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9월 23일 (월요일) A4 종합 60만여명에게뇌졸중발생…16%만수술 ■뇌경색,뇌졸중80%차지 뇌혈관이 혈전 등으로 갑자기 막히 거나(뇌경색) 터진(뇌출혈) 뇌졸중은 한국내사망원인4위다. 전체뇌졸중가운데 80%는뇌혈관 이 혈전으로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 허혈성 뇌졸중)이고, 20%는 혈관이 터져서 발생하는 뇌출혈(뇌 내 출혈, 지주막하출혈)이다. 뇌는스스로에너지를만들수없어 뇌혈관에서공급하는혈액의에너지 와산소로살아간다. 뇌혈류를공급 하는뇌혈관이막힌다면뇌세포는손 상될 수밖에 없다. 뇌 혈류가 끊기면 뇌세포는 1분에 200만 개씩 손상된 다. 따라서막힌뇌혈관을빨리뚫는것 (재개통)이 뇌경색으로 인한 뇌 손상 과 후유장애를 줄일 수 있는 최선책 이다. 김태정 대한뇌졸중학회 홍보이사(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는“뇌경색 에 필수적인 초급성기 치료는 증상 발생후4.5시간이내정맥안에약을 투여하는‘혈전용해술’과 뇌동맥이 막혔을때시행하는‘혈전제거술’”이 라고했다. 혈전제거술은 증상 발생 후 6시간 이내 시행하지만 뇌 영상에 따라 24 시간까지늘릴수있다.혈전용해술을 시행하면20~30%의좋은예후를기 대할수있다. 혈전제거술로는 환자의 50% 이상 이 3개월정도독립적으로생활한다. 이들 두 가지 치료를 빨리 시행할수 록예후가2배이상좋으므로증상이 생기면즉시치료가능한뇌졸중센터 를찾아야한다. 뇌졸중의 대표적인 증상은‘이웃· 손·발·시선’등4가지다. ①‘이웃’은 이~ 하고 웃지 못하는 것이며,즉안면마비다. ②‘손’은편측마비를뜻하며,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것(위약감)이 다. ③‘발’은발음이어눌한발음장애 와대화를할수없는실어증이다. ④‘시선’은 안구 편위를 뜻하며 양쪽 안구가 한쪽으로 치우친 것이 다. 이 밖에 심한 어지럼증·자세 불균 형·감각저하·복시(複視)·의식저하 등도 뇌졸중 증상일 수 있기에 이런 증상이생기면응급전화로뇌졸중초 급성기치료가가능한뇌졸중센터를 찾아야한다. ■환자중16%만재개통술치료받아 뇌졸중환자가계속늘고있지만여 전히치료가제대로이뤄지지못하는 게현실이다. 대한뇌졸중학회‘뇌졸중팩트시트 2024’에따르면2022년기준뇌경색 환자 가운데 증상 발생 후 3시간 30 분 안에 병원에 도착한 환자 비율은 26.2%에그쳤다. 4명중3명꼴로‘골 든타임’안에치료받지못했다. 이때 문에 뇌경색을 앓은 뒤 85%가 후유 장애를겪고있는실정이다. 특히뇌경색환자중재개통치료(정 맥 내 혈전용해술, 동맥 내 혈전제거 술, 병합시술등혈관을막은혈전을 제거하는 치료)를 받은 환자는 16% 에불과했다. 김태정 대한뇌졸중학회 홍보이사 는“과거10년간동맥내혈전제거술 을 받은 뇌경색 환자가 증가했지만 정맥 내 혈전용해술을 받은 환자는 오히려줄어 10년전과다름없다”고 했다. 한편정부는이번달부터상급종합 병원이 치료 난도가 높고 위중 환자 를전문진료하도록유도하기위해일 반 병상은 15%까지 줄이고, 중환자 비율을 50%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 다. 이로 인해 현재 일반진료질병군 에 속한 뇌졸중 환자는 상급종합병 원에서진료를못받게될수있다는 게대한뇌졸중학회의입장이다. <권대익의학전문기자> ‘이웃·손·발·시선’ 등 4가지증상기억해야 뇌경색은 발생 후 4.5시간 이 내 정맥혈전용 해제(tPA)를 투 여해혈류를재 개통해야 치료 가 가능하지만 제때 치료받는 환자가많지않 은 게 현실이 다. 뇌졸중(stroke)은 뇌혈관이 갑자기 막 히거나(뇌경색·80%), 터지는(뇌출 혈·20%) 뇌혈관 질환으로 골든타임 내 치료가환자예후(치료경과)에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증 응급 질환이다. 뇌 졸중 등 뇌혈관 질환이 최근 5년간 20% 이상 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얼 마 전 밝힌 최근 5년간(2018∼2022년) 뇌혈관 질환 진료 현황에 따르면, 지난 해 뇌혈관 질환으로 입원이나 외래 진료 를 받은 환자는 117만1,534명이었다. 이 는 2018년 96만7,311명에서 21.1%(연평 균 4.9%) 증가한 수치다. 이 중 뇌졸중이 가장큰비중을차지했는데지난해 63만 4,177명이 진료를 받았다. 환자가 2018 년보다 7.1%(연평균 1.7%) 늘었다. 하지 만 뇌경색 환자 가운데 재개통술을 받은 이는 10년 전과 같은 16% 정도에 그치 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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