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9월 3일 (화요일) Ԃ 1 졂펞컪몒콛 그러나 2010년대후반부터잇따라 위기를 맞았다. 토종제약사 한미약품 이2015~19년글로벌제약사일라이릴 리와 사노피등에수출한기술들이반 환되면서낙관만가득했던바이오산업 을향한불안감이팽배해졌다 ( 1차바이 오쇼크 ) . 2019~21년코로나19 팬데믹 ( 대유행 ) 극복을위해정부가치료제개 발에막대한돈을풀자다시바이오벤 처붐이일었지만,엔데믹 ( 일상화 ) 과함 께금리가상승하면서기사회생하던국 내바이오산업에직격탄을날렸다 ( 2차 바이오쇼크 ) .황만순한국투자파트너 스 대표는 “불모지에서창업한 1세대 바이오벤처들은기업가정신을바탕으 로 다음 세대의창업에용기를 불어넣 었다”면서도“신약개발이나제품화가 아닌상장을 기업의목표로 삼으면서 바이오산업을 향한 대중의인식을 안 좋게한측면도많다”고지적했다. 업계에선 1세대바이오 벤처의가장 큰특징으로창업자가대부분학자출 신이라는점을 꼽는다. 서정선마크로 젠회장은“1990년대김대중정부가외 환위기극복과정에서국립대교수들의 벤처창업을 적극 장려했다”며 “서울 대의대교수시절2억~3억원짜리연구 장비를 사려면 10년은걸렸지만, 창업 을하니며칠만에시설을다갖출정도 로자금이들어왔다”고회상했다. 하지만 학자 출신이연구개발에이 어최고경영자 ( CEO ) 까지맡다보니비 즈니스 측면에선어려움을 겪을 수밖 에없었다. 대표적인 사례로 헬릭스미 스와 제넥신이꼽힌다. 헬릭스미스는 1996년김선영서울대생명과학부 교 수가국내최초로유전자치료연구를 시작하면서창업했다.연구개발에성과 가나면서10년후인2005년코스닥기 술특례상장에성공했지만, 유전자 치 료제 ‘엔젠시스’의임상시험이올해끝 내실패로 귀결됐다. 이정규 브릿지바 이오테라퓨틱스대표는 “바이오벤처 에서연구자들의역할이크지만,시간이 갈수록CEO의자금조달이나‘피벗 ( 사 업전환 ) ’하는타이밍이굉장히중요하 다”라며“헬릭스미스도거의30년간엔 젠시스에만 몰두했는데, 피벗을 좀 더 빠르게고려해야했다”고 말 했다. 적극적인피벗으로 성공 신화를 쓴 기업엔 셀 트리 온 과리가 켐 바이오, 알 테 오젠 등이거 론된 다. 2005년 LG 화학 에서 포 기한 항체 신약 후보 물질 을 가 지고 나와 창업한 리가 켐 바이오는 이 후 당 시 주 목 받 지 못 했던 항체 약 물접 합체 ( AD C ) 기술로 방 향을 틀 었고,지 금까지 총 13 건 ( 8 조 7 ,000억원규모 ) 의 라이선스아 웃 ( 기술수출 ) 을이 뤄냈 다. 200 8 년창업한 알 테오젠은 오리지 널 바이오의약품의 효능 과 편 의성을개선 한 ‘바이오 베 터’기술을내세 워매 출을 올리면서,바이오시 밀 러시장에 진 출하 기위한 체질 개선에나서는중이다. 이들기업의공 통 점은창업 주 들이모 두 기업 소속 연구원이나 비즈니스 컨 설 팅 분야에오 래몸담 았다는점이다. 이대표는“국내시장규모가작기에결 국세계시장을향해피벗한회사만 살 아 남 는다”며“ 씨 젠도코로나19 진단 시 약분야만너 무길 게가 져 가피벗이좀 늦 어 진것 아니 냐 는 평 가가 있 다”고했 다. 씨 젠은 코로나19 팬데믹이한창이 던 2022년 매 출 8 ,536억원과영업이 익 흑 자 1,965억원을기록했지만,엔데믹 과함께지 난 해엔 매 출 3,6 74 억원,영업 이 익 적자 300억원으로 곤 두 박질쳤 다. 1세대바이오벤처들에국내상장은 폭 발적성장의기회이면서‘ 독 이 든 성 배’가됐다.특히2005년기술특례상장 제도가도 입 되면서 증 시의 문턱 이 낮 아 져 바이오인 프 라 생 태 계가 크게성장 했다. 2005년부터지 난 해까지기술특 례상장에성공한기업1 7 9 곳 중바이오 업종이 61.5 % ( 110 곳 ) 를 차지했다. 국 내 첫 코스닥상장바이오벤처인마크 로젠의서정선회장은“한달만에 주 식 이500원에서1만 8 ,600원까지오르면 서 매 일 뉴 스를장식했다”고 말 했다. 그러다보니바이오산업에대한이해 가없는 ‘ 묻 지마 투자’가 횡 행하고, 상 장 자 체 가 목표인벤처가 늘 면서세계 흐름 을 쫓 아가지 못 하는 건물론 수 익 모 델 발 굴 에도 소홀 해졌다.업계관계 자는 “ 침체 기에빠 진 국내바이오산업 이바닥을 찍 고 재 부상하기위해선기 업들 구조조정을 통 한 옥석 가리기가 앞 으로더 진 행 돼 야한다”고 강 조했다. 상장이후 위기를 기회로 삼아 체질 개선에나서생 존 에성공한 기업도 있 다.신라젠은 2015년 항암 제‘ 펙 사 벡 ’의 글로벌임상시험3상을시작했지만, 효 능입증 에실패하며2019년종료됐다. 이후 주 가가 급락 하며개인투자자들 이큰 손 실을 봤 고, 경영 진 의배임 ·횡령 사 건 까지터지며상장 폐 지위기에몰 렸다. 하지만김승연한화그 룹 회장의 처 남 인 서 홍민엠 투엔 회장이 2021년 신라젠을인수,신산업 활 로를모 색 중 이다.이정 석 신라젠이사는“실패를 빨 리인정한 뒤 지배구조부터수 익 모 델 까지모두 ‘리 셋 ’했다”며“ 별탈 없이회 사생명이연장됐다면요 즘 같 은 시기 엔 무 너졌을 것 ”이라고 말 했다. 셀트리온·알테오젠 등 ‘글로벌시장 사업전환’이성공 열쇠 학자출신 1세대바이오창업많아 헬렉스미스등사업전환적기놓쳐 2005년바이오국내상장쉬워져 묻지마투자횡행‘독이든성배’ 바이오부활위해구조조정필요 치과 소재 사업을 하던 오스코 텍 은 200 8 년미국보스 턴 에바이오벤처제 노스코를 설립했다. 제노스코가 개발 한 폐암 치료 물질 은 16년 뒤 , 유한 양 행 과 글로벌제약사 얀센 을 통 해미국에 서 허 가를 받 은 첫 국산 항암 제 ‘ 렉 라 자’가됐다. 7 조원에가까 운 연 매 출이 기대되는 가 운 데, 오스코 텍 과 제노스 코는 로 열티 ( 기술료 ) 로 연간 1,000억 원이상 씩받 을전 망 이다.1세대바이오 벤처등장이 래 처음으로벤처 - 국내제 약사 - 글로벌 빅 파마로이어지는 신약 개발 시나리오가 완주 에성공했다. 업 계에서는 렉 라자사례를발 판 삼아국 내바이오 벤처의연구개발 ( R&D ) 과 비즈니스 전 략 을 재 정비해야 한다는 목 소 리가 높 아지고 있 다. 렉 라자와 같 은 오 픈 이노 베 이 션 ( 개 방형혁 신 ) 방 식의신약개발이 활 성화 하려면후보 물질 과 의료기술 등의지 식 재 산 권 ( IP ) 이모이고 거 래 가이 뤄질 수 있 는 플랫폼 이 필 요하다. 한국보 건 산업 진흥 원이2020년 문 을연 ‘바이오 아고라’가 있 었지만,지 난 해 말 전면 재 개 편 을이유로 운 영이중 단 됐다.이후 다행히한국제약바이오 협 회가 2022년 12 월 자 체온 라인기술거 래플랫폼 을 열 었다. 현재 까지2,100 여 개후보 물질 과 국내외회원사 약 2 4 0개를 확 보했 고, 바이오 벤처와제약기업의기술 교 류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 다.이경 호 제 약바이오 협 회산업 진흥팀 장은“미국에 선오 픈 이노 베 이 션플랫폼 을 대 형액 셀 러 레 이터 ( 벤처 육 성기업 ) 나정보기업 이유료로 운 영하거나, 글로벌 빅 파마 가막대한자금으로자 체운 영한다”고 전했다. 그간정부가 주 도했던초기신약 후 보 물질 발 굴 지원정 책 , 벤처 펀드 의규 모와 효율 성을 모두 키워 야 할 시점이 라는 진단 도나 온 다. 김 석 관과학기술 정 책 연구원선임연구위원은 “임상시험 1 · 2상 단 계에서기술을수출해상용화 까지달성한 경험을 더 누 적시 키 며성 공 확률 을 높여 야할 때 ”라며“아직국 내기업들은 위험과 비용 부 담 이큰 3 상을감 당 하기어 렵 다”고분 석 했다. 창업초반을지나기업공개 ( IP O ) 수 준 의생 태 계에는 정부 개 입 이 축소돼 야한다고전 문 가들은조 언 한다.일례 로기술특례상장제도는최 근홍콩증 시에서벤치마 킹 할만 큼 벤처 활 성화에 기 여 했다. 하지만 비즈니스 모 델 이부 재 한일부벤처들이 증 시에 쉽 게 입 성하 고 쉽 게‘연명’하며시장의신 뢰 도를 떨 어 뜨 리게만 든 책 임도 크다는 시 각 이 적지 않 다. 1세대창업실패후 재 창업 에성공한이상 훈 에이비 엘 바이오대표 는 “이미세계시장에서실패한 바이오 기업이한국 증 시에서연명하며 악 순환 을만들어왔다”면서“벤처인들도정직 하게 책 임을 지는 게중요하다”고 강 조했다. 한국거 래소 나식품의약품안전처 같 은 공공기관은 바이오 산업의고도화 속 도를 따라 잡 기가 현 실적으로 쉽 지 않 다. 시장경제에자 율 성보장을 확 대 해 혁 신으로연결시 켜 야 하는이유다. 김 석 관연구위원은 “장기적으로 정부 는 시장개 입 을 줄 이고, 기업의투명한 정보 제공을 감시하는 엄 격한 지 침 을 제시할 필 요가 있 다”고조 언 했다. 기업스스로도 선 진 경영 체 제를 도 입 해야 한다. 일부 바이오기업이시작 한 사외이사 중 심 이사회제도가 좋은 예 다.경영지식이없던1세대바이오벤 처가 벤처 캐 피 털 ( V C ) 을 만나면서최 고기술 책 임자와 최고경영자가 분리되 긴 했으나, 여 전히기술 중 심 의창업자 에게 힘 이 쏠 리는 건 바 람 직하지 않 다 는지적이나 온 다. 이재명기자 벤처-제약기업기술교류늘려야 ‘제2, 제3의렉라자’결실나온다 후보물질^의료기술지재권모일 거래플랫폼활성화는필수조건 “벤처펀드규모^효율성키울시점 선진경영도입하고책임감높여야” 항체약물접합체기술로피벗성공신화를쓴리가켐바이오. 리가켐바이오제공 8.5 % (168개) ⤝ ᱭ ⼅ ㋉ ⤝ᱭ ಮ㋈㋋㋇ ⇍♽㋋㋊㋎ ץ ㋈㋐㋐㋇଍೉ ⤝૮ᱭ ㋉㋍ ㋈ᬁ ೉ ㏖㋈㋐㋐ ㋉㚰 ㋉ ㋇ ㋇㋐଍㏗ ᗝ ℽ῭ ᙭♡☆ᾎ⿍〲 ● ಱ⃍ ץ ㍘ ㋉㋇㋉㋈଍ ߹⋉ ● ⅙ን ⼥ܶ᪦ᑎ ۅ ⼢⇞☎Ᾱܵᬅ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30 % (5 29 개) ⇍♽㋈㍘㋋㋍㋊ ץ ㋉㋇㋇㋇଍೉ ⶙ᾎ㋌㋉㋌ ヽᾎ㋋ D3 1세대 바이오 벤처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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