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8월 30일(금) ~ 9월 5일(목) A4 한국메달리스트연금, 시금은얼마? 먼저 한국 사례를 살펴본다. 기본적으로 문화체육관 광부가 금메달 포상금 6300만원을 동일하게 지급하 고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연금(월 100만원 또는 일시금 6720만원)을준다. 올림픽 은메달은 75만원, 동메달은 52만 5000원이 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연금점수 90점, 은메달 은 70점, 동메달은 40점을부여받는다. 최대치는 110점으로 110점을 채우면 연금 100만원 을 준다. 하지만 올림픽 금메달은 특별하게 그 가치를 인정해 90점이라도 연금 100만원을 지급한다. 월정금 은 대회가 끝난 날이 속한 달의 다음 달부터 사망시까 지지급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에따르면이번대회경기력성과포 상금 지원 대상은 총 96명으로, 약 15억원 정도가 지 급될예정이라고밝혔다. 그렇다면금메달을두개이상따낸선수들을어떨까. 양궁 김우진과 임시현은 파리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3 개를 따냈다. 이 경우 초과 10점당 500만원으로 두 선 수는 연금 점수를 단번에 모두 채운 것과 동시에 일시 금으로 8000만원가량을추가로받게된다. 이게다가 아니다. 각 협회에서 주는 포상금이 이들을 기다린다. 선수가 소속된 실업팀 혹은 도시에서 주는 포상금은 물론, 각종 장학회, 스폰서 등에서도 메달 포상금을 주 기도 한다. 또한 선수의 고향에서 따로 포상하기도 한 다. 일례로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남수현 은 전라남도와 순천시로부터 일시불로 총 1억 500만 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반면 전훈영은 인천시로부터 300만원을받을예정이다. 전라남도와순천시, 인천시 의 포상금 규정이 다르기 때문이다. 전훈영은 또 인천 소속태극전사에게 1억원의포상금을주겠다고한 DK 아시아로부터 1억원의포상금을받기도했다. 결국 문체부와 체육진흥공단에서 정해진 연금, 일시 금 포상을 제외하고 각 협회와 소속팀, 스폰서 등 각각 포상금 규모가 천차만별이기에 정확히 얼마를 받는다 고확언할수는없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같은 성적이라도 더 화제를 모은 메달의 경우 더 많은 포상을 받고 그 포상금 규모는 2 억~3억원에서 많게는 10억원까지도 넘어간다는 점이 다. 세계메달리스트포상은… 다른 나라에서는 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어떤 대우 를해줄까. 미국경제전문지포브스에따르면 2024 파 리 올림픽 이후 이탈리아가 가장 많은 메달 포상금을 쓴것으로나타났다. 이탈리아는 개막 전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 19만 6000달러(약 2억6000만원), 은메달 9만 8000달러, 동메달 6만 5000달러를 주기로 했다. 이번 대회에서 이탈리아는금메달 12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15개를 획득했다. 메달 보너스로 총 1070만 달러(약 146억원) 를선수들에게지급하게된것이다. 개최국이었던 프랑스 역시 포상금 규모가 상당했다. 금메달 8만 7000달러, 은메달 4만 3000달러, 동메달 2만 2000달러를 약속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6개, 은메달 26개, 동메달 22개의성적을냈다. 프랑스의메 달 보너스 규모는 940만달러, 한국 돈으로 약 128억 원수준인것으로알려졌다. 반면 언제나 메달 순위 1위인 미국은 금메달 보너스 가 3만 7500달러, 한국돈으로약 5000만원밖에되지 않는다. 한국보다 낮은 수준이다. 아무래도 메달이 귀 한 나라와 아닌 나라의 포상에 차별이 있을 수밖에 없 다. 메달이 너무나도 귀한 나라의 포상금 규모는 정말 ‘억’소리 난다.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는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가라테 경기에서 은메달을 딴 타레그 하 메디 선수에게 500만리얄(약 19억원)을 포상해 큰 화 제를 모았다. 이번에도 태권도 여자 49㎏급 두냐 아부 탈렙이 패자부활전을 거쳐 동메달 결정전까지 올랐으 나 끝내 패해 최소 10억원 이상의 포상금을 날리기도 했다. 이러한금액외에혜택이눈길을끄는나라도있다. 폴 란드는 자국의 올림픽 참가 100주년을 기념해 메달리 스트에게 4만~6만 5000달러(약5500만~9000만원) 에 해당하는 상금과 함께 고급 다이아몬드, 2인 여행 권, 유명한예술가의작품등을수여하기로했다. 특히 금메달리스트에게는 바르샤바 광역 수도권에 지어질 침실 2개를 갖춘 아파트도 지급하기로 했다. 폴란드는 스포츠클라이밍에서금메달 1개를따냈다. 말레이시아는 금·은·동메달 수상자에게 각각 100 만링깃(약 3억원), 30만링깃(약 9000만원), 10만링깃 (약3000만원)의포상금과함께외제차를보상으로주 기로했지만아무도메달을따지못했다. 반면 영국·노르웨이·스웨덴 등은 메달리스트에게 별도현금포상금을주지않았다. 영국은금메달 14개, 은메달 22개, 동메달 29개로 한국 바로 위인 종합 7위 를 차지했음에도 포상이 없다. 물론 메달 가능성이 높 은선수들은대회전에정부로부터최대 2만 8000파운 드(약 4900만원) 수준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 다. 이재호스포츠한국기자 파리올림픽포상금얼마?…다른나라와비교해보니 2024파리올림픽이막을내린지보름여가됐다.논공행상의시기다.공을세웠으니상을줄때가됐다.선수들이최선을 다해메달을따려고했던것은국가를위한것이기도하지만개인의영광을위한것도있다. ‘명예’와더불어직접적인 ‘경제적이득’이오는것만큼확실한포상은없다.그렇다면메달리스트들은얼마를받을까.한국과세계의사례를비교해 봤다. 충북도와 충북체육회는지난 8월 12일 도청에서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종목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한 청주시청소속김우진선수를위한환영행사를했다. 사진은김영환충북지사(왼쪽)로부터포상금증서 를받은뒤기념촬영을하는김우진선수. 충청북도 국민체육진흥공단은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사브르 남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구본길(오른쪽)에게 포 상금을수여했다고지난 8월 16일밝혔다. 사진은올림픽회관에서열린포상금수여식에는조현재국민 체육진흥공단이사장과구본길이기념촬영하는모습. 국민체육진흥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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