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7월 30일 (화요일) 경제 B3 월가에서‘공 매도의 전설’로 불리던 유명 공 매도 투자자가 증권사기등혐 의로 재판에 넘 겨졌다. 26일 연 방법무부발표에따르면가주중부 연방지법 대배심은 주식 관련 정보 를 대중에 흘린 뒤 그와 반대되는 매매를 하는 수법으로 부당 이득을 올린혐의등으로공매도투자자앤 드루 레프트(사진)를 기소했다. 연방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형사 기소와 별개로 레프트와 그가 창립한 회사 시트론 캐피털을 상대로 그의 불법 행위와관련한민사소송을제기했다. 레프트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 지 자신이 공개적으로 낸 입장과는 반대되는 매매를 하는 등의 수법으 로 총 1,600만달러의 부당 이득을 올린혐의를받는다. 주요국 금리 결정과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증시가지난주에이어서 또크게출렁일지주시하고있다. 오는 31일 미국과 일본, 다음날엔 영국의 중앙은행이 통화정책회의를 하고 금리를 발표한다. 또‘매그니 피센트 7’ (7개 주요 미 테크 기업) 에 속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30 일), 메타(31일), 애플·아마존(1일)과 함께AMD, 퀄컴, 인텔등주요반도 체기업의실적발표가이어진다. 지난주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테슬라의실적발표후기술주가일 제히급락하며세계주식시장이요 동쳤다. 최근신고가를연거푸갈아 치우던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 수는 2022년 이후 하루 최대 하락 폭을 기록한 끝에 주간으로 각각 0.8%와 2.1%낮게마감했다.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가치 에비해주가가너무올랐다는우려 에불이붙으며투매가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주에도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애플, 아마존 등의 실적이 발표되며 고평가논란이계속부각될가능성 이있기때문이다. BoA의권오성주식및퀀트전략 가는“AI에관해‘보여달라’ 분위기 로옮겨가는것같다”며“지금은 AI 수익성과 관련한 증거가 많지 않은 단계”라고말했다. 한편에선 지난주 주가 하락은 강 세장의 과도한 거품을 없애는 건전 한 과정이라는 긍정적인 견해도 있 다. 크로우 캐피털 파트너스의 빈스 로루소 최고경영자(CEO)는“대형 기술주들이 창출하는 잉여 현금 흐 름의 양은 놀라울 정도”라며“거품 여부에관해크게우려하지않는다” 고말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자료에 따 르면 26일 기준으로 S&P 500 기업 의 69%가 주당 순이익이 작년보다 높았다. 실적이 기대 이하인 경우에 도 주가 충격이 크지 않았다. 발표 다음 날 주가가 지수 대비 1.6% 부 진했는데 이는 2017년 이후 가장 양호한수준이다. Monday, July 29, 2024 B2 Postmaster: Send Address changes to The Korea Times P.O.Box 74517, Los Angeles, CA 90004-9517 미국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 이 확산하는 가운데 이보다 더 서둘러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주 장이 제기됐다. 시장 전망보다 시 점을 훨씬 앞당긴 발언의 주인공 은 그동안‘고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강조해온대표적‘매파’인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연방준비 은행총재다. 장기간 고금리로 저성장 및 고 용침체신호가감지되자‘9월조 정은너무늦다’는것이이유다. 하 지만 25일(현지시간) 발표된미국 의 2분기 성장률(GDP·속보치)이 시장 눈높이(2.0%)를 훌쩍 넘어 2.8%에 이르면서 기준금리 동결 과 인하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형국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 망된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더들리 전 총재는 이 매체 칼럼을 통해 “가능한빨리기준금리인하에나 서야 한다”는 경고를 보냈다. 성장 이 꺾이고 고용이 얼어붙는 등 긴 축에따른경기침체신호가곳곳 에서 감지되는 상황에서‘9월 인 하’는너무늦다는것이다. 그는“그동안 더 높은 금리를 보다 오래 유지해야 한다는 편이 었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고 견해도 바꿨다”며 연방준비제도 (Fed·연준)가 6일 뒤 열리는 통화 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에서기준금리를인하해야 한다고밝혔다. 더들리 전 총재는 연준의 긴축 정책에 따른 경기 냉각 효과가 가 시화하고있으며특히실업률을기 반으로불황을예측하는‘샴법칙’ 지표도 위험 수위까지 올라섰다고 짚었다. 샴법칙은실업률3개월평 균이 직전 12개월 저점보다 0.5% 포인트 높아질 경우 경기 침체 가 능성이 크다는 경험칙을 반영한 지표 중 하나다. 최근 이 수치는 0.43%포인트까지올라왔다. 실제로 최근 활력을 잃어가는 노동시장은 미 경제에 우려를 키 우는 요인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 면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직전 12개월 평균 증가 폭(22만 명)에 크게못미치는 20만6,000명에그 쳤다. 반면같은달실업률은 4.1% 로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기록했다. 금융시장도 분위기가 달라졌다. 전문가들은추락하던엔화가반등 하는점에주목하고있다. 이날달 러 대비 엔화 가치는 152.82엔으 로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 고 있다. 31일 일본은행(BOJ)과 연 준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BOJ 는 금리 인상, 연준은 금리 인하 요구가 커지는 상황이 반영된 것 으로풀이된다. 두나라간금리격차가축소되 리라는 기대감에 저금리 통화인 엔화로 고금리의 달러 자산에 투 자하는 이른바‘엔캐리 트레이드’ 가대거청산됨에따라엔화매도 세가 진정되며 통화가치 하락 압 박이줄었다는것이다. 그러나미국경제는전반적으로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발표된 올해 2분기 경제성장 률은 전 분기 대비 2.8%로 나타 났다. 1분기확정치인 1.4%보다훨 씬 높을 뿐 아니라 시장 전망치인 2.0%를크게상회했다. 2분기 GDP 물가지수가시장전망치인 2.6%보 다 0.3%포인트 낮은 2.3%로 내려 온 반면 개인소비가 전망치보다 0.3%포인트 높은 2.3%로 올라온 것이영향을미쳤다. 노동시장을 반영하는 주간 신 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역시 지난 주 24만3,000건에서이번주 23만 5,000건으로줄었다. <서울경제=김경미기자> 긴축으로고용침체신호 매파“금리빨리내려야” 성장률은 전망치 0.8%p 금리동결-인하시점고민 뉴욕증시또출렁일까 “빅테크 고평가 논란” 이번주 MS·애플등분기실적발표 “9월인하도늦어”…매파,침체신호에비둘기로돌변 ■ 금리고민커지는연준 월가‘공매도 전설’ 증권사기혐의기소 새 에어컨 AiR 및 자동차제조사들이이번실적발표 기간에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포드 주가는 실적 실망감에 15년여만에최대낙폭을기록했다. 25일 뉴욕증시에서 포드 주가는 18.36%나 떨어져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1월 19일(-25.0%) 이후 15년여 만에 최대 하락률을 찍었다. 포드는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 (EPS)이 시장 전망치 67센트에 못 미치는 47센트에 그쳤다고 전날 발 표했다. 2분기 기존 판매차량에 대 한보증수리비용이전분기대비 8 억달러나 급증하면서 이익을 갉아 먹었고, 2분기전기차부문의이자· 법인세 차감 전 영업손실(EBIT)도 11억4,000만달러로집계됐다. 피아트·크라이슬러·푸조·지프 등 유명 브랜드를 보유한 제조업체 스텔란티스도 실망스러운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날 뉴욕증시 에서 주가가 7.7% 하락, 52주 신저 가수준에근접했다. 스텔란티스는 미국 내 판매 부진 등의 여파로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8%나 급감, 56억유로 (약 61억달러)에그쳤다. 앞서GM은2분기실적이시장예 상을 웃돌았고 연간 가이던스(실적 예상치)를상향했음에도 23일주가 가 6.4% 급락마감한바있으며, 25 일에도 5.08%떨어졌다. GM의지난 주주가하락률은 8.6%다. 전기차 대장주인 테슬라 역시 실 적 발표 후 24일 주가가 12.33%나 급락한바있다. 포드, 18%급락‘충격’ 자동차제조사, 부진한실적에주가약세 Monday, July 29, 2024 B ● B1~4 경제 ● B6~8 생활경제 ^ 특집 ● B11~19 한국판 ● B22~26 안내광고 ■ 지면안내 우버·리프트운전자…‘정직원’아닌‘독립계약자’ 캘리포니아주 대법원이 우버와 리프트 등 차량공유서비스 업체의 차량운전자를‘직원’이아닌‘독립 계약자’로판정했다. 직원으로서의 더 많은 혜택을 요 구하는운전자가아닌업체손을들 어준것이다. 이번 판결은 우버와 리프트는 물론 배달업과 소매업 등 다른 업 종에서 일하는 소위‘긱 워커(Gig Worker·초단기근로자) 들에게도주 요선례로상당한영향을미칠것으 로예상된다. 우버와 리프트 차량 운전자처럼 한직장에매이지않고단기간에여 러가지일을하는독립계약자나임 시노동자를말한다. 25일로이터통신등언론들에따 르면 캘리포니아주 대법원은 우버 와 리프트의 운전자를 독립 계약자 로 인정하는 가주‘주민발의안 22’ 가 위헌이라고 주장하는 전미서비 스노조(SEIU)와 4명의 운전자가 제 기한소송을기각했다. 이번 판결은 수천 명의 운전자를 직원으로 취급할 경우 많은 회사가 캘리포니아주에서 서비스를 중단하 거나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차 량공유 서비스 업체들의 승리로 평 가된다. 전문가들은 친노조 성격이 전국에서 가장 강한 곳으로 평가 받는 가주에서 법원이 기업의 손을 들어준 것은 의외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주민발의안 22는 우버와 리프트 등 공유경제 플랫폼 노동자를 정규 직원으로 전환하는 내용으로 지난 2020년 가주에서 통과된‘AB5’ 법 안을무력화하기위해상정됐었다. 우버나리프트등앱기반서비스 업체들은‘주민발의안 22’ 통과를 위해 약 2억5,000만달러를 쏟아 부 었다. 주민발의안 22는지난 2020년 11월 캘리포니아 유권자의 58%가 찬성해통과됐다. SEIU 캘리포니아 지부의 타아 오 르는“노조는이번판결에실망했지 만 공유서비스업체 운전자들은 노 조를결성해권리를위해계속싸울 것”이라면서“각 근로자는 긱 경제 의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 고있다”고말했다. 노조와 운전자들은 기업들이 운 전자들을 정규노동자로 전환할 경 우 정규 직원에게 제공되는 최저임 금, 오버타임, 의료보험과 비용 보상 등 각종 혜택을 피하기 위해 꼼수 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운전 자들이 근로환경과 대우 등에서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판결 내용을 비판했다. 반면 우버는 성명에서“이번 판 결은 운전자에게 기록적인 혜택과 보호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독립성 도 유지하도록 한 캘리포니아 주민 1,000만명의뜻을지지한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기업 입장에서는 독립계 약자로 인정받는 경우 비용을 30% 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 다. 공유경제 기업들은 주민발의안 22가위헌판결을받았을경우서비 스 제공 비용을 대폭 올릴 수밖에 없다고주장해왔다. 이번판결은긱워커의지위에대 한 논쟁이 진행중인 타주에도 파장 이 미칠 것으로 전망되지만 타주가 가주의 판결을 그대로 수용할지는 미지수이다. 연방노동부는긱워커를정식직 원으로 보는‘근로자 분류 규정’을 2022년 발표하고 지난 3월부터 이 를 시행하고 있다. 다만 우버와 리 프트는 이 규정이 비즈니스에 즉각 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 고발표했다. 공화당 소속의 빌 캐시디 연방상 원의원, 케빈카일리연방하원의원 은 새 근로자 분류 규정을 뒤집기 위한법안을지난 3월발의했다. <조환동기자> 가주 대법원, 업체손들어 ‘발의안 22 위헌소송’기각 “노조 결성통해대응할것” 타업종 상당한 영향 불가피 캘리포니아주대법원이우버와리프트등차량공유서비스업체운전자를‘독립계 약자’로판정하면서타업종에도판결여파가확대될전망이다. <로이터>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 준)가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6월 들어 둔화 흐름을 지속한 것으 로나타났다. 연방 상무부는 6월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고 26일밝혔다. 전월 대비상승률은 0.1%였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가격지수는전년동월대비2.6%, 전월대비0.2%각각상승했다. 대표지수와 근원지수 모두 다우 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 합했다.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지난 2 월 2.5%에서 3∼4월 2.7%로올랐다 가 5월 2.6%, 6월 2.5%로다시차츰 둔화하는모습을보이고있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지난 5월 0.0%로 전월 대비 보합에 머문 데 이어 6월에도 0.1%에머물렀다. 6월 개인소비지출(명목)은 전월 대비 0.3% 증가해 전문가 전망치 (0.4%)를밑돌았다. PCE 가격지수는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때지불하는가격을측정하는 지표다.연준은통화정책목표달성여 부를 판단할 때 소비자물가지수(CPI) 대신 PCE 가격지수를 준거로 삼는다. 소비자행태변화를반영하는PCE가 격지수가 CPI보다더정확한물가정 보를제공한다고보기때문이다. 앞서 둔화세를 지속하던 인플레 이션 지표가 올해 1분기 예상 밖으 로 상승하면서 월가 안팎에선 물 가 상승의 불씨가 되살아날 가능성 에 대해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2분 기 들어 인플레이션이 다시 둔화하 는 모습을 보이면서 월가에선 연준 이 9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 리 인하에 나설 것을 기정사실화하 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 발표된 미 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팬 데믹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하 락(-0.1%)한 것으로 나타난 게 금리 인하기대를높였다. 조바이든대통령도이날 PCE 보 고서 발표 후“인플레이션과의 싸 움에서 진정한 진전을 거두고 있다” 라고의미를부여했다. ‘연준중시’… 6월PCE물가 2.5%상승둔화 인플레둔화‘청신호’ “금리인하기대부응” 3대 이동통신사 가운데 일명‘C 밴드’라고도 불리는 3.7∼4.2㎓ 주파 수를사용하는 2곳의 5G 품질이유 럽보다 별로 나을 게 없다는 조사 결과가나왔다. 통상 유럽은 미국보다 통신 품질 이좋지않은것으로평가받는다. 27일통신업계에따르면영국시장 조사업체 오픈시그널은 지난 3∼5월 조사한수치를바탕으로미국의모바 일 네트워크 경험 보고서를 펴냈다. 보고서는미국 3대통신사중 AT&T 와버라이즌의 5G 서비스품질이유 럽수준으로불량했다고지적했다. 고객들이 가장 자주 가는 장소에 서 네트워크 연결 편의성을 의미하 는‘5G 가용성’ 측면에서 티모바일 이 67.9%를 기록한 데 비해, AT&T는 11.8%, 버라이즌은 7.7%라는 낮은 점 수를받았다. 미국보다유럽의 5G 서 비스가좋지않은것으로알려졌지만 이두회사의5G가용성수치는영국 통신 4사 평균인 10.25%보다 낮거나 살짝우위에그치는결과였다. 통신 분야 분석전문가 크레이그 모펫도“AT&T와 버라이즌이 수십 억 달러씩 쏟아부은 3.7~4.2GHz 주 파수가 5G 서비스에좋은주파수가 아니다”라고지적했다. 이는세계장 비업계가 3.5GHz 주변대역을 5G의 최적지점이라고주장해온것과배 치되는주장이다. 미이동통신사 5G서비스하위권 품질, 유럽보다도‘별로’ 3.5GHz 주파수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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