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9월 16일 (월요일) A4 종합 뇌졸중 겪고도 64%는 흡연 “혈관 막히게 해 심장까지 망가진다” 심근경색 위험을 높이는 뇌졸중을 겪고도 흡연자 3명 중 2명은 담배를 계속피운다는연구결과가나왔다. 금연을 실천하기만 해도 뇌졸중 후 심근경색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으 므로 보다 적극적인 금연 교육과 치 료가필요하다는제언이다. 박명수·천대영·한성우 한림대동 탄성심병원순환기내과교수와이민 우 한림대성심병원 신경과 교수, 한 경도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공단 자료를 활용해 2010~2016년 사이에 허혈성 뇌졸중으로 진단받 은환자를분석한결과이같은연관 성이 확인됐다고 지난달 23일 밝혔 다. 연구팀에 따르면 40세 이상 허혈성 뇌졸중환자 19만 9051명중진단을 받기 전 흡연자는 전체의 18%인 3 만 5054명이었다. 그 중 2만2549명 (64.3%)은뇌졸중진단 후에도흡연 을지속했다. 흡연은혈관을막히게만들어뇌졸 중과 심근경색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으로꼽힌다. 학계에서는 뇌졸중을 겪은 환자에 게 심근경색 예방 차원에서 항혈전 제, 항고혈압제, 지질강하제 등의 약 물을복용하도록권고하고있다. 그럼에도불구하고3명중2명은담 배를 끊지 못했다는 얘기다. 심지어 3,914명(2%)은 뇌졸중을 진단받은 후 흡연을 새롭게 시작한 것으로 나 타났다. 분석에 따르면 40세가 넘어 허혈성 뇌졸중으로 진단된 19만9,051명 중 5734명(3%)은심근경색을겪었다. 연구팀이 연령과 신체활동, 기저질환, 음주·흡연력 등의 변수를조정한다음 심근경색 위험을 분 석한결과흡연은뇌 졸중후심근경색위 험을 유의하게 증가 시키는 것으로 나타 났다. 신규 흡연자와 지 속흡연자는비흡연 자와 비교해 심근경 색발생위험도가약1.5배높았다. 반면 과거에만 흡연을 했거나 뇌졸 중 후 담배를 끊은 경우 심근경색 위 험도가 각각 0.85와 1.07로 집계됐 다.흡연력이있더라도담배를끊으면 비흡연자와유사한수준으로심근경 색발병위험을낮출수있다는의미 다. 연구팀은 뇌졸중을 겪은 환자에게 흡연의 위험성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등임상의사의도움이절실하다고봤 다. 박교수는“뇌졸중과심근경색은혈 액 공급의 문제로 발생하는 허혈성 질환이라는공통점을갖는다”며“이 번 연구를 통해 금연 같은 생활습관 교정을통해뇌졸중후심근경색위험 을크게낮출수있는것으로확인됐 다”고말했다. 이 교수는“최근 연구에 따르면 뇌 졸중 경험자들이 우울증을 겪으며 흡연을중단하지못하거나새롭게시 작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 다”며“우울증 증상이 있는 뇌졸중 환자들에게는 좀 더 적극적인 금연 교육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 다. 이연구는SCIE급국제학술지인 ‘신경역학(Neuroepidemiology)’최 근호에실렸다. 흡연은혈관막히게해 뇌졸중·심근경색주원인 흡연자발생위험도 1.5배 담배끊으면위험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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