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8월 19일 (월요일) D4 기획 “대한민국은 탄소중립목표 달성을 앞당기기위한현실적대안으로재생에 너지뿐만아니라,원전,수소같은고효 율무탄소에너지를활용할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3년 9월 미국 뉴욕 유엔총회기조연설에서무탄소 에너지 ( CFE·Carbon Free Energy ) 를활용한 탄소중립방법으로글로벌 캠페인 ‘CFE이니셔티브’를 제안했다. 영국 클라이밋그룹이이끄는 민간 캠 페인 ‘RE100 이니셔티브’ ( 재생에너지 100%사용운동 ) 처럼미래에너지에대 한또다른논의를한국이주도하겠다 는포부였다. 시작은 야심찼지만 성과는 미미하 다. CFE이니셔티브성공을위해선글 로벌기업의참여가필요한데국제사회 의호응을얻지못하고있다. 산업통상 자원부는 올 상반기글로벌네트워킹 그룹을 띄우겠다고 했지만 현재참여 의사를밝힌국가는일본뿐이다. 다른 국가나 기업의참여를 이끌지 못하자정부는한국정부주도에서국 제협의체산하이니셔티브로 목표 지 점을바꿨다. 당장 10월브라질에서열 릴 청정에너지장관회의 ( CEM·Clean Energy Ministerial ) 에서CFE이니 셔티브 글로벌 작업반을 출범하고이 행체계를만든다는새목표를세웠다. 이회의는 청정에너지기술 개발 및확 산을위한 글로벌협의체로미국·영국· 중국·일본등 30개국이가입해있다.산 업부관계자는 “국제협의체아래에있 으면 참여국과 협업해자연스럽게논 의하는구조가생길것”이라고말했다. 하지만이회의체에여러이니셔티브가 있어서‘신인’CFE이니셔티브가끼어들 여지는미지수다. 파리기후협정에따라전세계탄소중 립달성시점은 2050년이다. 그때까지 시간표를 따졌을 때효율적이고 경제 성있는 전원이무엇인지살펴봐야 한 다. RE100 이니셔티브를이끄는 클라 이밋그룹은원전을RE100 이행방안 에포함하지않았다. 올리윌슨RE100 대표는 15일한국일보와 화상인터뷰 에서“원전이가동되려면 ( 건설 등에 ) 10년이상이걸릴것”이라며“태양광은 6개월 내에 그리드에연결할 수 있고 풍력등 재생에너지는 다른 기술에비 해저렴하다”고말했다. 그는 “기업들은 재생에너지에투자 할 많은 자금을 갖 고 투자할 준 비도 돼 있다”며“재생에너지를 향 한기업의 수요는 확보 된 만 큼 정부가 리 더십 을 보여 줘 야한다”고지적했다. 나주예^신혜정^이상무기자 “재생에너지 3배늘려라” 당당한日기업$ 정부 눈치보는 韓기업 “201 8 년에처 음 재생에너지계 약 을 체결할 때만 해도 전력회사들이‘정말 ( 이비 싼 ) 재생에너지를살 거냐 ’고되 물 었습 니다. 공 급 도부 족 해 매 우 애 를 먹 었 지만,장기투자라고생 각 했 습 니다.” 지 난 5일 일본 나가 노 현 엡손 ( E PSON ) 히 로 오카 사무소에서만 난 가 쓰 미기무라지구 환 경전 략추진 실부 실장은 처 음 재생에너지조달을 위해 나 섰던 6년전을이 렇 게회고했다. 글 로벌 프린 터제조기업인 엡손 은 당시 다른기업들은 쳐 다보지도않았 던 ‘고 생길’을 택 했다. 201 8 년일본전력구성 비에서신재생에너지비중은 9%에 불 과했기에 엡손 의의지도 머 지않아 꺾 일 것이라는관 측 이많았다. 엡손 은 그러나 지 난 해일본 국내는 물론 세계사업장에서사용하는 전력 84 만2, 8 3 7메 가와트시 ( M Wh ) 를 모두 재생에너지로 채 웠다.일본제조기업중 최초 로 재생에너지 ( RE ) 100을 달성한 것이다. 한국 디 스 플레 이·반도체소재 기업인 LG 이 노텍 ( 87 만2,53 7 M Wh ) 의 2022년세계사업장 소비전력과 비 슷 한양이다. 엡손 은 최근 나가 노 현, 지 역 기업들 과 함 께 수력발전소를 개발하는 ‘신 슈 그 린프 로 젝 트’에도투자를시작했 다.일본기업의RE100 가입 증 가로재 생에너지조달경 쟁 이 치 열해지는만 큼 공 급 에투자하는것이다. 가 쓰 미부실 장은 “지금까 진 해 외 기업들이재생에 너지사용을 ‘요청’하는 수 준 이 었 지만, 조만간 ‘요구’로바 뀔 것”이라며“경 쟁 력을 지 키 려면 한발 앞서서 준 비해야 한다”고말했다. ‘2050년까지기업 사용전력 100% 를 재생에너지로 전 환 하자’는 글로벌 RE100 캠페인은 201 4 년출범당시만 해도 산업계의기후 변 화 대응을 활성 화하자는 취 지였지만, 10년이지 난 지 금은 사실상 ‘무 역 장 벽 ’이 됐 다. 영국 비영리 단 체 ‘탄소정보공개 프 로 젝 트 ( C DP ) ’가 RE100 가입기업들을 대상 으로RE100 여건을조사한결과,한국 과일본은 ‘가장장 벽 이많은나라’ 1, 2 위에 각각꼽혔 다. 둘 다재생에너지발 전 량 자체가적은데다,전력 망 으로 치 면 고립 된섬 이다 보니유럽처럼해 외 조달도어 렵 기때 문 이다. 비 슷 한 문 제를 겪 고있지만양국 산 업계의대응 방 식 은 사 뭇 다 르 다. 한 국기업들이조용 히속앓 이를 하는 것 과달리,일본기업들은자국내재생에 너지조달을위해적 극 나서고있다.지 난 달 25일파나소 닉 ,기 린홀딩 스등 88 개기업이일본정부에‘2035년까지재 생에너지공 급 을현재의3 배 로 늘 려달 라’고정 책 제안을한것이대표적이다. 이같은요구는처 음 이아니다. 2020년 에는소니, 소 프 트 뱅크 등 92개기업이 정부에2030년에너지기본계 획 의재생 에너지비중 목표를 4 0 ~ 50%로 상 향 하라고요구했고, 22 ~ 2 4 %였 던 목표가 36 ~ 3 8 %로수정 됐 다. 여기에는 2 4 9개 기업이 참여하는 경제 단 체 ‘일본 기후리 더 파트너 십 ( J C LP ) ’이 핵 심 역 할을했다. 지 난 3일 도 쿄 에서만 난 J C LP 의부의장아 베 사 토 시리 코 ( R I C OH ) E SG센 터장은 “일 본에서도 약 10년전엔게이 단렌 ( 일본 경제 단 체연 합 회 ) 같은업계 단 체의영 향 이 강 해재생에너지관 련 목소리를 내지못했다”며“2015년 파리협정등 국제사회의 변 화가 뚜렷 해지면서 탈 탄 소 대응 시 급 성을 느낀 기업들이 움직 이기시작했다”고설 명 했다. 일본기업들이 더 적 극 적으로나서게 된배 경에는중요한제도적 차 이가있다. 전력시장이한국전력 독 점구조인우리 나라와달리일본은 2016년전면개방 됐 다.일본전력시장은1995년발전시장 자유화를시작으로 2001년대 형 수요 자대상소 매 자유화, 2016년전면소 매 자유화까지 차근차근변 화했다. 각 지 역 전력회사가수요에 맞춰 다양한방 식 의발전원을개발하고,기업들도전력을 구 매 할때재생에너지를선 택 할수있다. 일본에서도재생에너지가여전 히 화석 연 료 보다비 싸 지만,경 쟁 을통해가 격 이 점 차 안정화하고있다. 한국기업들도위기의 식 은 크 다.해 외 고 객 사들의공 급망 탈 탄소화 요구가 본 격 화하고있기때 문 이다.그러나한국 의경 직된 전력시장은기업들을 침묵 하 게한다.조영 준 대한상공회의소지 속 가 능 경영연구원장은“기업들도재생에너 지가 더 필요하고너무비 싸 다고여기지 만,정부가전력계 획 을 좌 우하고 모 든 사업이한전중심인현체제에선말을못 하고 눈치 만 볼 수 밖 에 없 다”고했다. 한국기업들은결국해 외 에서자구 책 을 찾 고있다.RE100에가입한비 철 금 속 제 련 기업고려아연은재생에너지인 프 라가 갖춰진 호주로 눈 을 돌렸 다.호 주 퀸즐랜 드주에서운영해 온 아연제 련 소 ( 썬메탈 ) 인 근 에201 8 년자체대 규 모 태양광발전소 ( 125M W 규모 ) 를건 설해사용전력의 20%이상을 조달하 고있다. 또지 난 4 월에는해 외 자회사 아 크 에너지의풍력발전소지 분 30%를 인수해자금을 지원했다. 고려아연은 이풍력발전소 발전용 량 ( 923. 4 M W ) 중 30%를 썬메탈 에공 급 할 계 획 이다. 썬메탈 연간사용전력 량 의 약 21. 8 %에 해당하는양이다. 썬메탈 은이로 써 사 용전력의 절 반 가까이를 태양광과 풍 력이만든전기로 채 우게 됐 다. 나가노·도쿄=신혜정기자 나주예^이상무기자 <1>재생에너지충분히쓸수있을까 <2>재생에너지정말비쌀까 <3>RE100,기업들대응현주소는 ※본기획물은SNU팩트체크센터의지원을받았습니다. 글실은순서 <3^끝> RE100, 기업들대응현주소는 전력시장개방통해독점깬일본 수요맞춰다양한발전원개발^경쟁 재생에너지공급확대^목표상향등 기업들이나서정부에정책제안도 韓, 해외고객사탈탄소요구에도 정부^한전중심체제속시장경직 해외서에너지조달등궁여지책 尹정부작년9월제안,참여일본뿐 국제이니셔티브전환, 성과미지수 “원전10년이상걸려$효율살펴야” 달성가능한가 4일방문한일본나가노현엡손(EPSON)이나사업소의옥상에태양광발전소가설치돼있다.엡손이 나사업소의태양광발전용량은485kW로,사용전력의6.3%를충당하고있다. 나가노=신혜정기자 ੗ ܐ ௿ ۄ ੉޿Ӓ ܛ ఍ࣗ੿ ࠁ ҕѐ೐ ۽ ં౟ ೠҴ ੌ ࠄ 3& оੑ ӝস ࣻ Қഐ উ਷ 3& оੑ ӝস ઺ Ҵղী ࢎস੢ ف Ҋ ੓ ח ҃਋ Ҕ Ҕ 3& ӝস੄ ੹۱ࢎਊ۝ 58I 58I 3& ӝস ੤ࢤীց૑ ઑ׳ ࠺઺ Ҵо ੹۱ ҳࢿ࠺ ઺ ੤ࢤীց૑ ࠺઺ ֙ ೠҴhੌ ࠄ 3& അട ࠺Ү 원전더한‘CFE’외쳤지만호응미미$“태양광^풍력활용 RE100이지름길” <무탄소에너지> 호주퀸즐랜드주에있는고려아연의아연제련소 ‘썬메탈’ 전경. 제련소주변에재생에너지자체조 달을위해설치한태양광발전소가보인다. 고려아연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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