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8월 19일 (월)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미주판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왜집이안팔릴까…‘악질이웃’때문일수있다 ◇욕설형 얼마전레딧에한부동산에이전트가 올린글이공분을샀다. 에이전트는자 신이 소유한 집을 팔려고 내놓았다가 예상치도 못한 이웃의 봉변에 무려 4 년동안골머리를앓아야했다. 집을팔 기위해매매사인을집앞에걸기만하 면 바로 옆집 이웃도 육두문자가 적힌 표지판을에이전트실명과함께내걸었 다. 표지판에는‘Fxxx, (에이전트이름). 잘가라(에이전트이름).이제내가이긴 다.’라고적혔고집을보러오는바이어 가잘볼수있도록에이전트소유의집 을 향하도록 꽂혀 있었다. 악질 이웃은 심지어에이전트의보안카메라에자신 의 엉덩이를 드러내는 등 기이한 행동 까지 서슴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 고에이전트가취할수있는조치는없 었다. 경찰에따르면수정헌법제1조에 의해이웃의표현의자유가보장된다는 것이었다. HOA에 불만을 제기해도 이 웃의 표지판이 앞마당이 아닌 뒷마당 에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규정 위반이 아니라는설명만돌아왔다. 다행히이못된이웃의심경에변화라 도 생겼는지 어느 날부터 민망한 표지 판은 사라졌고 표지판이 보이지 않자 집을사겠다는바이어의오퍼가들어오 기시작했다. ◇중상모략형 처음부터안좋은의도로주택판매를 계획적으로 방해하는 나쁜 이웃도 있 다. 애틀랜타의 한 에이전트는 고객의 집을팔아주기위해내놓은지얼마되 지않아옆집이웃으로부터한통의전 화연락을받았다. 옆집이웃은자신의 장모가 집을 사고 싶어한다며 높은 관 심을 전했다. 그런데 집을 사고 싶다고 하면서도리스팅가격과동떨어진낮은 가격만제시하며셀러의간만보는것이 었다. 급기야이악질이웃은집을보러오는 바이어에게 접근해 전 집주인이 마약 거래상으로 아직도 마약을 사려는 사 람이 찾아온다고 거짓말을 하며 방해 공작을펼치기시작했다.셀러와에이전 트는집을팔기위해서는가격을내리는 수밖에없다고판단해울며겨자먹기식 으로 리스팅 가격을 인하했고 결국 집 을파는데성공했다. 물론옆집이웃도 가격을내렸다는소식을듣고오퍼를제 출했지만, 집은다른사람에게팔린뒤 였다. ◇인종차별형 의도적인지를알수없으나옆집이웃 의성향때문에집을파는데어려움을 겪는사례도있다. 한셀러는집이잘팔 린다는 소식에 집을 내놨고 첫 주에만 14명의 바이어가 집을 보고 가는 성과 를 올렸다. 그런데 막상 기대했던 오퍼 는한건도들어오지않고모두한결같 이 옆집 이웃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만 보이는것이었다. 그래서집앞에나가보니전에보지못 했던‘남부연방기’(Confederate Flag) 가 이웃집 앞에 펄럭이는 것이 보였다. 그옆에는‘이깃발이보인다면당신은 그지역에와있는것’이라는사인과함 께총구가읽는사람을겨냥한총그림 까지 그려져 있었다. 셀러는 급기야 경 찰에 신고했으나 이 셀러 역시 경찰이 취할수있는조치가없다는허무한답 변만들어야했다. 이집이나중에팔렸 는지알려지지않았으나부동산관계자 들은 셀러가 가격을 내리는 등의 물질 적피해와정신적피해가입었음이확실 하다고안타까워했다. 준최객원기자 내놓은 집이 팔릴 때까지 생기는 걱정거리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다른 집에 비해 조건이 나쁘지나 않 을까‘, 커브 어필’은 덜 매력적이지 않나, 페인트라도 다시 칠해야 하나 등 여러 우려가 끊이지 않는다. 그런데 일부 셀러는 주택 조건과는 별개의 이유로 집을 파는데 어려움을 겪는 예도 있다. 바로‘못 된 이웃’때문에 집을 팔 때까지 곤욕을 치른 셀러가 의외로 많다. 온라인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이 주택 판매를 의도적으로 방해하는‘악질’이웃의 사례와 대응 방법 등을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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