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미주판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Life 건강/여행/생활/음식 2024년 9 월 20일(금) E “‘나쁜’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으면 낮을수록 건강에 좋아요. 특 히심근경색·뇌졸중등심뇌혈관질 환을겪은사람은나쁜 LDL 콜레스 테롤수치를 70㎎/dL 미만으로낮춰 야합니다.” (대한심혈관중재학회) 대한심혈관중재학회(이사장 안 영근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는“심뇌혈관 질환을 겪은 환자는 초고도 위험군이기에 치료해도 1년 이내 재발할 위험이 높기에 혈중 LDL 콜레스테롤수치가비정상적으 로 높아지는 이상지질혈증을 예방 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 라고설명했다. 심혈관 질환을 경험한 환자는 초 고도위험군이기에치료를받아도1 년 이내 재발 가능성이 높아 혈중 LDL 콜레스테롤이 비정상적으로 높 아지는이상지질혈증을예방하기위 한노력을해야한다.심근경색등심 장근육에 피와 산소를 공급하는 혈 관이좁아지거나막히면서발생하는 관상동맥 질환은 발병 후 첫 1년이 재발을막는데가장중요한시기다. 이 같은 내용은 LDL 콜레스테 롤 수치가 낮으면 낮을수록 좋다 는 미국·유럽 등 세계적인 합의와 도 일치한다. 지난 2019년 개정된 유럽심장학회(ESC)-유럽동맥경화학 회(EAS)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 은 심혈관 질환 초고위험군의 경우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70㎎/dL보 다 더 낮은 55㎎/dL 미만으로 관리 할것을권고하고있다. 그러나 국내 심혈관 질환 재발 예방과 LDL 콜레스테롤 관리에 대 한 인식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데이터 를 기반으로 국내 심혈관 질환 환 자 51만4,866명을 추적 관찰한 결 과, 국내급성관상동맥증후군환자 의 LDL 콜레스테롤관리목표(70㎎ /dL) 도달률은 26.3%에그쳤다. 학회 관계자는“미국과 유럽 주 요 지침에서 LDL 콜레스테롤 수치 를 심혈관 질환 재발의 핵심 위험 인자로 보고 55㎎/dL 미만 등 최대 한 낮게 관리할 것을 권고할 뿐 아 니라 최근 우리 진료 가이드라인도 55㎎/dL을 초고위험군의 새로운 치 료목표로제시했다”고했다. <권대익의학전문기자> ■엄지발가락통증이가장많아 통풍은 요산(uric acid)이 관절 연 골, 힘줄, 주위조직에많이쌓여통 증을 일으키고 콩팥·심장 등에도 악영향을주는질환이다. 요산은혈 액에 녹아 콩팥을 통해 대소변으로 배출되지만 많이 먹으면 녹지 못해 바늘 모양의 작은 크리스털인 요산 결정체(Uric acid crystal)가된다. 요산을 만드는 퓨린(purine)은 주 로육류(내장류)나등푸른생선, 맥 주(효모), 베이컨, 과일주스, 액상과 당이 포함된 탄산음료 등에 많이 포함돼있다. 통풍의 주요 증상은 날카로운 통 증이다. 대한류마티스학회에 따르면 통풍이주로나타나는부위는엄지 발가락이 56~78%로 가장 많고, 발 등 25~20%, 발목, 팔, 손가락순이었 다. 엄지발가락이나 발등·발목·무 릎 등에 갑자기 염증이 생겨 심하 게붓고빨갛게변한다. 김문영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통풍의 통증 정도를 0부터 10까지평가하는‘시 각 통증 척도’에선 출산을 8, 통풍 을 9로규정할정도로심각한통증 을일으킨다”고했다. 김문영 교수는“통풍은 술을 많 이 마시는 비만인 중년 남성에게서 많이 생긴다”며“비만 자체가 체내 요산 생성을 늘리고, 콩팥 기능은 점차 떨어져 요산 배설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최근 스트레스와 잦은 회식으로 과식하고 운동량이 적은 젊은 남성 도통풍이발생하고있다"고했다. ■가공식품액상과당이 '주범' 통풍 치료는 약물요법과 식이요 법, 생활 습관 교정을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급성통풍은주로진통소 염제, 만성 통풍은 통풍 예방 약제 나요산저하제등으로관리한다. 통풍은 관절염 발작이 재발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여러 질환과도 관련 있다. 대한류마티스학회지에 발표된‘한 국인 통풍 환자의 진단 및 치료 실 태 조사’에 따르면 고혈압·당뇨병 등 대사 질환이 동반될 때가 많았 다. 3개 대학병원에서 2005~2008 년통풍환자 136명을조사한결과, 고혈압 36%, 당뇨병 11%, 협심증 8.1%, 심부전 6.6%, 이상지질혈증 4.4% 순으로 기저 질환을 보유하고 있었다. 통풍 환자의 절반 정도가 고혈압 과 대사증후군, 10명 중 1명은 당뇨 병을 앓고 있었다. 또한 치료받지 않 은 고혈압 환자 4명 중 1명은 혈액 속요산농도가많아지는‘고요산혈 증(hyperuricacidemia·성인남성 10㎎ /dL,여성은6㎎/dL이상)’이다.이를제 때치료하지않으면통풍결절·류마 티즘관절염등으로이어질수있다. 이처럼 합병증이 동반될 때가 많 아단순히관절염치료에그칠것이 아니라 합병증이 있는지 확인하고 함께 치료해야 한다. 콩팥 질환과 고요산혈증은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요산은 주로 콩팥에서 배설되 므로 고요산혈증은 콩팥으로 요산 을 더 많이 배설해 콩팥에 악영향 을미쳐결석이생겨신부전을일으 킬수있다. 반대로 신부전이 있으면 고요산 혈증이 생겨 통풍을 일으킬 수 있 다. 신부전 환자의 급성 통풍성 관 절염치료도제한을받는다. 투여되 는 항염제가 콩팥 기능을 떨어뜨리 기에신부전환자의통풍치료는각 별히주의해야한다. 통풍을 예방하려면 과음과 과식 을삼가야한다. 또한유산소운동을 규칙적으로 시행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다만 너무 과격한 운동은요산생산을늘리고몸속에 젖산이 축적돼 요산 배설이 줄면서 ‘통풍발작’이나타날수있다. 이뇨제 성분 중 사이아자이드나 저용량 아스피린, 결핵 약 등 요산 을 늘릴 수 있는 약물도 조심해야 한다. 내장, 과당이 많은 콘 시럽이 함유된음식, 등푸른생선, 조개, 육 류, 과일주스, 설탕, 단 음료, 디저트, 소금등도삼가야한다. 통풍을 일으키는 주범을‘치맥 (치킨+맥주)’으로 여기는 사람이 적 지 않지만 이보다 더 위험한 것이 있다. 전재범 한양대병원 류마티스 내과 교수는“탄산음료·주스·과자 등다양한가공식품에빠지지않고 들어 있는 액상과당이 치맥보다 통 풍을더잘유발한다”고했다. <권대익의학전문기자> Tuesday, September 17, 2024 A16 관상동맥질환, 발병후첫 1년가장중요한시기 바람만스쳐도아픈‘통풍’, 10년새 73%증가 극심한통증을유발하는통풍은 40~50대남성에게서가장많이발생하는데, 엄지발가락에서주로나타나고, 발목과무릎 에서도생길수있다. <이미지투데이>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환자의 LDL 콜 레스테롤 관리 목표(70㎎/dL) 도달률 이 26.3%에 그치는 등 콜레스테롤 관 리가제대로되지않고있다. ‘나쁜’LDL 콜레스테롤, 심뇌혈관질환겪으면 70 미만으로낮춰야 140930_10220273_16_Sh i nAudi o l ogy 콜라 등 액상과당 음료 과다 섭취가 주범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고 할 정도로 심각한 통증을 일으키는 통풍 (gout) 환자가 한 해 50만 명이 훌쩍 넘어섰다. 지난해 통풍 진료 인원 은 53만5,100명으로 2014년(30만8,728명)보다 10년 새 73% 늘었다(국 민건강보험공단). 특히 2040 남성 환자의 경우 평균 증가율을 크게 웃 돌아 10년 전보다 20대는 167%, 20대는 109%, 40대는 83%가 증가 해 2023년 전체 통풍 환자의 절반가량(48%)을 차지했다. 특히 최근에 는 20~40대 젊은 환자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콜라·사이다 같은‘액 상과당(High Fructose Corn Syrup·고과당 옥수수 시럽)’이 첨가된 음료 를과다섭취하는게원인으로꼽히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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