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9월 18일 (수요일) D4 기획 2024년7월5일금요일 # . 지난 4월서울에서한 20대남성 이병원에실려갔다. 태국여행후 가져온젤리를누나와나눠먹은뒤극 심한 복통을 느꼈기때문이다. 경찰이 이들 남매에대해마약 간이시약검사 를실시한결과모두대마양성반응이 나왔다. 두사람은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로입건돼수사를받았다. 다만 경찰은 지난달 무혐의처분을 내렸다.대마가들어있다는사실을인 지하지못하고젤리를 먹었다고 본것 이다. 실제남매가섭취한젤리는공룡 모양에다 알록달록한 색깔로, 시중에 서판매되는일반젤리와 모양이나 크 기가유사했다. 겉봉투에도마약을암 시할문구나그림은없었다.문제의‘대 마젤리’는태국방콕젤리가게에서사 은품으로 받았다는해당 남성의진술 도참작됐다. 이사례처럼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법을 위반하면즐거워야 할여행은악 몽으로 변할 수있다. 또 현지규정을 잘 알지못해불미스러운일에휘말리 거나질병에걸릴가능성도 상존한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한국인이많이 찾는 동남아시아 국가여행시염두에 둬야할내용을각국주재한국대사관 이공지한안전유의사항 등을참고해 정리해봤다. 쩮빶콚잲 믾훊픦쫂 한국인이가장 많이찾는동남아국 가는 단연베트남이다. 올해 1~3월베 트남을 방문한 한국인여행자는 120 만 명이넘는다. 이기간 베트남 방문 관광객 4명중 한 명 ( 26% ) 은 한국인 이었다. 베트남에서무엇보다 주의해야 할 사항 중 하나는여행객을 노린소매치 기또는날치기다.절도피해는사람이 북적이는 관광지는 물론, 건널목이나 교차로 등에서도 빈번하게발생한다. 특히오토바이소매치기는 베트남 사 회의큰골칫거리다. 주로오토바이를탄채2인1조로날 치기에나서는데, 가방이나 휴대폰 등 을 순식간에낚아챈뒤달아나면되찾 기쉽지않다. 하노이의한기업주재원 은 “인도에서서전화 통화를 하던중 오토바이를 탄 남성이휴대폰을 가로 챘다”며 “공안에신고했으나 범인을 잡을 확률은 극히낮다는 말만 들었 다”고말했다. 당연한 얘기지만 마약과 성매매도 불법이다. 그러나 수도 하노이부터최 대도시호찌민, 대표 휴양지다낭 등 곳곳에서는 한국인이연루된 마약·성 관련범죄가끊이지않고있다. 주베트 남한국대사관은지난 5월“베트남형 법상 마약 투약이나 성매매는 불법으 로, 특히미성년자와성매매를할경우 1년이상~5년이하징역형에처해지고 마약은최대사형까지선고된다”며“베 트남체류또는방문재외국민은마약 및성매매 ( 알선 ) 범죄에연관되지않도 록각별히유의해달라”고당부했다. 묻컮 ‘ 묻퐣졶푣킪힣펻 ’ 태국은 국왕을 신성시한다. 전세계 43개군주국 ( 입헌군주제,전제군주정 ) 가운데왕실모독죄를 가작 엄격하게 처벌하는국가로꼽힌다.왕과왕비등 왕실 구성원을 모독하거나 부정적으 로 묘사하면최고징역15년에처해진 다.국왕일가사진을손가락으로가리 키는 것조차 금물이다. 외국인도예외 가아니다. 2007년스위스국적남성이 국왕 사진에낙서를했다가징역10년 형을받기도했다. 대마 섭취도 유의해야 한다. 태국은 2022년6월대마를마약류에서제외했 다.이후시내와유명관광지곳곳에는 대마제품을파는가게가우후죽순들 어섰다.연초로피우는 대마초뿐아니 라 브라우니, 젤리, 쿠키, 피자 등 다양 한형태의제품으로섭취할수있다.자 칫하면한국산 소주로 오인할 가능성 이큰 ‘대마 소주’를 시중에서구하는 것도어렵지않다. 문제는 태국의‘대마 허용’이현지를 방문한 한국인에게도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는점이다. 한국인이대마 상품 을 흡입하거나 섭취할 경우, 속인주의 원칙에따라국내법을적용받아 5년이 하징역형또는 5,000만원이하벌금형 을받게된다. 통상태국내대마관련상품은포장 지에초록이파리가 그려져있거나 칸 나비스 ( Cannabis ) , 위드 ( Weed ) , 마 리화나 ( Marijuana ) , THC 등의문구 가 적혀있다. 하지만 간혹 아무 표기 없이판매되거나 공짜로 제공되는 제 품도있다.모르고먹었다가자신도모 르게범법자가될수있다는의미다. 유튜버등의인터넷개인방송촬영도 주의해야 한다. 한국인이온라인생중 계를 하는 과정에서행인을 무단 촬영 했다가마찰이생긴사례가적지않다. 주태국 한국대사관은 지난 4월 “현지 인을 대상으로 길거리헌팅, 유흥업소 탐방 등을하고이를인터넷에방송했 을 때에도 초상권침해문제가 발생하 거나처벌될수있다는점을각별히유 의해달라”고강조했다. ’ 쩚믖픦솒킪 ’ 킿많읂 싱가포르는 세계에서가장 안전하 고 깨끗한 나라로 꼽힌다. 그만큼 법 체계가 엄격하다. 한국인이미처예상 하지못한 부분에서제재를가하는까 닭에‘벌금의도시 ( fine city ) ’로불릴 정도다. 우선깨끗한도시미관유지를위해의 료용껌을제외한일반껌의반입과판 매를금지한다.이를어기면최대1,000싱 가포르달러 ( 약102만원 ) 의벌금을물거 나,1년이하징역형에처해질수있다.거 리에서침을뱉거나쓰레기를무단투기 하는행위,버스와지하철에서음식물을 먹는것모두엄격하게제한한다. 다만 음식및음료를포장해대중교통에탑 승하는것은가능하다. 흡연금지구역에서의흡연도철저히 단속된다. 병원과학교인근,버스정류 장등이주요금지구역이다. 담배를피 울수있는장소에서도주의해야한다. 현지일간스트레이트타임스에따르면 2019년한남성은흡연가능구역을의 미하는 노란선바로앞에서흡연했다 가 국립환경청 ( NEA ) 으로부터200싱 가포르 달러 ( 약 20만원 ) 의벌금을부 과받았다. 여행자들이많이찾는호커센터 ( 야외 대형푸드코트 ) 에서취식을했을땐뒷 정리가 중요하다. 싱가포르 전역에는 약120여곳의호커센터가있는데,식사 후그릇을치우지않고두고가는행위 도 문제가된다. 1차위반 시에는경고 에그쳐도, 두 번째부터는 벌금 300싱 가포르달러 ( 약 30만원 ) 를내야한다. 이뿐이아니다. 제재범위나 강도는 한국과 차원이다르다. 예컨대△비둘 기같은 새에게모이주기 ( 최대 500싱 가포르달러 ) △무단횡단 ( 200~1,000 싱가포르달러 ) △와이파이무단 사용 ( 1만싱가포르달러 ) △변기사용후물 을 내리지않는 행위 ( 150싱가포르달 러 ) 등에도벌금이부과된다. 홍진욱 주싱가포르 대사는 지난달 펴낸여행·출장자와 장기체류 재외국 민을위한안전길라잡이‘알면안전하 고 편리한 싱가포르’에서이렇게설명 했다.“싱가포르는안전한나라로알려 졌으나, 관련법질서와 문화를 사전에 알고 유의하지않으면 오히려재외국 민에게곤란한 환경이초래될수도있 는곳이다.” 셓믾폂맞폊 , 믾퓒솒훊픦퍊 인도네시아여행을계획하고있다면 뎅기바이러스 보유 모기 ( 이집트 숲모 기,흰줄숲모기 ) 를매개로감염되는뎅 기열을 특히주의해야 한다. 인도네시 아에서올해4월까지뎅기열로인한사 망자는 475명으로, 전년동기 ( 170명 ) 대비179.4%나늘었다. 감염자수 ( 6만 2,000여명 ) 역시3배가까이증가했다. 지난달 한 영국여성이발리로여행 을 떠났다가 뎅기열에걸린뒤온몸에 근육통과 발진이생긴사례도알려졌 다. 감염자증가추세가꺾이지않으면 서현지정부는‘불임모기’로불리는볼 바키아 박테리아 감염모기방사도 검 토하고있다. 필리핀은 마약과 총기관련사건사 고가빈발한다. 지난해주필리핀한국 대사관은 ‘필리핀안전여행 10계명’을 공개하며관광객에게신변안전에신경 쓸것을 당부했다.여기에는△공공장 소귀중품소지자제△야간택시이용 자제△낯선현지인이권하는음식섭취 자제△총을 든강도나 괴한에게는지 나친저항행위금물등내용이담겼다. 태국선대마젤리, 싱가포르선벌금“조심또조심” <30>아세안국가여행유의사항 허경주베트남특파원의 ‘이슬람왕국’이자‘황금의나라’인브 루나이에서는 알코올 판매가 금지돼 있다.비 ( 非 ) 무슬림여행자는제한된양 의알코올을개인적으로 반입할 수있 지만,반드시세관에신고해야한다.공 공장소에서의음주는엄격히금지된다. 미얀마,라오스등태국국경이접한골 든트라이앵글경제특구는외교부가지 정한여행금지지역이다. 지난해한국 인을대상으로한취업사기와감금,폭 행등이잇따랐다. 이밖에싱가포르, 태국 등은 대중교 통을 포함한 공공시설이나 호텔같은 숙박시설에서 두리안을 섭취하는 것 을금지하고있다. 반입도허용되지않 는다.고소한맛과부드러운식감덕에 ‘과일의왕’으로불리며사랑받고있으 나,특유의강한냄새를꺼리는사람도 적지않은탓이다. 두나라는전자담배 수입과판매, 사용도허용하지않고있 다.흡연행위는물론,소지자체만으로 도적발시벌금이부과된다. 태국, 왕실모독죄엄격하게처벌 왕사진에손가락가리켜도안돼 싱가포르선흡연^껌씹어도벌금 새모이^와이파이무단사용금물 베트남오토바이소매치기극성 인니뎅기열, 필리핀마약도주의 싱가포르흡연구역표시. 스트레이트타임스홈페이지캡처 지난달 태국 방콕 시내 수쿰윗거리대마 판매 점에 ‘대마젤리’가진열돼있다. 방콕=연합뉴스 한국에서 유통되는 소주와 유사한 외관을 한 채태국에서판매되는대마성분함유음료. 주태국한국대사관제공 하노이= 허경주특파원 ᙩⲁੱ ㎼῭⭩ᗝℽ᭕Ꭽ⠡߹㍘ ᗁ᫺଍⅙᫺ᎭᎭ ⪥ܶ ㎼„Ჭᑱඎ⽒⃍㍘೉᎑ ⇥⹑ㄪⅎ㍠᫶➱ ⼍፵⼉ ㎼ὅ׍⪦Ქℽ⁲㍘⛦߹ ۉ ᇱ᩵ ک Ჺ׉ⶵጽ ㎼ẹᇑ߹ᓽಱ⯵߹㍘೉⋚ ܙ ⭾ ➱Ღ㍘ ℽⳕℽᓽಱ᩵⁲ ⅁ඍ૭ᲥἍ ㎼ൎ߹᾽ י ῅∹Ჵ ජੱἍᲥἍ⋅⁝ܶ᾵⽒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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