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8월 2일(금) ~ 8월 8일(목) A5 특집 최윤호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뇌병원신경과교수는“사람은인 생의3분의1이나되는긴시간을 잠을자면서지내는데, 이를통해 몸과 정신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회복시키고생체리듬을유지하게 된다”며“제대로 잠을 취하지 못 하게되면몸의활력이떨어질뿐 아니라 면역 기능 저하와 만성질 환위험까지올라갈수있다”고지 적했다. ■노년기수면장애 수면장애란건강한수면을취하 지못하거나, 충분한수면을취해 도낮동안잘깨어있지못하고졸 림을호소하는상태,수면리듬이 흐트러져어려움을겪는상태등 을포함하는넓은개념이다. 잠자는시간보다중요한것은수 면의질이다. 잠을 3~4시간만자 더라도 숙면을 취해 일상생활에 문제가없다면병이아니다. 반대 로 8~9시간을자는데도몸이개 운하지 않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만큼피곤하며낮시간에졸리 고 집중력이 떨어진다면 수면장 애일수있다. 노년기 수면장애 중 가장 흔한 것은 불면증과 1주기 리듬 수면 장애다. 불면증은 잠들기 힘들 거나잠이들어도자주깨고, 새 벽에 너무 일찍 일어나 수면 부 족 상태가 나타나는 것을 말한 다. 낮동안에피로감과졸음, 의 욕상실등을겪게된다. 1주기리듬수면장애는생체리 듬과관련이있다. 고령인이되면 생체시계, 즉 생체리듬을 관장하 는뇌신경기능이감소하며일주 기리듬이일반성인보다조금앞 당겨진다. 이에 따라 수면 양상 에도변화가생긴다. 대부분오후 7~9시사이에일찍잠이들어오 전3~5시사이에깨게된다. 최윤호 교수는“숙면을 취하도 록돕는수면유도물질멜라토닌 은해가진후부터생성되기시작 해새벽2~4시사이에가장많이 분비된다”며“고령인은 1주기 리 듬이달라지는데다멜라토닌분 비까지원활하지못해시간이갈 수록수면질이떨어지게된다”고 했다. 이 밖에 과다 수면증과 기면증( 嗜眠症), 코골이와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렘(REM)수면행 동장애 등이 수면장애에 해당한 다. 과다수면증은밤에최소 7시 간이상수면을취했는데도낮에 과도한졸음을호소하는경우다. 기면증은이겨낼수없는졸음으 로갑작스럽게잠에빠져드는것 으로먹고말하거나걷는등예측 할수없는상황에서도나타날수 있다. 코골이는매우흔한생리적인현 상이지만, 코골이가 있는 사람의 75%는수면중호흡이멈추는수 면무호흡증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수면중호흡이상이 시간당5회이상나타나면수면무 호흡증으로진단된다. 수면무호흡증이심할수록자주 깨고체내산소공급이어려워진 다.이에따라낮동안심한피로감 과자도잔것같지않은느낌, 아 침두통, 무기력감, 집중력과기억 력저하,우울감등을유발하게된 다.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하면 치매 등의인지장애,뇌혈관질환,심혈 관질환이나당뇨병등심각한문 제로이어질수있다. 하지불안증후군은잠들무렵팔 다리, 특히 다리의 특정 부위가 지속적으로여러불편감이느껴 져 잠들기 힘든 상태를 말한다. 전기가 흐르는 느낌, 벌레가 기 어가는 느낌 등 환자마다 불편 감은 다르게 나타나고, 이는 움 직임을 통해 나아진다. 심한 경 우통증으로표현하기도한다. 렘수면행동장애는 꿈을 꾸게 되는렘수면이라는수면단계에 서비정상적으로근육의긴장도 가 증가되고, 꿈과 관련된 과도 한 움직임과 이상행동을 보이는 질환이다. 나이가 많을수록, 남 성일수록흔하게발생하고파킨 슨병과같은다양한신경계퇴행 성질환과연관성이높다. 최윤호교수는“노년기에수면 장애를 경계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바로치매와의연관성때 문”이라며“수면장애환자는알 츠하이머병(노인성 치매)에 걸 릴 위험이 49%나 높다는 조사 결과도있다”고했다. ■불면증의원인 불면증원인은다양하다.고령인 은젊은사람보다낮동안활동이 적어 밤에 수면장애가 초래된다. 우울과불안등심리적인요인에 의해서도불면증이올수있고만 성호흡기질환, 역류성식도염이 나위궤양,만성통증,빈뇨나요실 금,고혈압또는심혈관계질환등 다양한 신체 질환도 수면장애를 일으키는원인이된다. 또 고령인은 약을 많이 먹는데 약 부작용으로 불면증이 나타날 때가 많다. 요양시설이나 병원에 입원할때환경이바뀌어수면장 애가올수있다. 최윤호 교수는“고령인의 불면 증은그자체로힘들뿐아니라전 반적인 건강에도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며“하루 7시간미만으로 잠을 자는 고령인은 8시간 이상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고령인보 다건강에취약할수밖에없다.숙 면을취하지못하면면역을약화 시키고결국수명이단축되는결 과가생길수있다”고했다. ■예방법 불면증을예방하려면수면을방 해하는생활습관을개선해야한 다. 먼저커피, 홍차등에많이함 유된카페인섭취를줄이고, 특히 늦은오후이후로는카페인을섭 취하지말아야한다. 잠자기전흡연이나음주도피해 야한다.술은처음에는수면을유 도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잠을 자주 깨게 하고 수면무호흡증을 악화시킨다.또현재복용중인약 이수면과관련있는지확인하고 바꿀수있다면다른성분으로대 체한다. 잠이오지않는다고수면 제를먹다간오히려깊은잠을방 해하는결과를초래할수있다. 낮시간동안햇볕을쬐면생체시 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며 숙면 을취할수있다.규칙적인운동도 숙면에도움을준다. 낮잠은최소 한으로줄여야한다. 나이들면잠이없어진다?…수면시간보다질이문제 노년층 수면 시간 일반 성인과 비슷 불면증ㆍ수면장애 수명 단축할 수도 수면 방해하는 생활 습관 개선해야 나이가들면잠이줄어든다고한다고한다.그럴까?결론은틀린말이 다.한조사결과에따르면고령인의하루평균수면시간은9시간정 도다.보통성인이하루평균7~7.5시간잠을자는것에비하면오히려 길다.다만고령인은하루평균1시간20분정도낮잠을잔다는연구 결과를감안하면일반성인의밤수면시간과크게다르지않다.그러 나고령인에게서수면장애는흔히발생하는문제다. 국내65~84세 고령인을대상으로한연구에서57.7%가불면증세를호소했다는결 과도있다. <사진=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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