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미주판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Life 건강/여행/생활/음식 2024년 8 월 2일(금) E ‘쓸개’로불리는담낭은주머니처 럼 생긴 구조로 담즙(쓸개즙)을 농 축하고 저장한다. 간에서 만들어진 소화액인 담즙은 담낭에 저장됐다 가식사를하면소화관으로분비돼 지방과지용성비타민소화를돕는 다. 담낭에 생기는 암을 담낭암이 라고한다. 담낭암은 1기이하일때 조기 발견해 치료하면 5년 생존율 이 90%가 넘지만 2기 이상으로 림 프절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됐으면 50% 이하로 크게 떨어지는‘고약 한’ 암에속한다. 담낭암 발생 원인은 아직 뚜렷이 밝혀지지않았지만, 만성염증을일 으키는 담석이 가장 큰 발병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다. 특히 3㎝ 이상 으로 큰 담석, 오래된 담석 등이 담 낭암발생위험을높인다. 담낭 결석이 있는 사람은 담낭 암 발생 위험이 5~10배 정도 높고, 담석 유병률이 높은 나라에서 담 낭암이 잘 생기는 것으로 집계되 고있다. 또한 용종도 담낭암 발병 원인으 로꼽힌다. 담낭용종크기가 1㎝이 상이거나, 용종이 점점 커지거나, 용 종과함께복통증상이있거나, 담석 이 동반됐거나, 용종이 발견된 나이 가50세이상일때담낭암을의심할 수있다. 특히70세를전후해담낭암 이급격히증가하기에고령인이라면 더세심하게관찰해야한다. 담낭암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어 진단이 늦어질 때가 많다. 가장 흔한 담낭암 증상은 소 화불량, 상복부와오른쪽늑골아래 통증이다. 담석이 있으면 반복적이고 심한 통증이나 오른쪽 등으로 퍼지는 통 증이느껴진다. 담낭암이 악화하면 쇠약감과 체 중 감소가 나타나며, 황달 증상이 30~60%에게서발생한다. 하지만환 자가스스로알아차리기쉽지않아 건강검진 시 복부 초음파검사에서 우연히 초기 담낭암이 발견될 때가 흔하다. 김완준 고려대 구로병원 간담췌 외과 교수는“소화불량이 생기면 대부분 위염으로 여겨 치료를 시작 하는데, 위염 등을 오래 치료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담낭 질환 을의심해야한다”고했다. 담낭암은 초음파검사나 컴퓨터단 층촬영(CT)등으로진단한다. 담낭크 기가 7~10㎝로작고복부깊숙한곳 에있어수술전조직검사로는암발 생유무를판단할수없기에영상검 사및다양한소견등을종합해진단 한다.담낭암치료는수술이기본이다. 그러나대부분암이진행된상태에서 발견되기에 환자의 20~30%만 암을 완전히절제할수있다. 암진행정도에따라수술법이달 라지는데, 복강경 또는 로봇 수술로 시행한다. 이전에 개복 수술을 받은 적이있거나염증이너무심해안전 한수술을해야한다고여겨지면다 시개복수술로진행한다. 담낭절제술의 경우 로봇 수술이 환자의 통증 경감 및 상처 개선에 유익하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됨 에 따라 로봇 담낭절제술이 점점 많이시행되고있다. <권대익의학전문기자> ■50~60대에서가장많이발생 간암에는 고유세포의 암성 변이 에 의해 발생되는‘원발성 간암’과 다른 장기에서 발생해 간으로 옮겨 진‘전이성간암’으로나뉜다.‘원발 성 간암’의 경우 90% 정도가 간세 포 이상으로 발생하는 간세포암이 며 담관세포 이상으로 발생하는 담 관암(담도암)이대표적이다. 이밖에 아주 드물게 맥관육종 등이 생길 수있다. 간암은 50~60대에게서 가장 흔하다. 2023년 12월 발표된 중 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60 대(29.9%)가 가장 많았고, 70대 (25.9%), 50대(25.9%)가뒤를이었다. 간암이위험한이유는별다른증 상이없이진행된다는점이다. 간암 의 대표적인 증상은 우상복부 통증 과 덩어리 만져짐, 체중 감소, 황달 등이다. 이 같은 증상은 초기뿐만 아니라 이미 진행된 단계에서도 나 타날수있다. 건강검진에서 나타난 혹은 모두 암인건아니다.양성종양은큰문제 가없지만악성종양(암)이라면치명 적이기에재빨리치료해야한다. ■B·C형간염바이러스, 간암원인 68% 국내 간암 발병 원인 분석에 따 르면 68%가 만성 바이러스 간염(B, C형)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B형 간염이 간암 원인의 58%를 차지하 고 있다. 특히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는 간암 발생 위험이 100배 이상높은것으로알려져있다. C형 간염의 경우 감염되면 만성 화나 간경변으로 악화하는 비율이 55~85%로 매우 높기에 간암 발생 률도증가하게된다. 최근 젊은이들의 음주 비율이 늘 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비알코올성 지방간유병률도증가하면서알코올 성 간 질환, 대사 이상 지방간 질환 같은대사질환이간암원인질환으 로차지하는비중도늘어나고있다. 특히 대사 이상 지방간 질환은 전인구의 30%이상이가지고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평균 수명 증 가와젊을때부터발병해유병기간 이 길어지면서 앞으로 간암의 주원 인이될것으로보인다. 흔히 지방간이라고 하면 가벼운 질환이라고 여겨 무시할 때가 많지 만, 지방간염, 섬유화가 되면 간경 변·간암같은중증간질환으로악 화할수있다. 어떤원인이든지간경 변이 되면 간암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진다. 대사 이상을 동반한 지방간 이라면 간암에 걸릴 위험이 4.7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정석 송 고려대 의대 의료정보학교실 교 수·박상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 간암 치료법은 근치적(절제술) 치 료와 비근치적 치료법으로 나뉜다. 근치적 치료법에는 간 절제술, 고주 파 치료, 간이식 등이 있다. 비근치 적 치료법으로는 경동맥 화학 색전 술, 전신치료등이있다. 경동맥 화학 색전술은 암세포를 먹여살리는혈관을막아암세포성 장 억제와 자연 사멸을 유도한다. 다발성 간암 치료에 이용되고 크기 가 작은 간암에서 근치적 치료만큼 효과가 좋다. 최근에는 약물 방출 미세구 색전술, 방사선 색전술까지 다양한치료법이나왔다. 전신 치료의 경우 간문맥을 침범 하거나 간 밖으로 전이됐거나 국소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재발했거나 국소치료를하기어려울때시행한 다. 최근면역·표적항암제가간암에 도효과를보이고있다. ■조기 검진과 B형 간염 예방접 종해야 간암은 원인이 분명한 암이기에 이를 예방하려면 위험 인자를 없애 거나최소화하면된다. 간암원인의 58% 정도가 B형 간염이기에 B형 간염예방접종을하는게좋다. C형 간염이 있다면 재빨리 치료 해야한다. 다행히 C형간염검진이 내년부터 국가건강검진에 포함된다. C형간염검진은 56세가되는해에 1회만 받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2025년대상자는1969년생이다. 권정현가톨릭대인천성모병원소 화기내과 교수는“C형 간염은 예방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지만 경구용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8~12주 복용 하면98%이상완치된다”고했다. B형 간염 접종자 가운데 일부는 면역 반응차로 인해 항체가 형성되 지않는데굳이다시접종하지않아 도 된다. 다만 가족 중에 B형 간염 환자가 있거나, 혈액투석 등 고위험 군이거나 의료직에 종사한다면 한 번재접종하는게좋다. <권대익의학전문기자> Tue sday, July 30, 2024 A14 담낭결석있으면담낭암발생위험 5~10배높아 간암은술을많이마셔생긴다?$ 68%가‘이것’때문 간암의대표적인증상은우상복부통증과덩어리만져짐, 체중감소, 황달등이지 만초기에는거의증상이나타나지않는다. <이미지투데이> 담낭 결석이 있는 사람은 담낭암 발생 위험이 5~10배정도높은것으로알려 져있다. <이미지투데이> 담낭암, 조기발견하면 90%이상생존 간암은 초기뿐만 아니라 많이 진행된 뒤에도 별다른 증상이 없거나 경미하다. 이 때문에 간을‘침묵의 장기’라고 부른다. 간암은 발생 7위 (1만5,131명)로, 5년 생존율이 39.3%에 불과한‘고약한’ 암이다(2021 년 국가암등록통계). 간암은 술을 많이 마셔 생기는 것으로 아는 사 람이적지않지만사실 68%가만성 B·C형바이러스간염으로발생 한다. 따라서 정기 건강검진과 함께 간염 치료, 금주 같은 생활 습관 개선을해야간암을예방할수있다. 140930_10220273_16_Sh i nAudi o l ogy B·C형 바이러스 간염이 주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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