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9월 10일 (화요일) D9 글로벌 이슈 2024년9월10일화요일 ‘30년평화’ 깬 요르단 국경총격사건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 웨스트뱅크 ) 와 요르단 사이국경에서요르단인이 쏜총에이스라엘인 3명이숨지는일이 벌어지자 중동 정세가 출렁이고있다. 지난해 10월 시작된가자지구 전쟁을 계기로 30년전맺은이스라엘·요르단 평화조약이무색해지던기류가최근들 어더심상치않기때문이다. 이스라엘 에대한 아랍권의분노가 위험수위에 달했다는 분석이나온다. 국제사회는 이번 총격사건의여파를 예의주시하 고있다. 8일 ( 현지시간 ) 타임스오브이스라엘 ( TOI ) , 미뉴욕타임스 등에따르면이 날 서안지구와 요르단 사이국경검문 소가있는알렌비다리 ( 킹후세인다리 ) 에서이스라엘민간인 3명이총에맞아 사망했다. 총격범은요르단 국적의남 성마헤르 디아브 후세인알자지 ( 39 ) . 현장에서이스라엘 보안군에의해 사 살됐다. 그는 당시화물차를 몰고 와 검문소보안군을향해총을쏜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들은 서안 정착촌에거주하 는 61∼65세남성으로, 화물터미널하 청업체직원들이었다. 가자 전쟁발발 이후 요르단 국경에서총격사태가 발 생한건이번이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알렌비다리는 물론 자 국영토와 요르단을연결하는검문소 2곳도 즉각 폐쇄했다. 요르단 외무부 는이번일이“총격범의단독행위”라고 선을긋고“어떤이유든민간인을표적 삼은폭력을거부하고비난한다”라는 입장을내놨다. 중동 내미국의강력한 우방이기도 한 요르단은 1994년이스라엘과평화 조약을 맺은이래안보와 경제측면에 서긴밀한유대관계를유지해왔다.그 런만큼이번사건이주는충격파는작 지않다. 지난 4월이스라엘본토를겨 냥한이란의보복공습때도요르단은 이란이쏜미사일을요격하며이스라엘 에힘을보탰던나라여서다. 하지만 요르단 국민의절반 이상이 팔레스타인정착민출신인터라이들이 이스라엘에느끼는감정은적대적이다. 지난해 10월전쟁이후 적대심은 극대 화했다. 이스라엘군의무차별적공습 으로 팔레스타인민간인사상자가 눈 덩이처럼불면서요르단 국민들의반 ( 反 ) 이스라엘구호도커졌다.이스라엘 과의평화조약 파기를 요구하는 시민 들의시위도빗발쳤다. 이번 총격역시이스라엘에대한 분 노가녹아있다는분석도나온다.총격 범동생샤디알자지는요르단현지매 체암몬과의인터뷰에서“가자지구에 서벌어지고있는 살인에대한 분노와 슬픔이그에게 ( 범행 ) 동기를부여한것 일 수있다”고 말했다. 미월스트리저 널에따르면 요르단 내소셜미디어에 는 총격범알자지를 지지하는 게시물 까지쏟아지고있다고한다. 가뜩이나 위태로웠던 중동 정세살 얼음판이깨질 조짐도 보인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는 총격사태 이후 “비열한 테러리스트가 우리시민 3명을 무참히살해했다”고 규탄하며 “우리는이란 ‘악의축 ( 이란과 대리세 력 ) ’이주도하는 살인적이데올로기에 둘러싸여있다”고말했다. 실제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등친이란 세력이요르단 을 통해서안에무기를제공받고있다 고주장해왔다.하마스는“이스라엘에 대한아랍인의거부를확인한 사건”이 라고맞받아쳤다. 영국 가디언은 “비교적평온했던요 르단 국경에서발생한 총격사건은가 자 전쟁이중동 전역에폭력을 퍼뜨리 고 있다는 점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 다”고우려했다. 조아름^이동현기자 지난해공식석상에서돌연 ‘증발’해 중국정계미스터리로 남았던친강 ( 사 진 ) 전외교부장이국영출판사에서일 하고있다고미국워싱턴포스트 ( WP ) 가 보도했다. 사실이라면한때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이가장아꼈던고위외 교관이한순간에출판사직원으로 추 락한셈이다. WP는 8일 ( 현지시간 ) 미국전직관리 2명을인용,“친강이중국외교부산하 ‘세계지식출판사’의하급직책을 맡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출판사는 주로 외교부의출판물을찍는곳으로, 국제 정치·외교,경제등다양한분야의서적 도출판한다. 친전부장은올해봄부터이출판사 에서일한것으로전해졌다. 미국전직 관리들은이신문에“ ( 출판사 근무는 ) 그가 곤경에서벗어났다는 것을 의미 한다”고 말했다. 동시에“감옥에가진 않겠지만그의경력은끝이난것”이라 고이전직관리들은덧붙였다. 친전부장은외교부대변인재임당 시미국을향해거친언사를자주사용 해중국 ‘전랑 ( 늑대전사 ) 외교’의상징 으로 통했다. 시진핑 3기체제가 출범 한 2022년12월왕이외교부장후임으 로 발탁됐고, 3개월 만인지난해 3월 당시5명뿐인국무위원자리까지올랐 다. 시주석이가장총애하는외교관이 라는평가가뒤따랐다. 하지만그는지난해6월공식석상에 서자취를 감췄다. 중국 당국은 같은 해 7월별다른 설명없이그를 외교부 장직에서해임했고,석달뒤국무위원 직까지박탈했다. 그의실각배경을둘러싸고베이징외 교가와외신등에서는 ‘방송사아나운 서와의불륜설’,‘혼외자출산설’,‘내연녀 의간첩활동설’등이난무했다.좌천뒤 투옥됐다거나, 자살했다는소문도있 었지만공식적으로확인된사실은없다. 해당 출판사 측은 친전 부장 근무 사실을부인했다.해당 출판사가운영 하는 서점직원들도 “그가 여기서일 한다는 것을 알지못했다”고 말했다. 중국외교부도친전 부장의 출판사 근 무 여부에 대해 답 변하지 않았 다. 베이징= 조영빈특파원 가자지구전쟁‘휴전의꿈’이물거품 으로 끝날 것이라는 비관론이팽배하 다.가자지구·이집트간완충지대인‘필 라델피 회랑’ 내이스라엘군 영구 주 둔을 고집하는 베냐민네타냐후이스 라엘총리탓이다. 휴전중재국인미국 은 물론, 이스라엘 협상팀조차도 ‘휴 전은물건너갔다’는좌절감을드러내 고있다. 8일 ( 현지시간 ) 이스라엘채널12에따 르면이스라엘안보 당국은 팔레스타 인무장정파 하마스와의휴전·인질석 방협상 타결가능성을 “거의0%에가 깝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스라엘 측 협상 대표단의한 고위관계자는최근 인질가족들에게“휴전안의첫단계조 차성사되지않을것”이라고털어놓은 것으로알려졌다. 협상은조바이든미 국 대통령이제안한 ‘3단계휴전안’에 기반해진행되는데,이중 1단계는△6 주간 휴전△이스라엘군의가자지구 인구 밀집지역철수△인질·수감자일 부교환등이골자다. 미국내부기류도마찬가지다. 미온 라인매체액시오스는이날 정부 관리 들을인용해“백악관이가자지구휴전 협상전략을재평가하고있다”고보도 했다. 바이든대통령은 하마스·이스라 엘양측에새조건을제시하는등협상 을이어가려하지만, 참모들은 회의적 이라는 얘기다. 한 당국자는 “백악관 사람들은 화가 났고 좌절했다”며“당 장은내놓을계획이아무것도없다”고 토로했다. 협상좌초의‘주범’은네타냐후총리 다. “하마스의무기반입통로인필라 델피회랑을 내줄 수없다”는 말만 거 듭하는 그의아집이매번협상 테이블 을엎어버린게사실이다. 협상이교착 상태를벗어나지못하는 사이, 하마스 는인질석방조건으로 ‘종신형이선고 된팔레스타인인수감자 100명을풀어 달라’고요구수위를높이기까지했다. 심지어일선협상단을이끄는이스라 엘 양대정보기관 ( 모사드·신베트 ) 수 장들도 네타냐후 총리에게서등을 돌 린상태라고영국 텔레그래프가 전했 다.다비드바르네아모사드국장과로 넨바르신베트국장은 ‘전쟁1년’을맞 는다음달 7일이전에휴전또는종전 을이루고인질을 돌려받으려시도하 지만,“네타냐후총리의방해로실패하 고있다”는게이스라엘내부관리의진 단이다.당사자간공식휴전협상은지 난달이집트 카이로회담을 끝으로열 리지않고있다. 협상재개도감감무소 식이다. 위용성기자 서안지구접경서요르단인총격 이스라엘민간인 3명현장사망 양국 1994년조약후유대불구 국민은가자전쟁에‘반이’격화 “폭력확산”중동또하나의위기 모사드·軍도등돌린‘네타냐후고집’ “필라델피회랑고집, 협상방해” “가자휴전합의가능성거의0%” 이협상팀도미국도비관론팽배 사라진친강전외교부장 출판사 하급직원‘좌천’ “올해부터근무”$출판사선부인 8일팔레스타인서안지구와 요르단 사이국경 에서요르단 국적한남성이쏜총에맞아이스 라엘민간인3명이사망한가운데, 총격이발생 한알렌비다리에서구급차가현장을떠나고있 다. 서안=로이터연합뉴스 전세계플라스틱쓰레기5,200여만톤가운데5분의1을인도가배출하는것으로과학저널네이처에연구결과가발표 된가운데8일인도뉴델리에서시민들이플라스틱쓰레기로가득찬운하를건너고있다. 뉴델리=AFP연합뉴스 뉴델리 ‘쓰레기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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