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9월 20일(금)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 기준금리 0.5%p 인하 해설 연준은 팬데믹 부양책과 공급망 교란 등충격여파로물가가치솟자이에대응 하기위해지난 2022년 3월부터작년 7 월까지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가장 높 은수준인5.25∼5.50%로높였고,이달 까지이를유지해왔다. 하지만 8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 률이 2.5%로 둔화하고 유럽중앙은행 (ECB), 잉글랜드은행등주요선진국중 앙은행이앞서금리인하사이클을개시 하면서연준도이달금리인하개시를시 사해왔다. 연준 2년반만의 ‘피벗’…침체우려에선제대응 ‘견조한성장세지속’ 평가 경기악화시 ‘실기론’ 의식 내년말까지 1.5%p 인하예고 글로벌자산시장대격변전망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23일 ‘잭슨홀 미팅’에서“정책조정(금리 인 하) 시기가 도래했다”고 선언하며 물가 와의전쟁이사실상마무리됐음을선언 한바있다. ■인하서두를이유있었다 연준이이날금리인하를개시할것이 란 전망에는 이견이 없었다. 하지만 첫 금리인하폭이얼마나될지, 향후금리 인하속도가어떻게전개될지를놓고는 전문가들사이에서의견이분분했다. 이같은혼란은미국경제가둔화하고 는 있지만 가파른 연준의 금리 인하를 합리화할만큼경기가빠르게둔화하고 있지는않다는인식이주된배경으로작 용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선 연준이 금리인 하속도를서두를타당한이유가있다는 의견도팽팽히맞섰다. 고용시장이급격 히 냉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 황에서연준이실기했다는비판을받지 않기위해선현재와같은고금리수준을 빠르게정상수준으로되돌릴필요가있 다는논리였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연은)총재는지난7월기고문에서연준 의 조기 금리인하를 촉구하며“금리인 하를통해경기침체를막는게이미너무 늦었을지도모른다”라고진단한뒤 9월 빅컷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금리가아직높은수준이기때문에이번 에큰폭으로낮춰도후회하지않을것이 지만만약이번에조금내렸는데고용시 장이빠르게악화하면크게후회하게될 것이란논리다. ■“경제전망불확실” 반영 빅컷 여부를 둘러싸고 연준 내에서도 의견이크게엇갈렸던것으로알려진가 운데 결국 FOMC 위원들은 후자 쪽 시 각에더타당성이있다고보고선제적으 로경기대응에나선것으로풀이된다. 이런 시각은 이날 FOMC 성명에서도 묻어난다. 연준은 FOMC 성명에서“최 근지표는미국의경제활동이견조한속 도로 확장을 지속하고 있음을 나타낸 다”며“실업률은상승했지만여전히낮 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라고 경기를 진 단했다. 미국의 경기 상황이 나쁘지 않 음을연준도인정한것이다. <박홍용기자>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가 18일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50%포인 트 낮은 4.75∼5.00%로 인하하는‘빅컷 (0.5%p 인하)’에나선것은미국경제가당 장 침체 위험에 근접했다고 보이진 않지만 고용상황이급격히악화할가능성을배제 할 수 없는 만큼 선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의금리인하는팬데믹이후 4년여만에처음이다. 이에따라지난2022 년부터시작된주요국가의고강도긴축움 직임이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평가가 나오 고있다. 연준이추가금리인하를단행하며 올 12월게 기준 금리가 4%대까지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주요국의 통 화정책과 글로벌 자산시장에 미칠 영향에 전세계가촉각을곤두세우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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