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9월 7일 (토요일) 종합 A4 집,소유보다임대…“얽매이지않아좋다” 미국인의 절반 이상이 주택 소유보다 는임대를선호하는나타났다. 집값이천정부지로상승함에따라주 택을 구입할 여력이 부족한 것이 주된 이유지만소유권에얽매이지않고원하 는주택에특정기간동안거주할수있 는 장점이 임대에 대한 선호도를 끌어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 로분석된다. 4일 폭스13 시애틀닷컴에 따르면 주 택과자동차등상품및서비스를임대 하는미국인5명중3명인58%가개인 의 선택에 따라 임대료를 우선시하는 생활방식을선택하고있다고답한것으 로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해리스폴이 시행한 조 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분의 1 이상인 35%는 임대를 선택하는 주된 이유로 임대가제공하는유연성을꼽았다. 이들은“장기적인계약을피하고변화 하는요구와상황에적응할수있다”고 답했다. 또 임차인의 31%는“임대가 비용을 절약하는데도움이된다”고답했으며, 27%는“구매하기전에품목을시험해 볼수있는기능을높이평가한다”고말 했다. 매체는“이번 연구는 임대가 삶의 많 은 영역에 스며들었다는 것을 보여준 다”며“의류와 엑세서리에서부터 자동 차,전자제품에이르기까지미국인들은 광범위한상품과서비스를렌탈로이용 하고있다”고강조했다. 핀테크 업체 크레딧 카르마의 소비자 금융전문가인 코트니 알레브는“지난 10년 동안 상품과 서비스를 임대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가 시장에 넘쳐났고 소비자가 공급과잉 품목에 접근할 수 있게되면서임대경제가인기를얻고있 다”며“렌탈은 유연성, 미니멀리즘, 절 약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 를충족시킬수있다”고설명했다. 물론사람들이주택소유보다임대에 머무는 주된 이유는 가파르게 오른 집 값 때문이다. 임대료가 무서운 속도로 상승하고 있지만 주택 매입 후 부담해 야 하는 페이먼트보다는 저렴하기 때 문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의 경제 학자지아이쥬는“모든주요주택시장 에서 임대는 신축 주택을 사는 것보다 더저렴하다”며“임차인들은주택매입 여부를고민하면서재정적비용에대한 더욱명확한그림을그릴수있다”고말 했다. 실제로 이번 설문에 따르면 주택 임차인의 거의 절반에 달하는 48%가 주택을구입할여력이없어임대한다고 답했으며, 4분의 1인 24%는높은모기 지 금리를 주택 소유의 장벽으로 꼽고 있다. 모기지 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8 월 29일 현재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 는 6.35%로 1년 전인 6.97%보다는 0.62%포인트 낮아졌지만, 3%대를 유 지했던코로나19팬데믹이전과비교하 면2배에달하는수치다. 다만 전문가들은주택 임대를 선택하 기전에재정적목표를신중하게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주택 소유보다는 임 대가 매물에 대한 선택권이 넓고 비용 절감을할수있는장점이있지만주택 을 소유한 경우 향후 주택값이 올랐을 때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는 금전적인 매력이있기때문이다. 알레브는“소비자들의 최우선 순위 는주택구입을위해저축을늘리는것 이지만 그들은 여전히 고급 차량을 빌 리거나의류구독서비스등을이용하고 있다”며“사람들은 본인들이 주택 구 입을 위한 옳은 경로에 있는지 확인하 고싶어질것”이라고강조했다. 박홍용기자 미국인 5명중 3명이 선호 “원하는 변화·상황에 대응” 팬데믹이후각종급식 지원끊기면서상황악화 배곯는미국인들증가세… 1,800만가구 ‘기아상태’ 식품을 충분하게 구하지 못해 굶어야 하는미국가구가1,800만가구에달하 는것으로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4일 미국 농무부 보고 서를 인용해 지난해 미국 전체 가구의 13.5%인 1,800만 가구가 기아 상태에 처했다고보도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00만 가구가량 늘 어난수치다. 특히 1,800만 가구 중에서 680만 가 구는 기아 상태의 수준이 심각한 상황 으로분류됐다. 미국내기아는꾸준히감소하는추세 였지만, 2021년부터 증가세로 바뀌었 다.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이 마무리되면 서저소득층에대한연방정부와지방자 치단체의 식품 및 급식 지원이 중단된 영향이컸다. 농무부는지난해기아상태에놓인미 국가구수가늘어난원인을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않았다. 다만 톰 빌색 농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저소득층 아동 급식 등에 쓰이는 영양보충지원프로그램(SNAP)의문턱 을높이고, 아동에대한세제혜택연장 안을 처리하지 못한 연방 의회를 비판 했다. 빌색 장관은“굶주리는 미국인이 있 다는것은용납할수없는사태”라고말 했다. 이와 관련 비영리 단체인‘얼라이언 스 투 엔드 헝거’(AEH)는 성명을 통 해“하루아침에 미국에서 굶주림을 근절할수는없다”며“아동에대한세 제 혜택과 함께 연방 차원의 급식 및 식품지원을강화해야한다”고지적했 다.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