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9월 16일 (월)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미주판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30% 규칙은옛말, 소득절반쏟아부어도감당힘든집값 ▲웬만한소득으로감당힘든집값 온라인 재정 정보업체 너드월렛의 분 석에따르면올해2분기전국평균집값 은43만9,000달러를기록했다. 생애첫 주택구입자의 평균다운페이먼트비율 인8%와최근모기지이자율을적용하 면월모기지페이먼트는약3,500달러 (재산세, 주택보험료, 모기지보험료포 함)로 25~44세 첫주택구입자의 중간 소득대비무려 49%에해당한다. 30% 규칙을 크게 벗어난 비율로 주택 비용 부담이 가계부를 위협할 만큼 높은 수 준에도달한것이다. 이는전국평균집값을적용한사례일 뿐남가주처럼집값이살인적인수준인 지역은 주택 비용이 상상을 초월한다. 너드월렛에따르면첫주택구입자가LA 에내집을마련하려면소득의 115%를 지출해야 하고 샌디에고(88%), 샌호제 (73%) 등의도시도사정은별반다르지 않았다. 한이코노미스트는“일부지역 의 월 모기지 페이먼트 수준은 첫주택 구입자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치 솟았다”라며“더많은다운페이먼트를 준비하는 등 특단의 방법이 없으면 내 집마련은꿈도꿀수없다”고지적했다. ▲주택구입난최대원인은‘매물부족’ 모기지이자율이올라서집사기힘들 어졌다는 말이 많다. 팬데믹이 한창이 던 2~3년의기록적으로낮은이자율과 비교하면 크게 오른 것은 사실이다. 하 지만 과거 평균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 으로내집마련이힘든이유는사실다 른데있다. 전문가들은집사기힘들어 진가장큰이유로매물부족을꼽는다. 매물은 부족하고 수요는 늘고 있어 집 값이 10년 넘게 상승 곡선을 이어가는 것이주택구입난의가장큰이유다. 팬데믹직후주택매물이급감했지만, 매물부족현상은이미이전부터있어왔 다. 모기지 이자율이 떨어지면 기존 주 택 보유자에 의한 매물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신규 주택이 대량으로공급되거나갑작스러운경기 침체가발생하지않고서는매물부족현 상은당분간해결되기힘들것이란우려 가크다. ▲무리해서사는순간 ‘하우스푸어’ 새규칙으로여겨지는 49%규칙에따 라 주택 구입에 소득의 절반을 지출할 각오가 되어 있다고 해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모기지 대출을 받는 데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모기지 페이먼트를 포함, 총부채 비율 이월소득의 43%를넘으면모기지대 출승인을받기힘들다. 설사모기지대 출 승인을 받아 주택을 구입해도 주택 비용으로나가는돈이너무많아‘하우 스 푸어’(House Poor)로 전락하기 쉽 다. 하우스푸어는집은있지만다른데 쓸 돈이 없어 생활이 팍팍해진 사람들 이다. 여행이나 외식은 줄이면 되지만 은퇴자금이나비상자금마련에영향을 받으면 크레딧 카드와 같은 고리 대출 의유혹에빠지기쉽다. 모기지 페이먼트가 소득에서 차지하 는비율을낮추기위해서는다운페이먼 트를 더 모으거나 가격대를 크게 낮추 는방법밖에없다. 내집마련을위해투 잡, 쓰리잡을뛰거나집안에안쓰는물 건을 중고 매매 사이트에 팔아서 주택 구입자금을마련하는경우도있다. 일부 바이어는‘하우스 해킹’(House Hacking) 전략을 활용하기도 한다. 하 우스해킹대상주택은2유닛이상인다 세대주택이다. 여러유닛중한유닛에 직접거주하고나머지유닛을임대하는 내집마련전략이다. <준최객원기자> 집 사기 힘들다는 말이 나온 지도 오래다. 내 집 마련이 힘든 이유가 여러 가지 있지만 그중에서도 올라도 너무 오른 집값이 단연 첫 번째 이유다. 집 값이 급등하기 전에는‘30% 규칙’이 주택구입시 흔히 적용됐다. 주택 비용으로 소득의 30% 넘게 지출하면안된다는재정적조언이다. 그런데이제 이런 조언은 어림도 없는 소리가 됐다. 집값이 너 무 올라 소득의 30%로 살 수 있는 집을 찾는 일 은 불가능해졌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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