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8월 16일 (금요일) D4 79주년 광복절 김형석독립기념관장자진사퇴는없 을것으로예상된다. 공공기관장은법 적으로임기가보장된데다,‘국민눈높 이’를 강조해온 국민의힘지도부역시 그의행적에대해크게문제삼는 분위 기가아니기때문이다. 독립기념관은준정부기관으로기관 장임기 ( 3년 ) 는법적으로보장된다.임 명권자인윤대통령이행정기본법에따 라임명을 취소하거나철회할 수있지 만임명이위법·부당했거나, 중대한 공 익을위해필요한 경우 등으로제한돼 요건이엄격하다.해임도어렵다.공공기 관운영에관한법률은준정부기관장의 해임요건을△이사회의해임요청△상 법상이사의의무위반△경영실적부진 △비위적발등으로제한하고있다. 스스로 사표를내는의원면직은가 능하다. 그러나 그는지난 14일 “정부 로부터임명받았고성실하게관장직을 수행하겠다고 약속한 마당에물러설 이유가전혀없다”며자진사퇴가능성 을일축했다. 한동훈국민의힘대표도15일취재진 과만나김관장인사에대한야당의비 판에대해“인사에대해이견이있을수 있다”며원론적입장만내놨다.한최고 위원도통화에서“지금까지드러난 근 거를볼때독립기념관장인사에중대한 흠결이있다고보기어렵다”고말했다. 당내에선국민감정을 좀 더헤아려 야한다는소수의견도제기된다. 초선 김용태국민의힘의원은전날 JTBC인 터뷰에서“우리의역사관과 민족적자 부심을훼손할 수있는 발언들에대해 서는굉장히단호한입장을 보여줄필 요가있다”며“대통령이 ( 김관장에대 해 ) 지명철회를하는게맞다”고주장 했다. 이성택기자 한동훈‘잠잠’$김형석자진사퇴없을듯 임기법적보장돼해임쉽지않고 與지도부“중대흠결아냐”분위기 김용태“임명철회”소수의견그쳐 극한의진영갈등이끝내민족 해방 의날인광복절마저두쪽으로갈라놓 았다. 뉴라이트 성향 김형석독립기념 관장임명으로 갈등을 빚어온 정부와 독립유공자 후손 단체인광복회가 각 각 따로 광복절기념식을 강행하면서 다.진영구분없이온국민이함께했던 광복절이해방이후처음으로두쪽으 로 갈리면서, 광복의의미까지퇴색시 켰다.포용노력이부족했던정부와논 란을 부추겼던정치권은 물론 광복회 등 유관 단체까지모두의책임이라는 지적이제기된다. 정부는 15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 관에서제79주년광복절경축식을 개 최했다. 경축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주요인사, 파리올림픽메달리스 트,일부 독립유공자 후손 등 2, 000 여 명이 참 석했다. 윤 대통령은 경축사에 서“국권을 침탈 당한이후오 늘 에이 르 기까지, 우리국민은 참 으로위대한역 사를 써 내려 왔 다”며“우리의광복은 자유를향한 투쟁 의결실이 었 다”고말 했다. 관 례 적으로 광복회장이 맡 아 왔 던경축식기념사는이동일 순 국선열유 족회장이대 신 했다. 같 은시각광복회는서울용 산 구 효 창 공원내 백범 김구기념관에서55개독 립운동단체 연합 과 함께자체광복절 기념행사를개최했다. 광복회는김관 장임명에반발해사상처음으로광복 절경축식에 불참 을 선언했다. 이종 찬 광복회장은 기념사에서“최근 진실에 대한 왜곡 과 친 일사관에물 든 저열한 역사인식이판치며우리사회를 혼 란에 빠 트리고있다”며“이것 ( 광복회행사 ) 은분열의시 작 이아니라전국민이한 마음 한 뜻 으로 광복의의미를 기리는 진정한 통 합 의이정표를 세우기위함” 이라고말했다.이어“ 피 로 쓰 인역사를 혀로논하는역사로 덮 을수는없다”며 “독립운동을 폄 훼하고건국절을 들 먹 이는이들이보수를 참칭 하고있다”고 비판했다. 정치권도분열했다.국민의힘과개 혁 신 당은 정부 행사에그대로 참 석했지 만, 더 불 어민주당과 조국 혁신 당, 기본 소 득 당등은모두광복회행사장을 찾 았다.아무리여야가대치중인상 황 에 서도 광복절만 큼 은 같 은행사장에자 리하며 악 수를 나 눴 지만 이날만 큼 은 달 랐 다. 앞 서광복회는행사가자 칫 정 쟁 수단으로 비 칠 것을 우려해정치권 인사들의방문을 받지 않 겠다고 공지 했지만, 야당지도부는개인자격으로 행사장을방문했다. 민주당은 이날 광복회행사에 참 석 하기전 규탄 성명을발표하며공세수 위를 끌 어올 렸 다. 민주당은 “‘제2의독 립운동’에나서겠다는 각오로 정치권 과 시민사회가 함께 ‘ 범 국민적 저 항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엄포를 놓았 다.아울러정권의역사문제를전 담 하 는 태스크포스 ( T F ) 를 원내에설치하 고 간토 대 학살 사건 특별 법등 ‘독립정 신계승 ·발전법 안 ’ 신 속처리를약속하 며원내 투쟁 도예고했다.이재명전대 표도 사회관 계망 서비스 ( SNS ) 를통해 “ 차 마 고개들 수없는 부 끄 러운 광복 절”이라며“이정권의 몰 역사적인 굴 종 외교 와 친 일행보를 멈춰 세우는 데온 힘을다하겠다”고 밝혔 다. 입법부를 대표하는 독립유공자 후 손인우원식국회의장은정부 공식행 사와광복회자체행사모두 불참 했다. 대 신현충 원 참배 와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오 찬 ,강제동원노동자상 헌 화등 개인일정을소화했다. 우태경기자 정부-광복회·野초유의‘두쪽행사’ 정부 8·15경축식2000여명참석 기념사순국선열유족회장이대신해 야3당, 광복회주최기념식참석 민주당“범국민적저항운동”엄포 우원식국회의장, 두행사다불참 “정부·여야·광복회모두책임”목소리 광복회가 15일 서울 효창 공원 백범 기념관에서 연 자체광복절기념식에는 정원 ( 3 00 명 ) 을 훌쩍넘긴 5 00 여명이 몰렸 다. 전직 독립기념관 이사이자 의 병 장 이강년 선 생 의 외 손주인 김 갑 년 고려 대 교 수는 “광복절기념식마저도 쪼 개 져 거행 되 고있고, 대통령은 그책임을 광복회와 국민에게전가하고있다”며 “ ( 윤대통령은 ) 친 일 편 향 국정기조를 내려놓고 국민을위해 옳 은 길 을선 택 하고, 그 럴생 각이없다면대통령직에 서물러나라”고요구했다. 시민들사이에서도정부가분열을조 장한다는부정적인 목 소리가적 잖 았다. 권오법 ( 6 3 ) 씨 는“뉴라이트인사를임명 한다는뉴스에 너 무화가나서 홀 로 집 에서나 왔 다”고말했다.처음기념행사 에와 봤 다는 허 재만 ( 6 3 ) 씨 도 “일본과 친 하게지내는 건 좋 지만, 일방적으로 일본한 테끌 려다니면서 목숨 까지 바친 선조들은 뭐 가 되냐 ”고거들 었 다. 가족들과 함께기념관에온 김대광 ( 39 ) 씨 는 “정치의역할은 분열이나 갈 등이아니고 통 합 인데지금 반쪽 짜 리 로 분열이 생 기고있다”며“광복회등 기 존 단체들이원하지 않 는인사를 꼭 해야 할지 깊 게고민해야 한다”고 했 다.이날 항 일독립선열선 양 단체 연합 은 25개독립운동가단체장들,야당인사 들과 함께김형석독립기념관장 임명 취소를 촉 구하며대통령실이있는 삼 각지까지 항 의행진을 벌였 다. 김형석관장이정부경축행사 참 석을 이유로취소한행사를 천안 시가이어받 아오전1 0 시3 0 분 충남천안 독립기념 관 ‘ 겨레 의 집 ’에서치 른 행사에는 주최 측 예상 ( 3 00 여명 ) 보다 훨씬많 은 600 여명이 참 석했다. 천안 시 쌍 용동에서 왔 다는최한 규 ( 6 7 ) 씨 는 “김관장이자 기 집 을비우고 남 의행사에 간 다는소 식에화가나직 접 나 왔 다”고말했다. 독립기념관 겨레 의마 루 에선김관장 의사퇴를 촉 구하는 시민단체회원들 의시위와만세삼 창 이이어 졌 다.이용 길 천안 역사문화 연 구회장은 “일제식민 지 배 를끝내기 쁜 날인광복절이두동 강 났 다”며“분노하고 통 곡 하는 마음 으로이자리에 왔 다”고 말했다. 옥 주 연 독립기념관노조비상대책위원장은 “광복절에독립기념관을 버 리고 다 른 행사에 참 석한김관장은자격이없다” 고 목 소리를높 였 다. 한 편 , 강원도가 주최한 광복절경축 행사에서광복회원들이김진태강원지 사의건국 관 련 발언에 항 의하며퇴장 하는 사태가 벌 어 졌 다. 이날 경축식에 서김문 덕 광복회강원도지부장은 “건 국절제정시도가여러 번 있 었 으나그 때마다 전국민의저 항 에부 딪 혀실 패 했다. 우리나라가 194 8 년에건국했다 면이는 반 헌 법적이고 일제의강 점 을 합 법화시 키 려는 핑계 ”라는이종 찬 광 복회장의기념사를대독했다. 그러자 김지사는 경축사에서“어 떤 분들은3·1 독립선언과임시정부수립이 이 뤄 진1919년에대한민국이건국 됐 다 고 주장하지만, 당시에는 국민으로부 터부여된통치권이없 었 고주권이미치 는영 토 도없 었 다”며“이들은 궤변 으로 194 8 년건국을 극구 부인하면서대한 민국의정체성을훼손하고있다.‘대한 민국은 태어나지말았어야 할 나라’라 는자 학 적역사인식에서비 롯 된것”이 라고 덧붙였 다.그러자김지부장은강 하게 항 의하고 광복회원들과 함께자 리를 박차 고나 갔 다. 서현정·한덕동기자 천안=정민승·윤형권기자 “뉴스보고 화가나 왔다”$후손^시민 500여명광복회행사 몰려 “정부분열조장”“친일편향”비판 독립운동가단체장등항의행진도 천안시대신연독립기념관경축식 관장부재속600여명참석대성황 김진태“건국은 1948년”발언에 강원경축식은광복회퇴장파행 제79주년8·15 광복절인15일서울용산구효창공원내백범김구기념관에서열린광복회주최광복절기념식에이종찬(앞줄왼쪽) 광복회장이참석 하고있다.뒤편오른쪽부터박찬대더불어민주당원내대표, 용혜인기본소득당대표, 조국조국혁신당대표, 한창민사회민주당대표. 연합뉴스 해방의날, 극한 대립$ 이종찬 “건국절들먹이며보수 참칭” <광복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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