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8월 24일 (토)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선수들이 23일일본효고현니시노 미야한신고시엔구장에서열린제106회일본전 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 결승전에 서 10회연장끝에 2-1로승리해우승을차지한 뒤환호하고있다. 니시노미야=교도연합뉴스 꿈의무대서꿈이뤘다 교토국제고창단25년만에정상 지역주민 ㆍ 재일동포 ㆍ 졸업생등몰려 “동해바다 … ”한국어교가울려퍼져 고시엔구장100주년주인공으로 야구명문우뚝,한일가교역할도 ‘日야구심장’고시엔,한국계고교가품었다 “친구(선수)들에게‘너희들이 최고야 ’라고소리치며꽉안아줄거예요.” 재일 한국계 교토국제고 야구부 소속 이자 응원단장인 야마모토 신노스케 (18)는 23일 이 학교의‘제106회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 엔) 우승이 확정되자 눈물을 쏟았다.‘ 선수들과만나면무슨이야기를해주고 싶냐’고묻자“’너희덕분에일본최고 가됐다’고말하겠다”며목소리를높였 다. ★관련기사3면 교토국제고는 이날 효고현 니시노미 야시한신고시엔구장에서열린일본최 고권위의고교야구대회여름고시엔결 승전에서 간토다이이치고를 2-1로 누 르고우승을차지했다. 1999년4월야구부창단이래사상첫 우승이자, 외국계 학교가 고시엔에서 우승한것도교토국제고가처음이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의 기시 데쓰지 기 자는“일본에서는교토국제고가3년전 고시엔4강에올랐을때부터크게주목 하기시작했다”고말했다. 특히 이날 경기는‘라이벌전’을 연상 하게했다. 두학교모두첫우승도전이 고, 간사이 지역의 상징인 교토를 대표 해 나온 교토국제고, 간토 지역의 얼굴 인 도쿄도의 간토다이이치고 간 일본 동서 지역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었기 때문이다. 응원 열기도 뜨거웠다. 교토 국제고는 애초 초대석으로 1,200석을 확보했으나 지역 주민들과 재일 동포, 졸업생들의응원하겠다는연락이쇄도 해2,800석으로늘렸다. 두학교는라이벌전답게 1회부터 9회 까지팽팽히맞섰다.승부는연장전에서 났다. 교토국제고는10회초무사1, 2루 에주자를두고공격하는승부치기에서 희생플라이등으로 2점을냈다. 이어진 10회말구원투수니시무라잇키가간토 다이이치고에 1점만 내주고 틀어막아 우승을확정했다. 2,800여 명의 교토국제고 응원단은 경기가종료되는순간“고마워”를외치 며눈물바다가됐다. 무엇보다 올해로 건설 100주년이 된 일본 야구의 본향 한신고시엔구장에 서‘동해 바다’로 시작하는 한국어 교 가가 울려 퍼지는 진귀한 장면도 펼쳐 졌다. 우승확정후선수들이운동장에 서“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大和·야 마토) 땅은거룩한우리조상옛적꿈자 리...한국의학원”이라는한국어가사의 교가를 부르자 응원단도 일제히 응원 수건을들어올리며따라불렀다. 니시노미야=류호특파원☞3면에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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