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9월 19일 (목요일) D8 사회 제주서귀포가고향인강도형 ( 54 ) 해 양수산부장관은스스로를 ‘과학다이 버’라고소개했다.해양학자출신인그 는 남극과열대지역등에서해양생물 을연구하며바다에수시로 뛰어들었 다.앞마당같은제주바다에는몇번이 나들어갔는지헤아리기조차어렵다.덕 분에강장관은해양쓰레기실태를오 랫동안눈으로직접보고체감했다. 우리바다의쓰레기문제가얼마나 심각한지잘이해하는이유다. 강 장관은지난 9일부산 파 라다이스호텔에서진행한 한 국일보 인터뷰에서본보의 ‘추적:지옥이된바다’시리 즈를 꼼꼼히읽었다며“현 장에 가지않았다면 몰랐을 일들을기록한보도라서 ( 해양행 정가로서 ) 매우 큰 도움이됐다”고 말 했다.특히해양쓰레기문제해결을위 해 ‘수도꼭지’를 잠가야 한다는 본보 제안에도적극 동의한다고했다.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애초에쓰레기를덜만들거나 내륙 쓰 레기가 바다로 흘러들지않도록 하는 게더중요하다는의미다.다음은강장 관과의일문일답. - 퓲컫폂헣쭎쁢 2 뼒펺헒 쩢젾 ‘ 헣짢삲 ’ 읊묻헣뫃퍋픊옪뺂멆펖삲 . 힎믖벝컿뫊읊봋쁢삲졂 . “해양 플라스틱쓰레기의54%를차 지하는 그물, 통발 등 폐어구만 놓고 보자.이전에는바다에유실된걸줍는 데초점을맞췄지만,이제는어구가만 들어져서버려질 때까지모든 과정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예컨대 지난해에는 ‘어구생산·판매신고제’를 도입해그물·통발등제조업자가생산, 판매기록을 3년간 남기도록 했다. 어 구가얼마나 시중에팔렸는지알아야 바다에가라앉은 폐어구양도 가늠할 수있기때문이다.” - 짆힒헞픎펔펖빦 . “해양 쓰레기정책은 하루아침에성 과를내기어렵다.앞으로법을제·개정 해보완할 부분들이있다.예컨대어선 이조업중그물,통발등을유실했을때 빠뜨린지점을해수부나해양경찰에신 고하도록의무화하려고한다.어민들이 일부러낡은어구를바다에버린다고는 생각하지않는다.다만,고기를잡다가 그물 등이불가피하게바다에빠지는 상황이발생할수있다.이때위치를당 국에알려달라는것이다.만약신고하지 않으면페널티 ( 불이익 ) 를줄수있다.가 령,어촌신활력증진사업 ( 지역어촌의 수산업인프라·관광·주거·환경등을정 비하는사업 ) 대상지를선정할때감점 을크게매기는방식등이가능하다.” - 뺂뼒솒헣쭎폖칾팖핂빦퐢쁢섾퍟 튾엖믾폖칾훟뿖펞씒쁢멚핖빦 . “우선, 우리나라에서 올해부터 세 계최초로 시행한 어구보증금제를 내 실있게해나가려고예산을추가로잡 았다. 지금은 여러어구 중 통발에만 1,000~3,000원의보증금을붙여서팔 고, 나중에못 쓰게될때이를 반환하 면보증금을돌려준다. 내년부터는자 망 ( 그물의한 종류 ) 과 부표에도 보증 금제를 시범실시하려고 30억원을편 성했다. 폐통발을 반환하는어민에게 보증금과는별도로 700~1,300원을더 주는 ‘폐어구회수촉진포인트제’ 운영 을위한예산 2억원도잡았다.” - 쩒엲힒믆줊 , 짪펞줊몮믾빦봑멚슿 핂멆엲훋쁢 ‘ 퓮옇펂펓 ’ 많킺맏섾 . “그래서부경대학교 연구팀에유령 어업피해현황을 파악해저감 대책을 연구해달라고용역을맡겼다. 내년상 반기에결과가 나온다. 지금까지는전 체조업량의10%정도 ( 4,100억원 ) 가 유령어업피해를 본다고 추산했는데, 이번에는 기존 연구 결과를 종합적으 로검토하고바다현장도직접조사해 더정밀히피해규모를 알아볼 계획이 다. 유령어업이어떤해역에서,어떤어 구 탓에많이발생하는지도 살펴보고 이에따라맞춤형대책을마련하겠다.” - 펺읒힟훟푾 펞뺂윧튾엖믾많맣 픒 몮팖많옪얺많힎펻펂 픒 펗잫픊옪잚슮삲 . “육상쓰레기의해양유입은기후변화 와맞물려있다. 하천쓰레기는환경부 가,해양쓰레기는해수부가담당하고, 여러지자체도엮여있다.그런데세주체 가유기적으로움직이지못했다.그래서 장관취임후가장먼저한일중하나가 ‘해양 폐기물 관리위원회’를 만든것이 다.제가위원장이고,환경부와지자체들 이들어와문제를함께논의한다.” - 펂짊슲핂킃뫎헏픊옪튾엖믾읊짢삲 펞쩒읾삲쁢흫펆핂헏힎팘삲 . “어민의식교육이필요하다는점에공 감한다. 다만책상에앉혀놓고 교육하 기보다는 어민들이직접체험을 통해 쓰레기의심각성을체감해봐야변화가 생길수있다. 예컨대지난 7월 ‘폐어구 수거경진대회’를열어 42개어촌계등 이열흘간 쓰레기를 주워오도록 해서 시상했다. 어민스스로 쓰레기를 주워 봐야문제의심각성을알수있다.” - 퍟튾엖믾헣 픒쌚많핳펂엲풂 헞픎줂펕핆많 . “육지사람들에게는 보이지않는 곳 ( 바다 ) 에서문제가발생한다는점이다. 바다를 ‘무한히넓은곳’이라고생각해 쓰레기버리는 걸대수롭지않게생각 하는이들이있다. 정책당국입장에서 가장고민하는지점은 ‘보이지않는곳 에서벌어진 문제를 어떻게보이게할 것이냐’ 하는점이다. 과학적기법등을 통해국민들에게심각성이제대로보이 도록더욱노력하겠다.” 부산=유대근기자^이지수인턴기자 “어선통발^그물유실신고의무화$어민들스스로쓰레기심각성깨달아야” ‘다이버출신’ 강도형해수부장관 해양플라스틱쓰레기54%‘폐어구’ 생산^판매신고제로수량파악하고 폐통발보증금제,자망^부표로확대 ‘유령어업’피해확인연구용역까지 본보‘지옥이된바다’기획에공감 정부부처^지자체협업활성화하고 보이지않는바닷속문제공론화를 사상 첫 ‘한가위열대야’$ 주말비소식, 가을 폭염꺾일듯 “성묘하러갔다가땀이줄줄흘러깜 짝 놀랐습니다. 이렇게까지더운 추석 은 처음 경험했네요.” ( 추석성묘객이 현규씨^35 ) ‘가을 추 ( 秋 ) , 추석’이아닌 ‘여름 하 ( 夏 ) , 하석’이라는 푸념을 자아낸가을 폭염이연휴 막판까지기승을 부렸다. 서울은추석당일저녁부터다음날아 침까지기온이내내 25도를 웃돌아 사 상첫‘한가위열대야’를기록한데이어, 연휴 마지막 날에는전례없던 ‘9월폭 염경보’가 8일만에재차 발령됐다. 초 가을까지이어지며각종진기록을세운 올해더위는이번주말 무렵부터잦아 들전망이다. 기상청은 18일전국 대부분지역 ( 강 원산간지역제외 ) 에폭염특보를내렸 다. 서울은서남권에오전10시부터폭 염경보가내려졌다. 서울에9월폭염경 보가내려진것은지난10일에이어역대 두번째다.대상지역은강서구,관악구, 양천구,구로구,동작구,금천구등이다. 폭염경보는최고체감온도가 35도를넘 는 상태가이틀이상 계속되거나 급격 한체온상승등무더위로인한광범위 한피해가예상될때발효된다. 밤더위도기승을 부렸다. 서울은 추 석인 17일 밤부터이날 오전까지최저 기온이26.5도로열대야 ( 당일오후 6시 부터이튿날 오전 9시까지최저기온이 25도이상 ) 를보였다.서울에서추석날 ( 음력8월15일 ) 밤에열대야가나타난 건처음이다.인천청주부산도밤사이 최저기온27도대로열대야를겪었다. 오후 4시기준 전국 주요 지역최고 온도는△서울 34.3도△경기양평 ( 옥 천면 ) 37.1도△충북단양 36.2도△경 남양산 36.6도등이다.이날서울·경기 동부·강원북부는 5~30㎜, 광주·전남· 전북은 5~40mm의비가예보됐다. 강 원북부는시간당 30mm 내외, 전라권 과경남내륙은시간당 20~30mm의강 한소나기가내릴전망이다. 이번더위는중국상하이에큰피해를 입힌제13호태풍버빙카영향이컸다. 버빙카가 추석전날인 16일 상하이에 상륙하면서, 한반도는 직접적인 풍수 해는없었지만서해안에서고온다습한 바람이밀려들면서무더위를겪었다. 가을 폭염은 전국에비가 확대되는 20일부터기세가 꺾일전망이다. 이후 북쪽에서찬 공기가내려와낮밤 온도 차가 10도이상벌어지는등전형적가 을날씨가찾아올것으로기상청은예 상했다. 다만이때도기온은예년보다 2~3도가량 높을전망이다. 중국 해안 가로북상중인제14호태풍풀라산은 찜통더위재현여부를가를변수다. 풀 라산은 추석폭염을 불러온 버빙카와 이동경로가비슷해한반도에재차고온 다습한바람을밀어넣을공산이있다. 송주용기자 연휴마지막전국대부분폭염특보 서해안서고온다습한바람밀려와 20일찬공기$전형적인가을기대 중국향하는태풍‘풀라산’변수로 강원일부를제외한전국에역대가장늦은폭염경보가내려진18일서울중구광화문광장분수대에서어린이들이물놀이로한가위늦더위를식히고 있다. 뉴스1 강도형해양수산부장관이지난 9일부산파라 다이스호텔에서한국일보와인터뷰하고있다. 해수부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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