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9월 25일 (수요일) D3 종합 “내전이후 최악의날” 민가^도로 쏟아진미사일$ 수만 명피란 국내방산업체들이사업규모약 3조 7,000억원에달하는중거리지대공유 도무기체계‘천궁 - Ⅱ’를이라크에수출 하는데성공했지만,이후납품가격과 기한 문제로 이견이커지면서수출에 차질을빚는거아니냐는우려가나온 다. 해군의‘정찰용 무인수상정’과 ‘한 국형차기구축함 ( KDDX ) 상세설계 및선도함건조’에이어굵직한방산사 업들이잇따라업체간 파열음으로 표 류할위기에놓여있다. 24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방사청은 이날천궁 - Ⅱ의이라크 수출과 관련해 LIG넥스원과한화그룹방산기업인한 화시스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불러 이견을조율했다.앞서LIG넥스원은지 난 20일이라크 국방부와 3조7,135억 원규모의천궁 - Ⅱ수출계약을체결했 다고공시했다.천궁 - Ⅱ포대는 8개발 사관을 탑재한 발사대차량 4대와 다 기능 레이더, 교전통제소 등으로 구성 되는데,미사일과통합체계는LIG넥스 원, 레이더는한화시스템, 발사대와차 량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각각 생 산한다. 문제는 LIG넥스원이한화 측과 납 품가격과납기날짜를합의하지않은 채계약을 체결했다는 주장이제기된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관계자는 “납품가격과납기에대해상세한합의 가이뤄지지않은상황에서계약이이뤄 졌다”며“LIG넥스원이납기등을일방 적으로통보해왔다”고비판했다.이에 대해LIG넥스원측은“수출계약을체 결하기직전에가격과납기를제시해달 라고 한화 측에요청했다”며“한화에 서답변이없어지난 5월과 7월에각각 협의한 납품 가격과 납기를 기준으로 계약한것”이라고해명했다. 방사청이이날LIG넥스원과한화간 중재에나섰지만, 사업규모가워낙커 서단시간내에이견이조율되긴어려울 거라는전망이다.양측합의가지연될수 록천궁 - Ⅱ수출도차질을빚을수밖에 없다.다만한화관계자는“이런문제로 이라크수출을파투내자는건전혀아 니다”며“LIG넥스원에최대한 협조를 하며진행할것”이라고말했다. 최근 대형방산사업이업체간 갈등 으로차질을빚는상황이반복되고있 다.앞서LIG넥스원은지난 11일방사 청의‘정찰용무인수상정 ( USV ) 체계개 발사업’에서우선협상대상자로선정됐 다고밝혔다. 그런데이와관련한기술 자료를 한 해군사관학교 교수가LIG 넥스원에유출했다는 의혹으로 방첩 사령부조사를받는중이다.이사업을 놓고 경쟁했던 한화시스템은 혐의가 입증되면 우선협상대상자 취소 소송 등 법적조치가능성을열어놓고있는 걸로전해졌다. 김현우기자 이스라엘군이23일 ( 현지시간 ) 레바논 친 ( 親 ) 이란무장정파헤즈볼라를겨냥 해퍼부은‘융단폭격’은미국의중동평 화구상에도짙은암운을드리웠다.중 동지역에미군 병력을 추가 파병하는 등확전억제를위한조치를취하고나 섰지만,조바이든미국행정부내에서는 비관적기류가확산되는분위기다. 팻라이더미국 국방부 대변인은이 날 “최근 긴장이커진 중동 지역에소 수인원을추가로보내역내미군을증 강할예정”이라고밝혔다.작전상보안 을이유로구체적인증파규모나추가 파견병력의임무는언급하지않았다. 다만 한 국방부관계자는뉴욕타임스 ( NYT ) 에“수십명이해당지역에파견돼 그곳에머물고있는미국인수천명을 보호하게될것이라고 말했다.이스라 엘과헤즈볼라간전면전이초읽기에들 어가자 바이든행정부가 내놓은첫조 치였다. 미군추가파병목적은확전차단및 현지미국인보호다. 로이드오스틴미 국방장관은전날 요아브갈란트이스 라엘국방장관과의전화통화에서“미 국은 ( 이란등 ) 지역행위자가상황을악 용하거나분쟁을확대하는것을억제하 기로결정했다”고강조한것으로알려 졌다. 특히11월대선까지40여일밖에 남지않은현시점에서이스라엘및중동 “학살에이어학살, 또다시대학살이 이어졌다.” 레바논남부나바티예의응급구조대 원인아부디는 23일 ( 현지시간 ) 영국파 이낸셜타임스 ( FT ) 에이스라엘군공습 에따른인명피해참상을이같이표현 했다.이날이스라엘공격을받아사망 자가속출한레바논현지모습이‘대학 살현장’을방불케했다는얘기였다.이 스라엘은 레바논 친 ( 親 ) 이란 무장 정 파헤즈볼라목표물 1,300곳을겨냥해 미사일을 쏟아부었고, 레바논인최소 492명이목숨을잃었다. 하루 사망자 수 기준으로 1975~90년레바논 내전 이래최다피해였다. FT는“사회관계망서비스 ( SNS ) 에는 사람들이무너진건물잔해에서피투성 이가된채끌려나오는영상이파다하 다”며“레바논수십년역사상가장피 비린내났던날”이라고강조했다. 공습 생존자들은 전례없이강렬했 던포격을회상하며몸을떨었다.한나 바티예주민은 “새벽 6시폭탄 터지는 소리에잠에서깼다. 사방에서유리깨 지는 소리가 들렸지만 무서워서도망 칠엄두도내지못했다”고영국BBC방 송에말했다.미사일은민간도로·주택 에도 떨어졌고, 공격받은건물은 폐허 처럼무너져내렸다. 공습이집중됐던 레바논동부·남부지역병원은 사상자 가밀려들며포화상태가됐다. 대규모피란도 시작됐다. 지난해10 월 7일팔레스타인가자전쟁개전이래 쏟아졌던 ‘확전위기경고’에도 끝까지 집에남아있던외곽지역주민수만명 이‘이번에는상황이다르다’며수도베 이루트로 대피하기시작한 것이다. 나 바티예인근 지역주민기나게하미에 는“23일이스라엘군으로부터‘긴급대 피하라’는경고전화를 받았지만전쟁 ( 심리전 ) 일환으로 생각해무시했다” 며“잠시후 마을이진짜로 공습을 받 았고이제는피란짐을싸고있다”고미 월스트리트저널에말했다. 피란민이 몰린 베이루트는 혼란에 빠졌다.베이루트로가는고속도로곳 곳이정체됐고,연료 값이치솟았으며, 상점식료품이거덜났다고 BBC는전 했다. ‘수도는 비교적안전할 것’이라 는 희망을 품고 어렵사리베이루트에 도착한 피란민들도 불안하기는 마찬 가지다. 한 피란민은 BBC에 “이스라 엘은 모든 곳에폭격을 가할 것”이라 며“레바논에는 안전한 곳이없다”고 말했다. 레바논 행정도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졌다. 레바논 사법당국은 24일부터 모든법원및사법서비스를중단하겠 다고밝혔다고레바논국영NNA통신 이전했다.레바논동부·남부병원들은 비응급수술을전면중단하고사상자 대응에모든자원을총동원한상태다. 미국 CNN방송은 “학교 상당수도 수 업을중단한채피란민캠프가됐다”고 설명했다. 김현종기자 지역주둔미군의희생을막는것은바 이든행정부의최대과제이기도하다. 그러나미국의이런노력이통할지는 미지수다. 지난 17, 18일레바논에서발 생한무선호출기 ( 삐삐 ) ·무전기 ( 워키토 키 ) 동시다발폭발사건이후,이스라엘 과헤즈볼라간무력충돌은날로격화 하고있다.이와관련,바이든대통령과 베냐민네타냐후이스라엘총리가전화 통화를한적이없다는미국백악관발 표는예사롭지않은대목이다. 바이든대통령이사실상체념한것으 로보인다는관측마저나온다.NYT는 이날백악관참모들을인용해“바이든 의임기가 4개월남은상황에서가자지 구전쟁휴전가능성은그어느때보다 옅어졌고, 확전위험은그어느때보다 커졌다”며“바이든도 ( 중동평화를이끌 어낼 ) ‘시간의부족’을인정하기시작했 다”고전했다. 워싱턴=권경성특파원·김정우기자 레바논, 이스라엘공습에‘아비규환’ 전례없는피해규모“대학살방불” 밀려든사상자에병원포화상태 이스라엘경고도버티던접경주민 전면전공포에수도베이루트대피 도로곳곳막히고연료값치솟아 사법^의료^교육등행정체계마비 “확전차단^자국민보호목적파견” 내부선비관적기류$“시간부족” 美, 중동추가 파병나섰지만$“바이든도사실상체념한듯” ‘천궁-Ⅱ’이라크수출도업체간 파열음$방사청긴장 LIG-한화, 납기^가격놓고이견 KDDX건조이어잇단표류위기 빠른조율어려워수출차질우려 이스라엘이레바논남부에있는친이란무장정파헤즈볼라시설1,300곳을공습한가운데24일레바논시돈지역에서수도베이루트로가는고속도로가 공습을피해떠나는주민들차량이몰려정체를빚고있다. 시돈=AP뉴시스 트럭지붕·짐칸에몸싣고수도로 이란, 이스라엘맹비난$佛, 안보리긴급회의요청 Ԃ 1 졂 ‘ 핂 - 흖쫊않헒졂헒 핋믾 ’ 컪몒콛 문제는양쪽 모두 물러설기미를 보 이고있지않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공중전에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도 “필요시전면전을 불사하겠다” ( IDF ) 는태도를보이고있다.이스라엘과헤 즈볼라는 23일에이어 24일에도 공습 을주고받고있다.이에“본격적인전쟁 에거의돌입했다” ( 호세프보렐유럽연 합 외교안보정책고위대표 ) 는 평가도 나오는상황이다. 다만 ‘이스라엘의헤 즈볼라 공세강화가이스라엘북부를 향한 공격을 차단하기위한일시적충 격요법’이라는 분석 ( 미국 뉴욕타임스 ) 도있다. 긴장완화방안이마땅치않은가운 데자제를 촉구하는 목소리만 높아지 고있다.안토니우구테흐스유엔사무 총장은대변인을통해“레바논유엔특 별조정관 및유엔평화유지군이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 고, 프랑스는유엔안전보장이사회긴 급회의를 요청했다. 미국도 외교적해 결을강조하는한편,상황관리를위해 중동에소규모 병력을 추가 파견하기 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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