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8월 26일 (월요일) 이하나둘도착하기시작했는데, 흐르 는눈물을참지못하는이들이대부분 이었다.B씨의자녀들도눈물을훔치며 조문객을맞았다. 고인이된친구를조 문하러왔다는한 40대남성은빈소앞 에놓인화환을바라보다긴한숨을내 쉬기도했다.이날기준A씨와B씨외에 나머지5명의빈소는부검절차등으로 아직마련되지않았다. 경찰은 사망자 전원의시신을 부검해정확한 사망 경 위를파악할계획이다. 반면 순간적인기지로 목숨을 건진 생존자도있어안타까움은배가됐다. 불이최초발생한것으로추정되는 810 호 ( 7층 ) 인근 806호에투숙한 20대대 학생C씨는 화재발생당시대학실습 때배운지식을활용해목숨을구한것 으로전해졌다. 간호학과에재학 중인 C씨는실습교육차부천을방문했다. 사고 당일객실내화재경보기가 울려 대피하려했으나 이미복도가 연기로 자욱하자 화장실로 대피해머리에샤 워기를틀어구조될때까지버텼다. C씨는 “’일산화탄소가물에녹는다’ 는지식을알고있어서수건으로입을 막고 흘러나오는 물을 맞으며소방대 원이오기만을기다렸다”고말했다. C 씨어머니는 “소방에전화를걸어아직 아이가 있으니객실을 확인해달라는 요청을 했고, 결국 구조될수있었다” 고안도의한숨을내쉬었다. 전체투숙객68명중절반에가까운 29명의외국인도 다행히화를 면했다. 불이난호텔은인근대학병원을찾는 외국인의료관광객들이주로 찾던곳 으로장기투숙객도많았던것으로전 해졌다. 화재당시 9층에머물렀던카 자흐스탄국적의40대여성은“가족중 에는 유모차를 탄아기도있다”며“유 독가스로인해건강에좋지않은영향 이있을까 두렵다”고 호소했다. 카자 흐스탄국적의40대남성은“어제들었 던비명소리를잊고 싶다”며“너무 슬 프다”고말을아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은 23일 현 장을찾아사고수습에총력을다할것 을지시했다. 이장관은이날 오전 9시께부천 호 텔화재현장을찾아소방당국으로부 터화재사고 발생및수습 상황을 보 고받고, 사고원인을철저히규명해재 발방지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당부했 다.이장관은이번사고와관련해에어 매 트설 치의오 류 가 능 성, 짧 은시간에 다수의사망자가나 온 이유등에대해 조 선 호경기도소방재난 본 부장으로부 터보고를 받았다. 7명의사망자가나 온 것과 관련해조 본 부장은 “복도가 좁 고,객실 창 문이일반아파 트 보다 훨 씬 작아연기배 출 이안되고, 열축 적이 많아투숙객들이대피에어려움이있었 을것”이라고보고했다. 사고건물내부를둘러 본 이장관은 기자들과만나“이번화재로유명을달 리하신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 은 애 도와 위로의말 씀 을 드린 다”며“정부 는지자체와 협 력해사고 수습에최 선 을다하 겠 다.이 처럼 안타까운사고가 반복되지않도 록 소방 · 경찰등과 함 께 철저히원인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 토 록 하 겠 다”고말했다. 최현빈^임명수^이환직기자 “5분 후 숨 못쉴것 같아” 딸의전화$ 엄마의가슴도타버렸다 ੌ য়റ द ࠙ ച੤ नҊ য়റ द ࠙ ࣗ ߑ അ੢ ب ଱ য়റ द ࠙ ୡ૓ য়റ द ࠙ ৮૓ ࠗୌ ഐభ ച੤ दр؀߹ ࢚ട ࠗୌद୒ ҃ӝ৘ࣿҊ ࠗҟୡ ࠗୌद୒৉ ࠗୌ઺ঔҕਗ উ઺Ӕ ҕਗ ҅թ ҕਗ ੌ য়റ য়റ द ࠙ԋ ҃ӝ ࠗୌद ਗ޷ҳ ઺ ز ী ੓ ח க૞ܻ ഐభ கীࢲ ച੤ ߊ ࢤ ৈࢿ ݺ கীࢲ ڪ য ղܻ ݴ ীয ݒ ౟ о੢ ੗ܻ ڄ ۽ যઉ ীয ݒ ౟ ٍ૘ഃ ٍ૘൦ ࢚కীࢲ թࢿ ݺ கীࢲ ڪ যղ۰ ݺ ߽ਗ ৤ѹ઎૑݅ ऀઉ க ഐ بࠂ ഐభ ղ ࢎ ݎ ੗ ߊ Ѽ ਤ஖ ёप ݺ ݺ بࠂ க ഐ ഐ ёप ݺ ߊ ച ਤ஖ ৃܻ ߬੉ఠ ীয ݒ ౟ ীয ݒ ౟ ࢎ ݎ ੗ ߊ ࢤ ࢚ട ߊ ച ਤ஖ ഐ க 안타까운희생자사연 “미안해$우리딸, 불쌍해서어떡해” 영정사진앞에서눈물흘린아버지 결혼약속한남자친구도주검으로 빈소찾은조문객들침통한모습 화장실샤워기틀어목숨건지고 외국인관광객29명도화마피해 사고현장찾은이상민행안장관 “원인규명^재발방지책마련”당부 결 혼 을 약속 한 남자친구와 함 께경 기부천시의호텔을 찾았다가 화마에 변 을 당한 A ( 28 ) 씨의유족은 “ ( 딸 과 ) 마지막 통 화에서구조대원이안 온 다 는말을 듣 고 억 장이무너지는것 같 았 다”고절규했다. A씨어머니는 딸 의영 정사진앞에 앉 아 사진을 보면서연신 눈물을흘렸다. A씨아버지는“아 빠 가 미안하다. 우 리 딸 불 쌍 해서어 떻게 해” 라며울기만했다. 22일저 녁 부천의한 호텔객실에서 시작된화재는 7명의생명을 앗 아 갔 다. 유족들은 늦 은 밤 들려 온 청천 벽 력 같 은 소식에현실을 받아들이지못하는 모습이었다. A씨는 사고가 난 호텔에 묵 었다가 맞은 편 객실 ( 810호 ) 에서발생한 불로 인해 심 정지상 태 로 발 견돼 병원으로 옮겨 졌으나 끝 내숨졌다. 함 께투숙했 던결 혼 을 약속 한남자친구 역 시 싸늘 한주검이됐다. 빈소에서만난 A씨어머니는 “어제 ‘ ( 딸 이 ) 불이 났 는데나 죽 을 거같 다. 5 분 뒤 면숨못 쉴거같 다.일 단끊 어’라 고했다”며“이 후 다시전화가와 ‘ 객실 안화장실로피했다’는말이마지막 통 화 였 다”고 설 명한 뒤 눈물을 흘렸다. 이어“유학 갔 다 와서 공 무원 준비를 하고장녀로가족들을 늘 생 각 하는 따 뜻 한아이 였 다”며“불나기전날이아 빠 생일이라 카 톡 으로 축 하 메 시지도 보 냈 는 네 ”라며말을 잇 지못했다. 다 른 장 례 식장에 마련된 희 생자 B ( 44 ) 씨의빈소도 침통 한분위기는마 찬 가지 였 다.오 후 5시가 넘 어조문객들 경기부천호텔 화재현장에서 탈출 을위해에어매 트 위로 뛰 어내 린 남녀2 명이모두 숨진것과 관련해에어매 트 가제기 능 을못한것아니 냐 는 논란 이 일고있다. 23일소방당국과 목 격 자 등 취 재를 종합 하면전날저 녁 화재신고를받은 구조대원들은 호텔에 도착한 지 5분 만에에어매 트 를 호텔 주차장 출 입구 근 처 에 깔 았다. 807호 ( 4층이 없 어실제 로는 7층 ) 에머무르던 30대남성과 40 대여성이미 처 객실을 빠져 나오지못 한 채창 문으로구조요청을했기때문 이다. 호텔건너 편 오피스텔에사는정 모 ( 44 ) 씨는 “연기가나서 창 문으로 밖 을내다보니 ( 807호에서 ) ‘살 려달라’고 소리 쳤 고 곧 이어매 트 가 설 치됐다”고 긴 박 한상황을전했다. 에어매 트설 치7분 만에 먼 저여성이 뛰 어내렸다.이여성은에어매 트 가운데 가 아 닌 가장자리로 떨 어졌고 에어매 트 가 뒤집혔 다. 이 후 곧 바로 뛰 어내 린 남성은에어매 트 가 뒤집 히며생긴빈 공 간인바 깥쪽 바 닥 으로 떨 어지고 말았 다. 두 사 람 은 심폐 소생 술 ( C PR ) 을 받 았으나결국숨졌다. 처음 부터매 트 를 잘 못 설 치한 것아 니 냐 는 지적이나왔지만 소방 당국은 부인했다. 조 선 호 경기소방재난 본 부 장은 “정상 설 치됐으나 ( 객실 ) 창 문이 워 낙 작은 탓 에가운데로 낙 하를했어 야 했는데모서리부분으로 떨 어진것 같 다”면서도 “ 왜뒤집혔 는지에대해 선 전문가자문을받 겠 다”고 설 명했다.에 어매 트 모서리를 잡거 나고정시 키 지않 은 점 도의문이다.이날현장을방문해 상황 보고를 받은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도 같 은 질 문을던졌다.이에대해 조 본 부장은 “인원이부족해 딱 잡 아 주고 그 러지는 못 했다”고 답 했다. 에 어매 트 운용에문제가있었다는 뜻 으 로 해 석 되지만 다 른 소방 전문가들은 다 른 의 견 을 냈 다. 한 소방 관계자는 “모서리를 잡 고있다가구조대상자가 잘 못 떨 어 져 소방대원이다 칠 수도있 다”며“신 속 하 게 이 동 할 수있어 야 하 니반 드 시고정해 야 하는것도아니다” 라고반 박 했다. 에어매 트 성 능엔 문제가 없 었던 걸 까. 2006 년 지 급돼 사용가 능 기한인 7 년 을 훨씬넘 긴제 품 이 란 지적에소방 당국은 에어매 트 는 소모 품 이아니라 심 의를받아재사용할수있다고강조 했다.이번에사용된에어매 트 는 10층 높 이에서 뛰 어내려도 살 수있 게 제작된 장비로가로 7.5 m 세 로 4.5 m 높 이3 m 다. 공 기가 주입되지않은 상 태 에서의 무 게 는 126 kg 이다. 다 른 소방 관계자 는 “8층에서 뛰 었으니 충격 을 흡 수해 야 하는데 뒤집 어 져 버 린 건이상하다” 고 고 개 를 갸웃 했다. 결국에어매 트 의 공 기 량 이나 경사가있는 호텔 주차장 입구라는 설 치장소 등이적절했는지 등총체적인 점 검이 필 요해보인다. 완 강기나 사다리차 등 다 른 수 단 을 먼 저활용해 야 했다는의 견 도있다. 하 지만 현장 상황은여의치않았던것으 로전해졌다.부천소방서관계자는“내 부가 연기로 가 득 해피해자들이 완 강 기위치를파악하진못한것 같 다”면서 “도로 폭 도 확보되지않았다”고 말했 다. 호텔주 변 에지정주차구 역 과불 법 주차차 량 들이있어7.5 m 폭 의고가사 다리차배치가어려 웠단얘 기다. 뒤늦게 소방청은에어매 트‘통합 매 뉴 얼 ’을만 든단 방 침 이다.아울러대국민 안전교육에에어매 트 사용방 법 에관한 내용도보강하기로했다. 최현빈기자 “제기능못해”“정상적설치”$뒤집힌에어매트논란 8층서뛰어내린남녀2명사망 에어매트모서리미고정의문제기 “완강기^사다리차썼어야”지적도 소방청,뒤늦게“통합매뉴얼마련” 경찰, 호텔관계자^투숙객등대상으로 화재경위조사 23일화재가 발생한 경기부천시원미구 호텔 앞에설치된에어매트가뒤집혀있다.독자제공 Ԃ 1 졂 ‘ 쭎  핺 ’ 펞컪몒콛 소방당국은 △ 발화실 ( 810호 ) 문 이 열 려있었던 점△ 복도가 좁 고 창 문 이작아연기배 출 이안되고 열 이 축 적 된 점 등을피해가 커 진원인으로지목 했다. 조 선 호 경기도소방재난 본 부장 은 “ ( 810호 투숙객이 ) 발화실문을 열 고나와연기가 급격 하 게 확산됐다”며 “다 른 투숙객들이대피하는데많은어 려움이있었을것”이라고말했다. 이호텔은 2004 년 준 공 됐는데스프 링클 러가 설 치 돼 있지않다.소방당국은 건물객실에스프 링클 러가 설 치 돼 있지 않은 점 ,에어매 트 가경사진바 닥 에 설 치된데다고정하는인력이 없 었던 점 등 이피해를 키 운것으로보고있다.스프 링클 러는 2017 년 부터6층이상신 축 건 물에층마다 설 치하도 록 의무화됐지만 요 양 병원등을제외하면 그 이전에지어 진건물은 설 치하지않아도된다. 한 편 부천원미경찰서와 경기남부청 형 사기 동 대등 84명규모의전 담 수사 본 부를 꾸린 경찰은정확한 화재경위 와원인규명을위해투숙객과호텔관 계자를참고인신분으로 조사하고있 다. 경찰은숨진 7명의정확한 사망원 인을확인하기위해부검을의 뢰 했다. D3 부천 호텔 화재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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