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8월 3일 (토요일) 오피니언 A8 김정자 (시인·수필가) 행복한 아침 기고문 최선준 -애틀랜타새언약교회원로목사 -제13, 16기민주평통애틀랜타 자문위원역임, 현제21기고문 歷史(역사)를잊은민족은내일이없습니다(2) (forgotten Korean war-잊혀진한국전쟁) 성경에 <옛날을 기억하 라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 라 네 아비에게 물으라 그 가 네게 설명할 것이요 네 어른들에게 물으라 그들 이 네게 이르리로다-신 32:7> 는 말씀이 생각이 난다. 이스라엘은 많은 전 쟁을치루었기에고난의역 사를 이어 왔었는데 조상 들께서조국을어떻게지켜 왔는가를 결코 잊지 말것 을당부하였던것처럼우리 네민족도 6,25 전쟁을치룬역사를자 자손손 잊지를 말것을 계속하여 들려 주어야하겠다. (1950년 6월25일-1953년 7월27일 휴전-1,129일임) 우리민족은유감스럽게도어떤사건 들을 너무 빨리 잊어 버리기를 잘합니 다(mycountry forget veryguicklypast incidents). 오늘날우리가누리는자유와평화,풍 요는호국용사와순국선열의피와땀으 로 이룩하였음을 도무지 잊지를 말고 조국강산을 품에 안고 고국의 안녕과 번영을위하여한결같은맘으로애국애 족하여야하겠다. 70년의세월속에같 은 혈육의 민족이건만 남과 북으로 갈 라져 겹겹으로 쳐진 통한의 155마일 38선인휴전선!저녹슨철조망을모두 거두어평화의종을만들어북녘땅방 방곳곳에자유의종을만들어어서속 히 평화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도록 하 여야겠다. 우리의 소원은 오늘도, 내일 도, 또그다음날도오직자유와평화롭 게통일되는그날이아니던가요… 변변한 무기하나없이 맨주먹과 피와 땀으로 참 군인정신을 우리가슴에 각 인시키고순수한조국애와숭고한희생 을 조국의 제단에 바치시고 산화하신 전사자님들이시여! 이제 모든 시름 떨 쳐 버리시고 나날이 발전하여 세계를 향하여 뻗어나가는 대한민국, 자유와 평화롭게남북이통일되는그날을지켜 봐 주시기를 바랍니다. 님들께서 그토 록이루기를염원하셨던남과북의완전 평화통일의대업을저희들이기필코이 루어성스러운민족의제단에바치리이 다. 역사는 수없이 흘러가더라도 님들께 서그치열하였던 6,25 전쟁중에나라 를끝까지지키다가산화하신그고귀하 신희생정신은우리민족의역사와함께 영원히 길이 길이 보존하오며 그 애국 심은 결단코 잊지 않으리이다(will not forget). 또자유와평화, 민주주의를지 키고자 세계 16개 국가에서 참전하여 전사와부상을당하신UN군들의희생 도저희들은영원히잊지않으리이다. 1950년 7월1일 미군은 한국에 첫발 을디딘이후 3년 1개월간전쟁을치루 면서 특히 우리 모두를 감동시킨 것은 미국 장군의 아들들! 142명이나 참전 하여 그중에 35명의 군인들이 전사했 다는 사실이다. 그중에는 대통령의 아 들도있었고장관의가족 도, 미8군사령관의아들 도포함되어있다는점에 서우리를부끄럽게만든 다. 즉 아이젠하워 대통 령의아들존아이젠하워 중위는 1952년 미3사단 의 중대장으로 참전하였 다.대통령의아들이남의 나라에서 참전하여 전사 했다는사실은상상할수 없는일이다. 또미8군사령관월튼워 커중장의아들샘워커중위는미제24 사단 중대장으로 참전하여 두 부자(父 子) 가6.25한국전쟁에헌신한참전의 가족이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참전했었던 벤 플리트 장군도 한국전에 참전하여 사 단장, 군단장, 8군 사령관까지 오른 인 물이다. 그의아들지미벤플리트 2세 도 한국전에 지원하여 B-52 폭격기 조종사가 되었다. 그러나 지미 대위는 1952년 4월4일새벽전폭기를몰고평 안남도순천지역에서야간에출격하여 공중전투중괴뢰도당의대공포에전사 했다. 지미 대위가 처음 참전을 결심했 을때어머니에게보낸편지는우리모 두의심금을엄청크게울린다. “어머니! 아버지는자유를지키기위 하여한국전선에서싸우고계십니다이 제저도힘을보탤시간이온것같습니 다. 어머니!저를위해기도하지마시고, 함께 싸우는 저희 전우들을 위해 기도 해주십시요. 그들중에는무사히돌아 오기를 기다리는 아내를 둔 사람도 있 을것이고, 아직가정을이루지못한사 람도있습니다.” 그편지가마지막이될줄이야! 1950년7월1일-우리국민이또잊지 않고기억해야할것은 1950년한국전 쟁 발발시 미국 웨스트포인트 사관학 교를 졸업하고 임관한 신임 소위 365 명중 한국전에 참전했다가 희생당한 장교가110명(그중에41명전사) 이나 되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아니될 것이 다. 그들은세계를가슴에품고대망을펼 치기위해사관학교에입교했는데임관 하자말자한국전선에서꽃다운젊은나 이에 희생되었다. 한번 피어보지도 못 한그들의통한!세계자유를지키기위 해 이름도 모르는 나라를 지켜주기 위 해 아낌없이 목숨을 바쳐준 군인 용사 들.. 그네들이자유와평화를지키기위하 여희생하셨음에한없이고맙고감사한 맘을영원히잊어서는안되겠다. 공산사회주의북한김일성일가의천 인공노할만행을규탄하고붉은무리의 적들로 인하여 고귀한 생명의 목숨을 잃은그네들은진정자유의수호신이되 어 자유 대한민국을 영원히 지켜 주리 라확신합니다. 삼가옷깃을여밀어님들의묘비에한 송이꽃을바치리이다… ‘메멘토 모리’라는 말이 생 각나는 날이다. 자신의‘죽음 을 기억하라’ ‘반드시 죽는다 는 것을 기억하라’는 라틴어 낱말이다. 인생의 무상함, 오 만에빠지지않게하기위한경 고가담겨있는,인생은죽을수 밖에없다는메세지다.죽음을 예측하고 있으면서도 죽는다 는 사실을 잊고 살아 가는 것 이 인생이다. 영원히 살 것 같 은착각속에서살아가고있지 만내일은내일로항상 앞서가 고, 죽음을 통해 생명의 발견 이순환되고있다.태어나서세 상을방문하고때가되면세상 밖으로사라진다.예고없는노 정이라돌이킬수없는길이다. 늘든든한오빠같이의지할 수있었던두살터울남동생이 었는데갑자기천국이사소식 을 듣게 되었다. 마음 준비를 할 시간도 주지 않은 채 황망 하기이를데없이서둘러떠날 줄몰랐다. 청년보다활기차고 매사에최선을다하는적극적 인 모습을 지켜보면서 나이는 숫자에불과하다는말을절감 하게해주었는데, 그토록의리 있고유머를잃지않는믿음직 한모습으로마지막누나를만 나러 왔었나 보다. 꿈 속에서 도그리쉽게등장하진않았었 는데,새벽녘잠에서깨어날무 렵,꿈속에서도평소처럼편안 한웃음을머금고말없이웃기 만했던모습이마음에서맴돌 고있었는데늦은오후해넘이 무렵별세소식이전해졌다. 꿈이란 주변 생로 병사를 감 지하게되는장치라는말이흥 미로웠었는데 이젠 경험할 것 은제대로체험하게되는나이 가 되었나 보다. 꿈에서 깨어 나면서요동하는마음을접으 려고몸을씻고단정한자세로 묵념을드리고마치동생이곁 에있는것처럼못다나눈사연 들을독백처럼긴시간마음을 나누었다. 동생이남긴흔적들 이옹달샘처럼쉼없이솟아오 른다. 죽음이란 삶과 분리된 특별한장르를정비하듯따로 마련한것이아닌일상삶속에 순환하면서흐르고있었다. 죽음은 자연스러운 현상이 요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속한 생명의 자연스러운 귀결이다. 세상을떠난다는현상이진정 영원한작별을칭함이아닌것 임을 익히 믿음으로 인정하면 서도손에맥이빠지면서남매 가걸어온길을돌아보게된다. 곧게 뻗은 대로도, 구불구불 정처없는어지러운길도보인 다. 동생을 먼저 떠나 보낸 남 은내길도이미저물고있음을 감지하면서마치꿈속에있는 것같다. 다시만나게될것같 은 애틋함이 새록새록 절감으 로굳어진다. 세상을떠나기까 지살아온뒷모습을남기기때 문일게다.죽음을이렇듯열심 히생각해본적이없었던것같 다. 죽음은 모든 살아있는 생 명체가통과해야하는자연현 상으로피할수없는갈림길의 길목이다.죽음이란과정이있 기에 살아있음이 더 값질 수 있음이라서남은날들을소중 하게갈무리해야하리라. 동기 의죽음을접하면서영혼이란 단어가밀착해서떠오른다. 영혼이란 단어와는 친숙하 게지내왔었다. 물질적풍요를 소유한사람보다아름다운영 혼을소유한사람들이선망의 대상이었으니까. 영혼은 육체 로부터 독립적인 정신체로 존 재한다. 살아있는동안생명과 정신의원동력이되어주고, 육 체와 정신을 관장하는 인격적 인 실체이자 비물질적 존재이 다.성격,인격,지혜,의지,감정 을포함한살아있게하는모든 것의정의로육체에깃들어마 음작용을맡아오면서생명을 부여해온불멸존재성으로일 컬어왔다.육신호흡이멈춰버 리면아무런준비도할수없는 상태로세상을등지는것으로 받아들이게된다. 동생과 함께 유년을 지내오 는동안에는푸르고광활한초 원만 있을 줄 알았다. 나이 들 고철이들면서무지개가뜨기 도하고가끔씩은먹구름이하 늘을가리기도했지만구름사 이를비집고새어나오는햇살 이얼마나황홀했든지.생을알 아가기 시작하면서 희망 불빛 을놓치지않으며앞만보자고 다짐하기도 했었고 유년을 떠 올리며그시간으로돌아간적 도엊그제같은데. 내동생도그랬을것같다. 꿈 도기쁨도소망도그리움도한 순간떠나보냈을것이다.성경 에“죽음이 너희에게 도적 같 이 오리라”했다. 내일을 알 수 없는생의불가사의를깊이새 기도록남은누나에게소중한 메세지로 남겨 주고 떠났기에 더욱 값지고 고귀한 떠남이라 는 생각에 머물게 된다. 남은 날동안의첫날인오늘을소중 하고아름답게집중해야할일 이다.남은날들을지혜롭게다 스리며 가족들에게 아름다운 기억들을 남기며 감사를 잊지 않는삶을견지해가는것이먼 저떠난동생에대한마지막예 의일것이다. 어느 누구도 살아온 삶과 죽 음을되돌릴수는없지만어쩌 면뒤돌아보는일이겸허함일 지도모를일이다.그러나집착 이나회환의늪에는끌려들지 않아야 할 일이다. 회한 없는 사람이어디있을까.그러나회 환에사로잡히지말아야하는 것은살아온날들은다그만큼 의소중한가치와의미를지니 고 있기 때문이다. 삶 속에 죽 음이순환되고죽음을통해비 로소삶의과정을매듭지으며 살아온날들의아름다움을후 광으로남기게된다.동생이남 겨준헤어짐의참뜻은불가항 력적인것으로붕괴나파국이 아닌 삶의 순환이었다. 이 순 환의흐름에실려사회일원으 로, 할아버지로, 아빠로 집안 장손으로 짊어져야 했던 무거 운짐들을다내려놓으시고평 안의 안식을 누리시기를 간절 함으로간구드리게된다. 이른 새벽숲에서미동으로피어오 르는 안개처럼 공허하고 아득 한그리움이번져난다. 메멘토 모리 성인 나이가 됐지만 경제적 독립을하지못하고부모에게 얹혀사는 등 부모의 도움을 받는 청년(20~39세)을 가리 키는 신조어다.‘신흥 성인기 ’라는말도같은뜻으로쓰인 다. 성인 모색기, 신흥 성인기 라는신조어가나오기전에는 ‘캥거루족’이라는 말이 같은 의미로사용됐다. 성인 모색기는‘유년기·성 인기·노년기’ 3단계로이어지 는인간삶의과정에서유년기 와성인기사이의과도기적단 계가추가된개념이다. 경제적 자립을 이루지 못하 고부모에게의지하는한국의 20대비율은81%에이른다. 이런 현상은 한국뿐 아니라 미국등도마찬가지인데경제 협력개발기구(OECD) 36개국 가운데한국이1위라고한다. ■신조어사전 - 성인모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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