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7월 30일 (화요일) 오피니언 A8 애틀랜타칼럼 이용희 (목사) 사춘기에는 사랑을 필요로 하고 요구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사춘 기때의감정의급격한변화를생산 적으로유도하는유일한 처방은사 랑받고있다는느낌을갖게하는것 입니다.따라서이때가장중요한것 이부모의역할과좋은친구를선택 하는일입니다.이두가지의중요한 인간관계에서 그들의 이른과 감정 의 저수지(emotional tank)에 나는 사랑받고있다,나는사랑하고있다 는느낌으로가득차도록만들어줘 야합니다.만약이때사랑받고싶은 마음이충족되지않으면사랑받을 수있는곳을찾아갑니다.그래서자 칫잘못하면이시기에이단에빠질 수도있습니다. 특별히십대후반의 시기에 이단에 관계되는 경우가 적 지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대학신입생들이운 동권에 들어가고 이데올로기에 빠 지는이유도그이데올로기자체때 문이아닙니다. 사랑받고싶어서그 러는 것입니다. 공동체에 들어가면 진한우정이있고진한정체감이있 고진한사랑이있습니다.그리고거 기에어떤목표를향한진한연대감 이있습니다.몇년전에대학생들에 게집회를인도한적이있습니다.집 회가 끝난 뒤 한 운동권 학생이 저 를 찾아와제설교를막공격했습니 다. 제설교속에이시대젊은이들 의마음을이해하고이사회의부정 에대해고발하고도전하는내용이 없다는것입니다. 저는 그 학생이 불쌍하게 여겨져 서그가제기한문제들에대해서는 하나도언급하지않고 엉뚱한 질문 을했습니다. 어디서태어났는지, 어 떻게자라났는지등을마음을열고 물었습니다. 제가짐작한그대로그 는아주불행한젊은이였습니다. 사 랑받지 못한 젊은이였습니다. 그래 서어려서부터사회에대한분노감 과불의한사회에대한저항감을가 지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아무에게 도얘기할사람이없었고또홀어머 니 밑에서 자기 어머니가 착취당하 는모습들을보면서마음속에울분 을가지고있던젊은이였습니다. 자 기얘기를한참하다가한순간에“ 흑”하고울음을터뜨리더니정신없 이그자리에서울었습니다. 그 현장에서 제가 확인한 것은 그 학생의문제는사랑받지못한것이 문제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런 사람을돕는방법은사랑해주는것 입니다.부모가사랑을주면됩니다. 이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것입니 다. 우리자녀들로하여금사랑받고 있다는느낌을갖게하고또사랑을 표현할때받아줘야됩니다. 이들은 사랑을 표현하고 싶어합니다. 사랑 을실험하고표현하고싶어할때그 것을잘받아주는것이필요합니다. 그리고 부모가 자식들에게 사랑을 표현할때그표현하는방법도중요 합니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표현방 법이 달라집니다. 어릴수록 스킨십 과같은행동으로사랑을표현해야 합니다. 다정한 눈길, 사랑하는 눈 길이필요하고또많이만져주고다 독거려주고안아주고할필요가있 습니다.그런데크면좀변합니다. 사춘기가되면특별히여학생들은 부모라해도자기를만지는것을싫 어합니다. 이때는 언어적인 사랑의 표현으로 바꿔어야 합니다.“야, 난 너만보면내마음이기쁘다. 넌참 자랑스럽다. 넌 정말 멋있어”라는 말이필요합니다. 그러데커서도사 랑을표현하라고하니까자꾸만다 큰애를만지거나끌어안으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다가는 오히 려혐오감을일으킬수도있습니다.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사춘기의 자녀들이 육체적으로는 어른이지만 감정적으로는 아직도 어린아이라는것을잊지말아야됩 니다. 그러므로그들의감정의저수 지에사랑의느낌으로가득채워주 려는 끊임없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 요한것입니다. 마지막으로사춘기는독립을요구 하는 시기입니다. 성경의 가르침대 로이시기는부모를떠나기위한연 습을 하는 시기 입니다. 따라서 이 사춘기시절이야말로부모가자녀 의성숙의진전을예리하게관찰하 면서 점진적으로 독립을 허용해야 할것입니다. 십대를 위한 사랑 표현·접촉에서 언어까지 권요한 - 충남 청양 출신 - 1996년 도미 - 한인청소년센터 (전)회장 - 조지아대한체육회 (전)회장 - 민주평통자문위원 (노무현 박근혜, 문재인, 윤석렬정부) - 미동남부충청향우회 회장 - 2023년 애틀란타 문학회 회장 여름 내마음의시 대자연속에서 열무고추오이참외 텃밭농사지을재미에 얼른여름오길기다렸지요 웬걸밭고랑에서 조금만일해도숨막힙니다 허나지구가활발하게 푸른옷을입는계절 여름이아니겠습니까 자유와자연이 가득찬여름이니 그까짓더위쯤이야하고 하늘쳐다보고허리피며 좋은것만누리길 비워야지요 시사만평 올림픽이 금메달감 크리스토퍼웨이얀트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파리 올림픽 올림픽 경기가 선거 말고도 관심 가질 뭔가를 제공하니 금메달감인가? 공화당부통령후보로지명 된청년정치인 J D 밴스(39) 의 이력과 눈앞에 다가온 미 래는 여러모로 이채롭다. 베 스트셀러 작가이자 해병대 출신으로 이라크까지 갔다 왔다. 공화당내에서두번째 로 나이가 적은 상원의원일 뿐만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후보가 당선되면 역 사상 세 번째로 젊은 부통령 이된다. 미대선후보군에최초의밀 레니얼 세대이기도 하다. 인 도계 이민자 자녀 출신 부인 을 두고 있어 트럼프는 두루 자신의 약점을 보완할 러닝 메이트를고른셈이다. 무엇보다밴스가힐빌리출 신의 자수성가 인물이라 백 인 저소득층 지지를 받는 트 럼프눈에띄었을터다. 힐빌 리는 쇠락한 중서부 공업지 대 백인 하층민을 일컫는 여 러별칭중하나다. 스코틀랜 드, 아일랜드계가 많고 밴스 핏줄도 그렇다. 밴스가 살았 던 오하이오주 미들타운도 철강공장이 있었지만 중국 산이 밀려들며 잦은 해고가 있었다. 밴스는마약과폭력이넘치 는 환경에서‘못’처럼 강한 외할머니의 보호 속에 살아 남았다. 싱글맘은 마약에 찌 들었고,그의성도여러번바 뀌었다. 자전적 이야기‘힐빌리의 노래’에담긴밴스의사고는 자조론에닿아있다. 제대후엔대학비용을대주 기에 해병대에 들어갔다. 이 를 디딤돌로 예일대 로스쿨 을 졸업하고 변호사, 실리콘 밸리 벤처투자가가 됐다. 자 신의게으름을아는이가하 나도 없다는 미들타운 젊은 이의 삶에 대비해 해병대에 서규율과어른처럼사는법 을배웠다고했다. 식료품 쿠폰을 팔아 술과 마약을 사는 주변 이야기,‘ 복지 여왕’을 통해 줄줄 새 는 사회복지에 대한 냉소적 시각을보인다. 2016년 공화당 입당 후 그 는 트럼프가 미국의 히틀러 가 될까 두렵다고 비판했다. 온건한 공화당원은 2022년 오하이오주 연방상원의원에 출마하면서 열렬한 트럼프 지지자가됐다. 흔히볼수있 는 정치인 모습이기도 하다. 예사롭지 않은 이력의 소유 자에 대한 민주당 견제도 거 세다. 조바이든대통령은트럼프 복제품이라고 했다. 이러거 나저러거나“여기서게될줄 상상도못했다”는부통령후 보수락연설은한편의아메 리칸드림이아니겠는가. 지평선 힐빌리가 낳은 아메리칸 드림 정진황 / 한국일보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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