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8월 14일(수)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실적에 ‘부진’ 반복 등장 저소득층 소비여력 바닥 경기침체진입우려가커지고있는가 운데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이후 일종 의‘보복소비’로 활황을 이뤘던 여행 업계가 업황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고 월스트릿저널(WSJ)이 12일 보도했 다. 보도에 따르면 주요 호텔·여행 기업 들은 2분기 실적발표에서 소비자들의 여가수요가무기력해졌다고공통으로 지적했다. 온라인 여행정보·예약대행 업체 익 스피디아를 비롯해 메리어트, 에어비 앤비, 힐튼 등 주요 호텔·여행 업체의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부진’ (softness)이란 용어가 총 16차례나 등 장했다고WSJ은전했다. 여가소비둔화는고소득층과저소득 층에서동시에벌어지고있다. 소비여력이있는고소득층의경우미 국 밖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는 경우가 늘었다는게여행업계의설명이다. 실제로올여름주요공항들의이용객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이는 주로 국제선 이용객 증가에 힘입은 것 일 뿐 국내선의 경우 항공사들이 빈자 리를 채우기 위해 항공권 할인을 하는 상황이다. 저소득층은이미여름휴가에돈을쓸 여력이 바닥난 상황이라는 게 여행 업 계의판단이다. 고소득층은 외국으로 떠나고 나머지 국내 여행객들은 비용 절감을 추구하 고 있다 보니 여행 업계로선 타격이 불 가피해진상황이다. 물론여행업계내에서도세부업종에 따라희비가엇갈리기도한다. 숙박·식사비가 모두 포함된‘올-인 클루시브’패키지전략을취해온크루 즈 선사들은 최근 소비자들이 이 같은 패키지를선호하면서오히려반사혜택 을얻고있는분위기다. 호텔·여행 업황은 향후 소비 전망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된다는 점 에서 경제 전문가들도 촉각을 곤두세 우고있는지점이다. 대부분 소비자가 주거비와 식료품비 등필수품목지출을하고난뒤여름휴 가비로얼마를쓸지를결정하기때문이 다. 호텔·여행 업계도 둔화…‘부익부 빈익빈’ 호텔·여행업계에서업황둔화가나타나면서국제선은호황을, 국내선은부진을보이고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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