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8월 15일(목)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미라이’ 오너들 불만 토로 가주 충전소 54곳에 불과 거리 먼 데다 고장 많아 충전비용 2년새 3배 ‘껑충’ 한때 내연기관을 대체할 게임체인 저로 주목을 받았던 수소연료전지차 (FCEV·이하 수소전기차)가 소비자들 로부터외면받는애물단지로전락했다. 터무니없이부족한충전인프라에다급 등한 충전가격 등 각종 악재가 수면위 로드러나면서수소전기차들을보유한 소비자들에게집단손해배상청구를당 하는위기에내몰렸다. 13일LA타임스에따르면지난7월도 요타의수소전기차‘미라이( 사진 )’를소 유하거나임대한소비자들이도요타미 구판매법인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 했다. 20명의 원고들은 도요타 딜러들 이 캘리포니아의 부족한 수소 충전 시 스템에대해제대로알리지않았다고주 장하고있다. 이번소송을담당한닐로파노리변호 사는“소송 원고들은 도요타 판매원들 로부터편리하고쉽게충전소를이용할 수있다고설명을들었지만이는현실과 거리가 멀었다”며“캘리포니아에는 이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수천 명에달한다”고말했다. 부족한충전인프라는미라이소유주 들의 가장 큰 불만이다. 캘리포니아주 는 2025년까지 200곳의 수소차 충전 소를지을계획이었지만현재건설된충 전소는54곳에불과하다.지난2년간미 라이 소유주였던 한 한인은“한인타운 주변에서 수소 충전이 가능한 곳은 할 리웃과웨스트 LA 두곳뿐”이라며“거 리상으론멀지않았지만충전기가자주 고장나고수소연료가바닥나허탕을치 며돌아온적이많다”고말했다. 천정부지로 뛴 충전 비용도 미라이가 소비자들에게외면받는주요원인이다. 수소 충전 비용은 2022년 kg당 13달 러에서 2024년 36달러로급등했다. 앞 서도요타는미라이구매고객에서‘최 소 5년이상’13달러의수소충전비용 이 유지된다는 것을 전제로 1만5,000 달러에상당하는연료카드를제공했다. 하지만 충전 가격이 불과 2년새 2.7배 가량뛰면서미라이구매고객들이받는 인센티브는그만큼줄어들게된셈이다. 미라이 오너들은 도요타가 설명한 주 행거리가 실제와는 다르다고 말한다. 도요타는미라이의 1회충전주행거리 가 리미티드 트림의 경우 575㎞, XLE 트림은 647㎞이라고 공식발표했지만, 오너들이 경험한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이보다160㎞가량짧다. 보급률이낮아차량이고장날경우오 랜 기간 부품을 기다려야 하는 단점도 있다.도요타미라이는올2분기에73대 가팔려전년대비 93%나급감한판매 량을 기록했다. 현대 넥쏘는 단 26대가 팔려판매량이전년대비35%줄었다. LA타임스는수소전기차공급이부진 을겪으면서캘리포니아의탄소제로계 획에먹구름이드리우고있다고진단했 다. 앞서캘리포니아대기자원위원회는 오는 2035년판매되는신차의 10%이 상이수소연료차량이될것이며, 2045 년까지 연간 20% 이상으로 증가할 것 으로예측했다. 지난해캘리포니아에서 판매된신차는178만대에달한다. 반면 수소전지차의 판매량은 같은 친 환경차 계열인 전기차, 하이브리드, 플 러그인하이브리드에비하면미약하다. <박홍용기자> ‘애물단지 수소차’… 도요타 상대 집단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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