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0월 1일 (화요일) 경제 B3 Monday, September 30, 2024 B4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내년부터 3 년간 반도체 장비 구입에 4,000억 달러를투자할것으로전망됐다. 26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국제 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중국과 한국, 대만 등이 주도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 봤다. 이같은지출증가는미·중무역 긴장으로인해특정지역의추가수 요와 함께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연계된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 등이 주요원인으로분석됐다. SEMI는 내년에는 장비 지출이 24%증가한1,230억달러에달할것 으로예상했다. 이러한 지출의 수혜를 입는 주 요 장비 공급업체로는 네덜란드의 ASML, 미국의어플라이드머티어리 얼즈와 KLM, 램리서치, 일본의 도 쿄일렉트론등이꼽힌다. SEMI는“중국이 국가 자급자족 정책에 힘입어 향후 3년간 1,000억 달러이상을투자해가장지출을많 이 하는 지역으로서의 위치를 유지 할것”이라고전망했다. 다만올해에 는 중국내 투자가 기록적인 수준으 로감소하고있다고SEMI는전했다.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 삼성전 자와SK하이닉스가있는한국은같 은 기간 810억달러를 투자할 것으 로나타났다. 미국, 일본, 유럽에 공장을 건설 중인세계최대파운드리(반도체위 탁생산) 업체인 TSMC가 있는 대만 은 750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전 망됐다. 그밖에는 미주 630억달러, 일본 320억달러, 유럽 270억달러 순이었다. SEMI는“특히이들지역은주요반 도체공급우려를완화하기위해마 련된인센티브정책으로인해2027년 에는 올해보다 장비 투자가 두배 이 상증가할것”이라고전망했다. 세계반도체장비지출, 향후3년간4,000억달러 한국·중국·대만이주도 AI메모리수요등급증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 전프로(Vision Pro)의 2세대 버전이 내년 하반기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 이나왔다. 애플전문분석가인대만 TF인터 내셔널 증권의 궈밍치는 27일 보고 서에서“내년 하반기 비전프로2가 대량생산에들어갈예정”이라고전 망했다. 비전프로는 애플이 지난 2 월 출시한 MR 헤드셋이다. 손에 쥐 는 스마트폰 기능 대부분을 머리에 쓰는 기기에 옮겨다 놓은 것으로, 3 차원영상구현이가능하다. 애플은 이 기기를 새로운‘공간형 컴퓨터’ 라고칭하고있다. 애플의 공급망 분석을 토대로 제 품 출시를 전망하는 궈밍치는“비 전프로2의가장큰특징은M5칩세 트가탑재된다는것”이라고말했다. M5 칩세트는내년에출시되는애 플의맥북용차세대칩세트로, 현재 비전프로에 장착된 M2보다 성능이 크게우수할것으로예상된다. M5 장착을 통해 비전프로2에는 애플의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탑재되는 등 컴 퓨팅 성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M5첨단칩장착 가격, 현재모델과비슷 MR헤드셋비전프로2, 내년하반기양산 “이제 한미 무역이라 해도 단순 히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미국의 물류 공급망이 북미 전체로 확대되고 있고 이에 대응하지 않는다면 10년 내 우리 물류 산업은 경쟁력을 잃을 수 있 습니다.” 26일 뉴저지 저지시티 뉴 저지시립대에서 열린‘2024 한미 물류 공급망 콘퍼런스’에서 참가자 들은 미국의 지정학적 전략의 일 환으로 공급망 재편이 이뤄지면서 한국 기업들이 정보 교류를 강화 하고 신규 거점을 확보해야 한다 고주문했다. 이성우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한미물류공급망센터장은“11월 미 국 대선에서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 라도 경제안보 차원에서 중국과 거 리를 두는 방안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며“이는한국물류기업의관 점에서 리스크와 기회를 동시에 주 고 있기 때문에 대응에 나서야 한 다”고말했다. 현재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인플레 이션감축법(IRA)이나 반도체지원법 (CHIPS) 등을 통해 주요 산업의 미 국내생산을유도하고있다. 멕시코 와 캐나다 등 미국 인근 생산 제품 에도 혜택을 주는 이른바‘니어쇼 어링’도추진중이다. 카멀라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 이런 추세가 확대될수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 할경우에도1기트럼프정부에서보 여줬던 리쇼어링 정책이 강화되고 중국산제품을중심으로한관세부 과 정책도 예상된다. 이는 멕시코와 캐나다등을활용한우회무역경로 가활성화될수있다는의미다. 이 센터장은“이제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하더라도 물류 경로는 북 미 전체로 확장된 셈”이라며“이 같 은구조에서는한국개별물류기업 이특정화주와밀접한관계를바탕 으로 안정적으로 사업을 하기가 어 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 어“같은 화주라도 이제 생산 지역 과물류경로가다양해져개별물류 회사 차원에서 대응이 어렵기 때문 에한국기업들간또는글로벌물류 기업과의정보네트워크를구축하는 작업이필수적”이라고말했다. 이 센터장은 북미 지역의 물리적 인물류거점확보도시급하다고봤 다. 그는“현재 미국 시장을 오가는 상품의 물류가 멕시코 국경 지역으 로몰리고있지만글로벌물류기업 외 한국 기업들은 창고나 터미널 등물류인프라를거의확보하지못 하고 있다”며“이런 추세라면 한국 물류 기업은 임차 기업으로 전락하 게 되고 추후 임차 비용 증가로 가 격 경쟁력이 줄어 한국 물류 산업 이도태될수있다”고경고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물류 분야의 사 이버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 문도 나왔다. 스콧 피셔 뉴저지시티 대 교수는“물류 분야의 사이버 위 협은 지금도 평양 근처 어딘가에서 계속될가능성이있고, 기업과정부 를상대로공격방법을찾으려고노 력하고있을것”이라며“이는몇년 내에 현실화할 수 있기 때문에 가 능한한이를방지하고복원력을높 이기 위한 계획과 자금 조달이 지 금이뤄져야한다”고촉구했다. KMI와 뉴저지시티대가 공동 주 최한 이번 행사에는 뉴저지주 의회, 뉴저지경제개발청, 뉴저지투자청, 뉴욕총영사관, 한국해양진흥공사, 부산항만공사, CJ로지스틱스, FNS, HMM등이참여했다. 웨스 매슈스 뉴저지경제개발청 대표는“미국 동부 지역 최대 한인 거주 지역이자 미국 5대 경제 중심 인 뉴저지와 한국의 경제협력을 위 해 뉴저지주 항만·공항과 한국의 물류 인프라를 잇는 노력을 강화하 겠다”며“특히 뉴저지 뉴어크공항 을 통한 한국 국적기의 연결을 확 대할것”이라고말했다. 김종덕 KMI 원장은“한국의 중 국 투자는 지난 5년간 급격하게 줄 어든 반면 미국 투자는 코로나19 전대비약 1.8배늘었고한국기업 의 투자는 주로 미국 동부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며“미 동부 지역에 서 우리 기업들의 공급망 안정화를 지원하는것은국익을극대화는주 요정책중하나”라고강조했다. <서울경제=김흥록특파원> 미공급망재편,위기이자기회 해수원센터장등대응주문 대선누가되든생산·무역 ↑ 멕시코등에인프라필수 “미물류망북미로확장$캐나다·멕시코거점시급” 26일뉴저지저지시티에서열린‘2024한미물류공급망콘퍼런스’에서스티븐풀 롭저지시티시장이축사를하고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 2024한미물류공급망컨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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