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9월 20일 (금요일) 경제 B3 현대차그룹의 메타플랜트 아메리 카(HMGMA)가가동되면미국전기 차(EV) 시장에서 현대차의 입지는 더 강화된다. 현대차는 세계 EV 시 장을 주도하는 미국에서 7월 말 기 준 점유율 10%를 기록해 2위를 차 지했다. 미국의자동차공룡인포드 (7.4%)와GM(6.3%)보다앞서있다. 주목할것은현대차의이같은실 적은미국현지에서생산된 EV에대 한최대7500달러(약1000만원)의세 제 혜택을 받지 않고 이뤘다는 점이 다. 10월부터조지아주의메타플랜트 에서EV가생산되면현대차의경쟁력 이더높아질것으로보는이유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와 같은 주력 EV가시장의호평을받으며판을흔 들고있고미국EV 1위업체테슬라 는 2분기기준처음으로시장점유율 50%(49.7%)가무너진상황이다. 현대 차의EV가세제혜택까지받게되면 장기적으로‘테슬라 천하’이던 미국 EV시장의판도가바뀔수도있다는 게업계의시각이다. 현대차도자신감을내비치고있다. 호세무뇨스현대차글로벌최고운영 책임자(COO)사장은최근자신의소 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HMGMA 의 첫 생산 모델인 아이오닉5와 관 련해“새로운아이오닉5는북미충전 표준(NACS) 충전포트, 더긴주행거 리를갖추고3750달러의세액공제를 받을수있다”고강조했다. 이 때문에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 서‘게임체인저’가될메타플랜트가 10월예정대로가동될수있게박차 를가하고있다. 특히현지인력의전 문성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 다. 전문 인력은 품질과도 직결된다. 정의선회장은‘품질경영’을앞세워 현대차그룹을 세계시장 3위까지 끌 어올렸다. 현대차는 메타플랜트에도 정 회장의 품질 경영 DNA를 심어 EV의경쟁력을강화할계획이다. 현지에서 전문 인력 양성을 위 한 현대차의 프로젝트도 성과를 내 고 있다. 현대차는 사바나 기술 대 학 등 인근 교육기관 네 곳과 협력 해 전기차 전문 기술 교육 프로그 램을 제공하고 있다. 전기차 분야에 관심 있는 취업준비생 등을 대상으 로 전기 원리와 기술, 안전 등 전기 차·하이브리드차전반에대한교육 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현대차 는 프로그램을 이수한 인력들에게 HMGMA 취업에 혜택을 주는 것은 물론 일반 생산 인력 대비 높은 임 금을지급한다. 높은기술력을갖춘 인력에 대해서는 충분한 보상을 제 공하는방식으로생산력을끌어올리 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가 공장 가 동에앞서860명의엔지니어를확보 한것도이같은전략이유효했다. 전문 인력은 최첨단 기술이 적용 된 메타플랜트에서 품질과 생산성 을 최대로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메타플랜트는 기존 공장과 달리 컨 베이어 벨트가 없다. 대신 고정 노 선물류로봇(AGV)이전기차조립에 필요한 각종 부품을 운반하고 주차 로봇이완성된차량을별도주차공 간으로 옮긴다. HMGMA에 포진된 AGV 200대, 주차로봇 50대는 부품 과차체를정해진경로에따라정확 하게 옮겨 물류 효율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범퍼와 후드 등 차체 부품을 찍어내는 프레스 설비 도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수천 톤 의 압력을 가하는 대형 다이(주형 틀)를 활용해 강철판을 차체 부품 들로 변형하는 핵심 설비로 꼽힌다. 이후에는 숙련된 인력과 혁신 기술 의결합으로각부품을정밀하게연 결하는작업이이뤄진다. 현대차는 10월부터 메타플랜트 를 앞세워 본격적인 현지 EV 시장 공략에나설계획이다. 현대차는메 타플랜트의 라인업에 지난달 28일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데이’에 서 밝힌‘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EREV)’도 추가한다. 엔진이 배터리 를 충전하는 방식으로 최대 주행거 리가 900㎞ 이상인 EREV는 미국 시장에서주목받는친환경차다. EREV가메타플랜트에서생산되면 현대차는 EV와 하이브리드 라인업 모두를 현지에서 구축하게 된다. 미 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싼타페 HEV, GV70 EV가, 메타플랜트에서는 아이 오닉5, 스포츠유틸리타차량(SUV) 아 이오닉9, EREV등이생산되는식이다. 최근‘포괄적 협력’을 약속한 GM과 전기픽업트럭을공동으로개발해메 타플랜트에서 생산할 것이라는 전망 도나온다. <서울경제=구경우기자> Thursday, September 19, 2024 B4 ■ HMGMA내달가동 현지서HEV라인업까지완비 GM과픽업트럭제조가능성 전문성강화·로봇활용도힘써 세제혜택없이점유율2위달성 내달공장완공땐판도대격변 현대차EREV도생산…미‘전기차왕좌' 노린다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 미국과중국이오는 19∼20일베 이징에서 고위급 경제 분야 당국자 가참석하는이른바‘경제워킹그룹’ 회의를개최한다. 미국측은회의에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에 소속된 당국자들을 참석시킬 예정이며, 수석대표는 재무부 국제 업무 담당 제이 샴보 차관이 맡을 예정이다. 미국 정부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자국 경제에 영향을주는중국의과잉생산과거 시경제 정책 불균형성에 대한 우려 를표명할것으로예상된다. 이에대 해 중국측도 미국을 중심으로 서방 의대중제재에강력항의하며개선 방안을촉구할것으로전망된다. 한편미국과일본정부가대중반 도체기술수출규제와관련해서합 의점에 다가선 것으로 알려졌다. 파 이낸셜타임스(FT)는 17일미국과일 본간협상상황을잘아는소식통들 을인용해서양국정부간대중제재 합의가가까워졌다고보도했다. 미국 은 중국이 네덜란드 ASML과 일본 도쿄일렉트로닉등의반도체장비를 구하거나소프트웨어업데이트와장 비유지보수등의서비스를받는것 을제한하고자한다. 이는중국화웨 이등이제재를뚫고반도체개발에 속도를낸데따른조처다. 미국정부는상호보완적수출통 제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수개월간 일본과 네덜란드 정부와 치열한 협 상을벌여왔다. 여기엔다른나라에 서 만든 제품이라도 미국산 소프트 웨어나 장비·기술 등을 조금이라도 사용했으면 수출할 때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한 해외직접생산품 규칙(FDPR)을 양국 기업엔 면제해 주는방안이포함된다. 미, 중국과잉생산우려 중은서방제재항의관측 미·중, 19~20일베이징서경제실무회담갖는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세계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최대 1,000억 달러에 달하는 거금을 모집해 인공 지능(AI) 인프라투자에나선다. 아랍에미리트(UAE) 자금을 끌 어와 300억 달러 규모 펀드를 출 범시킨 뒤 모금액을 늘려나간다는 목표다. 오픈AI와 손잡고 생성형 AI 혁명 을 이끌고 있는 MS가 AI의 기반이 될 데이터센터·전력망 구축을 위해 국제적투자를끌어들인셈이다. MS와 블랙록은 UAE 국가 자금 으로 구성된 투자업체 MGX 등과 함께‘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파트 너십(GAIIP)’을 구성해 300억 달러 이상의 사모펀드를 조성한다고 17 일밝혔다. GAIIP에는 블랙록에 인수된 인 프라 투자 사모펀드 ’글로벌 인프 라스트럭쳐 파트너스(GIP)’와 올해 AI 투자를 위해 설립된 아부다비의 MGX, 엔비디아등도참여한다. 블랙록을 비롯한 자산운용사는 자금을 대는 데 주력하고, MS와 엔 비디아는 데이터센터 구축과 반도 체 공급망 등에 대한 전문 지식을 제공하는방식이다. 최대 1천억달러규모 MS·블랙록, AI 인프라 펀드조성 ● B1~4 경제 ● B7~8 특집 ● B11~19 한국판 ● B22~26 안내광고 ■ 지면안내 연준은 팬데믹 부양책과 공급망 교란등충격여파로물가가치솟자 이에대응하기위해지난 2022년 3 월부터작년7월까지기준금리를22 년 만에 장 높은 수준인 5.25∼ 5.50%로높였고,이달까지이를유지 해왔다.하지만8월미국의소비자물 가상승률이 2.5%로둔화하고유럽 중앙은행(ECB), 잉글랜드은행 등 주 요선진국중앙은행이앞서금리인 하사이클을개시하면서연준도이 달금리인하개시를시사해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23일‘잭슨홀 미팅’에서“정책조 정(금리 인하) 시기가 도래했다”고 선언하며 물가와의 전쟁이 사실상 마무리됐음을선언한바있다. ■인하서두를이유있었다 연준이 이날 금리 인하를 개시 할 것이란 전망에는 이견이 없었 다. 하지만 첫 금리 인하 폭이 얼 마나될지, 향후금리인하속도가 어떻게 전개될지를 놓고는 전문가 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했다. 이 같은 혼란은 미국 경제가 둔화하 고는 있지만 가파른 연준의 금리 인하를 합리화할 만큼 경기가 빠 르게 둔화하고 있지는 않다는 인 식이주된배경으로작용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선 연준이 금리인하 속도를 서두를 타당한 이유가 있다는 의견도 팽팽히 맞 섰다. 고용시장이 급격히 냉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 서 연준이 실기했다는 비판을 받 지 않기 위해선 현재와 같은 고금 리 수준을 빠르게 정상 수준으로 되돌릴필요가있다는논리였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 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 7월 기 고문에서연준의조기금리인하를 촉구하며“금리인하를 통해 경기 침체를 막는 게 이미 너무 늦었을 지도 모른다”라고 진단한 뒤 9월 빅컷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피 력했다. 금리가 아직 높은 수준이 기 때문에 이번에 큰 폭으로 낮춰 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지만 만약 이번에 조금 내렸는데 고용시장이 빠르게 악화하면 크게 후회하게 될것이란논리다. ■ “경제전망불확실”반영 빅컷 여부를 둘러싸고 연준 내 에서도 의견이 크게 엇갈렸던 것 으로 알려진 가운데 결국 FOMC 위원들은후자쪽시각에더타당 성이 있다고 보고 선제적으로 경 기대응에나선것으로풀이된다. 이런시각은이날 FOMC성명에 서도 묻어난다. 연준은 FOMC 성 명에서“최근 지표는 미국의 경 제활동이 견조한 속도로 확장 을 지속하고 있음을 나타낸다”며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 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라고 경 기를 진단했다. 미국의 경기 상황 이 나쁘지 않음을 연준도 인정한 것이다. 다만, 연준은“경제전망은불확 실하며 FOMC는 이중의 통화정책 목표와 관련한 양쪽 모두의 위험 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라고 강 조, 고용시장의 급속한 냉각 가능 성을 이번 빅컷 결정에서 주된 배 경으로고려했음을시사했다. ■전망은 연준의 피벗으로 주요국의 긴축 정책은사실상마무리되는양상이 다. 올 3월스위스가선진국중처 음으로 금리 인하의 포문을 열었 고 6월 유럽중앙은행(ECB)과 캐 나다가 각각 수년 만에 금리 인하 에 나섰다. 영국중앙은행(BOE)도 8월코로나이후 4년만에통화정 책을 전환했다. 이달 본격화된 미 국의 금리 인하 움직임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배적이 다.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BofA), 바클레이스 등 대형 IB들 은 11월, 12월연준이금리를추가 로 내려 연말께 미국 기준금리가 4.75%(상단 기준)가 될 것으로 예 상하고 있다. JP모건과 씨티의 경 우 4.25%전망까지내놓았다. 미 연준의 금리인하는 당장 주 요 통화정책 결정 중대한 변 수가될전망이다. BOE와일본중 앙은행(BOJ)은각각 19일, 20일자 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특히 신흥국 중앙은행들의 경우 금리 결정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박홍용기자> 미중앙은행인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18일기준금리를기존보다0.50%포 인트낮은4.75∼5.00%로인하하는‘빅컷(0.5%p 인하)’에나선것은미국경 제가당장침체위험에근접했다고보이진않지만고용상황이급격히악화할 가능성을배제할수없는만큼선제대응에나선것으로풀이된다. 연준의금 리인하는팬데믹이후4년여만에처음이다.이에따라지난2022년부터시작 된주요국가의고강도긴축움직임이사실상마무리됐다는평가가나오고있 다. 연준이추가금리인하를단행하며올 12월게기준금리가 4%대까지떨어 질것이란전망이우세한가운데주요국의통화정책과글로벌자산시장에미 칠영향에전세계가촉각을곤두세우고있다. ‘견조한 성장세지속’평가 경기악화시‘실기론’의식 내년말까지 1.5%p 인하 예고 글로벌 자산시장 대격변 전망 제롬파월연준의장이 18일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직후연기자회 견에서빅컷을전격적으로단행한배경을설명하고있다. <로이터> 국제 금값이 최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는가운데, 올해상승률면 서 금값을 앞서는 은값도 신고가를 새로쓸수있을지주목받고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 월물 금 선물 가격은 13일 종가 기 준 온스당 2,610.70달러로 사상 최 고가를새로썼고 16일장중 2,617.40 달러로고점을높였다. 다우존스마켓 데이터를보면금값은올해들어전날 까지 25.9%가량 오른 상태다. 거래가 가장 활발한 은 선물 계약 기준으로 은값은올해들어29.3%올라금값상 승률을앞서고있다. 하지만12월물은선물가격은전 날 온스당 31.14달러를 기록, 2011 년 당시 50달러에 육박했던 전고점 에는 여전히 못 미치는 상태다. 은 선물 가격은 2011년 4월 25일 당시 49.82달러를찍은바있다. 투자회사‘퍼머넌트 포트폴리오 패밀리 오브 펀즈’의 마이클 쿠지노 는“금에 대한 투자·소비 에너지가 은으로파급되기시작했다”면서“금 리인하와글로벌불확실성, 미국달 러화 약세 등 거시적 배경을 보면 금·은 가격 강세가 예상되며 은 가 격이더공격적으로움직일것”이라고 봤다. 그는은값이아직상승랠리의 중간부분에있다면서, 이미전고점을 향해가기위해필요한시장요인들이 목격되고있다고기대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하마드 후사 인 이코노 스 도“올해 모든 관 심이금에가있지만은의수익률이 더나았다”면서“미국채금리하락 과 약달러 등 금값 강세 요인 일부 는 최근 몇 달간 은값도 지지하고 있다”고평가했다. 은값도치솟는다…올해상승률서금값앞서 사상최고치경신주목 전문가들“변동성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8일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낮추는 ‘빅컷’을 전격적으로 단행 가운데 뉴욕증시가약세로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 는 전장보다 103.08포인트(-0.25%) 내 린 41,503.10에 S&P 500 지수는 전 장보다 16.32포인트(-0.29%) 내린 5,618.2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 수는전장보다 54.76포인트(-0.31%) 하 락한17,573.30에각각마감했다. 뉴욕증시는약세전환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