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8월 31일 (토요일) 종합 A4 한국,음란딥페이크취약국1위 한국에서최근여성의얼굴에음란물 을 합성·유포하는‘딥페이크 성범죄’ 확산으로당국이집중단속에나선가 운데전세계에유포된딥페이크성착취 물 피해자의 절반 이상이 한국 연예인 이라는 해외 보안업체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월스트리트저널(WSJ)에따르면 미국의 사이버보안 업체인‘시큐리티 히어로’는 최근 발표한‘2023 딥페이 크 현황’보고서에서 한국이 딥페이크 음란물에 가장 취약한 국가로 나타났 다고밝혔다. 보고서는지난해 7∼8월딥페이크음 란물 사이트 10곳과 유튜브·비메오· 데일리모션 등 동영상 공유 플랫폼의 딥페이크채널85개에올라온영상물9 만5,820건을분석했다. 그결과딥페이크음란물에등장하는 개인 중 53%가 한국인으로 나타났다. 딥페이크 피해자 중 미국인이 20%로 두 번째로 많았는데 한국과 격차가 컸 다. 이어일본10%,영국6%,중국3%,인 도 2%, 대만 2%, 이스라엘 1%순이었 다. 한국인딥페이크피해자대부분은연 예인이었다. 보고서는“한국은 딥페 이크 음란물에서 가장 많이 표적이 되 는나라”라며“딥페이크는엔터테인먼 트·정치·허위조작정보 등 다양한 목 적으로 이용되지만 어떤 국가에서는 특정한 형태의 딥페이크 콘텐츠, 특히 노골적인콘텐츠에더취약하다”고꼬 집었다. 보고서는또딥페이크음란물의최다 표적이된개인 10명을꼽았는데이중 8명이 한국인 가수였다. 1∼7위와 9위 가한국가수였고 8위는태국가수, 10 위는 영국인 배우였다. 보고서는 사안 의 민감성을 고려해 피해자의 이름은 밝히지않았다. 가장 큰 피해를 본 한국인 가수는 딥 페이크 성착취물 1,595건에 등장했으 며총조회수는561만회였다. 딥페이크음란물피해자 99%는여성 이었고94%는연예계종사자였다. 이번에 분석한 딥페이크 영상물 의 98%가 음란물이었으며, 2022년 3,725건이던딥페이크음란물이 2023 년 2만1,019건으로 464% 급증했다고 파악했다. 시큐리티히어로는보고서에서“딥페 이크 음란물은 일정 그룹의 개인이 조 작적이고 종종 악의적인 목적에 따른 표적이된다는것이특징”이라며“유명 인사인경우가많은이들개인은딥페이 크창작자들의시도를정면에서마주하 게된다”고지적했다. WSJ은 한국 정부의 딥페이크 음란 물단속강화움직임과함께이번보고 서내용을전하면서“가짜음란물을생 성·유포하는 텔레그램 기반 네트워크 적발은 한국이 전 세계적 문제의 진앙 임을시사한다”고보도했다. 다른주요 외신들도최근수년간디지털성범죄와 싸워온 한국이 딥페이크 음란물과의 전쟁에직면했다며주목했다. 영국일간가디언은“비밀리에촬영된 성적영상물인‘몰카’를근절하려오랜 기간분투해온한국이딥페이크이미지 의물결과도전투를벌이고있다”고전 했다. WSJ “전세계적문제의진앙” 전체피해자중 53%가한국인  리스테리아균감염환자속출   뉴욕·뉴저지등18개주서 ‘보어스 헤드’ 가공육 먹고 최소 9명 사망 지난 한달새 뉴욕과 뉴저지를 비롯한 미 전국에서‘보어스 헤드’(Boar’s Head) 가공육 제품을 먹고, 리스테리 아균에 감염된 식중독 환자가 속출하 면서최소 9명이사망한것으로나타났 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8일 지난 7월‘보어스헤드’가공육제품발 리스테리아균주의보가발령된이후미 전역 18개주에서최소 9명이식중독으 로사망한것으로집계됐다고밝혔다. 또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도 최소 57명이 넘는 다. 이번리스테리아균감염확산은 2011 년미전역 28개주에서 33명의사망자 와 147명의 감염자를 발생시킨 캔털롭 멜론을 통한 확산 이후 가장 큰 규모라 는게CDC의설명이다. 현재 리스테리아균 감염 사망자가 나 온주는뉴욕주 1명, 뉴저지 1명을비롯 해 사우스캐롤라이나2명, 일리노이 1 명, 버지니아 1명, 플로리다 1명, 뉴멕시 코1명,테네시1명등모두8개주다. 또한미전역57명의감염자가운데뉴 욕주는뉴욕시 8명을포함해 1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뉴저지는 5명으 로뒤를이었다. 한편 CDC는 리스테리아균 감염원으 로 확인된‘보어스 헤드’와‘올드 컨트 리’가공육류71개제품에대한리콜조 치를내린상태이다. 대부분의 제품이 유통기한이 긴 햄, 볼로냐, 베이컨, 소시지, 핫도그 등 가 공육류로 제품라벨 USDA 검사마크에 ‘EST. 12612’또는‘P-12612’가있는 경우, 섭취하지 말고 곧바로 리콜 해야 한다. 이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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