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9월 14일 (토요일) 경제 B3 오는 11월 5일대선의민주·공화 후보 확정 이후 첫 텔레비전 토론 이 끝나면서 여론조사를 통한 표심 변화파악에관심이집중된가운데, 대선 결과 예측에는 여론조사보다 증시 흐름이 더 정확할 수 있다는 평가가나왔다. 경제 전문지 포천지는 11일 전날 있었던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 령과공화당도널드트럼프전대통 령의대선후보토론회이후여론조 사와관련해이같이전했다. 토론이후전국단위여론조사결 과를 보면 뉴욕타임스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 확률(49%)이 트럼프전대통령(47%)을앞섰다. 프 로젝트 538(파이브서티에이트)과 ABC 조사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가능성(47%)이트럼프전대통 령(44.3%)보다높게나왔다. 반면 예측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 켓에서는 두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49%로동률을이루고있다. 포천지는“여론조사 결과가 주요 뉴스로 다뤄지겠지만 대선 결과를 알고 싶다면 증시를 보는 게 더 나 을 수 있다”면서“역사적으로 선거 여론조사의 정확성은 좋게 봐야 간 헐적수준이었다”고평가했다. 538의 너새니얼 라키치 선임 애 널리스트는 지난해에 1998년 이후 선거 여론조사 수백건을 살펴본 결 과 승자를 정확히 예측한 확률은 78%에그쳤다고밝혔다. 2022년치 러진 선거들의 경우 예측률이 72% 로더떨어졌다. 반면 뉴요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S&P 500 지수와 관련, 1984년 이후 대선이있던해에는11월투표일을앞 두고 8∼10월지수흐름을보면정확 히승자를예측할수있었다. 이기간 지수가오르면여당이, 떨어지면야당 이어김없이승리했다는것이다. 대선이 있던 한 해 전체의 주가 상승률도 대선 결과와 높은 상관관 계를 보였지만, 1976년과 1980년에 는 S&P 500이 각각 14.1%, 13.4% 올랐지만야당후보가승리한바있 다. 이때는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된 시기였다. 코메리카은행의 존 린치 최고투 자책임자(CIO)와 매슈 앤더슨 선임 애널리스트는 주가와 대선 결과 사 이의 상관성에 대해“주가 흐름은 전반적인 경제 심리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유권자들이 현 경제 방향에 만족하면 현상 유지를 지지 하고 불만족하면 변화에 투표하는 경향이있다”고해석했다. 이러한 논리의 연장선상에서‘고 통지수’ (Misery Index)로 선거 결과 예측이 가능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고통지수는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을 합한수치로, 일반국민들이체감하 는 경제적 어려움을 측정하는 용도 로쓰인다. 대선이 있던 해 8∼10월 고통지 수 3개월 이동평균을 보면 1980년 이후 지수 상승 시 야당이, 지수 하 락 시 여당이 예외 없이 이겼다는 것이다. 8월 고통지수는 6.73%로, 2022년 7월당시고점12.66%보다는낮지만 6월의6.57%보다는올라온상태다. 린치 CIO 등은“해당 규칙이 이번 선거에도 적용된다면 민주 당은 10월 전 (고통지수 상으로) 15bp(1bp=0.01%포인트) 정도 재량 권이있다”면서도“예상치못했던 7 월실업률상승은해리스부통령당 선가능성에잠재적위협이된다”고 평가했다. Friday, September 13, 2024 B4 아마존, 데이터센터구축에123억달러투자 삼성전자가 일부 사업부의 해외 직원을 최대 30% 감원한다고 로이 터통신이소식통을인용해11일보 도했다. 소식통은 삼성전자 본사가 전 세계 자회사에 영업 및 마케팅 직원을 약 15%, 행정 직원을 최대 30%줄이도록지시했다고전했다. 이계획은올해말까지시행될예 정이며미주, 유럽, 아시아및아프리 카전역의일자리에영향을미칠것 이라고한관계자는덧붙였다. 통신은 이 문제에 정통한 다른 6 명도 삼성전자의 글로벌 인력 감축 계획을확인했다고전했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직원이 해고 될지, 어떤 국가와 사업부가 가장 큰영향을받을지등구체적인내용 은알려지지않았다. 삼성전자의 최신 지속가능성 보 고서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전 체 직원은 26만7,800명으로, 이 중 절반 이상인 14만7,000명이 해외에 서 근무하고 있다. 제조 및 개발 부 문 직원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 며, 영업 및 마케팅 직원은 약 2만 5,100명, 행정 직원 등은 2만7,800 명에달한다. 한 소식통은 삼성전자의 인도 사 업부에서는 이미 최근 몇 주 동안 일부 중간급 직원들이 회사를 떠났 으며, 회사는 퇴직금 패키지를 제공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인도사업부를떠나야할총직원 은 1,000명에 달할 수 있다고 덧붙 였다. 삼성은 인도에서 약 2만5,000 명의직원을고용하고있다. 이번 인력 구조조정은 삼성전자 가 주요 사업부에 대한 압박이 가 중됨에 따라 이뤄졌다고 통신은 분 석했다. 주력 사업인 반도체 사업이 지난 해 심각한 불황으로 이익이 1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데 이어 경 쟁사들에비해회복속도가더디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 플과 중국 화웨이와의 치열한 경쟁 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다. 파운드리 (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에서는 세 계최대파운드리업체 TSMC와격 차가벌어지고있고, 연간약 12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인도에 서는임금문제로인한파업으로생 산에차질을빚고있다고한다. 소식통 중 한 명은“세계 경제가 둔화함에따라기술제품에대한글 로벌수요가둔화할것에대비해감 원을단행했다”고했고,또다른소식 통은“삼성이비용절감을통해수익 을강화하려고한다”고말했다. 인공지능(AI)에대한수요가급증 하면서글로벌빅테크(거대기술기 업)들이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서는 가운데 세계 최대 전자상거 래업체 아마존이 향후 5년간 영국 내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를 위해 80억 파운드(약 105억달러)를 투자 하기로했다. 아마존은 또 브라질에도 2034년 까지 101억헤알(약 18억달러)을투 자한다. 월스트릿저널(WSJ)에 따르 면 아마존의 클라우드컴퓨팅 부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11일 영국 내클라우드서비스수요충족을위 해2028년까지데이터센터의구축· 운영에 80억 파운드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AWS는 아마존에서 가장 수익성 이 높은 사업부로, 지난 2분기 순 매출이지난해동기대비 19%증가 한 262억8,000만달러를 기록, 시장 의예상을상회했다. 아마존은다른빅테크들과마찬가 지로 AI의 부상과 급증하는 컴퓨터 성능수요를충족하는데필요한데 이터센터와 부동산, 반도체에 대한 지출을대폭늘리고있다. 실제로자 본지출을가늠할수있는부동산및 장비 구매액이 2분기 176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동기대비 50%이상 증가했다. AWS는특히독일, 일본, 싱 가포르,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등 국가에향후몇년간500억달러이 상을투자할계획이다.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도 올해 스웨덴, 독일, 프랑스등유럽지역의 클라우드및 AI 인프라에수십억달 러를투자한다고발표한바있다. 8∼10월S&P 500흐름 1984년선거이후정확 “해리스현재유리분석” 고용시장악화등변수 영국·브라질에추가건립 AI·클라우드등수요급증 증시보면대선결과보인다고?…“여론조사보다정확” 삼성전자, 해외사업분야최대 30%감원 미주·유럽·아시아 등 영향 반도체·스마트폰부진요인 지난 10일펜실베니아주필라델피아주민들이대형스크린을통해방영되는대선 후보TV토론을지켜보고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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