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미주판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Life 건강/여행/생활/음식 2024년 8 월 30일(금) E 직장인 A(37)씨는 지난해 결혼한 뒤1년새몸무게가10㎏이상늘었 다. A씨는“결혼 전에는 꾸준히 운 동을하면서몸매를관리했는데결 혼 후 게을러져 살이 급격히 찌기 시작했다”고했다. A씨처럼 30대후 반남성비만율이 53.4%로가장높 은비만율을기록했다는연구결과 가나왔다. 무려 2명중 1명꼴로비 만에 해당했다. 반면여성비만율은 70대에가장높은것으로나타났다. 성별에 따라 살이 가장 많이 찌는 시기에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대한 비만학회는최근발간한‘숫자로보 는 비만 2호’에서 이같이 연구 결과 를내놓았다.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서비스 (NHIS)에서 제공하는 표본 코호트 자료를 이용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서 시행하는 2018~2019년 국가일 반건강검진을 받은 성인을 대상으 로 비만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다. 성인 비만은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으로정의하며이를‘1단계 비만’이라고한다. 연구결과, 비만유병률이전반적 으로점점증가하는추세가나타났 으며, 나이나 남녀 성별에 따라 차 이를보였다. 우선 남성은 20대부터 비만 유 병률이 증가하다가 35~39세에서 53.4%로가장높았다. 30대후반남 성 2명 중 1명이 비만에 해당하는 셈이다. 이후 나이가 많아지면서 비 만율은점점감소하는추세를나타 냈다. 반면 여성은 20~30대에서는 비 만 유병률이 20% 전후로 낮았지만 40대가 넘어서면서 서서히 증가하 다가70~74세에서44.6%로비만유 병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70세 가넘어서비만유병률이증가한것 은 고혈압·당뇨병 등 기저 질환이 늘어난 데다 허리·무릎 등에도 문 제가 생겨 걷기 등 운동에 소홀해 지면서 살이 많이 찌는 것으로 추 정되고있다. BMI 30㎏/㎡이상에해당하는‘2 단계 이상 비만’도 남성은 30~34세 에서는 12.5%, 여성은 70~74세에서 6.5%로가장높은비율을보였다. 반면 BMI 18.5㎏/㎡ 미만인 저체 중은남성은80세이상나이대(5.5%) 에서, 여성은 20~24세의 젊은 나이 대(13.4%)에서가장비율이높았다. 한편 만성질환 유병률도 나이가 들면서함께늘어났다. 특히비만일 때 2형 당뇨병·고혈압·이상지질혈 증·지방간 유병률이 각각 모두 뚜 렷하게 높았다. 2형 당뇨병과 고혈 압 유병률은 비만인의 경우 비비만 인보다평균 1.9배높았다. 비만은 국내 성인 1,700만 명에 게 영향을 미치는 만성질환으로, 2 형당뇨병·고혈압·이상지질혈증·지 방간·심혈관계 질환 등 200여 종 의합병증에노출될위험이커진다. 주요건강위험요인으로알려진음 주, 흡연보다 막대한 사회경제적 손 실을일으키고있다. 박철영 대한비만학회 이사장(강 북삼성병원내분비내과교수)은“비 만치료를효과적으로하려면비만 치료제의 적절한 사용과 함께 식이 요법, 운동을 꾸준히 병행해야 한 다”고했다. <권대익의학전문기자> 과민성대장증후군은복통(주로배 꼽 주위나 하복부)이나 복부 팽만 감, 복부 불편감 같은 불쾌한 소화 기증상이반복되며설사나변비등 배변 장애가 나타나는 만성질환이 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전 인구의 10~15%에게서나타난다건강보험심 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과민성 장증후군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140만8,497명이었다. ■복통이 대표적 증상…빈혈·혈 변·체중감소생기면다른질환 과민성대장증후군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소화관 운 동 변화나 특정 음식 등에 의한 내 장과민성, 감염등으로발생한장내 세균총 변화, 뇌-장관 상호 연관성, 스트레스에대한반응등다양한요 인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 다. 20~30대에흔하고남성보다여성 에게서 더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론 다양한 연령층 에서발생하고, 남녀간유병률차이 도크게없다. 가장 흔한 증상은 복통이다. 잠자 다가깰정도로심한통증이나타나 지는않지만복통이몇달간지속되 고 설사·변비 등 배변 습관 변화로 삶의질에큰영향을미친다. 복통은 배변활동과관련된경우가많고, 복 부 팽만감이 종종 동반된다. 최소한 6개월전에시작된복통이지난 3개 월 동안 주 1회 이상 반복될 때 의 심할수있다. 이때문에스트레스와 우울·불안감을호소하기도한다. 최영희가톨릭대인천성모병원소 화기내과교수는“하지만잠에서깰 정도로 심한 복통이 생기거나 체중 이단기간에크게줄고혈변이나흑 색변등위장관출혈이동반되는경 고증상이있으면다른질환을의심 해병원을찾아야한다”고했다. 특히 ▲대장 내시경검사를 받은 적이없는 50세이상의성인▲혈변 이나흑색변등위장관출혈동반▲ 수면중깰정도의심한통증▲의도 하지 않은 체중 감소 ▲대장암이나 염증성 장 질환 등 가족력 ▲철 결 핍빈혈▲대변분변검사에서양성 이라면 대장 내시경검사나 복부 컴 퓨터단층촬영(CT) 등 다른 검사를 해야한다. ■식습관 바꾸고 신체 활동 늘리 면증상개선 증상을 개선하려면 우선 식습관 을바꿔야한다.고지방식과유제품,튀 긴 음식, 가스가 많이 생기는 포드맵 (FODMAP)식이,밀가루음식,술,담배, 카페인등은증상을악화시킬수있다. 탄수화물 가운데 작은 당분을 묶 어‘포드맵’이라고 한다. 발효할 수 있는올리고당ㆍ이당류ㆍ단당류ㆍ폴리 올을말한다. 올리고당엔갈락탄ㆍ프 룩탄, 이당류엔 유당, 단당류엔 과당, 폴리올엔 솔비톨ㆍ자일리톨 등이 포 함된다. 이들 포드맵 식품은 대장에 서쉽게발효돼가스를만들고설사 를일으킬수있다. 포드맵 식품으로는 위장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진 브로콜리ㆍ양배추 와 함께 살구ㆍ체리ㆍ자두ㆍ아보카 도ㆍ버섯ㆍ생마늘ㆍ생양파ㆍ각종 소스 등이 해당된다. 포드맵 식품은 일반 인에게는‘좋은’ 성분이지만,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에게는‘나쁜’ 성분이 다. 마늘·양파·양배추·자일리톨·사 과·배·수박 등에 포드맵 성분이 많 다. 반면 포드맵이 적은 과일로는 바 나나·블루베리·레몬·자몽·라즈베 리, 채소는 당근·셀러리·감자·호박, 곡류는쌀·귀리·타피오카, 유제품은 락토스(유당분해효소)가들어있지 않은우유와요구르트·경성치즈등 이다. 두부·설탕·당밀·메이플시럽 등도포드맵이적다. 신승용중앙대광명병원소화기내 과교수는“쌀로만든음식, 두부등 가스를 적게 만들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이 과민성 장증후군 완화에 도 움을준다”며“변비형과민성장증후 군 환자는 채소ㆍ해조ㆍ견과류 같은 고식이섬유식품이좋다”고했다.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도 복통이 나 변비, 설사 등에 유용한 것으로 알려진다. 단 몸에 좋은 음식이라고 한가지음식만을고집하는것은좋 지않다. 본인에게맞는음식과맞지 않는음식을식이일지등을통해기 록해놓는것이좋다. <권대익의학전문기자> Tuesd ay, August 27, 2024 A14 “시도때도없이배가또아파요”과민성대장증후군 배가아프면서설사나변비가나타나거나, 변을본뒤에야복통이없어지는증상이 계속되면과민성대장증후군일가능성이높다. <이미지투데이> <이미지투데이> 40세가넘어야비만이될줄알았는데… 직장인 K(33)씨는 조금만 신경 쓰거나 술을 마시면 곧바로 복통과 설사를 하면서 시도 때도 없이 화장실을 들락거리게 된다. 회의 발 표자로 나서거나 윗사람이 갑자기 부르면 아랫배가 살살 아파오며 부글거린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하면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 같 다. 하지만 막상 변도 시원하게 보지 못하고 변비 증세까지 있다. 동 네 의원을 찾았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한다. 대학병원에서 진단 한결과,‘과민성대장증후군’이었다. 140930_10220273_16_Sh i nAudi o l ogy 복통이대표적증상…설사·변비·복부 팽만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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