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8월 12일 (월요일) 오피니언 A8 썬 박 (벌레박사 대표) 벌레박사칼럼 거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 요? 한국에서 보시던 작고, 집주위 의각종해충을잡아먹으며집안을 청소해주는 익충으로 아직도 생각 하고계시나요? 벌레박사는 지난주, 늦은 저녁에 부은 다리를 절뚝거리며 병원에 응 급주사를 맞으러 갔었다. 인스펙션 을하던중치명적인독거미로전문 인스펙터들 조차 두려워 하는“은 둔자”라 불리우는 Brown Recluse 에 발을 물려 독이 몸에 퍼졌기 때 문이다. 벌레박사는 주사도 아팠지 만다시금조지아에사는우리모두 가 벌레의 위협성에 너무 노출되어 있다는느낌을새삼스레받았다. 특 히엉덩이에빨간점이있는검은미 망인(Black widow)도 조심하시기 바란다. 거미는 주로 처마(Eaves)와 지하 실또는어두운곳어디에나살고있 다. 특히 습한 조지아는 거미의 천 국일수밖에없다. 거미나거미줄이 있는집은다른벌레도많다는의미 이다. 독자님은 최소 1달에 한번은 집주변의거미줄을긴봉을사용하 여제거해주시기바란다.다음은한 고객과나눈대화내용이다. 문) 제가 거미를 정말 정말 무서워 하고싫어합니다. 요즘아파트에거 미가한마리씩보여서여쭤보고싶 네요.크기도꽤크구요손가락한마 디좀넘는거같아요. 새까만색이고 통통하고... 근데 일반 거미처럼 구 석에줄을치고있는게아니라그냥 기어다녀요. 처음에 한 번 봤을 땐 그냥 어디서 들어왔나 보다 했는데 요요즘계속똑같은거미가나오네 요. 혹시집안에새끼를치거나그런 건 아니겠죠??? 처음에 나온건 그 렇게 크지 않았는데 점점 커지는거 같아요 답) 제가 거미문제로 현장을 가보 게되면,참으로다양한미국의거미 를만날수있습니다. 페스트 콘트롤 협회에서 하는 교 육에 참석해도 거미에 대한 위험성 은빠지지않고강조합니다. 집안에 거미가있는것은먹이(insect)가충 분하다는것을의미합니다. 거미는 줄이 없으면 행동반경이 줄어들게됩니다. 그러므로한달에 한번은 빗자루로 집 모서리의 거미 줄을제거해주시면거미제거에많 은도움이됩니다. 그리고 거미가 집안으로 들어올 수 없도록 집 안팎으로 벌레 약을 뿌려주어,거미를예방하는것도좋 은방법입니다. 벌레에대한문의사항은성실하게 답변해 드릴 것이며 긴급사항인 경 우전화주거나, 3230 Steve Reyn- olds Blvd., Suite 211, Duluth, GA 30096에 위치한 회사 사무실로 방 문하면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 다.문의:678-704-3349 거미퇴치하는방법 뉴스칼럼 케빈김 법무사 법률 칼럼 메디케어와 체류신분 헙법신분이 없는 것이 가장 두렵게느껴지는때는65세쯤 이다. 이 나이가 되면 누구나 메디케어를 신청한다. 그러나 체류신분이불법이면남들이 다받는메디케어에가입할수 없다.은퇴자에게필수적인건 강보험인 메디케어와 체류신 분의관계가어떻게구성되어 있나. 메디케어는 4파트로구성되 어 있다. 파트 A는 병원 입원, 파트B는의사진료,파트C는 메디케어어드밴티지, 파트 D 는 약처방이다. 이중 사회보 장국(SSA)을 통해서 가입해 야하는부문은파트A와파트 B이다. 대개파트A의가입은 무료다. 그러나 미국에서 10 년 동안 일을 한 기록이 없는 사람이파트 A에가입하려면 매월 보험료를 내야 한다. 보 험료가 부담스러우면 본인의 선택에따라서파트A를사지 않고그냥파트B만가입할수 있다. 한편파트A와파트B, 혹은 파트B를갖고있어야만메디 케어어드밴티지인파트C혹 은 약처방인 파트 D를 살 수 있다. 치과와 안과 진료가 포 함된 메디케어 어드밴티지는 민간보험회사가운용한다. 프리미엄을 내지 않고 메디 케어파트A를받으려면어떤 조건을 갖추어야 하는지 보 면 자격이 65세가 되어야 한 다. 본인이 10년동안일을한 기록이 있어야 한다. 10년 동 안 본인이 일을 하지 않았더 라도, 배우자 혹은 전 배우자 가 10년동안 일을 한 기록이 있으면그기록으로메디케어 혜택을받을수있다. 이방식 으로혜택을받으려면배우자 가 적어도 62세가 되어야 한 다. 신청자가 시민권자이거나 적법한체류신분이있어야한 다. 미국에서 10년 동안 일을 한기록이없는최근이민자도 메디케어를받을수있는지보 면 미국에서 일한 기록이 없 는최근이민자는영주권을취 득한지 5년이지나야메디케 어에 가입할 수 있다. 미국에 서 10년 동안 일한 시민권자 와결혼한영주권자는시민권 자배우자가된지1년이지난 시점에 메디케어에 가입하는 혜택을누릴수있다. 메디케어는 65세가 되기 전 부터소셜시큐리티를수령하 고있는사람은메디케어에자 동 가입된다. 여기에 해당되 지 않는 신규 가입자는 65세 가되기 3개월전부터시작해 서65세가된후3개월뒤까지 7개월사이에등록을해야한 있다. 벌금없이 등록할 수 있 는기간은이7개월이다.이등 록기간을넘기면해를넘긴후 1월부터 3월 사이에 벌금을 물고신규가입을해야한다. 메디케어 수혜자가 소득이 없을때는추가로메디케이드 를받을수있다. 이렇게메디 케어와 메디케이드를 동시에 받게되면의료혜택을사실상 무료로받을수있다.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메디 케어수혜자들은중요한사항 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메디 케어는 해외에서의 의료비를 대부분커버하지않기때문에, 해외여행시메디케어혜택을 받을 수 없다. 따라서 해외에 서의료서비스를이용하려면 별도의여행자보험을마련하 는것이좋다. 만약 메디케어를 중단할 경 우, 귀국 후 메디케어에 다시 가입해야 한다. 재가입 절차 는복잡할수있으며, 중단기 간 동안 의료 서비스에 대한 비용을전액부담해야할수도 있다. 따라서 메디케어 중단 여부를신중히고려해야한다. 해외로 일시적인 여행이 아 닌 장기 거주를 계획하는 경 우,메디케어어드밴티지플랜 이나약물처방에대한파트D 의 가입을 취소해야 한다. 이 는장기적으로해외에거주하 는 동안 불필요한 비용을 절 감하기위함이다. 메디케이드를 수혜받는 경 우, 주의해야 할 점이 더 있 다. 메디케이드 수혜 자격은 SSI(보충적보장소득)와연동 되어있기때문에,해외여행이 30일을초과하면SSI수혜자 격이 상실된다. 이는 곧 메디 케이드혜택의상실로이어진 다. 해외에 장기간 체류할 계 획이라면, 메디케이드와관련 된 사항을 사전에 철저히 검 토하고필요한조치를취하는 것이중요하다. 이와같은상황을고려할때, 해외여행이나해외거주를계 획중인메디케어및메디케이 드수혜자들은사전에철저한 계획을 세우고, 필요한 경우 대체 보험 상품을 준비하는 것이바람직하다. 장량은중국전국시대의전략가이 자정치가이다. 자는자방이다. 전략 적인지혜를잘써서유방이한을세 우고천하를통일하는데크게기여 했다. 소하, 한신과함께‘삼걸’의일 원으로, 동양문화권에서참모의대 명사로통한다. 한 고조 유방은“군막에서 계책을 세워 천리 밖에서 벌어진 전쟁을 승 리로이끈것이장자방”이라고극찬 을했다. 사마천도탁월한식견을지 닌‘하늘이내린참모’라그를평했 다. 이런장량은유방이한나라를세우 자“천하가통일됐으니내가할일은 다했다”말과함께돌연은퇴를선언 한다. 그는“멈춰야 할 때를 알기에( 知止) 물러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량이 천하를 통일한 위업보다 그 를더후세에남게한것은이같은‘ 멈춤의철학’이다. 장량의이런‘멈춤의철학’을체계 화한사람은수나라때유학자왕통 이었다. 그의 철학은“삶에는 나아 가는일만이있는것은아니고잠시 멈추는것도있다”는말로집대성된 다. 그는‘나아감’과‘멈춤’의 상호보 완을 강조하면서 멈춤의‘지’(止) 와 멈추지 않음의‘부지’(不止)가 성공과 실패의 분수령이자 큰일을 이루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경계라고말한다. ‘멈춤’은패배나후퇴가아니라용 기 있고 능동적인 사람만이 실천할 수 있는 철학이자 덕목이라는 것이 왕통사상의요체이다. 이런멈춤의지혜를생활의죽비로 삼고있는사람의하나가중화권최 대거부인홍콩의리카싱이다. 그는 자신의 사무실에‘멈춤을 안 다’는뜻의‘지지’(知止)라는커다 란액자를걸어놓고이를경계로삼 고있다. 하지만 멈출 때를 안다는 것은 말 처럼쉬운일이아니다.특히돈과권 력을가지고있을경우에는더욱그 렇다. 지킬 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큰 집착이 생기게 마련이고 그런 만큼 물러나거나 멈추는 게 어려워진다. 동서고금 무수한 인물들의 성공과 몰락의 스토리들이 이것을 증명해 주고있다. 대선 후보 첫 TV토론 후 불거진‘ 고령 리스크’로 당 안팎의 압박을 받으면서도 대선 완주 의사를 굽히 지 않던조바이든대통령이지난 7 월21일대선후보직에서사퇴하겠다 고발표했다. 현직 대통령이 투표일을 100일 남 짓앞두고재선도전을포기한건사 상초유의일이다. 그의전격적인사 퇴 발표에 정치권과 유권자들은 놀 라움을금치못했다. 민주당 안팎의 사퇴 압박이 점차 거세지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현직 대통령이 사실상 확정된 후보 자리를내려놓는것은결코쉬운결 정이아니다. 최고권력자의자리에앉아있으면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기가 어렵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사퇴를 직간접적으로 압박하던 오랜 정치 적동지들에대한서운함을접고힘 든결단을내렸다. 바이든의사퇴발표가나오자뉴욕 임스는사설을통해“그는자신의자 존심과 야망보다 국가의 이익을 우 선시 했다”며“트럼프라면 결코 하 지못했을용단을내렸다”고높이평 가했다. 사설은바이든의용퇴로민주당은 트럼프의대통령직복귀에따른위 험으로부터 나라를 보호할 가능성 이크게높아졌다고평가했다. 실제 로바이든사퇴이후트럼프의승리 가 기정사실화되던 대선 판세는 급 변하고있다. 노자는“멈춤을 알면 위태롭지 않 다”(知止不殆)라고말했다. 바이든이대선완주를고집해결국 트럼프가 승리하는 결과가 나올 경 우 바이든의 정치적 유산이 어떻게 지워지고사라지게될지를상상하기 란어렵지않다. 그래서옛성현들은“멈출줄아는 것은 패배가 아니라 자신을 지키는 일”이라고했던것이다. ‘지지’(知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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