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8월 21일 (수요일) 오피니언 A8 에세이 자동차에어백의유래와작동법 최선호 보험전문인 - 보험, 그것이알고싶다 전문가 칼럼 보험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 여 가입해 놓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만약의 사태’란‘좋지 않은일을만났을때’라는뜻이 다. 뒤집어말하면, 보험의혜택 을 받게 되었다는 말은 좋지 않 은일을당했다는뜻이다. 극단적인예로, 생명보험의혜 택을 받는다는 말은 보험 가입 자가 사망한다는 뜻이다. 결과 적으로 보면, 보험은 갖고 있되 보험을 사용하지 않는 상태가 불행한 일을 덜 당한 상태라는 말이된다. 지금은거의모든자 동차에 에어백이 장치되어 있 다. 에어백도 보험처럼 사용할 기회가 없었다는 말은 큰 교통 사고를 당하지 않는 행운이 있 었다는 말이 된다. 자동차 에어 백의유래, 작동원리, 주의할점 등에관해알아보자. 에어백에 대한 아이디어는 Hentrick이라는 미국 사람이 1951년에 특허를 신청한 것에 서 유래했다. 그 당시에는 별로 주목받지 못하다가 1980년대 에 들어서야 주목을 받기 시작 하여 급속히 거의 모든 차량에 장착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안전벨트의보조장치라는개념 이 강했으나 점차 독자적인 역 할을 하기 시작하여 오늘날에 이르렀다. 에어백은큰충돌을동반하는 자동차 사고 충격으로 차에 탄 사람이 차체에 부딪히는 것을 완화해 주기 위한 장치이다. 따 라서 순식간에 일어나는 사고 에 즉각 반응해야 하므로 짧은 시간 내에 작동해야 효과가 있 다. 정상적인 에어백은 충격이 있고난뒤 0.03초안에작동하 게 되어 있다고 한다. 그야말로 눈 깜짝할 시간보다도 짧은 시 간인지도모른다. 이때문에엄청난과학과기술 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순 간적으로 빨리 에어백을 부풀 리기 위해 폭발성 물질을 쓰기 때문에에어백이터지면약간의 화상을입는예도있다. 보통 우리는 에어백이 풍선처 럼 부풀기만 하는 줄로 알고 있 는데, 사실은 에어백이 순식간 에 급히 부풀었다가 급히 찌그 러들어야 한다고 한다. 운전자 의 시야를 가리지 않고 호흡 곤 란을 유발하지 않기 위한 배려 이다. 여기에는 첨단 기술이 필 요할것같다. 에어백은정면앞 에서 30도 각도 내에서 속도가 20마일 정도 이상으로 순간적 으로 줄어들 때 작동한다고 한 다. 즉, 속도가 20마일 이상 줄 어드는충돌사고라하더라도순 간적인 큰 충격이 없으면 에어 백은 작동하지 않으며, 아무리 자동차가심하게부서지는사고 라고 하더라도 순간적으로 속 도가 20마일 이내로 줄어든 사 고에는에어백이작동하지않는 다는뜻이되겠다. 운전석의 에어백은 운전자의 얼굴, 목, 가슴의부상을방지하 기 위함이다. 그것은 핸들 중앙 에자리잡고있다. 그러므로핸 들에다가 복잡하게 장식물을 달거나 하는 일은 삼가는 것이 좋다고 한다. 장식물이 에어백 이제대로역할을하는데방해 가 되거나, 그런 장식물에 운전 자가다칠수도있기때문이다. 지금은대개조수석에타고있 는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서 조 수석에도에어백이장착되어있 다. 조수석 에어백은 보통 조수 석 앞면에 있는 컴파트먼트 위 쪽 대시보드 밑에 자리 잡고 있 는데, 대시보드 위에도 장식물 이나 방향제 같은 물건을 놓지 않는것이좋다. 요새는사이드에어백도있다. 측면을 충돌하는 사고 때나 자 동차가 옆으로 뒹굴 때 작동하 도록 하여 탑승자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사이드 에어백은 좌 석에 자리 잡고 있는데, 이때도 별도의 시트카버를 좌석에 씌 워 놓으면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 다. 커튼에어백도있다. 커튼에 어백도 측면 충돌사고나 전복 사고 때에 작동하여 탑승자가 유리 파편에 의해 다치는 것을 방지하게 되어 있는데, 주로 천 정과창문이만나는곳에있다. 역시 손잡이에 옷을 걸어 두면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밖에도무릎에어백,보행자 에어백도 있으나, 아직은 보편 적이지는 않다. 에어백은 탑승 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은 맞는 말이지만, 부상을 완벽하게 방 지해주는‘전지전능’한 장치는 아니다. 에어백이 작동되는 사 고를 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 요하다하겠다. (보험 전문인 최선호 770- 234-4800) 오랜세월, 가고싶어부러워했던 뉴올리언스에다녀왔다. 달라스에 서 비행기로 한 시간 남짓이면 갈 수 있는 곳이어서 직접 운전해 가 기도 하는데, 우리는 비행기를 타 고갔다. 그곳은 매년마디그라 축제와 재 즈페스티벌이열리는곳으로유명 하다. 지인들로부터 그곳의 다양 한 문화 행사와 먹거리에 관해 들 은바가있어서가고싶은도시목 록에들어있었다. 축제 기간이 아니어서인지 개학 을해서인지는모르겠지만, 어깨를 부딪치며다닐정도로관광객이많 진않았다. 그곳 날씨는 미시시피강을 끼고 있어서고온다습했다. 내가가보고싶었던곳은뉴올리 언스를 대표하는 작가 테네시 윌 리엄스, 트루먼 카포티, 윌리엄 포 크너의 생가였다. 단체에서 문학 기행을 가면 작가의 생가에서 사 진한장찍는것도전쟁인데, 붐비 지 않으니 편하게 사진을 찍고 외 관이라도 여유롭게 볼 수 있어 좋 았다. 오헨리나에드가앨런포생가처 럼 박물관으로 만들면 좋았을 텐 데, 건물주가 돈이 더 궁했는지세 를주어서문화유산으로보존되지 는 않았다. 그들이 살았던 집에는 다른 사람이 입주해 살고 있어서 들어가 볼 수는 없었다. 건물 외벽 에 붙은 동판 속 설명이 전부여서 아쉬웠지만, 그들이 작품을 썼던 공간과다녔던거리를걸었다는것 만으로도좋았다. 좋은 여행지를 추천해도 딸과 둘 이 가라며 손사래 치던 남편이 웬 일로뉴올리언스여행을결심했는 지모르겠다. 호캉스 좋아하는 사람이 루이스 암스트롱공원, 제2차세계대전박 물관, 오두본아쿠아리움, 잭슨스 퀘어, 프렌치쿼터, 프렌치마켓, 미 국최초의성당인세인트루이스대 성당 등을 걸어 다니며 새로운 문 화를체험했다. 땀흘리며사서했던고생이싫지 만은 않았는지 마디그라 축제할 때한번더가보자고했다. 버스와전차를마음대로이용할 수 있는 패스를 끊어서 타고 다녔 는데, 버스에 바퀴벌레가 있었다. 처음엔놀라발을바닥에내려놓 지못했는데, 나중엔신경도안썼 다. 그래서다적응하고살기마련 인 모양이다. 영화‘욕망이라는 이름의전차’에나오는전차도타 보고 유명한 스팀 보트도 타보았 다. 미국 남부에 자리한 뉴올리언스 는 1815년잭슨장군이이끄는미 국군대가뉴올리언스전투에서영 국을이긴후미국땅이되었다. 그 이전에는스페인과프랑스가통치 했었다. 지금도그때사용했던지명이붙 은 명판이나 건축물들이 곳곳에 남아있다. 전쟁이끝난후에도자 기나라로돌아가지못한프랑스인 들이미국남부에많이살았다. 그곳에 아프리카에서 끌려온 흑 인 노예들과 남미 에스파냐인 등 다인종이 살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문화 가정이 생기고 여러 나라 음식이 합쳐진 퓨전 요리도 생겨 음식문화와재즈가발달하게되었 다. 테네시 윌리엄스가‘보헤미아의 마지막 개척지’라고 칭송했던 뉴 올리언스에서 먹어본 음식 중 기 억에 남은 건 단연 카페 뒤 몽드 (CafeduMonde)에서파는베니에 (Beignet)와카페오레였다.매일먹 고도 모자라 떠나는 날 공항에서 도사먹었다. 전차파업때가난한 노동자들의 한 끼를 해결해 준 포 보이(po-boy) 샌드위치도 푸짐하 고맛있었다. 남편과 딸은 검보, 잠발라야, 굴, 악어 등 해산물이 들어간 요리를 잘먹었는데, 향이강해서내입맛 엔안맞았다. 뉴올리언스는‘새로운오를레앙 ’이라는 뜻이다. 수많은 허리케인 과 전쟁을 이겨내고 꿋꿋하게 살 아남은 도시가 안쓰럽고 기특했 다. 이왕이면관광자원을잘살리고, 도시도깨끗하게재정비하고,노숙 자복지까지해결하면더없이좋은 관광도시가되지않을까싶다. 새로운곳에가면새로운게보이 고 새 에너지가 생기고 상했던 마 음이 새로워진다. 다음엔 어디를 갈까,생각만으로도설렌다. 루이스 암스트롱 공원에서 그를 알현하고오니그의재즈가새롭게 다가온다. 음악은 자유고 여행은 치유다. 재즈의 도시 박인애 수필가 시사만평 파레시내스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우크라의 러시아 진격 우크라이나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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