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9월 20일(금) ~ 9월 26(목) A8 부동산 ▲끝없이오르는주택가격 2022년 말 주택 시장에 정체 현상이 나타났다. 주택 가격도 둔화하면서 주택 시장이 조정 기에 접어들 것이란 예측이 파 다했다. 그러나 이 같은 예측은 보기 좋게 빗나갔고 주택 가격 은 다시 반등하며 사상 최고치 를 경신했다.‘전국부동산중개 인협회’(NAR)의 집계에 따르 면 지난 6월 재판매 주택 중간 거래 가격은 42만 6,900달러 로사상최고가를기록했다. 7월 들 어 42만 2,600달 러 로 소폭 하락했지만 13개월 연 속 연간 대비 상승 행진은 끝나 지않았다. 주택가격동향분석 에 널리 사용되는 S&P 코어로 직케이스-실러주택가격지수 도지난5월전년대비5.95%상 승을 기록하면 주택 가격이 전 국적으로 상승세임을 뒷받침했 다. ▲매물늘어야가격잡힌다 자본주의 시장 경제 체제에서 는 수요와 공급이 가격을 결정 한다. 주택 가격이 10년 넘게 장기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도 바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깨 졌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주택 매물이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 속도는 수요를 따라잡기에 턱 없이더디다. NAR에 따르면 지난 7월 주 택 매물 공급은 4개월 치로 수 요와 공급이 균형 수준으로 여 겨지는 6개월치에미치지못했 다. 작년 10월모기지이자율이 23년 만에 최고 수준인 8%를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턱없이 부족한 매물 공급으로 인해 주 택 가격 하락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모기지 이자율은 이후 7%대 로떨어진뒤최근올해들어가 장 낮은 수준인 6.35%를 기록 했다. 대형 모기지 업체 뉴아메 리칸 펀딩의 릭 아비엘로 대표 는“매물이 늘지 않는 한 주택 가격 하락은 나타나지 않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매물 정보 사이트 질로우닷컴의 스 카일라 올슨 수석 이코노미스 트도“올해도 주택 가격 상승 행진이 이어질 것”이라며“주 택 가격이 갑자기 떨어지는 일 은 없을 것”이라고 주택 가격 상승을확신했다. ▲주택시장침체설‘근거없다’ 그렇다면 일부에서 제기되는 주택 시장 침체설은 근거가 있 는 것일까? 이에 대해 타이틀 보험업체 퍼스트 아메리칸 파 이낸셜 코퍼레이션의 마크 플 레밍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매 물 부족을 이유로 들며“없다” 라고단호하게진단했다. 대형 부동산 중개업체 리맥스 의 데이브 리니거 창업자는 지 난해 나타난 모기지 이자율이 오히려주택시장을왜곡했다고 분석했다. 이자율이급등하면서 많은바이어가이자율떨어질때 를기다리며관망세로돌아섰고 최근 이자율이 큰 폭으로 떨어 지자, 이들 수요가 다시 주택 시 장에 나오면서 주택 가격 상승 세를부추길것이란분석이다. ▲현재상황2008년과달라 로런스 윤 NAR 수석 이코노 미스트는 오스틴 등 최근 몇 년 간 주택 가격이 폭등한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가격이 소폭 하 락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 나 전국적인 하락 현상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윤 이코노미 스트는현재상황이 2008년발 생한 주택 시장 침체 직전과 다 른점을강조했다. 2005년~2007년 주택 시장 붕괴 직전의 경우 누가 봐도 알 수 있을 만큼 주택 시장 전반에 거품이 가득했다. 당시 허술한 대출 관행으로 자격이 안 돼도 누구나 대출을 받아 집을 살 수 있었고 이 같은 허위 수요를 대 상으로 주택 건설 업계는 신규 주택을 무분별하게 공급한 것 이주택시장거품을키웠다. 이후모기지대출업계가고삐 를 단단히 죈 결과 바이어들의 대출 자격이 높아져 주택 시장 이 웬만한 침체 현상에도 견딜 수있는체력을갖추게됐다. 현 재 주택 보유자들의 크레딧 점 수가 높을 뿐만 아니라 주택 자 산 비율도 과거에 비해 상당히 높아졌다. ▲가격하락보다상승요인더커 최근 낮은 이자율로 주택을 구 입한보유자가상당수다. 모기지 페이먼트 부담이 크게 낮아진 점이 주택 시장 침체 가능성이 낮은 이유 중 하나다. 뉴욕 타임 스의 분석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모기지 대출자의 약 70% 가 지금보다 약 3%포인트나 낮 은이자율을적용받고있다. 과거 주택 시장 침체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주택 과잉 공급 현상도 현재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주택 건설 업계는 과거 실 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매 물 부족 현상의 원인으로 지목 될 정도로 신규 주택 공급량을 철저히조절하고있다. 플로리다 애틀랜틱 대학 켄 존슨 주택 경제학자는 현재 주 택 시장에 상반된 두 가지 현상 이 상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2~3년 전에 비해 높은 이자율 이 주택 가격 상승세를 억누르 고 있는 동시에 신규 수요 증가 와 매물 부족 현상이 주택 가격 상승 요인으로 남아 있다는 진 단이다. 이 두 현상이 공존하는 한 주택 가격이 크게 오르거나 떨어지지 않겠지만 이자율이 하락하는 등 균형이 깨지면 주 택 가격이 다시 급등할 가능성 이크다는분석이다. 준최객원기자 주택시장침체?…매물부족해가능성‘제로’ 2008년 침체와는 완전히 다른 상황 오히려 집값 상승 요인들이 더 커 주택구입난심화원인은장기간이어진매물부족때문이다. 충분한매물공급이이뤄지지않는한주택가격안정을기대하기 힘들다는전망이다. <로이터> 바이어가 그토록 기다리던 모기지 이자율 하락 소식이 들려왔다. 30년 만기 고정 이자율은 지난달 29일 기준 6.35%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프레 디맥 집계). 지난해 한때 8%대까지 치솟았던 이자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주택 가격은 여전히 오름세로 마 냥 기뻐할 수많은 없는 상황이다. 주택 가격은 주택 시 장이 침체에 빠져나온 2012년 이후 매년 상승세를 기 록하고 있다. 주택 가격이 이처럼 장기간 상승세를 이어 간 적은 과거에는 없었던 일이다. 주택 시장 일부에서 는 주택 시장 거품이 곧 꺼지고 침체기로 접어들 것이 란 우려를 내놓고 있지만 부동산 전문가 대부분은 이 같 은 침체 우려를 일축한다. 금융정보서비스업체 뱅크레 잇닷컴이 부동산 전문가들과 주택 시장 침체 가능성을 진단했다. 일부부동산전문가가주택가격장기상승을이유로들면주택시장침체가능성을제기하고있다. 하지만대부분전문가는침 체가능성은매우낮고오히려주택가격상승요인이더큰것으로보고있다. <로이터>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