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8월 26일 (월요일) A4 종합 ‘젊은’대장암 많다… 가공식품 과다 섭취·비만인 증가 탓 한국의 20~40대‘젊은’대장암발 병률은10만명당12.9명으로세계1 위다. 연평균 증가율도 4.2%로 가장 높다. 2022년 국제 학술지‘랜싯 소화기 & 간 연구’에 발표된 미국 콜로라도 대메디컬센터연구팀이42개국을대 상으로한조사결과다. 젊은대장암증가는육류와가공식 품 섭취가 급격히 늘고, 비만 인구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한젊은이라도고혈압이나당뇨병등 기저 질환이 있으면 대장암 발생 위 험이20%이상커진다. UC 샌디에고의대연구팀이최근‘ 미국의학협회지(JAMA)’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직장 출혈로 인한 혈 변이나타나면대장암발생위험이 5 배나커진다. 박윤영 강동경희대병원 외과 교수 는“20~40대는 설사나 변비 등 몸 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도 피로나 과 음, 과식을 원인으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며“그러나 유독 설사 나 변비가 잦다면 20대일지라도 대 장암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했 다. 대장암을조기검진하는가장좋은 방법은대장내시경검사다. 그러나 젊은이들은 건강에 대한 자 신감이 높아 대장 증상이 나타나도 간과하기쉽다. 대한대장항문학회는 별다른 이상 이없으면50세부터대장내시경검사 를 5년마다 정기적으로 받도록 권고 하고 있다. 이 권고안은 별다른 위험 이 없는 사람을 기준으로 한 것이기 에가족력등위험요인이있으면더 빨리 대장 내시경검사를 받아야 한 다. 김광용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대장 항문외과 교수는“최근 젊은 대장암 이 많아진 만큼 45세 미만이라도 대 장내시경검사를최소한2년에1번씩 받아야 한다”며“특히 가족 중에 대 장암환자가있다면매년받는게좋 다”고강조했다. 권광안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젊은이가운데대장암·염증 성장질환등중증장질환유병률이 증가하고있어설사·복통이자주생 기면대장내시경검사를받는게좋다 ”며“특히 당뇨병·고혈압·이상지질 혈증등대사성질환이있으면꼭받 아야한다”고했다.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육류 섭취를 줄이고채소와과일, 물을많이먹어 야한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 지해야하는것도중요하다. 권광안 교수는“금주·금연은 물론 고지방·단당류 식이를 피하고, 신체 활동량은늘려야한다”고강조했다. 술을매일많이마시면대장암발생 률이 4.6배까지 높아진다는 연구 결 과가있다. 비만일수록대장용종이생길위험 이 커져 대장암으로 이어지기 쉽고, 비만과동반된당뇨병같은대사증후 군이몸속만성염증을일으킬수있 어대장암발병위험이커진다. 음식의 종류와 상관없이 섭취하는 총칼로리가높으면대장암발병위험 이커진다. 또 햄·소시지·베이컨 등 가공육과 소·돼지 등 붉은색 고기보다 생선· 닭고기 등 흰색 고기를 섭취하는 게 좋다. 섬유소와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고 과도한항생제는장내미생물환경을 나쁘게바꾸기에삼가는게좋다. 한국인 40대이하발병율 10만명당 12.9명 1위 고혈압·당뇨등기저질환, 발생위험 20%더키워 45세미만이라도 2년에한번은대장내시경해야 젊은이라도고혈압이나당뇨병등기저질환이있으면대장암발생위험이20%이상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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