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8월 9일(금) ~ 8월 15일(목) A9 연예 영화‘리볼버’는모든죄를뒤집어쓰고교 도소에들어갔던전직경찰수영이출소후 오직하나의목적을향해직진하는이야기 를그린작품이다.영화‘무뢰한’(2015)으 로칸영화제‘주목할만한시선’에초청되 며연출력을인정받은오감독의신작이다. ‘너는내운명’,‘밀양’,‘길복순’등매 작품다양한배역으로변신을꾀하며국민 배우로거듭난전도연은이번작품으로또 다른매력의연기내공을발산한다. 여기에더욱풍부하고탄탄해진연기력으 로대체불가한존재감을뽐낸배우지창욱, 자신에게딱맞는옷을입은듯한모습으로 더욱넓어진연기스펙트럼을선보인배우 임지연이함께호흡하며완벽한연기앙상 블을펼친다.‘리볼버’는등장하는캐릭터 마다생동감넘치는매력이돋보이는작품 이다.오감독은과한액션은덜어내고팽팽 한 긴장감이 덧씌워진 리얼리티에 맛깔나 는대사가주는코믹요소를더했다. 오감독은이날기자간담회에서“액션이 적고대화가많은작품이라관객분들을어 떤방식으로설득시킬수있을까고민을많 이했다.그런데배우들이연기를잘해주셔 서날개를달았다. 특히편집감독과많은 이야기를나눴는데제가약간의부사와형 용사가들어간지저분한문장을만들면편 집감독이그런부분들을과감하게잘라주 셨다.무뢰한때와함께작업했던스태프들 과이번에도함께했는데다들성숙하고발 전한모습을보여줬다.대단한존재들이됐 더라.그래서저도필사적으로했다.그분들 의힘이컸다고생각한다”고말했다. ‘리볼버’에는이정재를비롯해정재영,전 혜진등주연급배우들이대거특별출연해 막강한존재감을드러낸다.오감독은이에 대해“제작사사나이픽처스한재덕대표가 배우들과술자리를하고있을때 A배우에 게특별출연을제안했는데스케줄이맞지 않았다.그런데그자리에있던이정재씨가 ‘그럼 내가 하겠다’라고 해서 기적적으로 출연이성사됐다. 잠깐나오는특별출연이 지만주연처럼적극적으로촬영에임해줬 다.또정재영씨는제술친구다.전도연씨와 같이민기현역을누가하면좋을까고민하 다가정재영씨를떠올렸다.전혜진씨는한 재덕대표님이부탁해주셔서바쁜데도출 연을결정해줬다. 특히후반부신을본능과 직관으로잘표현해주셨다”고비하인드를 전했다. 전도연은오감독과영화‘무뢰한’이후9 년만에작품으로다시만났다. 하수영역을맡은전도연은“제가또대단 한연기하나를해냈습니다”라고농담섞인 자신감을 내비치며“작품을 찍고 싶은 갈 증이있던찰나에오감독님이글을쓰신다 는이야기를들었다.무뢰한도10년만에찍 은작품이라감독님께시나리오가안풀리 면짧고경쾌한신나는작품을찍자고제안 했다.그이야기를나누고바로작품을찍게 될줄알았는데그뒤로영화길복순도촬 영하고여러작품을했다. 4년만에시나리 오를받았다.감독님과는함께무뢰한작업 을했었기때문에그때와는조금다른방식 으로인물을표현하면어떨까하는이야기 들을많이나눴다”고설명했다. 오감독은전도연의연기에대해“대본에 지나치게무표정이라는단어를많이썼는 데 해석을 잘해주셨다. 팀워크가 잘 맞았 다. 제가 작은 여지를 만들면 전도연 씨가 그부분을잘해석해서좋은장면들을만들 어주셨다”고칭찬했다. 지창욱이 맡은 역할인 앤디는 시종일관 말썽을일으키는문제아그자체다.서슴없 이 사람을 때리고 입에는 욕을 달고 사는 다혈질이다. 지창욱은“처음 시나리오를 보고감독님과이야기를나눌때앤디라는 캐릭터에뭔가특별한것이있었으면좋겠 다고생각했다.현장에서연기를할때감독 님의디렉션과동료배우들의연기덕에독 특한느낌의장면들이나온것같다.개인적 으로는현장에서즐겁게연기했다”라고돌 아봤다. 그는이어“시나리오속앤디는공백이많 았다.감독님과앤디캐릭터에대한이야기 를많이나눴고, 감독님이제가마음껏연 기할수있게배려해주셨다.대사의대부분 이욕인데캐릭터의말씨가그캐릭터를잘 표현해줄수있을거라고생각해서욕을더 많이썼다.앤디가가진자격지심같은감정 들이잘표현이될것같아선택했다”고부 연했다. 전도연과 지창욱은 극 중 팽팽한 대립각 을세우며쫄깃한긴장감을유발한다.이번 작품으로전도연과첫호흡을맞추게된지 창욱은“어릴때부터같이작업을하고싶 었고동경하는선배이기도하다.그런데현 장에갈때유난히긴장을했던것같다. 하 지만함께촬영한장면들은편하게작업했 다.앤디와수영이바에서만나는장면의촬 영은 재미있었지만 긴장되고 어려웠다. 그 장면을찍으며도연선배님께맞을때도시 원시원하고재미있게맞았다. 즐기면서연 기했다”고말했다. 임지연은하수영에게적인지아군인지알 수없는모호한캐릭터정윤선을연기한소 감에 대해“도연 선배가 연기한 하수영과 는다르게화려한겉치장을한인물이다.처 음대본을받았을때하나하나이유를두다 가‘에라 모르겠다’는 생각으로 느껴지는 대로행동했다. 하수영과반대되는캐릭터 에중점을두려고노력했다”고말했다. 오감독은“‘리볼버’는전적으로전도연 씨를생각하고쓸수밖에없었다”면서“전 도연씨가가진타인에대한공감능력에대 해많은생각을했다.액션도있지만악당을 마주하며느끼는공감능력을놓치고싶지 않았다.하수영이어떤격이있는인물이었 으면좋겠다고생각했다. 비록비리를저지 르지만이후교도소에서나왔을땐차분해 지고인간으로서격이생기지않았을까생 각했다.인간이가진품격을끝까지잃지않 는인물이었으면좋겠다고생각했다”고말 했다. 신영선스포츠한국기자 전도연·지창욱 뭉친 ‘리볼버’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의향연 새로운접근방식의범죄물‘리볼버’가 최대성수기로 꼽히는여름철극장가를향해강력한 한방을담은방아쇠를당긴다. “제가또대단한연기하나를해냈습니다”라고외친‘칸의여왕’ 전도연의당찬포부처럼그녀의화려한커리어에방점을 찍어줄것으로기대되는작품리볼버다. 지난7월31일서울강남구메가박스코엑스에서 리볼버언론배급시사회및기자간담회가열렸다. 현장에는전도연,지창욱,임지연과오승욱감독이참석했다. 영화‘리볼버’포스터.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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