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8월 15일 (목요일) 오피니언 A8 *모든 칼럼은 애틀랜타 한국일보의 편집 방향과 관련 없습니다 전문가칼럼 사회가더각박해지는지진상고 객이나 갑질하는 고객이 더 많아 지는것같다. 애틀란타에서 한인이 보바가게 에 녹차음료가 너무 쓰다고 항의 하면서 소리지르고 난동을 부렸 다고 경찰이 출동했는데 경찰의 보디캠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 면서 원치않는 전국적 국제적 유 명인사가되버렸다. 진상 고객이나 갑질하는 고객에 어떻게 대처할지 고민을 하는 비 즈니스가많다. 특히 소셜미디어가 발달되어서 안좋은 리뷰나 평점이 뜨면 바로 비즈니스에 영향이 가서 신경을 안 쓸래야 쓸수 없는 것이 현실이 다. 물론 비즈니스에서 협박을 하거 나 난동을 부린다면 더이상 고객 이 아니기 때문에 바로 나가라고 요구할 수 있고 만일 거부한다면 무단침입(Trespass)로 간주할 수 있어서경찰에신고할수있다. 비즈니스에 가끔“We reserve right to refuse service toanyone” “우리는 누구에게나 서비스를 해 주기거부할수있는권리가있다” 는사인을걸어놓는곳이있다. 하지만이것이말은쉬운데실질 적으로의미하는것이무엇인지는 의외로복잡하다. 연방대법원에서 나온 판례중 콜 로라도 주에서 동성애 커플에게 웨딩케이크를 만들어주기 거부한 제과점주인에게유리한판결을내 린케이스가있다. 보수적인 기독교인인 제과점주 인은 종교적 신념때문에 동성애 커플에게서비스를거부해서시작 된 케이스이다. 결론적으로 이 대 법원 판결은 제과점이나 꽃집, 사 진사들이나다른서비스업을하는 비즈니스는 동성애커플에게 무조 건 자유롭게 거부해도 된다고 허 용하는판결이아니다. 연방대법원에서는제과점주인과 콜로라도 인권위원회에서 어떻게 일을 처리했느냐에 중점을 두고 콜로라도 인권위원회에서 제과점 주인에게편견을가지고적대적으 로 대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법을 적용하려면종교에대해서도중립 적으로 적용해야되는데 콜로라도 인권위원회에서는 제과점주인의 종교적신념에대해편견을가지고 불공평하게대했다고본것이다. 대법원의판결은이케이스의제 과점주인에게만적용되는매우제 한된 판결로 아무나 종교적 신념 이라고 동성애커플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것을거부하도록허용하 는판결이아니다. 인디애나주에서는 비즈니스가 종교적이유로아무에게나서비스 를 거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 안을통과시켰다가엄청난비난을 받자, 성적선호를토대로한거부 는차별이라고법안을수정한적이 있다. 연방 차별금지법에는 비즈니스 가 아무에게나 서비스를 거부할 수있지만인종, 피부색, 출신국이 나 시민권 신분, 종교나 믿음, 성 별, 나이, 장애, 임신상태나유전정 보, 군복무자등의 법적으로 보호 된집단을상대로차별을할수없 게명시되어있다.캘리포니아에서 는한발더나아가혼인여부, 성적 선호나 성적정체성, 의료상 문제, AIDS/HIV, 정치적소속이나가정 폭력 피해자를 상대로 차별할수 없도록되어있다. 그리고이보호된집단에대한차 별외에 비즈니스에서 제멋대로의 사유로 서비스를 거부하는 것도 금지되어있다. 서비스를거부하려 면 법정에서 보기에 정당한 사유 가있어야하는것이다. 정당한사유란예로고객이다른 고객이나비즈니스의안전을위협 하는상황일때는서비스를거부할 수있다. 제일기본적인예로고객이지나 치게 소란스럽거나, 비위생적이거 나, 다른큰그룹의비고객과함께 일 때는 서비스를 거부할수 있다. 신발이나셔츠를안입으면서비스 를해줄수없다는사인도있다. 이것은 합법적으로 보는데 비즈 니스 주인이 다른 고객에게 위험 할 수 있거나 다른 고객이 불편할 수 있다는 사유를 주장할수 있기 때문이다. 서비스를 거부하는 것이 즉흥적 이 아니고 중립적으로 모든 손님 에게적용되는사유라면서비스를 거부한것이보통합법적이라고볼 수있다. 하지만일반대중을상대로비즈 니스를 운영하면서 내 종교적 신 념때문에당신에게물건을팔지않 겠다거나네얼굴이꼴보기싫어서 서비스를하지않겠어나휠체어를 타는 고객은 받지 않는다는 사유 를 대고 서비스를 거부하면 문제 가될수있는것이다. 문의(213)380-1526 고객 서비스(Customer Service) 데이나문 민사소송전문변호사 박경자 (전숙명여대미주총회장) 시와 수필 아틀란타 고향 잃은 사람들 마음이 길을 잃은 날엔 깊디 깊은솔가슴에내마음기댄다/ 얼마나 아팠으면…/얼마나 외 로웠으면…/속가슴에 새겨진 아픈괭이의/그눈물자국나이 테/강한 솔 가슴을 키운다/내 가 길을 잃은 날엔/솔에 내 가 슴 기댄다그아픈 눈물을 가슴 에 새기고도/‘천인 무성’그 우뢰같은 침묵/청푸른 선비의 가슴골에/내등을 기댄다/거 긴 내가 돌아갈 고향이 살고/ 등잔 밑에서 딸에게 편지를 쓴 내 어머니가 계신다/하얀 목화 꽃 피는 내 고향으로/목화를 따서오빠들교복을만들어입 히시던/내어머니가거기살아 계신다/열명도안된교회당엔/ 금방망이도깨비애기로웃음 꽃활짝/목사가없는교회당엔 회당지기가 참말을 하였다/우 린고향을잃었다/언젠가고향 에돌아가죽으리그꿈도사라 졌다/낮선이민자의땅엔그리 운 사람들도 죽었다/말끝마다 돈이요, 쥐꼬리만한 감투에도 길을 잃었다/이미 식어버린 이 민자의불모지의땅/찢어진지 폐 한 장에 양심을 팔았다/낯 선땅한가족처럼선한눈매의 사람들을/고운마음하나걸러 내지못한어른들이/세대를이 어갈 우리 아이들에게/마지막 남기고픈 유언은 무엇인가…/ 죽은자의옷을입고사는우리 가/오늘을사는이유를…/내일 의우리아이들에게남기고싶 은/유언은과연무엇인가를/우 리는지금 알고있는가 (시, 우 린왜사는가,박경자) 세상에이런일도있는가? 50년 미국 땅에 살면서 애틀 란타한인사회에일어난일을 보면서한인이란사실도 부끄 럽다. 애틀란타는 풍수지리학적으 로지구별에서가장살기좋은 곳으로꼽힌다한다. 북쪽으로 스모키 마운틴이 남쪽으로는 플로리다 그 중 간에 조용히 살기 좋은 곳으 로 풍수지리학자들의 선망의 도시다. 남북전쟁의 요새지로 흑인 해방, 남북의 인권 운동 을 일으킨 어찌보면 미국 역사 상 흑백의아픔의역사를쓴아 브라함링컨의꿈이실현된곳 이다. 하늘 아래 모든 인간은 평등 하다는인권해방의요새지다. 여기사는한국인우리는누 구인가? 나는 50년을 애틀란 타에 살면서 수많은 내 동족 이 총에 맞아 죽어갔고, 한국 이라는 아픔을 소리없이 느끼 며살아왔다.그때,한인500명 정도우린모두형제요, 자매였 다. 아픔의세월속에한인들의 삶도 경제적인 부를 이루며 잘 사는한인사회가되었다. 한인 회관도 우리 손으로 마련하였 다. 한인회장도 감투인가? 요즘 한인회 싸움을 보면서 너무나 가슴아프다. 몇년전한인마 사지 팔러에서 하루 여덟명이 총살당한 끔찍한 사건‘한인 헤잇클레임’은한인들이어떻 게살아야하는가…뜨거운경 종이다. 요즘한국에서돈있는자녀들 은명품에비싼차를몰고한인 마트에는옛날에볼수없는희 귀한 모습들이다. 기러기가족들돈있는자녀들 의 명품 전시회로 착각하고 미 국에왔다면크나큰오산이다. 미국에 50년 살면서 수많은 미국인 친구들이 명품을 자랑 으로들고다닌사람은별로없 었다. 얼마나 마음이 가난하면 안 들어도아무도관심조차없는 명품에한국대통령부인까지 명품으로 망신을 사는 한국 인은과연누구인가한심스럽 다. 교회만해도 옛날에는 교회가 세상의 하나님의 성지였다. 지 금은 교회만 조용해도 세상이 조용할것이라한다. 우리 한인사회 모범이던 어 떤교회목사가노름으로교인 2.500이던교회가흩어져600 명도남지않았다. 모두가선지 자요, 하나님의사람이라던그 참종교 지도자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얼마 전 그리스도의 군사라 자칭하는 형제들이 저지른 무 서운 살인사건은 목회자 자녀 였다는 사실은 교회는 뼈아픈 현실을직시해야한다. 한인 노인들은 정부 보조금 을받으며자신의재산을은닉 하고 무상으로 미 정부 보조 금,집청소부까지따르고벤츠 타고골프를친다. 노인당에는 이 일을 알선해 주는사람이상주하고있다한 다. 노인회당 앞에는 벤츠가 파킹되고 정신없는 노인들은 미정부보조금을받아사는게 천국으로착각한다. 우린왜이땅에와서한국인 의 긍지와 무엇을 위해 살다가 죽어야 하는지를 깨달아야한 다. 애틀란타는모든범죄가숨어 서사랑이라는가면을쓰고성 역을넘나든다. 어처구니없는일은아틀란타 한인회싸움은모두돈때문이 라한다. 돈에 청렴결백하지 못한 사 람이 왜 한인회장이 되었는지 조차 의심이다. 참으로 크나큰 아픔이아닐수없다. 몇년전 ‘엄마 밥’행사로 8개 대학 학 생들을 한인회에 초청하였을 때, 우리자녀들이하는말“여 기가무엇하는곳이에요”였다. 크나큰한인회관은무엇을위 해존재하며싸움이끝이없는 지동포사회에부끄럼을왜모 르는가… 가난해도 맑음이 살아 있는/ 고향 같은 목화꽃 만발한/미 국 흑인의 고향 아틀란타/‘나 에겐 꿈이 있다’마틴 루터의 고향 마을/스모키 산 자락에 는 사철 꽃이 피고/두고 온 내 고향 산천처럼/하늘 길 따라 여우가울고/거기내어머니가 딸에게편지를쓰고목화를따 신다./뻐꾸기 울고 산나물 장 구채, 범부채 참두릅, 개두릅/ 산에 가득한 신선초들로 내고 향과 너무 닮았다/해가 지는 석양이면 언젠가돌아가리내 고향으로…/나뭇지게 메밀꽃 한아름 빈 지게지고/마음은 고향으로… 고향으로…/꿈에 서깨어나면 언제나타향살이 가슴시리다/사람이자연을버 리면/자연도 사람을 버린다./ 잠시스치는바람같은/잠시머 물다 간 그 자리/나의 아픈 눈 물에 너의 가슴 적시고픈/고 운마음하나길러내지못한다 면/세대를이끌어갈우리아이 들에게/마지막 남기고픈 유언 은 과연 무엇인가 ?/새 아침을 기다리는긴기다림/우린과연 왜사는가( 시, 우린왜사는가, 박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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