000원 ) 을 샀 다고해 보 자. 결제시 카 드사는 전자결제사 ( PG ) 에돈을 보 내 고 PG 가다시가 맹점 인티몬에돈을 보 내는 구 조 다. 소비자 →카 드사 →PG→ 플랫폼 으로 돈이 흘 러가는 셈 이다. 카 드사가 PG 의동의없이임의로결제를 취 소할 수없는구 조 다. PG 가결제 취 소에동의할 가 능 성은 높지않다는게 업 계관계자들 얘 기다. 이에 금감 원은 이날 오후 8개카 드사 임원들을 불러 긴급 회 의를 열 고 “ ( 티몬·위메프 카 드 결제 건 에대해 ) 환불을차질없이진행 해달라”고 압박 했다. - 쭎멾헪쁢펂쎉멚쇦빦 취 소가 가 능 하다. 20만 원이상 상 품 ·서비 스 를 할부결제한 후 7일내계 약을 철회 할 수있다. 또 20만 원이상 서비 스 를 3 개월 이상 할부 결제한 뒤 도 중 에서비 스 를 제 공 받지 못 하면할 부 금 납 입을 거 절 ( 항변 권 ) 할 수도 있 다. 헬스 장 6 개월회 원권을 할부로 끊 었다가 업체 가 2 개월 만에 문 을 닫 았을 때“ 잔 여할부 금 은 못 내 겠 다”고 카 드 사에 요 청할수있다. 물론 결제 취 소는 PG 를거쳐 야 하지만 철회 · 항변 권은 법 적권리라 받아들여질가 능 성이높다. 다만 소비자가결제후상 품 ·서비 스 를 제 공 받지 못 했다는사실을 PG 가 확 인 하는 절 차를 거쳐 야 하기때 문 에 취 소 까지는시간이 꽤 걸 릴 전 망 이다. -’7 잞 8 ’ 많읊퓒쿧콚 , 뫃뭚 슿픒폖퍋쁢섾 하나 투 어·모두 투 어· 노 랑 풍 선은티몬· 위메프를통해구 매 한 7 월 출발여행상 품 의일정을정상적으로진행할예정이 다.티몬·위메프에서대 금 이들어오지않 아도여행사가 부담하 겠 다는것. 하지 만 8월 1일이후출발상 품 에대해서는 여행사에다시결제한경우에만일정을 진행할 수있다는입장이다. 숙박 ·여가 플랫폼 ‘ 야놀 자’ 또 한 2 8 일 ( 일 요 일 ) 까지 입실하는 숙박 상 품 은사 용 가 능 하다 고 알 렸다.하지만 2 9 일입실하는상 품 부터는‘사 용 불가’처리할방 침 이다. - 핞묺헪짷팖픎펔빦 공 정위는피해구제를위해 집단분쟁 조 정 절 차를 개 시할계 획 이다.이는피해 유형 이같은 50명이상이모여 재판 대 신 당 사자간 합 의로 분쟁 을 조 정하는 제도다. 다만소비자원 조 정결정은권 고에불과하다. 2022년11 월 소비자원 은환불대 란 머지포인트사태피해자 5,400여명의주장을 받아들여11번가 등머지포인트를 판매 한 업체 들에 손 해 배 상을하라고결정했지만 업체 들이받 아들일수없다고나오자성 립 되지않았 다. 박준석^박경담^조소진기자 복잡한환불전쟁Q&A 일시불결제PG사동의해야취소 잔여할부금철회권은법적보장 여행사,8월출발상품재결제요구 Ԃ 1 졂 ‘ 많캏뭚핂짷팒쾮 ’ 펞컪몒콛 심 지어 A업체 는관련상 품 권 판매중 지를 요 청했지만 티몬은이를 무시했 다. 그러자 A 사는이달 초 티몬에대해 상 품 권을 실제구 매 자에게 공 급할 때 까지 판매 대 금 을주지않 겠 다면서‘지 급 보 류’를걸었다.이역시드 문 대 응 이 라는게 업 계의 설 명이다.지급 보 류 조 치 는 정산 금 지연 사태의시 작점 이 된 것으로 보 인다. 그동안티몬은 셀 러에 게결제일기준 40일정도뒤에수수 료 를 떼 고정산 금 을지급했다. 셀 러가 5 월 에 판 상 품값 을 7 월초 에나받는식 이다. 셀 러정산기일이결제일 보 다 한 참 늦 다 보니 티몬은 PG 로부터 미 리 받아 둔판매 대 금 을정산 금 지급시기 가 먼저 돌아오는다 른셀 러에게 줬 다. 티몬에서 판매된 상 품 권은 문화 상 품 권 외 에도 SPC 모바일상 품 권, 요 기 요 상 품 권등다 양 하다. SPC 그 룹 은이 날티몬, 위메프에서 판 상 품 권을전 액 환불가 능 하도 록조치 했다고 밝혔 다. 요 기 요 는 판매 대행사가 협 의없이상 품 권사 용 을 중 지했다면서티몬 등이 해관계자 협조 없이자 체 해결하기어 렵 다는입장이다. 한편, 금융당국 은 카 드사에 먼저 환 불을진행해달라는 협조 를 구하기로 했다. 이 세훈 금융감독 원수 석 부원장 은이날긴급 브 리 핑 을 열 어“소비자 및 판매 자민원접수전담 창 구를운 영 하 고, 금감 원과 공 정거래위원 회 직원으 로 구성 된합 동 조 사반을 현 장에 파견 해 업체보 고내 용 과실제상황이맞는 지 확 인하고있다”고 말 했다. 금감 원에 따르면5 월판매 대 금 에대한정산지연 액 이위메프만 4 9 1 개판매 자 36 9억 원 에달했는데, 7 월 까지 누 적 금액 을 파 악 하지 못 한티몬상황까지 더 하면 총 1,600 억 ~1,700 억 원의정산지연이발생 한것으로 추 산 된 다. 금감 원은이날 8개카 드사임원을불 러 카 드결제환불을차질없이진행해 달라고 요 청했다.앞서결제대행 ( PG ) 업 체 들이티몬·위메프에대한 카 드결제 뿐 아 니 라결제 취 소까지 막 는바람에소비 자피해가 더욱커 졌기때 문 이다. 금감 원 은정상적으로 물품 ·서비 스 대 금 을결제 했으나 물품 을받지 못 한경우에대해 일 단 카 드사가 소비자에게환불해주 고,이후 PG 사나티몬등에구상권을청 구해 손 실을 보 전하는 방식을제안한 상태다.여행 업 계에도‘ 협조 ’를 요 청하기 로했다.여행사는 판매 한상 품 에대한 서비 스 를제 공 할의무가있으 므 로티몬 에서정산을받지 못 했 더 라도일 단 은의 무를이행해달라는것이다. 판매 대 금 정 산이안이 뤄 지면 영업 이어려운 영세업 체 를위한대 책 을마련 중 이다. ⲹᑵ㍠ᐝ⻍ⳙᎭ㍠⇞᩹ܵ∹ 소비자 티몬·위메프 상품판매자 (여행사등) 결제 상품배송 정산중단 ² 환불 중단 ² 상품 정보 <하나투어·모두투어·노랑풍선>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