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8월 10일 (토요일) 경제 B3 시장불확실성속에이번주초반 주춤했던 우량기업들의 회사채 발 행이 다시 늘어나면서 7일 발행액 이올해들어최대를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17개 기업 이 318억달러 규모 회사채를 발행, 올해 들어 하루 기준 미국 투자 등 급 회사채 발행액 가운데 가장 많 았다고 보도했다. 발행 기업 숫자는 지난 2월 26일 18개사에 이어 두 번째였다. 페이스북모회사메타플랫 폼은이날창사이후최대인105억달 러규모회사채를발행했고, BMW의 발행액도 37억달러였다. 이날 회사 채 발행이 많았던 배경과 관련, 블 룸버그는 기업들이 변동성 장세 속 에 시장이 잠잠해진 상황을 놓치지 않으려 했기 때문이라고 봤다. 매뉴 라이프의 마이클 로리지오는 5∼6 일채권발행을보류한기업들이많 았다면서, 전날 발행된 회사채에 대 한수요가강했던점도이날회사채 발행증가에영향을끼쳤다. 월스트릿저널(WSJ)은“투자자들은 회사채 발행을 경제가 원활히 기능 하고 있는지 판단하는 핵심 지표로 바라본다”며“회사채 시장이 어려움 에부닥치면대개이는경기둔화가 앞에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이 어“최근기업들의회사채발행은최 근증시폭락이정상적인하락(조정) 현상일 뿐 긴 약세장의 개시는 아닐 것이라고 일부 투자자들에 안도감을 심어줬다”라고평가했다. ‘투자의구루(스승)’로불리는워런 버핏(93)이이끄는버크셔해서웨이(이 하버크셔)가보유하고있던애플주 식 지분이 올해 들어 절반 수준으로 대폭줄어든것으로나타났다. 애플주식대량매도영향으로버 크셔가 보유한 현금 보유액은 무려 2,769억달러로늘었다. 버크셔는 지난 3일 공개한 2분기 실적발표에서6월말기준애플주식 842억달러 상당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크셔가 작년 말 기준으로 보유했던 애플 지분이 1,743억달러 상당이었던점을고려하면 6개월새 보유지분가치를절반수준으로줄인 것이다. 버핏버크셔회장은지난5월주주 총회에서1분기이뤄진애플주식매 각에 대해 세금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향후자본이득세율이인상될경 우올해애플지분을매각하는게버 크셔 주주들에게 장기적으로 이득이 된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버크셔가 2 분기 들어서도 대량 주식 매도를 통 해애플지분가치보유분을절반으로 대폭축소하면서버핏회장의앞선해 명도 설득력을 잃게 됐다.‘가치투자 자’로유명한버핏은주가가미래성장 성에 의해 주로 좌우되는 기술주 투 자에 소극적이었지만 예외적으로 애 플에는2016년부터막대한투자를해 왔다. 애플주가는 2016년이후거의 10배수준으로올랐고, 애플지분가 치는작년말기준으로버크셔가보유 한주식투자포트폴리오의절반을차 지했다. 한편버크셔가보유한현금보유액 은 1분기 말 1,890억달러에서 2분기 말2,769억달러로늘어난것으로나타 났다. 애플지분을대량매각한뒤마 땅한 신규 투자처를 찾지 못했기 때 문으로풀이된다. 버크셔는최근들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지분도 약 38억달러어치처분하기도했다. 버크셔의 대규모 주식 매각 및 사 상최대현금보유사실은미국의경 기 하강 우려가 커진 가운데 드러난 것이어서더욱이목을끌고있다.버크 셔가 이번 지분 매각 수익을 그대로 현금으로 보유하거나 국채에 투자한 것으로알려지면서이역시경기침체 우려를반영한것이라는의견도있다. Friday, August 9, 2024 B2 Postmaster: Send Ad- dress changes to The KoreaTimes P.O.Box 74517, Los Angeles, CA 90004-9517 뉴욕증시가 급반등하며 경기침체 우려를누그러뜨렸다. 주간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적었던 것으로 나타나자 위험 선호 심리가 빠르게 회복됐다.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장보다 683.04포인 트(1.76%) 뛴 39,446.49에 거래를 마 감했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9.81포인트(2.30%) 급등한 5,319.31,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64.22포인 트(2.87%) 치솟은 16,660.02에 장을 마쳤다. 연방 노동부에 따르면 이달 3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계절조정기준23만3천 명으로집계됐다. 이는직전주보다 1 만7천명감소한수치다. 실업보험 지표는 매주 발표되는 만큼통상시장에미치는영향은상 대적으로 제한적이다. 또한 이날 실 업보험청구건수가평소와비교해대 폭개선됐다고보기도어렵다. 하지만 7월고용지표로촉발된공 포압력이시장을채웠던만큼약간 의 개선만으로도 매수심리에 불이 붙었다. 경기침체우려로투자심리가불안 했던만큼약간의호재에도저가매 수심리가강하게확산했다. S&P 500 은이날강세로2022년11월이후최 고의하루를보냈다. 필라델피아반도 체지수는이날6.86%나폭등하며공 포심을 털어냈다. 지난달 31일 7.01% 급등한이후또다시5%이상의강세 를보였다. 이날주가를밀어올린또 다른요인은달러-엔환율의상승이 다. 엔화약세는이번글로벌증시폭 락을촉발한원인중하나로지목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더뎌지고 있다는의미로해석됐다. SoFi의 리즈 영 토마스 투자 전략 책임자는“오늘은 사람들이 기다리 던 반등”이라며“다만 반등 자체를 위한반등이아니라더앞으로나아 가려면 좋은 소식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미국경기침체에대한우려 가이어지는가운데월가의주요인 사들이 경제가 경착륙 직전의 위험 단계에 있다는 진단을 잇따라 내놓 았다. 침체를 진단하는 이론‘삼의 법칙’을 개발한 클로디아 삼 삼컨설 팅 대표와‘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경기침체위험을경고하고나섰다. 7일 삼 대표는 미국 경제 방송인 CNBC 인터뷰에서“현시점은 침체가 아니다”라면서도“추세는 침체를 향 하고있다”고말했다. 그는경기침체 위험에대해“매우강하게느낀다”고 도 덧붙였다. 삼 대표가 2019년 연방 준비제도(FRB·연준) 이코노미스트로 근무하던 시절 고안한‘삼의 법칙’은 최근 침체 논란을 촉발한 기폭제가 됐다.‘삼의법칙’은실업률 3개월평 균이 직전 12개월의 저점보다 0.5% 포인트 이상 높아지면 이미 침체가 진행 중이라는 경기 진단이다. 지난 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고용 보고서에서실업률이4.3%로오르면 서‘삼의 법칙’ 지수는 0.53%포인트 로 침체 기준을 넘어섰다.‘삼의 법 칙’은 1950년 이후 미국에서 발생한 열한번의경기침체중1959년을제 외한 열 번의 사례에서 모두 들어맞 았다. 다이먼회장역시미국경제가연 착륙보다 경착륙할 가능성이 더 높 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그는 이날 “연착륙 확률이 35~40%라고 봤던 기존 시각이 최근 변했느냐”는 질문 에“거의 달라진 바가 없다”고 답했 다. 다이먼회장은“경착륙을바라지 않지만 불확실성이 많다”며“지정학 과주택시장불안, 재정적자, 양적긴 축, 선거등의요인들이시장에부담 을줄수있다”고말했다. 다이먼회장은나아가스태그플레 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의 가 능성도언급했다. 월가거물들잇단경고에도 S&P 500^나스닥2%대급등 고용시장둔화우려점차개선 일각선내년경기침체가능성도 회사채발행다시활발 7일 하루만 318억달러 뉴욕증시깜짝반등$‘R의공포’완화되나 버크셔, 애플주식올들어절반매각 <경기침체> 현금보유는 2,800억달러 BOA 주식 처분도 관심 연방노동부는지난주(7월28일∼8월3일)신규실업수당청 구건수가23만3,000건으로한주전보다1만7,000건감소했 다고8일밝혔다.다우존스가집계한전문가전망치(24만건)도밑돌았다.단,2주이상실업수당을신청한‘계속실업수당’청구건수는 7월21∼27일주간187만5,000건으로직전주보다는6,000건늘었다.샤핑몰에구인표지판에세워져있는모습. <로이터> 실업수당청구23만건 $ 1만7,000건감소 새 에어컨 및 가상화폐‘리플’사실상승소확정 미국이국가안보를위협할수있 다는이유로자율주행차와커넥티드 카에 중국 소프트웨어 사용 금지를 제안할전망이라고로이터통신이 4 일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에서 3단계(운전자가 함께 탑승 해필요한상황이발생할때개입하 는수준) 이상의자율주행차에중국 산 소프트웨어 사용을 금지하는 규 정을발표할예정이다. 이경우중국 기업이 생산한 자율주행차의 미국 내도로주행시험도금지된다. 미국 정부는 이와 함께 중국에서 개발된 최신 무선통신 모듈을 장착 한차량금지규정도계획중이라고 소식통들은덧붙였다. 이 조처가 현실화하면 자동차 생 산업체와 부품 공급업체는 자사의 율주행차 또는 커넥티드카에 사 용된소프트웨어가중국등‘해외의 우려기관’ (FEOC)에서생산되지않 았음을입증해야한다. 앞서 지난달 연방 상무부는 커넥 티드카에 대한 규제를 8월 중 발표 할 예정이라면서, 중국을 비롯한 적 성 국가산 소프 웨어에 대한 제한 이있을것으로전망했다. 상무부 대변인은 예정된 조처에 관한논평요청에“커넥티드카의연 결기술과관련된국가안보위기를 우려하고있다”고말했다. 상무부산업안보국은중국산소프 트웨어금지규정발표에앞서산업 계에 검토와 제안의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상무부산업안보국에따르면백악 관과 국무부는 커넥티드카 관련 안 보위협을공유하기위해동맹국및 산업계지도자들과회의도진행했다 고설명했다. 이회의에는한국을비 롯해 호주, 캐나다, 유럽연합(EU), 독 일, 인도, 일본, 스페인, 영국 관리들 이 참여해 커넥티드카와 특정 부품 관련 데이터 및 사이버보안 위험에 관한의견을교환했다. 앞서일부미국의원들은미국내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 과정에서 중 국업체가민감한데이터를수집관 리한다는 경고성 의혹을 제기하고 중국 내 10대 관련 기업에 관련 질 문을했다. 지난2022년11월까지12 개월간미캘리포니아주에서진행된 중국 업체의 자율주행차 누적 시험 주행거리는 45만마일(72 4,204km) 이넘는다. 이와관련, 피트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은 지난해 7월 중국 자 율주행차업계발안보우려가있다 고말했다. . 가상화폐 리플을 발행하는 업체 리플랩스가 연방 증권거래위원회 (SEC)와의 소송에서 사실상 승소한 것으로 확정되자 리플 가격이 20% 넘게급등했다. 7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에 따르면 이날 리플 1개당 가격은 24시간전보다26.34%오른0.64달러 에 거래됐다. 이런 리플의 시세 급등 에는이날나온리플랩스와SEC의소 송판결이영향을준것으로분석됐 다. 블룸버그통신등에따르면뉴욕 남부연방법원의애널리사토레스판 사는 리플랩스에 1억2,500만달러의 민사벌금을내라고명령했다. SEC는 2 20년 12월 리플이 법에 의한공모절차를제대로거치지않은 불법증권이라는이유로발행업체리 플랩스를상대로소송을제기했다.SEC 는리플랩스가약8억7,600만달러의민 사벌금과같은금액의이익반환금, 1 억9,800만달러의이자등을포함해모 두약20억달러를내게해달라고법원 에요청했다. 하지만이날판사가결정 한벌금은SEC가요구한금액의약6% 에불과한수준이다.이는리플랩스측 이사실상승소한것으로해석됐다. 브래드갈링하우스리플랩스최고 경영자(CEO)는판결이나온뒤엑스 (X·옛 트위터) 계정에“법원은 SEC 가 지나치다고 판단해 그들이 요구 한금액의약94%를삭감했다”며“우 리는법원의결정을존중하며회사를 계속 성장시킬 수 있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밝혔다.이어“이는리플과업 계,그리고법치의승리”라며“XRP(리 플) 커뮤니티 전체에 대한 SEC의 역 풍은사라졌다”고덧붙였다. 세계적으로반도체산업의중요성 이커지고있는가운데한국삼성전 자노조가파업을벌이는등노동자 들의 반발이 업계에 새로운 위협이 되고있다고월스트릿저널(WSJ)이최 근보도했다. 반도체 산업 투자 규모는 세계적 으로 수천억 달러에 이른다. 10년이 지나면업계연간매출은 1조달러로 지금의두배가될것으로예상된 . 미국을비롯한동맹국들은반도체 제조를 전략적 산업으로 평가해 국 가적역량을쏟아붓고있다. 이런 상황에서 업계 근로자들은 처우개선요구를강하게하고있다. 삼성전자 노조는 지난달 8일부터 무기한파업에들어갔다. 미국과한국, 대만을비롯한전세 계대부분의반도체업체는최근수 십년동안무노조상태였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2019년 설립된 삼 성 노조는 반도체와 스마트폰, 가전 등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 한국 내 근로자 약 12만5,000명의 약 4분의 1을대표하는조직으로성장했다. 삼성노조는이번파업참가인원 을정확히공개하지않았지만, 7월 8 일 파업 시작 집회에는 약 6,500명 의조합원 참가했다고밝혔다. 미국통신노동자조합(CWA)은 인텔 을 포함한 미국 반도체 대기업에서 노조를 조직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 다. 노조의 칼 케네브루 통신지부장 은 한국에서의 파업을 지적하며 미 국 기업들은 노사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미 연방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아내야한다고촉구했다. 노사문 는 미국 자동차 업계와 UPS, 할리웃 작가와 배우들 사이에 서도 벌어지고 있다. 코넬대학교 노 사관계대학원집계에따르면2023년 미국에서는 약 54만명의 근로자 약 470건의파업에참여했으며, 이는전 년대비두배이상늘어난수치 . 노사 문제는 성장하는 반도체 산 업의새로운변수로떠올랐다. 월스트릿저널(WSJ)은 세계 반도체 산업 매출이 2030년에 1조2,000 억달러로 확대될 것이라고 반도체 산업 컨설팅 업체인 인터내셔널 비 즈니스 스트래티지스(IBS)를 인용해 서전했다. 세계반도체매출은올해 5,000억달러가 조금 넘는 수준인데 2029년에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돌파하는 등 2030년까지 6년 동안 두배이 으로늘어날것으로예상 된다는 것이다. 반도체 시장은 2018년부터지금까지는 5,000억달러 선에서정체된모습이었다. 이에 미국 등 주요국이 급성장하 는반도체시장을차지하기위해앞 다퉈 보조금지급등주도권을확 보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미국은530억달러규모의반도 체법을 통해 공급망을 자국 중심으 로재편하려고시도하고있다. 국은지난 5월금융지원을포함 해총26조원규모의반도체산업종 합지원프로그램을발표했다.중국역 시 지난달 반도체 굴기의 일환으로 3,440억위안(약 65조원) 규모의 역대 최대반도체투자기금을조성했다. EU는역내반도체생산역량증대 를위해지난해유럽판반도체법시 행에도입했다. 현재약 10%인 EU의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2030 년까지 20%로 2배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일본은 2030년까지 민관 부 문을 합해 642억달러 규모 투자를 계획하고있다. 인텔, TSMC,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주요기업은다들미국반도체법 으로보조금을받았다. 각국, 전략사업으로규정 노동자들은처우개선요구 미국등조직화본격추진 업계매출은지속적성장 법원, 벌금6%만인정 가격하루만에26%급등 노사문제$성장하는세계반도체산업새위협 “자율주행차에중국소프트웨어사용금지” 인공지능(AI) 열풍등으로전세계반도체산업이성장하지만갈수록커지는노조 조직화와파업등의가능성에직면하고있다. <로이터> 연방 상무부, 발표 예정 미국 내 주행시험도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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