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9월 23일 (월요일) D4 경제 2024년9월21일토요일 “우리일도 아닌데 왜$” 신의직장 금감원서도 MZ 줄사퇴 “엄밀히따지면 우리일도 아닌데… 왜직원들이밤새워가면서일해야 하 죠?” ( 금융감독원직원 ) ‘신의직장’으로 꼽히는 금융감독원 이젊은 직원들의줄퇴사로 뒤숭숭하 다.이복현금감원장의소관외일까지 넘나드는광폭행보에직원들은“삼라 만상이우리일이됐다”며과중한업무 를푸념하고있다. 올해들어퇴사한 4 급이하저연차직원수가지난해의2배 가량늘어난것도이와무관치않다는 얘기가나온다. 20일 신장식조국혁신당 의원이금 감원에서받은 자료에따르면 올해 8 월까지금감원퇴직자는 77명이다.이 중저연차인4,5급퇴사자수만 31명이 었다. 지난해같은기간 4, 5급 퇴사자 16명보다 2배가량많다. 저연차 직원들이금감원을 떠난 가 장큰이유는과중한업무량이꼽힌다. 이원장이취임한이후 사나흘에한 번 씩브리핑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경제 정책전반에목소리를내다보니직원들 의업무량도 그에비례해급증했다는 것이다. 한 직원은 “사소한 일도 빨리 빨리보고하도록하고일이느린국장 급직원에대해선인사발령을내려버리 니아래직원들도긴장할수밖에없다” 며“부서원전원이주말에출근하거나 밤 11시, 12시까지대기하는것이특별 한일이아니다”고토로했다. 특히이원장이금감원소관외의일 까지나서다 보니직원들의불만은 더 욱 커지고있다. 4월총선당시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안산갑 후보가 새 마을금고를 통해편법대출을 받았다 는 의혹이불거지자, 금감원에서현장 조사를 나간 것이대표적이다. 새마을 금고에대한 검사권은 행정안전부가 갖고있지만이원장의결정에직원들 은하지않아도될조사·분석업무를챙 겨야했다. 법무부 소관인 상법개정도, 기획재 정부 소관인 금융투자소득세등에도 이원장의개입은 거침이없다. 여기에 가계부채, 금리, 금융권최고경영자선 임등까지금융기관에대한 검사·감독 업무를확장시키는가하면,심지어기업 지배구조개편 ( 두산그룹 ) 문제까지오 지랖을넓히고있다. 올해상반기금감원직원의시간 외 근무는 지난해대비16.2%증가했다. 금감원직원은“시간외근무를신청하 지못하게되면서랜선을 뽑고일하거 나 문서를 출력해집에서일하는 직원 도 상당하다”며 “줄퇴사를 멈추려면 원장부터삼라만상을 금감원의업무 라고하지말아야하는게우선”이라고 말했다. ‘MZ’들의탈출 러시는 국책연구기 관에서도두드러진다. 퇴직자 중 2030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어 섰다. 19일김현정더불어민주당의원실이 국무총리실산하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 26개국책연구기관에서받은 자 료에따르면, 2022년부터올해 7월말 까지최근 3년간이들기관의전체퇴직 자 ( 1,397명·비정규직포함 ) 중 2030세 대는 1,038명으로집계됐다.전체퇴직 자10명중7명이2030이라는얘기다. 김의원은“2030 청년연구원들의유 출로국가의중책사업을맡은국책연 구기관의연속성과연구공백이우려되 는상황”이라며“기관마다나름의대책 을마련하는것도중요하지만, 국무총 리실이컨트롤타워역할을 맡아 종합 적인방지대책을내놓아야한다”고강 조했다. 안하늘^김정현기자 금감원장, 경제전반에목소리 브리핑^간담회늘며주말출근도 올 4급이하저연차퇴사 2배늘어 3년간국책연구기관퇴직자 10명중 7명이2030세대차지 “업무공백우려$종합대책필요” 학교 교복처럼엘리트 학생이입을 법한단정하고정갈한 ‘프레피룩’을추 구하는LF의캐주얼브랜드헤지스가 15일영국런던에서진행된 2025 봄·여 름 런던패션위크에참여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토종 회사인헤지스는 브랜드 의뿌리를영국에두고있다.1928년영 국 최고 명문 사학 케임브리지대의최 고 조정팀이었던 ‘헤지스 클럽’에서유 래한브랜드다. 당시영국엘리트대학 생이입던 프레피룩을 핵심콘셉트로 삼고유행을크게타지않는클래식패 션을핵심제품으로내놓고있다. 헤지 스는 2019년에이어두번째로런던패 션위크에참가하면서프레피룩본토인 영국무대에서도인정을받았다. 올해가을·겨울,내년봄·여름시즌을 노리고이번런던패션위크에서선보인 옷은 김훈 글로벌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 CD ) 와 중국 바오시냐오 그룹 이함께디자인했다. 헤지스는 우선내 년 25주년을맞아정통프레피룩느낌 이나는 ‘헤지스로잉클럽’을런웨이에 올렸다. 또영국 신사가입을 법한 ‘슬 론레인저올드시티’도선보였다. 헤지스는 글로벌 패션쇼 참가를 넘 어중국, 대만,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시장진출에도 공들이고있다. 내년엔 인도, 중동으로시장을넓힐계획이다. LF 관계자는“패션위크현장에서현지 패션계인사등은큰호응을보냈다”며 “유럽라이프스타일과아시아감성을 절묘하게조합하고 헤지스의브랜드 철학을 담은컬렉션을전세계에알릴 수있었다”고말했다. 박경담기자 이달까지이어진 폭염에배추 한 포 기, 시금치한 단가격이1만원안팎으 로치솟는 등신선채소 가격이급등해 식탁물가에부담을더하고있다.정부 는 추석성수기가지났지만 작황 부진 품목을 대상으로 할인지원을이어가 겠다는방침이다. 20일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 aT ) 농산물유통정보 ( KAMIS ) 를 살펴보 면, 전날 기준 배추 소매가는 포기당 9,337원으로 추석연휴에돌입하기전 인13일대비16.68%급등했다. 1년전 에 비하면 69.49%, 평년과 비교하면 32.65%뛴가격이다. 시금치도 100g당 3,728원으로한단 ( 300g ) 기준 1만1,000원을 넘어섰다. 이달 10일 100g당 4,202원을 넘어섰 던점과 비교하면조금 낮아진가격이 지만,전년보다 48.47%,평년기준보다 는101.84%나치솟았다. 다른 신선채소 가격도 모두 상승 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적상추 ( 100g·2,122원 ) 는 22.59%, 깻 잎 ( 100g·3,641원 ) 은 18.83% 상승했 다. 무 ( 1개·3,826원 ) 와 얼갈이배추 ( 1 ㎏·5,125원 ) 도각각 65.41%, 26.01%오 른값으로판매되고있다. 햇과일이출하되면서앞서물가 상 승을 주도했던 사과, 배등 과일 가격 은 비교적안정세를 찾아가고있으나 이번엔채소가 수급 불안을키우고있 다.배추,시금치등은저온성채소인데, 폭염과 가뭄으로 작황에타격을입었 다는 설명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 자는 “기온이하락하는이달말쯤이면 현재해발 700m 이상 완전고랭지에서 출하되는 배추는 해발 400~600m 준 고랭지지역에서도 나게되고, 시금치 도경기포천등에서경북포항등까지 출하 지역이확대돼공급량이증가할 것으로예상된다”고내다봤다. 세종=이유지기자 런던사로잡은‘토종패션’헤지스 패션위크두번째로참여 15일영국런던에서열린패션위크에서LF헤지스제품을입은모델이런웨이를걷고있다. LF제공 폭염과가뭄이겹치며채소가격이크게상승한가운데20일서울동대문구경동시장매대에배추가격표가붙어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배추가격이포기당 9,337원으로,작년보다 69.5%,평년 대비로는32.7%각각오른것으로발표했다. 뉴시스 배추한포기1만원육박 폭염에식탁물가‘비상’ 시금치한단 1만1000원넘어 “이달말공급량늘어날전망” 올해1분기말우리나라정부가보유 한 부채의명목 국내총생산 ( GDP ) 대 비비율이역대최고 수준을기록한것 으로나타났다. 20일국제결제은행 ( BIS ) 에따르면,3 월말기준우리나라정부부문의매크 로레버리지는 45.4%로집계됐다. BIS 가 관련통계를제공하는 1990년 4분 기말이후가장 높다. 매크로레버리지 는거시경제를구성하는가계,기업,정 부부문이보유한부채규모의GDP대 비비율을뜻한다. BIS의정부부문매 크로레버리지는중앙및지방정부의회 계·기금만포괄하기때문에비영리공공 기관 부채까지포함하는 국제통화기 금 ( IMF ) 의일반정부부채비율보다소 폭낮게산출된다. BIS 기준에따른 GDP 대비정부부 채비율은 2018년 말부터완만한 상 승을 지속해왔다. 2020년 1분기 말 40.3%로 처음 40%를 넘어섰고, 지난 해 43~44%대를 횡보하다 올해들어 45%선을 돌파했다. BIS는 1분기말 우리나라 정부부채 규모를 원화 기 준 1,109조2,597억원, 미달러화기준 8,234억300만 달러로추산했다. 모두 역대최대치다. GDP 대비가계와 기업부채비율은 지난해말보다하락했다. BIS 기준가 계부문매크로레버리지는지난해 4분 기말 93.6%에서올해1분기말 92%로 내려왔고,기업부문매크로레버리지도 113%에서112.2%로낮아졌다.이에따 라 GDP 대비민간신용 ( 가계부채+기 업부채 ) 비율역시206.5%에서204.2% 로 다소 떨어졌다. GDP 대비가계부 채비율의경우기준연도변경 ( 2015년 →2020년 ) 으로GDP가상향조정됨에 따라국제순위가 4위에서5위로한단 계하향조정됐다. 우리나라정부부문의매크로레버리 지는 대부분 기축통화국인선진국 평 균 ( 101.5% ) 대비낮은수준을유지중 이다.선진국을웃도는민간부문에비 하면리스크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2019년들어통합재정수지 ( 총 수입 - 총지출 ) 가적자로전환된후코로 나19 위기대응등을위한정부지출이 늘면서적자가지속되고있다. 이에 한국은행도 재정건전성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6월발표한 금융 안정보고서에서한은은 “향후고령화· 저출생으로인한 복지분야 법정지출 과 국채이자 등 증가세가예상되는 만 큼중장기적관점에서재정수지를적절 히관리해야한다”며“비기축통화국이 면서대외의존도가 높은 국가에서는 국가채무가빠르게늘어날경우국가 신용등급 하락으로인한 자본유출과 금융·외환시장 불안 가능성에유의할 필요가있다”고강조했다. 강유빈기자 정부부채 1110조$ GDP 대비 45%역대최고 BIS, 1분기말 8234억달러추산 코로나대응등지출계속늘어 선진국평균 101.5%보다낮아 한은“중장기적으로관리해야” 한국거래소가 SK하이닉스 ‘비중 축 소’ 보고서를발표하기전대량의매도 주문을 낸 모건스탠리의계좌를 들여 다본다. 20일 한국거래소는 모건스탠리의 ‘SK하이닉스선행매매의혹’에대해시 장감시본부가 계좌 분석작업에들어 갔다고밝혔다.다만실제부정혐의가 있어서수사에돌입한것은아니고, 통 상적인감시차원이라는설명이다. 선행매매의혹은 13일 모간서울 ( 모 건스탠리서울지점 ) 창구에서SK하이 닉스주식101만1,719주의매도주문이 체결되며불거졌다.전날 ( 12일 ) 매도량 ( 35만1,228주 ) 의세배에달하는이례 적인규모다.이후연휴기간모건스탠 리가 ‘겨울이닥쳐온다’는제목의보고 서를통해SK하이닉스목표주가를기 존의26만원에서12만원으로절반이 상 깎고,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비중 축소’로 두 단계하향하자 휴장 후첫거래일인전날SK하이닉스주가 는6.14%급락했다. 거래소는향후조사에서이상한점이 발견될경우절차에따라 금융감독원 에이첩할방침이다. 강유빈기자 금융감독원 은행·중소서민금융 담 당부원장에김병칠 ( 55^ 사진 ) 부원장보 가임명됐다. 금융위원회는 20일임시회의를열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제청에따라 김 부원장보를 부원장에임명했다고 밝 혔다.임기는오는 2027년 9월 19일까 지3년간이다.금감원부원장직은이준 수 부원장이한국금융연수원장으로 자리를옮기며공석이었다. 김부원장은 1969년생으로 고려대 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영국 맨체 스터대에서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1995년 한국은행에 입행한 뒤 1999년 금 감원 설립당시자리 를옮겨감독1국을시 작으로디지털금융감 독국장, 감독총괄국 장등을지냈다. 금감원은이날 서재완·이승우 국장 을각각금융투자담당부원장보,공시 조사담당부원장보에임명했다. 서신 임부원장보는 금감원 공채 1기출신 중처음으로임원이됐다. 안하늘기자 금감원은행^중소금융부원장에김병칠임명 ‘비중축소’보고서전대량매도모건스탠리조사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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