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7월 31일 (수요일) D3 2024 파리 올림픽 “애국가 외웠다$ 4년뒤 LA서꼭 부를 것” 승자도갸우뚱$공격제로‘노잼유도’에팬들뿔났다 “다음올림픽에서는나이를먹었을테 니체력이더좋을것같아,금메달을딸 수있을것같다.” 재일동포허미미 ( 경북체육회 ) 가한국 선수로출전한첫올림픽에서은메달을 목에걸었다.혜성같이한국유도계에등 장한‘복덩이’허미미가8년만에한국유 도메달을추가한순간이었다. 금메달 을목전에서놓쳐아쉬움이남지만,한국 에온지3년남짓에나이도22세로어린 허미미가 4년뒤인로스앤젤레스 ( LA ) 올림픽에서라면금메달을사냥할수있 을거라는예상이나온다. 허미미는 29일 ( 현지시간 ) 프랑스파 리샹드마르스경기장에서열린2024 파 리올림픽여자 57㎏급결승에서세계랭 킹1위이자일본계캐나다선수인크리 스타데구치를만나골든스코어 ( 연장 ) 를포함해6분 35초의접전끝에반칙패 를당해2위에머물렀다. 패인은연장 2분 35초, 두선수모두 지도 2개를받은상태에서허미미가메 치기를 시도하던중 위장 공격판정을 받은것이었다.위장공격이란실제공격 의도가없으면서도있는것처럼꾸미는 행위로, 지도대상이다. 해당 판정으로 지도3개가누적된허미미는패배했다. 아쉬운은메달이었지만김미정감독 과허미미모두좌절하지않았다. 그도 그럴것이, 사실허미미의결승진출부 터예상 밖이었다. 독립운동가 허석선 생의5대손인허미미는 2002년한국인 아버지와일본인어머니사이에서태어 나 2021년에야한국에왔다.유도종주 국인일본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는 실 력이었지만, 할머니의유언을 따라 태 극마크를달았다. 한국국가대표식훈 련을받은지몇해되지않았는데,자신 의첫올림픽에서메달을 딴것자체가 놀라운성과다. 김감독은“시작전부터여자유도는 동메달1,2개를예상했는데,미미가선전 해결승까지진출했다”며“마지막지도 는보는관점에따라다를수있다고보 지만,사실 ( 위장공격지도를 ) 받을만한 빌미를줬다는것자체로문제가있는것 이다.개선할필요가있다”고패인을분석 했다.벌써부터허미미를두고2028 LA 올림픽금메달을목에걸거란기대가나 온다.그러면1996년이후30년넘게막힌 여자유도‘금맥’을뚫을수도있다. 허미미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애국가가사를외웠는데못불러서아 쉽다. 다음올림픽에서는꼭부르고싶 다”면서돌아가신할머니에게는 “계속 더노력하는유도선수가되 겠 다”고 약 속했다. 한 편 ,‘판정 논 란’속에은메달을목에 건 허미미에게국내 팬 의격 려 가 쏟 아지 고있다. 안 타까운 마음에 팬들 은 “은 메달이아 닌 다이아 몬 드메달을 줘 야한 다”며석패한허미미를온라인시상대에 올 렸 다. 오지혜^장재진기자 허미미, 8년만에한국유도메달 결승서접전끝에아쉬운반칙패 독립투사후손, 2021년日서귀화 할머니유언따라태극마크달아 “아직어려서금메달딸기회많아” “다이아메달줘야”팬들격려봇물 은메달을목에건허미미(왼쪽)가 29일(현지시간) 프랑스파리샹드마르스경기장에서열린2024 파리올림픽유도여자 57 ऍ 급시상식에서수상선수들과기념사진을촬영하고있다. 파리=서재훈기자 2024 파리올림픽에서예상밖메 달수 확 을이어가면서 효 자종목으 로 박 수받고있는 사격을 보며한 화 그 룹 이 흐뭇 한미 소 를지어보이 고있다. 2023년한 화 그 룹 이대한 사격연 맹 회장사 자리를 내 려 놓 긴 했지만 20년넘게 비 인기종목인사 격에물 심양 면으로 쏟 은성과가 비 로 소빛 을 발 하고있기 때 문이다. 30일스포 츠 계와재계등에따르 면 ‘사격마니아’로 알려 진 김승연 회장과 한 화 그 룹 은 2000년대 초 반부터불모지에가 깝 던한국사격 계의성장을위해아 낌 없이도왔다. 국내사격인재 육성을 위해 2001 년한 화갤 러리아 사격 단 을 창단 했 고 2002년 6 월 대한사격연 맹 회장 사를 맡 아지 난 해 말 까지유지했다. 한 화 그 룹 이사격 발 전기금으로내 놓은 돈 이200 억원 이넘는다. 스포 츠 계에서는그 런 한 화 그 룹 을 ‘사격 계의 키 다리아 저씨 ’로 평 가했다. 2008년부터는 국내 4대메이 저 대회중하나인한 화 회장배전국사 격대회를 매 년열었다. 파리올림픽 사격종목경기첫 날혼 성은메달을 따 낸박 하 준 ,금지현을 비롯 해공기 소총 10 m 여자결선에서금 · 은메달 을 차 지한 오 예진,김예지선수가모 두이대회에서메달을따며두각을 나타냈다. 이밖에도한 화 그 룹 은국제사격 경기 규 정에 맞 게종이표적이아 닌 전자표적으로경기를진행할수있 게지 원 하고 바깥 온도가경기력에 큰영향 을미치는사격의 특 성을고 려 해 겨울 에따 뜻 한나라에서선수 단 이전지훈련을 할 수있도 록 하 는 등 살뜰히챙겼 다. 덕 분에사격 선수 층 도한 층 두터 워졌 다.2002년 38 명 ( 국가대표 31 명 ,지도자 7 명 ) 에 불과했던 선수 · 지도자 수는 10년 만에두배이상 ( 78 명 ) 늘 었다. 이 런 지 원덕 분에사격은 2012년 영 국 런 던올림픽에서절정의성적을 찍 었다.진종 오 선수는 2008 베 이 징 올림픽에서16년만에첫사격금메 달을 명 중시 킨 뒤이대회서2관 왕 에 올 랐 다.당시김장미선수도금메달 을따는등한국사격은금3,은2개 로 역 대올림픽 최 고성적을냈다. 김회장은당시진선수가출전한 사격남자 권총 50 m 결승전을 가 족 과함 께TV 로시 청 한후진선수 에게 직 접전 화 를걸어 축 하했다.김 회장은진종 오 가 “회장 님께 서 많 이 후 원 해주신 덕 분”이라고 하자 “기 업 의후 원 보다 선수개개인의노력 과 땀 의결과”라며“ 비 인기종목이 라는어 려 운 환 경속에서도전과 투 혼 의세계일 류 를 만 들 어 낸 승리의 역 사가자랑스 럽 다”고 말 했다. 김회장은이후에도 사격선수 들 에게격 려 를아 끼 지않았다.2016 브 라 질 리 우 올림픽이열리기전 충 북 청 주종 합 사격장에서열린 2016 한 화 회장배전국사격대회를 직 접 찾 아올림픽출전을 앞둔 진종 오· 이대 명· 김장미 · 김종현선수등을격 려 했 다.리 우 올림픽에서진선수는한국 선수 최 초로 올림픽사격 3연패기 록 을세웠다. 한 화 그 룹 은지 난 해11 월 한 화갤 러리아대표출신인김은수대한사 격연 맹 회장이자리에서물러나며 회장사자리에서내 려 왔다. 한 때 한국 사격계에는 위기감이 감돌았지만선수 들 은그동 안 만 들 어진기반위에서 묵묵히 실력을 갈 고 닦 았다. 그 덕 분에 특 정선수 한 두 명 에게의 존 했던것과달리세계 최 고수 준 의기 량 을 갖춘 여러선수 가 활약 할 수있게 됐 다는 것이스 포 츠 계의 평 가다. 강희경기자 김승연한화그룹회장이2010년5월경남 창원에서열린한화회장배전국사격대회에 서진종오당시사격국가대표선수를격려 하고있다. 한국일보자료사진 한국사격,이렇게잘하다니$ ‘21년뒷바라지’한화는흐뭇 김승연회장전폭적후원유명 누적지원금액수만 200억원대 파리서金2^銀2$메달효자활약 2024 파리올림픽유도 경기에서적 극적인 공격을 펼 치고도 반칙패로 은 메달을 딴 허미미 ( 경북체육회 ) 의결과 를두고의 견 이분분하다. 유도가여전 히심 판판정에의해결과가좌 우될뿐 만아니라 잦 은 규 정 변 경 탓 에 오히려 재미를반감시 키 고있어서다. 허미미는 크리스타 데구치 ( 캐나다 ) 와연장 ( 골든스코어 ) 까지가는접전끝 에반칙패했다. 그순간데구치도어 안 이 벙벙 한 채 로 심 판을쳐다 봤 고, 경기 장을 빠져 나올 때 까지자신이금메달 을 땄 다는걸 믿 지못하는표정이었다. 김미정한국 여자 유도대표 팀 감독 은경기가끝 난 뒤 심 판판정의아쉬움 을 토 로했다. 김감독은 “캐나다 선수 는공격을거의하지않았다.세 번째 지 도를같이받았다면 납득 이 갈 수도있 겠 다”고 말 했다. 금메달을 딴 데구치도 심 판 판정이 석연치않았음을인정했다. 그는 결승 전판정에대해“상당 히 어 려 운 질 문”이 라며“지 난 3년동 안 유도는 많 이 변 했 다.지도판정에대해선드 릴말씀 이없 지만 유도의다음 단 계를위해 변화 해 야한다”고지적했다. 문제는 유도가 여전 히심 판에의해 승부가 갈 린다는점이다.이 때 문에국 제유도연 맹 ( IJF ) 은지 난 2017년 규 정 개정을 통 해‘판정승’제도를 폐 지했다. 하지만여전 히 부작 용 이계속되면서유 도계에선 득 점 방 식을 점수제등으로 바꿔 야한다는목 소 리가 높 다. 아 울 러경기력과재미를추구하기위 한 규 칙 변 경이 오히려역효 과를 내고 있다는 비 판도있다. 허미미에적 용 된 반칙패도기 술 없이‘지도관리’로승부 를 낼 수 있어 악용 되는 경 우 가 잦 다. “현재유도는 기 술 이아 닌 ‘지도 관리’ 싸 움”이라는 말 이 괜 한게아니다. 심 지 어‘다리기 술 금지’도유도의재미를반 감시 켰 다. 2000년대 들 어 힘 을 바탕 으 로하체를 잡 아메치는기 술 로 유도계 를 발칵 뒤 집 은 몽 골선수 들 의 약 진에 규 정이 변 경 됐 다는의 혹 도있다. 화끈 한기 술 유도가점 차 사라지면서‘도복 입 고 하는 그레코로만 형 레 슬링 ’이라 는 조롱 도나왔다. 강은영기자 허미미반칙패논란 석연찮은심판판정에승패 좌우 잦은규정변경이되레재미반감 허미미(왼쪽)가캐나다크리스타데구치와의유 도여자 57 ऍ 급결승전에서머리를맞대고잡기 싸움을하고있다. 파리=서재훈기자 위장공격이라니 $ 지도판정에드릴말씀이없지만 유도의다음단계위해변화해야 미미도빅토리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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