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8월 26일 (월)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부천호텔화재’ 피해왜컸나 화재직전“810호서타는냄새난다” 소방당국“복도 ㆍ 창문좁아연기갇혀” ‘실화보다에어컨스파크원인’ 추정 7명이 목숨을 잃고 12명이 중경상 을 입은 경기 부천시의 호텔 화재는 복도가 좁고 창문이 작은 호텔 구조 와 스프링클러 미설치, 에어매트 미 고정 등이 겹치면서 피해가 커진 것 으로나타났다. 경찰과소방당국은23일부천원미 구중동화재현장에서합동현장감 식을벌였다. 합동 감식에는 경기남부경찰청 과 학수사대와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팀 등 5개 기관이 투입됐 다. 합동감식팀은 불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된 건물 7층의 810호 객실을 중 심으로 1시간 30분가량감식을진행 했다. ★관련기사3면 화재는전날오후 7시 34분쯤발생 했다. 5분뒤인 7시 39분쯤 810호객 실에서연기가난다는119신고가접 수됐다. 4분 뒤인 7시 43분쯤 소방 선착대 가 현장에 도착했고 관할 소방서 인 력과장비를총동원하는대응 1단계 가발령됐다. 12분뒤인 7시 55분쯤연기가급격 하게퍼지면서7층객실에투숙한남 녀가 지상 에어매트(공기안전매트) 로 뛰어내렸으나 두 사람 모두 숨졌 다. 먼저 뛰어내린 여성이 에어매트 가 장자리로 떨어지면서에어매트가뒤 집힌것으로파악됐다. 사망자7명중나머지5명은질식사 했으며 7층 객실(2명), 8층 엘리베이 터 앞(2명)과 객실(1명)에서 각각 발 견됐다. 부상자는총 12명으로, 중상자 2명 을제외한나머지는퇴원했다. 화재는2시간10여분만인오후10 시26분완전히꺼졌다. 대형화재에이어대피중추락사까 지목격한주민들은떨리는목소리로 당시상황을전했다. 주민 정경수(44)씨는“여성이 급하 니까 먼저 뛰어내렸는데 튕겨 나갔 고하필그때바람이불면서매트가 들썩거렸고이어뛰어내린남성도튕 겨 나갔다”면서“두 사람이 뛰어내 리자 마자 시커먼 연기가 피어올랐 다”고당시의급박한상황을설명했 다. 호텔 인근에서 요식업을 하는 가 재선(55)씨는“매트에서‘쾅’하는 큰 소리가 났고 이후 소방이 진입 하면서 유리 파편이 여기저기 튀었 다”면서 당시의 혼란한 상황을 전 했다. 소방당국은 발화 지점으로 지목된 810호가투숙객없이비어있었던점 을 토대로 담뱃불 등 실화 가능성보 다는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났을 것 으로추정했다. 불이나기전 810호투숙객은호텔 측에“타는냄새가났다.객실을바꿔 달라”고요청했고6층객실로이동한 것으로파악됐다. 소방관계자는“현재 화재 원인을 ‘에어컨 스파크’로 추정 중”이라며 “확실한 것은 감식 보고서가 나오면 알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이환직·최현빈기자☞3면에계속 스프링클러없고에어매트는허술…참사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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